우리에겐 권리가 있어! 다섯 걸음 학교 1
알랭 시셰 글.그림, 김현경 옮김 / 톡 / 2009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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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에게 권리에 대해 어떻게 가르쳐야 할까

 

세상을 향한 목소리, 권리에 대해 아이에게 알려줄 수 있는 시간이었다. 요즘 나는 어쩌면 내 바람대로 아이에게 전달하고 아이가 수긍을 하기를 원하고 있었는지 모르겠다.
어떤 일을 할 때 아이의 의견보다는 내 의견이 90퍼센트 반영이 되어 아이의 생각 10퍼센트는 아무런 생각 없이 관심을 갖지 않는 경우도 종종 있었던 것이 사실이다

 

 

이 책을 보면서 나와 아이는 스스로 사회를 배워보는 기회가 되었다. 자신이 얼마나 소중하고 또한 사회 구성원의 한 부분으로 관심을 기울여야 하는지에 대해 이 책이 자세히 알려주었다. 다소 딱딱할 수 있는 권리라는 부분을 그림과 함께 구체적으로 표현해 주고 있어 아이가 이해하는 데에도 그리 어려움을 느끼지 못하는 것 같았다.

 

 

처음에 이런 사회적인 부분들은 학교 교과 과정 속에서 배워야 하고 그 속에서 존중받아야 한다고 생각했다. 그러나 이 책을 읽어 보니 아이의 미래를 위해서라도 나와 함께 있을 때부터 권리를 인정해주고 더 좋은 생각과 교육을 받을 수 있도록 배려를 해주어야한다고 느껴졌다

 

 

아이의 결정을 존중하는 법, 그것이 엄마가 아이에게 사회의 한 부분을 역할 할 수 있도록  해주는 첫걸음이며 아이 스스로 어떠한 불이익을 받지 않고 요구할 수 있는 분위기는 곧 권리를 찾는 일일 것이다. 

 

 

무겁게만 생각했던 권리라는 단어가 이 책을 읽고 나니 그리 어렵게 느껴지지 않았다. 그리고 내가 보지 못했던 부분을 아이와 함께 고민하고 생각해 보는 시간으로 의미가 배가 되었던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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빨래하는 날 파랑새 그림책 90
프레데릭 스테르 글.그림, 배형은 옮김 / 파랑새 / 2011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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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기가 제일 쉬웠어요. 라는 말을 들어본 적이 있다. 그리고 그동안 이 버전은 다양하게 쓰이며 사랑을 받았다. 그 말이 진심이기를 기도했던 적도 있었다.


‘빨래하는 날’에 나오는 엘레나의 모습은 우리의 일상에서 이제는 보기 힘든 장면으로 시작을 한다. 이 책을 본 아이의 질문이 아니었다면 쉽게 지나칠 수 있었는데 아이가 생소해 하는 것 같아서 아이에게 진담반 농담반으로 시냇가에 놀러온 엘레나처럼 옛날엔 할아버지도 저렇게 놀았다고 이야기 해주었다. 그리고는 할아버지네 집에 가서 옛날 이야기를 전해들을 수 있었다.


 

 

 

 

이 책은 시냇가에 놀러온 엘레나가 동물 친구들과 함께 빨래를 하면서 겪게 되는 아름다운 내용으로 구성되어 있다.


시냇가에서 놀던 엘레나가 빨래를 하러 온 동물 친구들을 보고 자신의 옷을 벗어 빨래를 하는 장면에서는 아이도 엘레나와 함께 빨래를 하고 싶다며 입던 옷을 벗으려고 했다.


그리고 물로만 빨래가 잘 되지 않는 장면에서는 옆에서 비누를 건네주는 모습을 보고 엘레나가 빨래를 순조롭게 해갈 수 있겠네 하고 이야기를 해주면서 그런 면들이 함께 있던 동물 친구들과 더 빨리 친해지는 계기가 된다고 말해주었다.

 

 

 

 

 

아이에게 이 책을 보여주면서 좋은 친구 관계를 유지하는 방법에 대해 설명을 해주기도 했고 친구의 어려움을 모른 척 하는 것이 아니라 동물 친구와 같이 향기로운 비누를 건네주면서 서로서로 온몸에 거품을 나게 만들어야 한다고 일러주기도 했다. 그렇게 되면 친구와 나는 온 몸에서 향기로울 것들이 마구마구 생긴다고 말해주었다.


아이가 오래도록 보았던 이 책에서 아이에게 의태어와 의성어를 알려줄 수 있는 것이 계기가 되어 더욱 더 재미있게 읽으라고 옆에 두었던 같다.
그리고 쉽고 재미있는 이야기에서 마치 아이는 자신의 모습을 보고 있는 것처럼 계속해서 웃었다. 그 모습을 옆에서 지켜보니 엄마의 마음이 마냥 즐겁기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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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hat? 키즈사이언스 : 날씨 What? 키즈사이언스 1
박신식 지음, 김윤정 그림, 김정률 감수 / 왓스쿨(What School) / 2011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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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오늘의 날씨, 이번 주 날씨, 내일의 날씨, 서울의 오늘 날씨, 주간 날씨 등
날씨를 살펴보며 하루를 시작해요.


아이도 언제부터인가 먹구름이 끼고 하늘에서 번개가 치면
엄마 곧 비가 올 것 같아 하고 먼저 말을 해주더라고요

 

 

 

 

우리들이 바라보고 있는 하늘에서는 말없이 예쁜 비가 내리고 있어요.


오늘은 아이에게 마음먹고 날씨에 대해 조금 더 알려주고 싶은 마음으로 'WHAT? 키즈 사이언스-날씨'를 아이 앞에 슬쩍 앞에 놓았어요.
아이와 함께 책을 보면서 아이가 쉽게 받아들이는 것을 보면서
텔레비전에서 날씨를 알려주는 기상캐스터의 역할이 크다는 생각을 했어요.


이 책은 공기와 물이 만들어 내는 여러 가지 현상에 대해 겁부터 내지 않게 해 주었어요.
그리고 가볍게 읽으면서 날씨에 대해 알아가는 법을 알려 주었지요.

 

 

 

 

책을 읽고 나니 엄마인 저도 과학에 대한 생각하고 읽는 능력을 키워주는 것 같아요.
아이에게도 좋은 시간이 되어주었을 거예요.
아이의 머리를 손으로 쓰다듬어 주면서 아이가 날씨에 관심을 갖고 흥미를 느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해보았어요.


비가 무척 내리는 아침이네요.
날씨가 맑았을 때 이 책을 읽었는데 오늘은 비가 내려서 날씨에 대해 아이와 더 많이 이야기를 나눌 수 있을 것 같아요.
오늘처럼 비가 내리는 날에는 구름과 태풍에 대해 더 이야기를 들려줄 수도 있고요


이 책은 그림도 예쁘고 설명하기도 편하게 구성이 되어 있어 이 책 한 권이 날씨에 따라서 계속해서 옆에 둘 것 같아요.
그리고 주위를 둘러보는 아이에게 또다시 이 책을 슬쩍 밀어주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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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챙이는 어떻게 개구리가 될까? 어메이징 사이언스 1
데이비드 스튜어트 글, 캐롤린 프랭클린 그림, 이응일 옮김 / 주니어파랑새(파랑새어린이) / 2007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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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에게 주변의 생태 경험을 어떻게 해줄까 고민하고 있는 요즘이다. 처음엔 책 속에 시선을 맞추며 기억했던 것들을 자연에서 보면서 도움을 주려고 계획을 세우기도 했다. 그러면서 자연스럽게 쉽고 재미있는 것을 찾다가 <올챙이는 어떻게 개구리가 될까?> 를 만나게 되었다. 아이가 이 책과 처음 만나면서 “와 개구리다.” 하고 목소리를 높이지 않았어도 아이가 얼마나 개구리를 보면서 좋아하고 있는지를 가늠해 볼 수 있었다.
동화책을 여러 권 읽어주고 보여주었지만 과학책에 대한 두려움도 있었고 딱딱함을 어떻게 접근할까 하는 우려도 처음엔 가졌었다.
그런데 이 책을 보면서 모두 것이 나의 우려였음을 알게 되었다.


이 책은 개구리에 관한 모든 것을 알 수 있는 책이었다.
알에서 개구리가 되기까지.
아이에게 친숙하게 다가가는 구성이 아이와 함께 보고 있는 엄마의 시선에도 따뜻하게 느껴졌다. 그리고 이제는 어떤 방법으로 결론을 내리고 있는지에 궁금증을 던지며 아이에게 이야기를 들려주고 있다.
그 시간이 얼마나 금방 지나가 버렸는지 지금 생각해도 참 짧다는 생각이 들었다. 아이가 먼저 나서서 책을 보고 있었을 때 자신도 끼어달라고 했고 보여 달라고 하는 것을 보면서 더욱 더 솔직하게 구성된 이 책의 내용에 눈이 절로 갔다.

 

 


아이가 이토록 좋아하는 책에서 개구리가 겨울에는 어디로 사라졌는지 책의 내용을 보면서 상황과 설명을 덧붙여 주니 아이가 더욱 더 알아듣고 고개를 끄덕이는 것 같았다.
책상에 앉아서 보던 책은 이제 소파에 앉아 읽고 있다. 옆에서 살짝 보니 놀라서 동그래진 눈을 숨기지 않고 있다. 그리고 미소를 짓는 것을 보니 재미있어 하는 눈치다.
처음엔 이야기로만 들려주다가 엄마의 말을 덧붙이는 것에 재미가 들렸는지 이제는 눈으로 보고 귀로 듣고 있다.


이 책 한권에 알고 싶은 모든 것이 담겨져 있어 어른인 내가 보아도 그 내용이 탄탄하다고 할 수 있겠다.
그리고 아이의 말이 오래도록 남는다. 개구리에 대해서 다 알 수 있네. 솔직해서 좋아. 아이의 말을 풀어 보면 이 책이 무척 마음에 들고 좋다는 뜻이다.
아이가 좋다면 나도 좋다.
아이와 함께 개구리에 대해 알아가는 이 시간이 즐겁다. 즐거운 책 읽기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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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인과 바다 (무선) 문학동네 세계문학전집 91
어니스트 헤밍웨이 지음, 이인규 옮김 / 문학동네 / 2012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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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다 내음이 바람을 타고 코끝으로 전해져온다. 나는 바다가 잔잔한 물결일 때에 가장 사람들의 마음을 훔쳐가고 바다의 품으로 빨려들게 한다고 여긴다. 그리고 그러한 바다는 많은 사람들의 사연처럼 그 곳을 다녀가는 사람들에게 다양한 의미를 전해주고 지난날을 떠올리며 추억하게 만든다. 이처럼 바다는 우리에게 다양한 것을 보여주는 존재이다. 이 소설 속 바다도 다양한 의미를 지녔다는 것을 예전에 읽으면서 느꼈었다.


이번에 다시 읽으면서 과연 우리에게 바다는 무엇을 보여주려고 했던 것인지 그 실마리를 찾으며 노인과 바다를 읽어가기 시작했다.


대학에 다닐 때 다른 출판사의 발행도서로 노인과 바다를 처음 만났었다. 그 당시에 느꼈던 마음은 이번에 다시 읽어보니 바다는 여전이 바람과도 같고 또 다시 바다에 던져진 낚시 바늘과 같아서 던져진 낚시 바늘에 물고기가 한 마리가 걸려 올라올 것 같은 생각이 들기도 했다.


가장 크게 느낀 것은 좋은 작품은 여전히 책 속에서 잠시 숨을 고르게 하기도 한다는 것을 느끼게 되었다. 책을 다 읽고 나서 생각을 해보니 우리는 바다를 통해 우리의 마음만을 내뱉어 놓았지 바다의 고민과 여러 가지 유혹에 쉽게 쓸려가는 것들에 대해서는 생각해 보지 않았던 것 같다.


이번에는 철저하게 소년의 마음이 되어 노인을 가만히 들여다보았고 곁눈질로 노인의 속마음까지 훔치려고 노력했었다. 그러면서 그 이면을 가만히 들여다보니 여전히 알 수 없는 깊이로 노인은 소년을 바라보고 일깨워준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노인이 지켜온 사랑의 내력까지 자로 쉽게 잴 수 없음을 알게 되었고 깨닫게 되는 데는 그리 오랜 시간이 걸리지 않는다는 것을 여실히 느끼게 되었다.


바다가 주고 있는 여러 가지 것들 중에서 나는 소년의 마음처럼 바다를 기억하고 추억하는 것이 제일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그리고 바다와 싸우는 노인의 모습을 보면서 싸움에서 이기는 자와 싸움에서 지는 자 사이의 간극은 그리 크지 않다는 것을 알게 되기도 했다.


무엇보다 거대한 물고기를 통해 우리는 자신의 욕망과 크고 작은 것들에서 부딪치지만 그것은 어디까지나 감정들을 먼저 내세우는 행동에서 비롯된 것이다. 또한 힘겹게 싸웠지만 남겨진 것은 자신의 마음에 담겨진 커다란 물고기이며 그 마음이 자신이 함께 살고 있는 사람과의 관계에서 의미를 지닌다면 그 누구도 외롭지 않을 수 있을 것이다.


노인과 바다는 내게 진정한 의미의 승자에 대해 잘 보여주었으며 노인을 바라보는 소년처럼 오래도록 바라보게 만드는 존재로 다른 어떤 어려움에도 슬기롭게 이겨나갈 수 있는 힘을 주기도 했다.
이번에 다시 읽어보니 예전에 느끼지 못했던 상황과 느낌을 온전히 받아들일 수 있게 되었다. 내가 나이를 먹어서라기보다는 소설을 곱씹으면 씹을수록 그 속에 담겨진 의미가 또 다른 의미로 전해져 왔기 때문일 것이다.


소년을 통해 노인을 바라보려고 했던 마음이 얼마나 잘 이루어졌는지는 모르겠으나 위험을 무릅쓰고 바다와 싸우는 노인을 바라보면서 인생도 그와 많이 닮아 있다는 것을 가슴 깊이 느끼게 되었다.


왜 이 작품이 오래도록 읽히는지. 읽을 때마다 또 다른 감흥을 전해주어 손에서 오래도록 놓지 못할 것 같다. 내가 경험했던 책 읽기를 누군가와 공유하고 싶은 마음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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