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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고 브릭마스터 : 닌자고 - 닌자고, 스네이크 군단을 막아라! ㅣ 레고 브릭마스터
아이즐 편집부 / 아이즐북스 / 2012년 11월
평점 :
절판


남자아이라서 밖에 나가자고 아우성...입니다.
레고 브릭마스터 닌자고로 잠시 고민을 덜었어요
추워서 밖에도 못 나가고 있는 요즘.
아이가 무척 사랑하는 레고와 책을 함께 만나볼 수 있어 좋은 것 같아요
아빠에게 전수받은 레고 조립 방법을 이용해 다양한 이야기를 꾸며가고 있지요
블록이 156개, 미니피겨 2개로 구성이 되어 있어요.
닌자고를 지키는 임무를 부여받았어요.
재미있어하고 발칙한 상상력을 발휘하면서 천천히 책을 들여다봅니다.
그리고 책이 온 다음날 혼자서도 잘하는 것을 보면서 깜짝 놀랐어요.
가만히 생각해보면 아빠가 옆에서 많이 도와주고
스스로 할 수 있게 해주었던 것이 이제 자신만의 기발한 상상력을 이용해
혼자서 이야기하고
친구들을 만나고 있어요.
너무 좋아하는 것을 보니깐 저도 마음이 함께 좋아져요.
자면서도 옆에 끼고 자는 것을 보니
정말 좋아하나 봐요.
저랑 역할 놀이를 하면서
이야기를 막 꾸며내기도 하고
알아들을 수 없는 말을 저에게 하면서
꼭 지켜내야 한다고 했어요.
책에 나온 순서대로 해가면 쉬워요
혼자 스스로 하도록 옆에서 도와주면
뚝딱뚝딱 잘 조립해 놓는 것 같아요.
제가 이것을 보면서 이렇게 열심히 했나 싶은 건 순전히 아이 때문이에요.
아마 전 아이보다 더 이 레고를 좋아하고 있었던 갓 같아요.
제가 잡혔나 봐요. 아이가 자꾸 체포하려고 해요.
난 그저 무고한 시민인데
함께 놀아주고 함께 감시를 하면서 닌자고 세상을 지켜낼 수 있겠죠?
아이와 갈등이 있어요. 저랑 아이가 모두 닌자고 세상을 지키려고만 해요.
착한 사람을 알아서 저보고 자꾸 나쁜 사람 역할을 하라고 합니다. 어쩔 수 없이 이번에도 닌자고를 쳐들어가고 있습니다.
이길 가능성이 있냐고요?
물론 있지요.
비밀을 누설하지 않는다면 말해줄 수 있어요.
그런데 아이가 선뜻 제 마음을 알아주지 않아요.
가능성이 제로에 가까워지고 있어요
직접 조립을 하면서 상상력도 키워 줄 수 있고요 손을 잡고 함께 닌자고를 지키면서 하면 더욱 더 좋은 것 같아요.
싸울 일이 적어질 거예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