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보들은 왜 사랑에 빠질까
재니스 R. 리바인 & 하워드 J. 마크먼 편집, 김라합 옮김 / 해냄 / 2002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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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에 관한 테마로 수많은 글들이 서점에 쏟아져 나와 있지만 대부분은 수기나 에세이 형식의 개인적인 글들이 많은 편이다. 게다가 사랑에 대한 심리학적인 접근이나 기술서 들을 살펴보면 너무 형식에 치우지거나 애매모호한 접근으로 마음을 혼란스럽게 하기까지한다. 사실 사랑에 관한 유명한 서적인<'화성에서 온 남자, 금성에서 온 여자> 같은 책을 읽다보면 솔직히 가슴에 와 닿는 부분이 많지 않았다.

그러나 이 책을 읽는 동안, 잔잔하고 감동적인 사랑에 나도몰래 빠져든 기분이었다. 사실 크게 강조하거나 드라마틱한 사랑만이 진정한 사랑은 아닌것이다. 우리들의 지극히 평범한 사랑의 감정과 사랑의 행위들이 가장 위대하고 또 숭고한 사랑이라는걸 깨달게 되었다.

몇개의 테마별로 30여개의 글들이 짧막하게 나열되어 있지만, 그 글들이 주는 평범한 진리들은 잊혀지지 않을것이다. 사랑에 대해 고민하는 분들은 한번쯤 읽어볼만한 멋진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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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 테마여행 1
장열곤 외 지음 / 서울문화사 / 2001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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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여름 유럽여행을 준비하면서 서점서 찾아보았던 많은 서적들중에 이 책이 눈에 띄었다. 여름휴가겸 학회발표겸 해서 떠나는 여행인지라 많은 준비를 못했지만, 독문학을 전공한 친구와 독일의 여러도시, 체코의 프라하, 그리고 영국의 런던을 돌아볼 계획을 세웠다. 실제 지난 8월에 열흘 일정으로 찾아가본 유럽은 대단한 문화와 유적이 있는곳이었다.

그 때는 이 책을 통해 우리가 가려고 했던 곳들만 참고삼아 읽어보고 많은 도움을 받았지만, 유럽에서 돌아온 후 다시금 앞장부터 천천히 그 밖의 나라들을 포함하여 읽어보니 감회가 새로웠다.

이 책은 다른 여행서적과 달리 문화기행에 촛점을 맞추었고, 잘 알지 못하던 많은 유럽문화 유산을 소개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그곳으로 가는 방법도 상세히는 아니지만 대략적으로 소개되어 있어 여행계획을 짜는데도 도움이 많이 된다. 다만 소개부분이 비교적 적은분량이라 전체적으로 여행소개책자를 벗어나지 못하는 아쉬움이 많았다. 그래도 유럽에 '문화기행'을 떠나고자 한다면 한번쯤 일독하고 가는것도 좋을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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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instream English for All Occasions
고재숙 지음 / 한언출판사 / 2001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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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에도 이미 몇개의 영어회화 관련 책들이 있지만, 유학중인 친구들이 권해준 이 책은 그야 말로 살아있는 영어회화 사전이라 할만하다. 워낙 많은 수의 영어관련 서적이 쏟아져 나오지만, 그래도 제대로 된 책 고르기가 수월치 않은게 사실이다. 그러나 이런책 한권 가지고 일독하고 활용하게 된다면 영어회화 실력이 부쩍 늘수밖에 없을것이다.

'for all Occasions'이라 제목이 되어있지만, 실제 책 내용을 보면 미국에 가서 생활하거나 유학하거나 혹은 여행을 하는중에 발생되는 상황별 문장이 중심이다. 두 사람의 대화체 문장으로 표현되는건 아니지만 흐름을 따라가다보면 자연스레 상황별 대화체 문장에 익숙해지게 된다. 이 책을 통해서 실생활에 유용한 손쉽게 회화를 익힐수 있을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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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곤의 영화기행
김성곤 지음 / 효형출판 / 2002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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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양한 장르의 영화를 매번 보면서, 재미를 선사하는 영화도 있지만 뻔히 줄거리가 보이는 영화나 내용을 전혀 이해할 수 없는 영화들이 간혹 있다. 영화가 미디어 시대의 큰 오락거리에 불과하지 않다는걸 의식있는 감독이나 원작자들은 보여주고 있는것이다. 사실 영화 한편을 보면서 느끼는 감정뿐만 아니라, 그 속에 담겨져 있는 감독의 의도를 찾는것도 하나의 큰 즐거움을 선사한다. 이런 의미에서 신문칼럼이나 책, 그리고 교육강단에서 영화 텍스트 읽기에 주력하고 있는 김성곤 교수의 책은 그런 영상매체속에 숨겨진 텍스트 읽기에 대해 흥미를 선사하고 좋은 길을 제시하고 있다. 간결한 에세이 문체로 많은 영화속의 텍스트 읽기를 시도한 책이라 부담없이 읽을 수 있었다. 개봉되는 영화들에 대해서도 이러한 시도들이 지속되었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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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식의 최전선 - 세상을 변화시키는 더 새롭고 더 창조적인 발상들
김호기 외 52인 지음 / 한길사 / 2002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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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모 일간신문의 올해의 책으로 거론될 정도로 비중있는 책이라 선뜻 선택을 할 수 있었다. 책의 분량도 만만치 않거나와 다양한 분야의 주제를 포괄하는 책이라 쉽게 읽혀질수 있을까 하는 걱정도 있었다. 하지만 아마도 독자의 배려를 위해서인지 흥미를 끌만한 과학기술 관련 글이 책의 앞쪽을 차지하고 있어서 수월하게 읽을 수 있었다.

뒷편의 인문,철학 관련 글들은 깊이있는 내용들이라 한 장 한 장 읽어나가는데 많은 시간이 걸리기도 했다. 또한 배아복제나 사회복지 같은 현재 이슈화 되고 있는 사회문제에 대한 다양한 시각을 보여줌으로서 문제제기를 하고 있는 내용도 참신하게 보였다.

이러한 잡학사전격의 책들을 기대한 독자들도 많았으리라 생각된다. 예전에는 이러한 종류의 지적 갈증을 시사용어사전이나 시사상식책 들을 통해 단편적으로 해소했었지만, 이 책을 통해 각 분야의 전문가를 통해 좀 더 깊이 있는 내용을 접할 수 있어서 한번쯤 일독을 한다면 많은 도움이 될 것이다.

하지만, 이런 옴니버스 식 소논문 형태의 글들이 빠질수 있는 오류로 다양한 분야에서 각기 다른 깊이의 글들을 함께 모아 놓다보니 어떤 글들은 매우 쉽고, 어떤 글들은 매우 어렵게 느껴진다. 또한 참고문헌이나 참고 인터넷 사이트, 용어풀이 등이 붙어 있어 참신한 면모를 가지고 있으나, 이 또한 크게 도움이 되지는 못하는것 같다.

하여간, 다방면의 교양을 가지고자 한다면 일독을 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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