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 단식 암도 완치한다 - 사례로 입증하는 암 완치도 돕는 아침 단식
이시하라 유미 지음, 김영주 옮김 / 부광 / 2014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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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의 저자는 한방과 식이요법지도를 통해 병을 치료하는 의사라고 한다. 특히 30년 전 스위스에서 체험해보았던 자연요법을 따라해 일본에 휴양소를 설립하고 아침, 점심, 저녁 세 차례에 걸쳐 매번 당근 주스를 3컵씩 마시고, 그 사이사이 오전 10시와 오후 3시에 된장국과 생강탕을 섭취하도록 하는 단식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고 한다. 이 책 속에서 간간히 그 프로그램을 통해 병을 완치한 사례들이 나오는데 심지어는 강아지에게까지 이 프로그램을 적용해 효과를 보았다는 이야기도 나온다. 사실 이 책에 나오는 이야기들은 요새 읽은 몇 가지 영양과 건강 관련 책들에서 공통적으로 지적하고 있는 것들이 대부분이다. 이를테면 예전의 기아상태에 익숙한 인체는 과하게 들어온 음식물을 제대로 처리하지 못하고 결국 질병에 걸리고 만다면서 지금이라도 당장 생명력을 강하게 만드는 단식을 해야 한다고 촉구하고 있는 것이다.

 

즉, 서양의학에서 말하는 고지혈증, 고혈당, 고단백혈증, 고요산혈증, 다혈증 모두 혈액에 상재성분이 너무 많아 생기는 질병이라면서 인체에 노폐물이 많이 쌓이면 요독증으로 발전하지는 않더라도 몸이 서서히 나빠진다고 말한다. 특히 소화가 잘 되는 음식은 배설이 잘 안 되는 음식이라면서 혈액 속에는 배설되지 못한 노폐물과 찌꺼기가 마구마구 쌓이게 된다고 언급하고 있다. 그래서 인간에게는 고기, 달걀, 유제품을 과식하는 식사보다 야채나 과일 중심의 식사가 좋다고 말한다. 또한 몸이 냉하면 평상 체온에서 대사되고 연소되던 영양 물질과 노폐물이 제대로 처리되지 못해 혈액 중 잉여물질과 노폐물이 쌓여 피가 탁해진다고 언급하고 있다. 따라서 몸을 따듯하게 해 신장혈류를 좋아지게 만드는 생강 홍차를 마시고, 산책이나 운동을 통해 체온을 상승시켜야 한다고 조언하고 있는 것이다.

 

이 책에서 눈길을 끌었던 것은 피부병은 불순물을 배출시켜 혈액을 깨끗하게 만들려는 신체반응이기에 치료를 안 하는 것이 좋다는 것과 천식과 아토피 피부염 모두 냉증과 수독 때문에 생기는 것이라는 것, 그래서 단식을 통해 몸의 불순물을 빼내고 갈근탕, 달걀주, 생강탕 등으로 몸을 따뜻하게 해서 땀을 내게 하면 좋아진다고 언급하고 있는 대목이다. 또한 혈액을 정화하는 자연 반응에 출혈도 있다면서 여성은 매월 한 번의 생리로 혈액을 정화하는 셈이라 여성이 남성보다 7년 정도 평균 수명이 긴 이유가 여기에 있을 것이라는 것, 물만으로 하는 단식은 단식 전후 보식기간이 길며 반드시 전문의나 베테랑 지도자가 있는 단식원에서 행해야 문제가 발생해도 바로 잡을 수 있다고 언급하고 있는 것이다. 어쨌든 이 책의 후반부에서는 혈액을 탁하게 만드는 최대의 요인인 음식물 섭취를 일시적으로 정지시키는 당근 주스 단식 요법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일단 건강을 위해 단식하는 경우라면 1주일, 만성병을 가지고 있는 경우라면 2주일이 단식 기간으로 적당하다고 언급한다. 또한 평소에 과식하는 사람은 항상 위장 쪽으로 피가 몰려 있게 되어 그만큼 다른 장기로 혈액이 잘 돌지 않아 어떤 부위나 쉽게 질병에 노출되는데, 단식을 하면 온몸의 장기가 휴식을 취할 수 있고, 또 그 장기를 비롯해 그것을 형성하고 있는 세포는 노폐물의 공격을 덜 받게 되므로 세포와 장기는 점점 젊어진다고 설명하고 있다. 게다가 혈액 속의 백혈구도 공복 상태가 되어 탐식력과 살균력이 높아져서 체내 노폐물을 비롯해 세균과 암세포와 같은 질병 모드나 질병 자체를 마구 탐식과 살균해 나간다고 이야기한다. 그 밖에도 단식 중에는 알파파가 나오기에 부교감신경이 제대로 기능하고, 고민이 사라지며, 정신력이 향상되고 발상이 풍부해진다고 설명하고 있다.

 

이러한 단식 중에는 혈액과 조직 내에서 대량의 산성 물질이 발생하는데, 생주스는 혈액과 조직이 산염기평형을 적절히 유지하도록 필요한 알칼리 성분을 공급해주며 또한 조직이나 세포의 미네랄 균형을 조절해주는 역할을 한다고 말한다. 특히 당근은 인체가 필요로 하는 대부분의 미네랄과 비타민을 함유하고 있어 영양적으로 가장 균형 잡힌 야채라면서 위장과 간장을 정화하는 작용이 우수하며, 당근 속에 들어 있는 비타민 A는 시력 회복에 좋고 칼슘은 치아와 뼈를 튼튼하게 한다고 설명한다. 또한 사과는 비타민류와 다량의 미네랄을 함유하고 있고, 사과산은 몸속의 염증을 치료하고 정화하는 작용을 수행한다고 말한다. 이렇게 단식 습관이 가지게 되면 그다지 나쁜 음식이 아니라면 평소 좋아하는 음식을 얼마든지 먹어도 괜찮다고 부연 설명하고 있다. 어쨌든 이 책을 통해 간단한 주스 복용으로 단식 효과를 얻을 수 있다는 사실을 확인할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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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 한 푼 안 들이고 20평대에서 50평대로 갈아타기
푸르미미 지음 / 무한 / 2015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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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제 저자가 실천한 아파트 갈아타기를 자랑하듯 처음부터 반복해서 내세우고 있는 이 책은 서울에서만 줄곧 살고 있는 나에게 지방, 특히 저자가 살고 있는 대구 지역의 부동산이 그렇게 많이 오르고 있는지 몰랐다. 사실 이 책의 저자가 한 일은 저평가된 아파트를 타이밍에 맞게 매수하고 매도하는 과정을 반복한 것 밖에 없다. 이것은 당연히 부동산 상승기에만 먹히는 것이다. 저자는 저평가된 조합원의 아파트를 샀고, 부도난 아파트들을 싸게 재분양하는 아파트를 샀으며, 할인 분양하는 아파트를 사면서 돈 한 푼 안들이고 20평대에서 50평대 아파트로 옮겨간 것이다. 거기에 양도소득세 부담을 줄이기 위해 양도세 면제 혜택 기간을 확보하면서 세 부담도 피했다. 이 책의 결론은 부동산 상승기에는 아파트를 사서 입주함과 동시에 바로 다음에 살 아파트를 분양받으면 많은 돈을 들일 필요 없이 또는 추가 비용 없이 넓은 평수로 갈아탈 수 있다는 것이다.

 

그리고 아파트 갈아타기를 할 때는 발전가능성이나 개발호재가 있는 곳으로 이사를 해야 하며, 특히 학군이 좋은 곳으로 평수를 넓혀가라면서 부동산 상승기에는 학군이 좋은 지역의 아파트가 타 지역 대비 더 많은 상승을 하고, 부동산 하락기에는 타 지역 대비 집값이 덜 내려가기 때문이라 언급하고 있다. 이 책의 후반부에는 저자가 그동안 많은 노력을 기울여 투자 공부와 경험을 하며 얻은 노하우를 몇 가지 소개하고 있다. 이를테면 공격적인 투자로 빠른 시일 내에 경제적 자유를 얻고자 한다면 월세를 받으면서 돈을 차곡차곡 모아가는 것보다는 분양권 매도를 하여 그 목돈을 가지고 규모의 경제를 이용하여 재투자하는 것을 수차례 반복하라고 조언한다. 또한 재테크에서 돈보다 더 중요한 것은 시간이라면서 시간을 줄이기 위해서는 대출을 받아 투자해도 된다고 설명하고 있다. 마지막으로 지방의 부동산 상승장은 아직 1년 정도는 남았다고 귀띔을 해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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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 가져도 모자란다고? - 욕심 어린이를 위한 가치관 동화 12
김은의 지음, 이종균 그림 / 개암나무 / 2015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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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부, 차이, 존중, 완벽, 리더, 배려, 긍정, 우정, 언어 습관, 분노 조절, 행복 등 올바른 인성을 기르는 데 꼭 필요한 삶의 태도를 재미있는 이야기로 풀고 있는 어린이를 위한 가치관 동화 시리즈 중 이 책은 욕심에 대한 이야기를 담고 있다. 끝도 없는 욕심을 줄이고 가진 것을 다른 사람들과 함께 나누는 일의 중요성을 이야기하고 있는 것이다. 이야기는 꽤 재미있게 전개된다. 옛날 어느 마을에 욕심쟁이 영감이 살고 있었는데 욕심이 많아 마을에서 제일가는 부자가 되었다고 한다. 그런데 그 옆에 담 하나를 사이에 두고 인심영감이 살고 있었는데, 가난했지만 마을 사람들에게 인심을 후하게 쓰는 영감이었다. 어느 날 웬 거지차림의 노인이 부자영감을 찾아왔는데 매몰차게 내쫒은 반면 그 옆집에서 대접을 잘 받은 그 거지차림의 노인이 인심영감 네 마당에 곡식이 가득한 둥그미를 선물로 놓고 갔다는 것이다.

 

사실 여기까지 보면 이 인심영감이 뭔가 사건을 일으킬 것이라 생각했지만 이야기 전개의 중심은 부자영감의 딸에게 옮겨간다. 부자영감은 그 소식을 듣고 자신은 더 큰 둥그미를 가져야겠다는 생각에 자신의 딸에게 그 거지행색의 노인을 찾아오라고 시키는데, 처음에 데리고 온 노인은 부자영감네 집에서 쉬면서 조그마한 둥그미를 짜주었고, 또 다시 데리고 온 다른 노인 역시 처음 데리고 온 노인과 합심해서 더 큰 둥그미를 짜주는 식의 이야기가 전개된다. 나중에 이 노인들은 부자영감의 딸이 꾀를 내어 추위와 굶주림에 시달리는 마을 사람들을 그렇게 분장시켜서 데리고 온 것으로 밝혀진다. 이들에게 그런 식으로 먹을거리와 잠자리를 제공해줌으로써 마을 사람들에게 인심을 얻게 된 것이다. 옆집의 인심영감은 이야기에 잠깐 등장할 뿐 이야기 속에서 금방 사라진다. 어쨌든 부자영감도 이런 식으로 인심을 얻은 것이 싫지는 않았나보다. 해피앤딩으로 이야기가 끝나니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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콜레스테롤 수치에 속지 마라 (2015 세종도서 교양부문) - 의사가 말하지 않는 콜레스테롤의 숨겨진 진실
스티븐 시나트라, 조니 보든 지음, 제효영 옮김 / 예문사 / 2015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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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심장전문의와 영양 전문가가 만든 이 책은 상당한 논란을 일으킬 수 있으며 파급력이 큰 내용을 담고 있다. 일단 간단히 생각해도 우리에게 잘 알려진 좋은 콜레스테롤과 나쁜 콜레스테롤이 있다는 것과 같은 단순한 이분법적인 이야기가 틀렸다는 주장과 함께 콜레스테롤을 낮출 수 있다고 처방되는 스타틴이라는 약물이 효능이 없고 부작용이 크다는 이야기가 그렇다. 인터넷에서 찾아보니 고지혈증약이라고 처방되는 스타틴제 약물인 화이자의 리피토가 2000년대부터 수년간 세계에서 가장 많이 팔린 약이라고 한다. 사실 이 책은 그 동안 혈관 질환의 주범이라고 생각했던 포화지방이 심혈관계질환에 큰 영향을 미치지 않으며 진범은 바로 탄수화물, 그 중에서도 과당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즉, 포화지방 섭취가 증가하면 콜레스테롤이 증가하는 것은 맞지만 나쁜 콜레스테롤과 좋은 콜레스테롤을 모두 증가시키기 때문에 심장병과는 연관이 없다는 말이다. 전반적으로 이 책은 의학 분야에 몸담고 있지 않은 사람도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구성되어 있는 게 장점이라 책 내용이 술술 읽힌다.

 

우선 이 책에서 알 수 있는 의학적인 내용은 심장질환을 일으키는 콜레스테롤 인자가 나쁜 콜레스테롤이라 알려진 저밀도 콜레스테롤(LDL) 중에서도 작고 밀도가 높은 B형 입자라고 한다. 포화지방은 오히려 이 B형 저밀도 콜레스테롤(LDL) 입자를 감소시킨다고 언급하고 있다. 또한 저밀도 콜레스테롤(LDL)은 산화되기 전까지는 인체에 아무런 문제를 일으키지 않는다고 한다. 산화된 저밀도 콜레스테롤(LDL)만이 혈관벽에 붙어서 플라크를 형성하고 염증을 진행시키고 손상을 유발한다는 것이다. 그리고 스타틴 같은 약물이 체내 콜레스테롤을 줄어들게 하면 감염과 같은 다른 사망요인을 증가시킴으로써 전체적인 사망률에 변화를 주지 못한다고 한다. 그러면서 오히려 콜레스테롤은 인체에 없어서는 안될 중요한 기능을 한다고 설명한다. 이를테면 뇌에는 체내 콜레스테롤 전체 양의 4분의 1이 몰려 있으며, 체내 콜레스테롤의 양이 줄어들면 뇌에 문제가 생겨 인지 기능이 저하된다고 말한다. 스타틴 복용 시 가장 큰 부작용이 바로 일과성 기억상실증이라는 것이다. 스타틴은 코엔자임 Q10의 양도 줄이기에 이 약을 굳이 복용해야 한다면 코엔자임 Q10 보충제도 함께 먹어야 한다고 주장한다.

 

또한 콜레스테롤은 인체가 비타민 D와 에스트로겐, 프로게스테론, 테스토스테론 등 성호르몬, 그리고 소화에 필요한 담즙산을 만드는데 사용되는 기본적인 원재료이기에 콜레스테롤 수치가 낮은 축에 속하는 사람은 무수히 많은 건강상의 문제를 가진다고 설명하고 있다. 게다가 모든 면에서 콜레스테롤 생산의 중심지는 간이며, 콜레스테롤을 많이 먹으면 덜 만들어내고 덜 먹으면 더 만들어내는 방식으로 콜레스테롤이 유지된다는 것이다. 또 중요한 사실은 콜레스테롤이 인체가 감염과 맞서 싸우는데 필요한 무기가 된다는 것이다. 이를테면 면역체계가 약해진 틈을 타 세균이 내장기관에서 혈류로 슬그머니 들어와서 독소를 만들면 이를 콜레스테롤이 중화하는 역할을 한다는 것이다. 그러면서 이 책에서는 심장질환의 주요 요인을 염증, 산화, 당분, 스트레스라고 언급하면서 각각에 대해 상세히 설명한다. 염증이 시작되는 주된 이유 중 하나가 산화작용이라면서 산소원자에서 발생한 자유 라디칼인 활성산소가 가장 큰 손상을 입힌다고 언급하고 있다.

 

그리고 인슐린의 기능이 떨어져 세포가 포도당을 효과적으로 연소하지 못하는 상태가 되는 인슐린 저항성이 문제라 지적한다. 인슐린에 정상적으로 반응하는 인체에서는 인슐린이 염증을 억제하는 역할을 하지만, 인슐린 저항성이 생긴 인체에서는 염증을 유발할 가능성이 높다는 것이다. 게다가 인슐린 저항성이 있으면 고혈압이 될 가능성이 높아지고 당뇨병과 비만이 발생할 위험도 높아진다고 한다. 그래서 당과 가공된 탄수화물을 줄인 식단을 섭취하면 염증 반응, 혈당, 인슐린, 인슐린 저항성, 트리글리세리드 농도를 낮출 수 있다고 주장한다. 이 책에서 특히 트리글리세리드와 소위 좋은 콜레스테롤이라고 부르는 HDL수치의 비율을 가지고 많은 것들을 예측할 수 있다고 하는데, 이 수치가 2정도면 좋지만 3~5 이상이면 심장질환의 위험성이 크다고 한다. 또한 트리글리세리드 농도가 120mg/dL보다 높고 HDL 콜레스테롤 농도가 정상 범위 이하(남성은 40mg/dL, 여성은 50mg/dL)이면 작고 밀도가 높으면서 혈관 내 종양인 아테롬을 발생시키는 원치 않는 LDL입자가 많다고 판단할 수 있다고 한다.

 

그러면서 이 책은 영양성분과 음식물 섭취 쪽으로 방향을 틀어 이야기를 전개하고 있다. 우선 설탕이나 고과당 옥수수시럽이나 똑같이 나쁘다면서 이들은 모두 과당 55퍼센트, 포도당 45퍼센트를 함유하고 있는데, 포도당은 해가 없지만 과당이 문제라고 지적한다. 또한 식용유에 함유된 불포화지방산은 포화지방보다 고온에서 훨씬 더 쉽게 손상되고 산화작용에도 더 취약해 자유 라디칼이 쉽게 생성된다면서 식물성 유지(옥수수유, 카놀라유, 대두유 등)는 염증을 유발하는 오메가6 지방 성분도 많아서 완전히 끊거나 섭취량을 줄여야 한다고 조언한다. 그 대신 참깨유(참기름), 올리브유, 마카다미아넛오일 등 냉압착된 비정제유를 사용하는 것이 최선이라 언급하고 있다. 그리고 포화지방을 양배추나 케일처럼 당 함량이 낮고 식이섬유 함량은 높으며 영양소가 풍부한 탄수화물로 대체하여 섭취하는 것은 좋다고 말한다. 특히 유익한 탄수화물은 과일, 채소, 콩류이며, 해로운 탄수화물은 시리얼, 백미, 파스타, 빵, 쿠키, 패스트리, 스낵류, 탄산음료, 주스류, 크래커 등이라 언급하고 있다.

 

또한 염증을 막는 오메가3과 염증을 유발하는 오메가6에 대해 이야기를 하면서 오메가6과 오메가3의 이상적인 섭취비율이 1:1에서 4:1 정도인데, 오늘날 서구사회에서는 15:1 수준이기 때문에 더 이상의 오메가6 섭취가 위험하다고 말한다. 그 밖에도 다양한 영양 보충제들을 소개하고 있는데, 특히 코엔자임 Q10의 중요성에 대해 강조하고 있다. 이것이 함유된 음식은 심장이나 간과 같은 식용 내장이 전부이며 게다가 가열하거나 오래 조리하면 쉽게 파괴되기 때문에 매일 코엔자임 Q10을 보충 섭취하면서 토코페롤과 고농도 감마 비타민 E가 혼합된 형태로 비타민 E를 200IU 정도 추가 섭취하라고 조언하고 있다. 또한 D-리보스도 건강한 사람은 매일 5g 정도 L-카르니틴과 함께 보충해야 하며, 마그네슘은 하루 최소 400mg 정도 섭취하는 게 좋지만 신부전 환자는 마그네슘 보충 섭취를 권하지 않는다고 이야기하고 있다. 그리고 칼슘을 보충 섭취하면 중간 수준의 심혈관계질환 발생 위험이 크게 증가한다면서 칼슘 섭취에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고 조언하고 있다.

 

또한 알파 토코페롤만 많이 섭취하고 감마 토코페롤은 음식이나 보충제로 충분히 섭취하지 않는 사람은 비타민 E로 인해 오히려 산화가 촉진될 위험이 있다면서 대부분 알파 토코페롤만 들어있는 천연 비타민 E 보충제를 섭취 중이라면 반드시 알파와 감마 토코페롤이 함유된 혼합 토코페롤 제품을 선택하라고 조언한다. 오메가3의 경우에는 심장발작을 겪은 사람이나 트리글리세리드 수치가 높은 사람이라면 하루 1g씩 복용하라고 조언하고 있고, EPA와 DHA를 합쳐 매일 최소 1g씩 섭취하면서 어유와 함께 DHA함량이 높은 오징어나 조류유를 추가로 섭취하면 좋다고 말한다. 그리고 혈중 콜레스테롤 수치가 높은 환자에게는 비타민 B5가 대사적으로 활성화된 형태인 판테틴을 권장한다면서 하루 300mg씩 세 차례 복용하라고 조언한다. 그 밖에도 비타민C는 세상에서 가장 강력한 항산화 성분 중 하나라면서 하루 1천~2천mg씩 섭취하라고 조언하고 있으며, 인도의 향신료인 강황에서 추출한 물질인 커뮤닌, 적포도주에 함유된 성분인 레스베라트롤 등도 좋은 영양소로 언급하고 있다. 

 

특히 코코아에 함유된 식물성 화학물질로 다크초콜릿에 함유된 코코아 플라바놀과 콩을 발효한 일본 전통 음식인 낫토에서 추출한 나토키나제, 지렁이에서 추출한 물질인 룸브로키나제를 좋은 물질로 언급하고 있는 것이 눈에 띄었다. 마지막으로 스트레스에 대한 이야기를 하고 있는데, 스트레스에 대한 경고 반응이 만성적으로 지속되면 인체는 생화학적 물질을 계속해서 과잉생산하고 결국 건강에 해로운 반응이 나타난다면서 인체에 무슨 일이 벌어지는지 인지하고 자신의 몸과 기분에 대해 관심을 기울여야 함을 강조하고 있다. 호흡과 명상, 울음과 웃음 같은 감정적 반응이 혈압을 크게 낮추는 효과를 가지고 있다고 조언하고 있기도 하다. 이 책을 통해 콜레스테롤과 관련된 것 이외에 많은 의학적 지식을 알 수 있었는데, 이를테면 폐경기 여성은 의사가 별도로 처방하지 않는 한 절대로 철분이 함유된 비타민이나 철분 보충제를 섭취하면 안 된다고 한다. 철이 산화에 매우 취약하기 때문에 체내 과도한 철분은 심장질환에 영향을 줄 수 있다는 것이다.

 

그런데 비타민 C보충제를 섭취하면 인체의 철분 흡수에 도움이 되기 때문에 철분 농도가 높은 사람은 비타민 C를 하루 100mg 이상 섭취하지 말아야 한다고 언급하고 있다. 또한 가장 이상적은 트랜스지방의 양은 0g이라면서, 일반적인 식품에 명기된 "트랜스지방 무 함유" 문구는 무시하고 성분표를 꼼꼼히 읽어서 부분 경화유, 또는 경화유가 명시되어 있는 것은 피하라고 조언하고 있다. 그리고 나쁘다는 트랜스지방에도 예외가 존재하는데 반추동물의 몸에서 자연적으로 만들어지는 물질인 공액 리놀레산(CLA)이 바로 그런 물질이라 한다. 어쨌든 이 책에서 우리가 챙겨먹어야 할 몸에 좋은 음식은 야생 알래스카 연어, 딸기류 과실, 체리, 목초 먹인 동물과 자연 방목한 동물에게서 얻은 식육, 채소, 오렌지, 레몬, 자몽, 사과, 견과류, 콩류, 다크초콜릿, 강황, 석류 주스, 적포도주, 녹차, 엑스트라버진 올리브유, 으깨거나 잘게 썰어낸 마늘 정도라고 언급되고 있다. 또한 가공육, 연지, 소금 첨가, 훈제로 보존한 식육과 소시지, 핫도그, 런천미트, 베이컨, 과일주스, 에너지 음료, 케이크, 사탕, 패스트리, 도넛, 시리얼, 파스타, 빵, 즉석 밥 등, 콘플레이크, 감자튀김 등은 먹지 말라고 조언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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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현정의 여행, 여행 - 풍경, 사람, 기억에 관한 오키나와 여행 이야기
고현정 지음 / 꿈의지도 / 2014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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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적으로 여행을 좋아하기에 여행관련 책들은 여러 권 읽어보았지만 이른바 유명연예인들이나 방송계 종사자들이 쓴 여행 책은 이번이 처음이었다. 그래서 비교하기가 좀 애매한데 이 책은 상당히 다면적인 성격을 가지고 있는 것 같다. 고현정 씨 개인의 여행기이기도 하면서, 여행 안내도 겸하고 있으며, 게다가 고현정 씨의 화보 성격도 들어가 있다. 그래서 이 책을 오키나와에 대한 여행 안내서로 생각하고 접근했다가는 실망할 것이다. 이 책이 나오게 된 계기는 세소코 마사유키라는 일본 사람이 쓴 "새로운 오키나와 여행"이란 책을 고현정 씨가 읽고 그 책에 나와 있는 곳들을 한 번 가보고 싶다는 소망에서 비롯된 것이라 한다. 그래서 그 책의 저자와 직접 만나 같이 그 책들에 나와 있는 장소들을 방문한다. 그런데 그 장소들은 어느 한적한 마을의 공방, 글라스 갤러리 숍 같은 곳들이다. 보통 많은 사람들이 오키나와를 바다와 인접한 휴양 형태로 여행을 가게 되는데, 이 책에서 소개되는 해변이나 명소들은 오키나와에서 수십 년간 살았던 사람도 정확한 위치를 잘 모르는 곳으로 소개되고 있다.

 

결국 이 책은 지난 2013년 11월 일주일 정도 정해진 스케줄에 맞춰 오키나와를 돌아다닌 여행기에 고현정 씨 자신의 신상에 대해 이러저러한 이야기를 전개하는 식으로 구성되어 있다. 이를테면 하도 두문불출하니 세간에 고현정은 안 나오는 게 아니라 못나오는 거라는 소문이 돌았는데, 그래서 일단 어디로든 나가자는 생각을 가지게 되었다던지, 2.6킬로그램으로 태어나 무진장 길었던 아이로 스무 살인데 초등학교를 다닌다는 소문이 돌 정도로 심하게 키가 컸다고 한 언급, 연기 이외에 행동은 되도록 자제했는데 이젠 할 수 있는 일이 주어지면 하자는 다짐, 연예인은 연애건 작품이건 완전히 발가벗겨져서 처음부터 끝까지 혼자의 힘으로 제대로 통과해보는 경험이 중요하다는 언급, 그리고 40대가 된 지금, 자신의 마음과 생활에 울타리가 되어줄 남자는 어디 없을지 찾고 있다는 것과 결혼직후 신혼생활을 일본 도쿄에서 했다는 내용까지 언급되어 있다. 사실 이 책이 나도 한번 직접 가볼까 하는 마음을 조금이라도 불러일으킬 수 있다면 그것으로 족하다고 이 책에 언급되어 있는데, 나에게는 그리 가고 싶은 마음이 들지는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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