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한병동 병동 시리즈
치넨 미키토 지음, 김은모 옮김 / arte(아르테) / 2018년 3월
평점 :
절판


* 시한병동(時限病棟, 2016), 치넨 미키토, 만족도 90%


< 등장 인물 >
- 시바모토 : 의사, 탈출게임 PD

- 사쿠라바 : 시바모토 전처, 간호사
- 코바야카와 : 시바모토 친구, 사쿠라바 애인
- 쓰키무라 : 외과의사, 시바모토의 상사
- 나나미 : 세이란 병원의 하자마 마취의
- 구라타 아즈사 : 시바모토 애인, 간호사

- 소후에 : 기자
- 하자마 : 영화감독

- 우키마 : 시바모토의 아버지
- 유리 : 시바모토 여동생


■ □ ■ □ ■


사쿠라바, 코바야카와, 쓰키무라, 나나미, 구라타는 누군가에게 납치되어 병원으로 보이는 곳에서 깨어났다.
자신들이 왜 이런 곳에서 깨어났는지 궁금해하는데, 병원 안에는 삐에로 그림과 단서들이 있었다.

요즘 유행하는 탈출게임이다.

탈출게임을 좋아한다는 구라타는 단서들을 조합해서 게임을 풀어나가다가 자신들이 납치된 이유를 알게된다.


■ □ ■ □ ■


몇년 전 장기이식을 둘러싸고 벌어졌던 사건(가면 병동 편이다)의 배경이 되었던 병원에서 깨어난 이들.

시바모토라는 의사가 탈출게임을 좋아해서 사건 이후 버려진 이 병원을 탈출게임 장소로 이용하려고 했고, 시바모토는 유명한 영화감독 하자마와 함께 탈출게임을 만들고 있었다.

그러나 하자마가 이 병원에서 떨어졌고, 시바모토가 하자마를 근처 병원에 데리고 갔으나 죽었다.

그렇게 일이 끝나나 했는데, 소후에라는 기자가 누군가로부터 시바모토가 하자마를 죽였다는 제보를 받고 그 제보를 잡지에 실었다.

그후, 시바모토는 살인 용의자가 되버렸고, 얼마후 시바모토는 자살하였다.


병원에서 깨어난 이들은 모두 시바모토와 연관이 있고, 더우기 그의 죽음과 관계가 있어 납치되어 온 것이다.

삐에로는 단서를 남기며 시바모토를 죽인 범인을 이들 가운데서 색출하라는 것이다.

다들 시바모토가 자살했다고 생각했는데, 살해당했다고 하자 서로를 의심하기 시작한다.

그리고 병원에는 폭탄같이 설치되어 있어 시간안에 범인을 알아내지 못하면 모두 죽게 될 운명이다.





< 스포일러 >










사쿠라바는 시바모토 친구인 코바야카와 와 불륜이었는데, 이 사실을 시바모토가 알면 이혼할 때 불리하다는 생각을 하였다.

그래서 시바모토가 할 말이 있다고 병원으로 오라고 했을 때, 불륜의 증거를 가지고 있다고 생각했다.
병원에서 그 증거를 찾다가 병원에 시바모트를 만나러 온 하자마를 시마모토로 오해했고, 사고로 그를 밀어뜨러 추락사시켰다.

이 사실을 사람들에게 고백하면서, 자신이 시바모토를 죽인 건 아니라고 주장하였다.

폭파시간이 얼마남지 않았을 때, 삐에로가 모습을 드러냈다.
삐에로는 바로 시바모토의 여동생이었다.

구라타는 사건의 정황을 정리하다가 시바모토를 죽인 범인을 밝혀내는데, 바로 시바모토의 상사인 쓰키무라였다.

시바모토는 탈출 게임을 위해 병원을 개조하다가 가면 병동의 소재였던 장기매매에 관한 서류를 발견하였고, 장기매매의 배후가 바로 쓰키무라였던 것이다.

쓰기무라는 장기매매 사건을 덮기위해 시바모토를 살해한 것이다.


​● ○ ● ○ ●


마지막 부분에서 2014년에 나온 ˝가면 병동˝의 공간과 소재를 을 활용하는 작가의 영리함에 박수를 보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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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버 룩 어웨이
린우드 바클레이 지음, 신상일 옮김 / 해문출판사 / 2012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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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네버 룩 어웨이(Never Look Away, 2010), 린우드 바클레이, 만족도 90%


부부가 아이를 데리고 놀이공원에 갔다.

남편이 아이스크림을 사오니, 애가 없어졌다며 아내가 울먹인다.(정말, 애가 없어지면 하늘이 노랗고, 가슴 한쪽이 뻥 뚫린 듯한 느낌.... 상상도 하기 싫다.)

남편은 애를 찾으러 공원을 돌아다니고, 아내는 혹시 몰라 공원 정문쪽으로 가서 공원 보안요원에게 도움을 구하기로 한다.

다행히, 아이가 타고 있는 유모차를 발견하고, 아이를 데리고 아내에게 가보니, 이번에는 아내가 연기처럼 사라졌다.

실종된 아내를 찾기위해 경찰들이 단서를 수집하는데, 단서들은 용의자가 남편이라고 가르킨다.
이제 남편은 자기의 누명도 벗고, 아내를 찾고, 아이의 엄마를 찾기위해 필사적으로 아내를 찾아나선다.



˝이별없는 아침˝이라는 엄청 재미있는 소설을 읽고 난 후, 약 4년만에 린우드 바클레이의 새 소설을 읽었다.
역시나 기다린 보람이 있다.
이 소설도 아주 재미있다.

이 작가의 소재는 실종과 추적인 듯하다.
이별없는 아침도 실종된 부모찾기 였는데, 이번엔 실종된 아내찾기...

이 책을 읽으면서, 이런 생각이 떠올랐다. 책읽는 것이 어쩌면 식당에서 밥먹는 것과 비슷하다.

식당에서 맛있는 메뉴 한가지를 먹고, 다음 번에 가서 다른 메뉴를 주문해놓고 기다리다 먹는 느낌.

이 메뉴는 어떤 맛일까. 지난번 음식만큼이나 맛있을까.^^

책 표지의 ˝다이아몬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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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기왕이 온다 히가 자매 시리즈
사와무라 이치 지음, 이선희 옮김 / arte(아르테) / 2018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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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시품절


보기왕이 온다(ぼぎわんが來る, 2015), 사와무라 이치, 만족도 80%


​다하라는 어릴적에 조부모와 함께 살았다.
할아버지는 치매에 걸려 정신이 오락가락하고 할머니는 그런 할아버지를 돌봐주고 있었다.
그런 어린 시절의 기억에 한가지 특이한 것이 있다.

바로 보기왕이라는 요괴같은 것이 할아버지를 찾아왔고, 치매 상태인 할아버지가 보기왕이 왔을 때 만큼은 제정신이 돌아와 그 요괴에게 고함을 친 것이다.

세월이 흘러 성인된 다하라는 가나라는 여자와 결혼하였고 곧 출산을 앞두고 있었다.
아이이름은 치사라고 하기로 하였지만, 다른 사람에게 말하지 않았는데, 회사 동료가 누군가 찾아왔다고 알려왔지만 방문자는 사라졌지만, 그 사람이 치사라는 이름을 말했다는 것이다.

다하라는 기분나쁜 생각과 함께 어릴적 겪었던 보기왕이 떠올라 보기왕에 대해 조사해보기로 한다.




다하라는 중학교 동창인 친구를 만나는데, 그 친구는 민속학자가 되어있었고, 그에게 어릴적 추억과 보기왕에 대해 물어보았다.
그 친구는 오컬트 작가인 노자키를 소개시켜주었고, 노자키는 영매 마코토를 소개시켜주면서 보기왕이 저주를 풀기로 한다.


▽ ▼ ▽ ▼ ▽


이 책은 3개의 장으로 구성되어있다.
첫째장은 다하라의 시점, 둘째장은 아내인 가나의 시점, 마지막 장은 노자키의 시점이다.

다하라는 집에 쳐들어온 보기왕에 죽임으르 당하게 되고, 가나는 갓 태어난 치사를 데리고 교토로 피해버렸다.

그런데 도망가는 가나와 치사를 보기왕이 쫓아왔고, 가나도 죽었고, 치사는 실종 상태가 되었다.

두명이나 죽었지만, 초자연적인 일이 벌어졌기에, 노자키는 경찰에 제대로 상황을 전달하지 못하였다.

마지막 장에는 보기왕이 공격으로 다친 마고토의 언니가 등장한다.
언니는 마고토보다 더 강력한 힘을 가진 영매로 노자키와 함께 보기왕을 물리치고 치사를 되찾아온다.


◇◆◇◆◇


귀신과 퇴마사가 등장하는 면에서는 우리나라 퇴마록과 비슷하다.

그런데, 두번째 장에서 이 소설이 단순한 공포소설과는 좀 색다른 부분이 보였고, 마지막장에서도 그런 부분이 보였다.
애초에 보기왕을 불러들인 것인 다하라의 할머니였다.
할머니가 할아버지에게 맞고 살았는데, 할아버지에게 저주를 내렸고, 그 저주가 할아버지 뿐 아니라 후대의 가족에게까지 계속 이어진다는 설정이었다.

두번째 장의 카나의 이야기는 이기적인 남자들에 대한 비판적인 성격이 강해 나도 좀 뜨끔한 부분이 있었다.
가족을 위해 아이를 위해 하는 행동들이 어쩌면 자신의 만족을 위한 것일 수 있다는 것.
다하라가 아기를 위해 하는 행동들이 가나의 의견은 무시한 체 자기가 편하자고 한 것이었다는 카나의 생각은 새로웠다.

보기왕이라는 요괴가 이 소설에서만 등장하는 것인지, 아니면 일본 사회에서도 누구나 들으면 아는 그런 존재인지 궁금해서 나중에 일본사람 만나게 되면 물어봐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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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면병동 병동 시리즈
치넨 미키토 지음, 김은모 옮김 / arte(아르테) / 2017년 7월
평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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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가면 병동(仮面病棟, 2014), 치넨 미키토, 만족도 80%


선배의사 대신으로 요양병원인 다도코로 병원에서 알바 당직의사을 서게 된 슈고.

가끔식 선배의 부탁으로 당직을 서봤기에 별 걱정없이 부탁을 받아들였다.
요양병원이라 당직 중에 큰 일이 생길 일도 거의 없고, 당직실에서 TV나 보면서 뒹굴거리면 되는 꿀 알바인 것이다.

그러나 이날은 엄청난 일이 벌어져 버렸다.

병원 근처 편의점에서 권총강도 사건이 발생했는데, 피에로 가면을 쓴 범인이 인질로 여자 한명을 데리고 병원으로 피신한 것이다.
여자는 마나미라는 젊은 사람으로 범인이 쏜 총에 옆구리에 총상을 입고 있었다.

병원에는 환자들, 당직의사인 슈고, 간호사 2명, 그리고 의외로 병원장인 다도코로도 있었다.



우선, 슈고는 마나미를 응급 처치하는데, 다행히 총이 옆구리를 살짝 관통하여 큰 상처는 아니었다.
범인은 사람들을 2층에서 못내려오게 하고는 자신은 새벽에 나갈 것이니 조용히 지내면 아무도 다치지 않을 것이라고 한다.

슈고는 경찰에 신고하려고 했으나 병원장은 그냥 조용히 있으면 범인이 나간다니 신고하지 말자고 하고 간호사 2명도 병원장 의견을 따르자고 하여 우선 신고는 하지 않기로 하였다.

그러나 범인은 병원장에게 병원에 돈이 있으면 가져오라고 하는데 원장은 3,000만엔이라는 큰 돈을 현금으로 선뜻 내놓으며 당장이라도 나가달라고 요구하자, 슈고는 이상하다는 생각을 한다.





그때 병원 복도에 요양치료 중인 환자가 쓰러져있는 것을 발견하고 슈고는 그 사람을 병실에 눕히다가 이상한 점을 발견한다.
요양환자인데 얼마전 수술한 자국을 배 부근에서 보고, 이 환자의 차트를 보니 신쥬큐11이라고 적혀있었고, 마나미가 차트에서 여러 환자들의 이름이 적힌 메모를 마나미가 발견하고 슈고에게 보여준다.

당직 알바로 가끔씩 병원 야간 근무를 한 슈고는 환자들에 대해서는 몰랐는데, 병원 간호사에게 환자에 대해 물어본다.

다도코로 병원에 입원중인 환자들 대부분은 무연고의 환자가 많고 이름도 모를 경우, 마지막으로 발견된 장소를 환자명으로 기입한다는 것이다.

이런 요양병원에서는 신주쿠11 환자에게 수술을 할 만한 시설이 없는데, 어떻게 수술을 하게 되었는지, 슈고는 병원에 대해 마나미와 함께 조사를 한다.


■ □ ■ □ ■


병원 1층 수술실에서 발견된 요양병원 수준 이상의 수술 시설들, 5층 병원장 실 옆 비밀 방의 엘리베이터와 침대에 누워 있는 한 소년....

슈고는 병원에서 불법 장기 수술이 이루어지고 있었음을 직감하고, 인질범도 우연히 다도코로 병원에 온 것이 아니라고 생각한다.

인질범이 왜 이 병원에 왔을까 생각해보다가 범인이 불법 장기 수술의 피해자 이거나 그 가족일 것이라고 판단한다.

결국, 병원장은 불법 수술을 한 장부를 숨기려고 하다가 범인에게 들키고, 슈고는 마나미를 비상구로 탈출하게 한 후 범인을 잡을 계획을 세웠으나 경찰이 들이닥치면서 기억을 잃고 난 후 깨어났다.

슈고는 마나미를 치료해주고는 그녀에게 관심이 생기면서 마나미를 보살펴 주었고, 마지막에는 먼저 탈출하게 한 것이다.


△ ▲ △ ▲ △


경찰이 들이닥친 후 깨어났을 때는 인질범이 병원장, 간호사를 죽이고 자살한 것으로 되어 있었다. 슈고는 마나미의 안전이 걱정되서 마나미의 행방을 묻자 경찰은 그런 여자는 없다는 것이다.

경찰은 슈고가 충격으로 헷갈린 것이 아니냐면서 슈고를 풀어주는데, 슈고는 이 사건의 전말을 다시 생각해보다 결론에 이르고, 마침 자신을 병원에 소개해준 선배에게 괜찮냐는 전화를 받자 사건의 마지막 고리를 찾게된다.

자신은 우연히 사고가 나던 밤에 당직의사를 하게된 점, 장기 이식수술을 하려면 병원장 혼자는 불가능하고 의사가 적어도 한명이 더 있어야 한다는 점....

슈고가 근무하는 원래 병원에 선배를 만나러 가자, 그가 정체불명의 사람에게 칼에 찔려 죽었다는 것을 알게되고, 어둠속에서 마나미의 뒷모습을 보게 된다.

인질범과 마나미는 한패였고 인질범은 애인이 사고로 이 병원에 입원 후 불법 신장 이식 수술을 한 후 죽었고, 마나미는 자신이 신장 이식을 당했기에 인질범과 공모하여 다도코로 병원에 복수하기 위해 사건을 계획하였다.

경찰이 마나미를 발견하지 못한 것은 마나미가 이 병원에 입원 중인 환자였고, 마나미는 자신이 살기 위해 인질범과 병원장, 간호사를 죽이고 인질범이 사건을 저지른 후 자살한 것으로 꾸민 것이다.


■ □ ■ □ ■


그렇게 길지 않은 분량이지만, 읽고나니 생각보다 많은 내용이 있다고 생각했다.
초반부터 중후반까지는 정말 필요한 내용만 들어가 있고 후반부 슈고의 추리내용으로 전체 사건을 알게되었다.

이런 류의 불법시술, 장기매매에 대한 소설은 여러편 읽어봤는데, 읽을 때마다 재미있게 읽는다.
적절한 사건성과 병원이라는 공간때문 인것 같다.

이 가면병동은 불법 장기 매매를 다루고 있지만, 다른 책들과는 조금 다른 결론에 후반부로 갈수록 재미있게 읽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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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레이크 다운
B. A. 패리스 지음, 이수영 옮김 / arte(아르테) / 2018년 6월
평점 :
절판


브레이크 다운(Break Down, 2017), B.A.패리스, 만족도 80%



친구들과의 모임에 갔다가 밤늦게 집에 돌아가는 길에 캐시는 길가에 세워진 차를 발견한다.
폭우가 내리던 밤이라 차에서 내리진 않고 길에 세워진 차를 보면서 무슨 문제가 있는지, 도와줘야하나 싶은 생각을 잠시 했다가 그냥 집으로 갔다.

다음날 뉴스에서 캐시가 봤던 그 차에 타고 있던 여자가 칼에 찔려 죽었다는 것이다.
캐시는 자신이 차에서 내려 그녀를 도왔다면 어쩌면 죽지 않았을지도 모른다는 생각에 양심의 가책을 느끼고 힘들어한다.

설상가상으로 죽은 여자는 친구인 레이첼이 소개해준 제인이라고 밝혀진다.
파티에서 레이첼의 소개로 알게되었고 한번 만나 식사를 한 것이 전부이지만, 그녀가 좋았던 캐시는 충격이 배가된다.


◆◇◆◇◆


제인 사건으로 스트레스가 많은데, 캐시는 심한 건망증 증상을 보인다.
친구와의 약속, 옆집과의 식사 약속도 잊어버리고, 집에 보안장치를 설치하는 계약에 자신이 사인한 것도 잊어버리는 등, 증세가 심해지자, 캐시는 엄마가 50대 초반에 치매에 걸린 것이 자신에게도 영향을 주는 것이 아닌가 더욱 불안해한다.

급기야는 제인 사건의 범인이 자신을 죽이려는게 아닌가 의심하고, 얼마전부터 아침마다 이상한 전화가 걸려오자 불안에 떨게 된다.
그리고 건망증과 불안이 점점 커지자 매튜와 병원에 가보는데, 조기 치매일지도 모른다는 진단을 받고 약들을 먹게 된다.

캐시는 자신이 기억하지도 못하는 일들이 계속 벌어지자 거의 자포자기 수준이 되고 더욱 약물에 의존하다 약물과용으로 병원에 실려가기까지 한다.

힘들때마다 도움을 주던 절친 레이첼을 만나기로 한 날, 레이첼과 헤어지고 나서 우연히 그녀의 휴대폰을 얻게 되면서 자신에게 벌어진 엄청난 일들의 비밀을 알게된다.



이 책은 정말 반전을 알면 재미없으니, 책값을 생각한다면 스포일러는 읽지 않은 편이...













< 스포일러 >



우선, ​제인을 죽인 범인은 레이첼이다.
제인과 레이첼은 같은 회사 동료인데, 레이첼이 남자 동료와 불륜을 저질렀고 그 사실을 제인이 알게 된 것이다.
그후에, 레이첼이 사무실에 한 남자와 섹스를 하는 것을 보고 제인은 레이첼에게 섹스하려면 호텔에 가라고 충고를 하였고 레이첼과 제인은 사이가 나빠진다.

그리고 제인은 레이첼의 소개로 캐시를 만났고, 캐시와 점심을 먹고 헤어질 즈음, 캐시를 만나러온 남편 매튜를 멀리서 보게되었다.
그런데 매튜가 바로 레이첼이 사무실에서 섹스한 남자인 것이다.

제인은 레이첼이 또 한 가정의 행복을 부수는 것을 참을 수 없어 레이첼에게 매튜와의 관계를 끊으라고 협박하였고, 이를 듣지 않은 레이첼이 제인을 만나 죽이게 되었다.


◆◇◆◇◆


한편, 레이첼은 제인과 친자매처럼 지냈는데, 제인의 부모님이 돌아가실 때 자신에게 유산을 하나도 남기지 않은 것에 앙심을 품게 되었고, 매튜를 이용해 캐시에게 복수하려고 매튜를 유혹하였다.

때마침 제인 사건으로 캐시가 정신적으로 힘들어 하자, 매튜와 짜고 캐시가 건망증을 넘어 치매에 걸린 것처럼 꾸미게 된 것이다.

레이첼은 선불폰 한대를 구입하여 캐시를 속이기 위한 여러 작전을 매튜와 문자로 주고 받았는데, 그 전화기를 캐시가 우연히 손에 넣게 된 것이다.

캐시는 문자내용으로 모든 것을 알게되었고, 경찰에 알려서 둘을 제인 사건의 용의자인 것처럼 하여 고생을 좀 시킬려고 했는데, 실제로 레이첼이 제인을 죽였다는 것을 알고 더욱 놀라게 된다.


◆◇◆◇◆


사랑하던 두 사람에게 배신당한 캐시의 통쾌한 복수극이지만, 둘을 잃어버린 것에 대한 안타까움도 느껴지는 복수였다.

레이첼의 핸드폰을 얻기 전까지는 완전히 고구마 먹은 것같은 답답함의 연속인데, 뒷부분의 시원한 사이다같은 복수를 위한 포석인 듯하다.

복수를 즐기는 캐시의 마음이 충분히 와닿는 추리물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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