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앤젤스 플라이트 - 판타스틱 픽션 블랙 BLACK 3-6 ㅣ RHK 형사 해리 보슈 시리즈 6
마이클 코넬리 지음, 한정아 옮김 / 랜덤하우스코리아 / 2011년 9월
평점 :
구판절판
이 글에는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 앤젤스 플라이트(Angels Flight, 1999), 마이클 코넬리, 만족도 90%
앤젤스 플라이트라는 LA의 명물 열차에서 남녀 시체가 2구 발견되었다.
남자 시체의 신원은 일라이어스라는 변호사로 LA 경찰에게는 악마같은 존재였다.
일라이어스는 경찰에게 피해를 입은 사람을 변호했는데, 의뢰인이 범죄자라도 그를 위해 변호하기때문에 경찰에겐 눈에 가시같은 존재였다.
그런 일라이어스가 살해당했기 때문에 여론은 당연히 경찰이 범인일거라는 소문이 돌았다.
부국장 어빙은 보슈를 불러 현재 진행중인 사건은 중지하고 이 사건에 전념하라고 하였다.
그러면서 어빙은 단순 강도 소행이라는 의견을 말하며 빨리 수사를 마무리하라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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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슈는 일라이어스의 시체를 살펴보다가 어빙의 말과 다르게 일반 강도가 아닌 처형된 것 같다는 생각을 하고, 그의 사무실을 뒤지기 시작한다.
한편, 일라이어스는 며칠 후 블랙워리어라는 사건의 재판을 시작하게되어 있었다.
블랙워리어 사건은 LA 지역의 경제 권력자인 샘 킨케이드의 의붓딸 스테이시의 납치 살해사건을 말하는 것으로 범인은 해리스라는 흑인 남자가 이미 체포된 상황이다.
그러나 해리스는 무죄를 주장하며 경찰이 자기를 고문했다면서 일라이어스를 변호사로 선임한 것이었다.
보슈는 일라이어스 사무실을 뒤져보다 해리스 사건과 관련이 있는 쪽지, 노트 등을 발견하고 일라이어스 사건을 해결하기 위해서는 해리스 사건을 다시 한번 조사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해리스가 범인으로 체포된 이유는 스테이시의 방에서 스테이시 교과서에 찍힌 해리스의 지문과 그의 집 근처에 버려진 스테이시의 사체 때문이었다.
그러나 보슈는 일라이어스가 스테이시 사건의 진범을 찾았다는 것을 알아냈고, 일라이어스는 스테이시 사건의 진범에게 살해당했다고 생각하여 일라이어스의 증거를 추적하여 진범을 찾으려 한다.
< 스포일러 >
스테이시 사건의 범인은 바로 의붓 아빠인 샘이었다.
샘은 소아 성애자로 스테이시를 성폭력하였을 뿐 아니라 스테이시의 나체사진을 소아성애자 사이트에 올리기까지 하였다.
스테이시는 의부에게 계속 자신을 성폭행하면 경찰에 고발하겠다고하자 샘은 그녀를 죽였고, 마침 뉴스에서 해리스의 지문 이야기가 나오자 그에게 범죄를 뒤집어 씌운 것이다.
스테이시가 죽기 며칠 전 케이트는 세차를 하러 갔는데, 세차장에서 일하던 해리스가 뒷자리에 있던 스테이시 책을 만지면서 지문이 묻게 된 것이다.
스테이시의 엄마 케이트는 스테이시가 죽고 난 후, 우연히 남편과 그의 경호원의 대화를 듣게 되었고, 딸이 남편에게 성폭력당하고 살해되었다는 것을 알게된다.
남편을 고발하려 했으나 이미 사건을 종결되었고, 남편 집안의 영향력때문에 재수사는 어렵다고 판단하여 일라이어스에게 제보한 것이다.
그리고 보슈에게 모든 것을 말하고 샘을 죽이고 그녀는 자살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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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일라이어스는 스테이시 사건도 해결하고 해리스의 무죄를 주장하면서 경찰이 해리스를 고문했다는 것까지 폭로할 예정이었다.
한편, 보슈도 스테이시 사건의 범인이 의부라는것을 밝혀내고 케이트에게 모든 사실을 듣게 되는데, 일라이어스의 죽음과 계부는 관계가 없다는 것을 알게되자, 일라이어스를 죽인 범인은 누군지 의하해한다.
수사 도중, 해리스를 고문했다고 알려진 보슈의 옛동료 허쉬가 자살하자 보슈도 그가 일라이서스를 죽이고 죄책감에 자살했다고 생각하였다.
그러나 일라이어스를 죽인 범인 감찰반 소속의 채스틴이었다.
채스틴은 일라이어스의 경찰내 정보원이었는데, 일라이어스가 스테이시 사건을 해결하기위해 재판에서 자기가 정보원이었다는 것을 밝히려는 의도를 파악하고 평소 일라이어스에게 감정이 있던 쉬헌이 죽인 짓으로 꾸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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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에서는 킨케이드 집안의 영향력으로 스테이시 사건의 진범이 의부라는 것을 밝히지 않고 기자회견을 해버린다.
보슈는 분해하면서 조직의 힘 앞에서 어쩔수 없는 자신의 신세를 한탄하지만, 감찰관이자, 일라이어스의 내연녀였던 검사가 변호사로 개업하면서 사건을 다시 파헤친다는 연락을 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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읽다보니 예상밖으로 내용이 무거웠다.
인종차별 문제도 있고, 권력의 어두운 부분을 드러내는 내용이라 여러 생각도 하게되었다.
미국도 권력자들의 비리 문제에 대해서는 예외가 아니구나 싶었다.
이야기도 알차고 재미있고, 이면의 권력과 사회문제도 다루는 수준높은 추리소설이 아닌가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