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골의 도시 - 판타스틱 픽션 블랙 BLACK 3-8 RHK 형사 해리 보슈 시리즈 8
마이클 코넬리 지음, 한정아 옮김 / 랜덤하우스코리아 / 2010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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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유골의 도시(City of Bones, 2002), 마이클 코넬레, 만족도 80%



새해 첫날부터 보슈는 자살사건과 함께 LA 근교 산속에서 사람의 뼈가 발견되었다는 소식을 듣는다.
경찰 고위층에서는 오래된 뼈로는 사건 해결이 어려우니 대충 덮으려 하지만, 주변에서 다른 뼈와 가방 등이 발견되었고 방송에도 나오는 바람에 사건이 사람의 관심을 끌게되었다.

발견된 뼈를 모아서 법의학자들이 조사를 한 결과, 뼈의 주인공은 20여년전 살해된 당시 10대 초반의 소년이었고, 이 소년은 어릴 때부터 학대를 받아왔다는 결론을 얻었다.

보슈는 이 사건을 해결하기로 결심하는데, 뼈의 상처로 뇌수술을 받았다는 사실을 알아내고 LA 병원에도 자료요청을 한 결과, 아서라는 소년이라고 밝혀졌다.

그리고 오래된 뼈가 발견되었다는 소식을 들은 쉴라는 경찰에 연락을 하였고, 자신의 실종된 동생 아서가 맞다는 사실을 알게된다.

보슈는 아서 가정을 조사하는데, 엄마는 아서가 어렸을 때 가출을 했고 재혼을 해서 살고 있고, 아버지는 트레일러에서 살고 있었다.

보슈가 아버지를 찾아가 아서를 찾았다는 이야기를 하자, 아버지는 순순히 자신이 죽였다고 고백하였다.





< 스포일러 >








쉴라의 엄마는 남편인 새뮤얼에게 구타를 받자 학대를 견디지 못해 애들을 버리고 가출해버렸다.
쉴라가 동생과 아버지를 돌보게 되었는데, 설상가상으로 아버지는 딸인 쉴라를 성폭행하였고, 쉴라는 그 스트레스를 동생인 아서를 폭행하면서 풀었다.
아서는 10대가 되자 가출했고, 쉴러는 동생이 가출하는 것을 알면서도 그냥 내버려두었다.

아서는 가출한 후, 위탁아동을 돌보는 가정에서 잠시 살았는데, 그곳에서 동네 친구였던 스톡스를 만났다.
스톡스는 약물을 하는 등 문제아였고, 아서가 가지고 있던 스케이트보드를 훔치려고 아서를 죽이고 근처 산에 매장하였다.

쉴라의 아빠인 새뮤얼은 그후 딸에게 죄책감을 가졌고, 아서가 발견되었다는 이야기를 듣고는 자신이 죽였다고 거짓 자백을 하였다.
왜냐하면 쉴라가 아서를 학대하는 것을 알고 있었고 쉴라가 죽인 줄 알고 자신이 그 죄를 덮어쓰려 자백한 것이었다.

쉴라도 동생에게 죄책감을 느끼고 동생의 시신이라고 찾아려고 경찰을 찾아간 것이 아닐까 싶다.



▽ ▼ ▽ ▼ ▽



사건성보다는 아동 학대 등 좀 어두운 소재를 다룬 소설이었다.
아이를 낳았으면 최소한 키우기라도 잘 해야하는데...

비슷한 소재는 CSI를 봐도 나오는데, 요즘 우리나라도 이런 경향이 보이는 것이 아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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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버 로드 - 사라진 소녀들
스티나 약손 지음, 노진선 옮김 / 마음서재 / 2020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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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실버로드(The Silver Road, 2018), 스티나 약손, 만족도 90%



스웨덴 중부 노를란드 지방의 작은 마을에서 실종사건이 일어졌다.
실종된 아이는 이 지역 학교 수학선생 렐레의 딸 리나.

렐레는 아이를 버스 정류장에 내려주고 출근했는데, 리나는 버스에 타지 않았고 3년이 지난 지금까지 실종상태다.
리나가 실종된 후로, 렐레는 아이를 찾으러 매일 밤 실버로드라고 불리는 도로를 다니면서 주변을 뒤지고 다니고 있다.


▲△▲△▲


메야는 스톡홀름에 살았는데, 엄마를 따라 노를란드 지방에 오게되었다.
엄마가 인터넷으로 만난 토르비요른이라는 남자와 함께 살려고 온 것이다.
메야는 아버지가 누군지 모르고, 엄마를 따라 수십번 이사를 하면서 불안한 생활을 하고 있었다.

시골 생활에 답답함을 느끼는 메야는 집 근처 호수에서 칼요한 형제를 만나게 된다.
칼요한은 부모님과 두 형과 살고 있는데, 부모는 아이들을 학교에 보내지 않고 타인에게 의지하지 않고 자급자족하는 생활을 하고 있다.

메야는 칼에게 한눈에 반했고, 칼도 메야를 좋아하는데, 엄마와의 생활에 불만이 많았던 메야는 칼의 집에 들어가 살게된다.

어느 날, 한나라는 여자아이가 실종되었는데, 렐레는 한나가 릴리와 닮았다는 것을 보고 동일범 소행이라고 생각한다.




< 스포일러 >









메야는 칼과 사랑에 빠지고 그의 집에 살게되는데, 처음엔 몰랐지만, 그 집의 분위기, 특히 아버지 비르게르의 사고방식 때문에 답답함을 느낀다.

비르게르는 세상은 국가가 사람들을 억압하고 정보를 숨기고 있다고 생각하고, 홀로 독립적으로 살아야한다면서 스마트폰, TV 등도 못보게 하는 사람이었다.

그래서 숲에서 샤냥을 하고, 농사를 지어 자급자족하였고, 아들들에게도 사냥을 가르치고 학교에도 보내지 않은 것이다.

메야는 칼의 집착과 비르게르의 분위기에 질리게 되는데, 어느 날 밤, 조용히 방을 빠져 나왔다가, 한 남자가 여자를 데리고 마당에 나와 있는 것을 보게 된다.

그 남자는 칼의 형인 예란이었고, 예란이 데리고 온 여자는 얼마전 실종된 한나였다.

메야는 보르게르에게 예란이 저지른 짓을 알렸는데, 이미 이 가족은 모든 것을 알고 있었다.
보르게르는 메야마저 한나와 함께 가둬버렸다.

메야가 보르게르 집 지하에 갇혀 학교에 나오지 않자, 평소 전학온 메야를 관찰하던 렐레는 보르게를 찾아가 메야의 상태를 물어보게 된다.
처음에는 메야가 감기라고 하더니 두번째 방문때는 메야가 집을 나갔가고 거짓말을 하다가 렐레 마저 감금하게 된다.




▲△▲△▲



보르게르는 부모도 모른체 태어나 고아원을 전전했고, 그 생활로 사람이나 정부를 믿지 못하게 되었고, 아이들에게도 자신의 믿음대로 살아가게 만들었다.

그런데 예란이 선천적으로 사이코 패스 기질을 가지고 태어났고, 사람과 사귈 수 없는 상태가 되었다.
여자를 사귀고 싶지만 불가능하였고 아버지로 부터 배운 사냥기술로 여자도 동물처럼 사냥하게 되었다.

3년전 예란이 리나를 납치해온 것이 지금까지 이어졌다.

리나는 작년 겨울에 죽어서 묻었고, 보르게르는 렐레마저 죽여서 묻으려고 했는데 예란의 엄마 아니타가 보르게르를 죽이고 경찰에 자수하게 된다.
이젠 더 이상 이렇게 사는 것은 아니라고 생각한 것이다.



▲△▲△▲


이 소설의 작가가 스웨덴에서 태어났고, 미국으로 이주하였는데, 고향을 생각하다가 이 소설을 쓰게 되었다고 한다.

북유럽이 경치도 좋고 복지시설이 좋다고는 하지만 멋지지만 황량한 자연환경이 사람의 삶에 최적의 장소는 아니지 않나 하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
그래서 극단적이긴 하지만 이런 소재의 이야기가 가능하지 않았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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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러스트 유어 아이즈
린우드 바클레이 지음, 신상일 옮김 / 해문출판사 / 2013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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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트러스트 유어 아이즈(Trust Your Eyes, 2012), 린우드 바클레이, 만족도 80%


˝이별없는 아침˝의 작가인 린우즈 바클레이의 새 작품이다.

지도서비스에서 흔히 말하는 ˝스트리트 뷰˝ 라는 것을 소재로 한 것인데, 소재 선택 하나는 기가 막히다.

이런 소재를 이용해서 이런 추리 소설을 만들어 내다니. 어떻게 이런 생각을 했는지 물어보고 싶다.
거기에 이 스트리트 뷰를 머리속에 사진찍어 넣듯 기억하는 자폐증 환자을 엮어 넣었다.

어릴적 부터 지도에 관심을 보이던 아이, 토마스가, 커서도 방에서 지도서비스를 통해 세계를 돌아다니고, 주요한 도시들을 머리속에 기억한다.

그러다가 거리를 찍는 차량에 찍힌 살인현장을 지도에서 발견하게 되고, 토마스 형이 현장을 방문하게 된다.
그러면서 범인들이 이 형제를 찾아오고, 사건은 해결되고 뭐 그런 이야기.

그렇지만, 형식적인 부분은 많은 영화나 소설에서 보아왔던 것이지만, 내용의 해결 과정을 아기자기 하게, 그리고 결론을 향해 가는 방법이 참신하고 재미있었다.

트러스트 유어 아이즈는 이 작가의 세번째 책인데, 한 가족을 소재로 해서, 큰 그림 속에 자잘한 사건이나 단서들을 잘 엮는 작가다.

이별없는 아침에서도 부모의 실종사건에 뺑소니 사건을 연결하여 두개의 사건이 진행되게 하더니, 이번에도 아버지의 사망사건을 같이 엮어서 보여준다.




#트러스트유어아이즈
#린우드바크레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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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도의 막이 내릴 때 (저자 사인 인쇄본) 재인 가가 형사 시리즈
히가시노 게이고 지음, 김난주 옮김 / 재인 / 2019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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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기도의 막이 내릴때(祈りの幕が下りる時, 2013), 히가시노 게이고, 만족도 90%



< 주요 인물 >

야스요 : 술집 세븐 주인
유리코 : 가가 모친
와타베 : 유리코 애인

미치코 : 히로미 친구
무쓰오 : 미치코가 죽은 방 주인

히로미 : 연극 연출가, 미치코 중학교 친구
다다오 : 히로미 아빠
아쓰코 : 히로미 엄마

니에무라 : 중학교 교사



◆◇◆◇◆◇


16년전 센다이.

센다이에 있는 세븐이라는 주점 주인 야스요는 한 여자를 종업원으로 맞게된다.
그녀는 가가형사의 엄마 유리코로 가가가 10살때 집을 나와 센다이로 왔다.

유리코가 왜 집을 나와 생활하는지 야스요가 물어봤지만, 유리코는 엄마와 아내의 자격이 없어 집을 나왔다고 하였다.
유리코는 문제를 일으키지 않고 술집에서 손님에게 잘 해주었고, 가게도 번창하였다.
그러다가 유리코는 한 남자와 사귀게 되었는데 그 남자는 와타베라는 사람이었다.

유리코가 일한 지 10년이 지나 유리코는 병으로 죽었고, 야스요는 와타베에게 유리코가 죽었다고 알려주었다.
와타베는 가가에게 엄마의 죽음을 알려준 후 사라졌다.

가가는 센다이로 와 엄마의 유품을 가져갔다.



◆◇◆◇◆◇



도쿄의 한 주택에서 여자 시체가 발견되었다.
그 여자는 미치코라는 사람으로 도쿄에서 멀리 떨어진 시가현에 사는데, 회사에서도 출근하지 않아 실종신고를 낸 상태였다.

경찰에서는 시가현에 형사를 파견하여 미치코가 왜 도쿄에 오게되었는지 조사를 벌였다.

주변 조사 결과, 미치코는 양로원에서 중학교 친구인 히로미의 엄마로 보이는 사람을 만나게되었다.
그런데 그 여자는 히로미 엄마가 아니라고 부인하지만 미치코는 히로미 엄마로 확신하였다.

당시 히로미는 도쿄에서 연극 연출로 이름이 알려진 상태였기에, 미치코는 히로미 엄마 이야기를 핑계로 그녀를 만나러 가게 된 것이었다.

경찰은 히로미를 찾아가 미치코를 만났는지 물었고, 히로미는 미치코를 만났지만, 잠시 이야기를 나누고 헤어졌다는 것이다.
그리고 미치코가 숨진 집 주인 무쓰오라는 사람의 행방을 찾는데 그 사람은 행방불명 상태였다.

그런데, 무쓰오의 집 근처에서 불에 타 죽은 사람이 있었는데, 형사 마쓰미야가 미치코 사건과 연관성이 있지 않나 의심하게 된다.
마쓰미야는 사촌 형인 가가 형사를 만나 사건이야기를 하다가 놀라운 사실을 알게된다.

미치코가 죽은 집에 달력이 있었고, 그 달력에는 도쿄 시내에 있는 다리 이름이 하나씩 적혀 있었다는 이야기를 가가 형사에게 했다.
그러자 가가는 깜짝 놀라면서, 10여년전 죽은 어머니의 유품 중 달력이 있었는데, 그 달력에도 똑같이 다리 이름이 적혀있었다는 것이다.

그리고 필적을 조사해보니 같은 사람이 쓴 것으로 판명되었다.

어머니의 달력에 다리 이름을 쓴 사람은 당시 어머니의 애인이던 와타베인데, 그도 지금은 행방불명인 것이다.

가가는 오래전 돌아가신 어머니의 애인 와타베가 무쓰오라고 생각하고 그를 찾으면 사건이 해결된다고 믿고, 경찰에서도 가가 형사를 수사팀에 합류시킨다.



◆◇◆◇◆◇



경찰은 달력에 적어놓은 다리에 촛점을 맞추고 다리에 대해 조사를 벌인다.
가가는 다리를 찍은 사진들을 조사하다가 히로미가 찍힌 사진을 발견하고 그녀를 찾아간다.

히로미는 5년전 가가를 찾아와 아이들에게 검도를 부탁한 적이 있어서 만난 적이 있었다.

가가는 히로미에게 미치코가 찾아온 것을 물었고, 미치코가 히로미 엄마가 양로원에 있으니 데려가라고 했다는 것이다.
그러나 미치코는 엄마를 증오하고 있었다.

아버지와 자신을 버리고 도망간 것도 모라자, 아버지 인감을 훔쳐 야쿠자에게 돈을 빌려 불륜남에게 주었고, 그 빚을 아버지에게 넘긴 것이다.
그래서 아버지와 미치코는 야쿠자를 피해 야반도주를 했지만, 아버지는 괴로움에 자살하고 자신은 고아원을 전전하다가 현재에 이르렀다는 것이다.
그래서 자신은 엄마를 엄마로 생각하지 않고 미워하고 있었다.

가가는 죽은 미치코와 히로미를 알고 있는 사람이 용의자라고 생각하고 히로미가 야반도주를 하게된 중학교 시절까지 수사를 벌이고, 당시 중학교 친구들을 만나게 된다.

그러다가 당시 선생이던 니에무라가 히로미를 돌봐주었다고 해서 니에무라를 찾아보는데, 그 역시 행방불명.....

니에무라의 전처를 찾아가 그에 대해 물어보니, 그 당시 니에무라가 갑자기 이혼해달라고 했다는 것이다.
자신에게 애인이 생겼다면서 이혼을 요구했고, 집을 나간 후 행방불명 상태라는 것이다.

수소문끝에 니에무라의 애인은 당시 중학생이던 히로미였다.

경찰은 니에무라가 무쓰오이자 와타베라 확신하고 그를 찾는 한편, 니에무라의 사진을 센다이의 야스요에게 보여주는데, 그녀는 니에무라가 와타베가 아니라고 하자 경찰은 망연자실하게 된다.

가가는 당시 히로미가 사라진 정황과 친구들의 증언을 토대로 가설을 수립하고 수사하기 시작한다.






< 스포일러 >






가가는 히로미가 아버지와 함께 야반도주 후 아버지가 자살했다는 사실을 조사한 결과, 히로미가 거짓말을 했다는 것을 알게된다.

그리고 수사 도중, 전기기술자 요코야마라는 인물이 등장한다.
와타베가 원자력 관련 전기공사일을 했었다는 야스요의 기억에, 센다이 주변의 원자력 공사일을 한 사람들을 상대로 조사한 결과, 와타베를 요코야마로 알고 있는 것이다.

히로미는 아버지와 도망가는 도중, 식당에서 요코야마를 우연히 만났고, 그가 외톨이라는 것을 알게된다.
요코야마는 히로미 부녀가 도망중이라는 것을 알아채고 히로미에게 원조교제를 제안하게 된다.
아버지가 돈이 없다는 것을 안 히로미는 원조교제를 응하지만 거부하다 우발적으로 요코야마를 죽이게 된다.

히로미 아버지는 자살을 결심한 상태였는데, 죽은 요코야마를 보자 신분 세탁을 하게 된다.
히로미에게 요코야마 시체가 발견되면 경찰에 아버지가 맞다고 시킨 후, 둘은 헤어지게된다.
그리고 그는 여러 이름으로 살아가면서 히로미를 비밀스럽게 만난다.



◆◇◆◇◆◇



니에무라는 제자인 히로미를 도와주다가 히로마가 그를 좋아하게 되었고, 히로미 때문에 이혼까지 하고 도쿄에 왔지만, 히로미는 그를 거부하게 된다.
그러다가 호텔에서 히로미가 아버지를 만나는 것을 보고 어떻게 된거냐고 히로미 아버지에게 따지다가 죽게된다.
히로미 친구 미치코다 마찬가지...
도쿄에 히로미를 만나러 왔다가 그녀의 공연을 보게 되고, 마침 공연을 보게된 히로미 아버지를 본 것이 죽음으로 연결된 것이다.


이렇게 도망자 신세로 26년을 산 히로미 아버지 다다오는 이제 모든 것을 내려놓고 죽으려 한다.
신분이 드러나면 히로미의 인생에 해가 될까, 화재로 자살하려하는데, 히로미가 아버지를 목졸라 죽인 후 불을 지른다.

도망다닐때 아버지가 죽더라고 불에 타 죽는 건 너무 소름끼친다는 이야기를 들었기 때문에 아버지를 죽이게 된 것이다.

히로미는 센다이에 있던 아버지 애인이 죽자 그의 아들을 찾아 어머니의 죽음을 알린 것을 알고 있었다.
그래서 5년전 검도를 핑계로 그를 찾아가 본 것이었다.



◆◇◆◇◆◇



딸의 미래를 위해 어쩔 수 없이 살인을 저지른 아버지의 행동은 용서받지 못하겠지만,
딸의 행복을 위해 모든 것을 희생한 어버지의 모습이 감동스러웠다.


책도 재미있고, 영화도 책의 분위기를 잘 살린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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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용한 아내
A.S.A. 해리슨 지음, 박현주 옮김 / 엘릭시르 / 2020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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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조용한 아내(The Silent Wife, 2013), A.S.A., 해리슨, 만족도 80%



시카고에 사는 중산층 부부, 조디와 토드.

토드는 건축업자이고, 조디는 심리치료사이다.
둘은 20여년간 결혼 생활 중인데, 토드가 절친인 딘의 딸 나타샤와 바람이 났다.

그런데, 나타샤가 임신을 했고, 토드는 나타샤와 결혼하기로 하는데, 나타샤가 아빠에게 이 사실을 이야기했고
딘은 조디에게 이야기를 하였다.

토드는 새로 집을 구하고, 이혼 수속을 하는데, 변호사의 도움을 얻게된다.

그런데, 토드와 조디는 혼인 신고도 없이 20여년을 살았기에, 토드는 조디엑 위자료를 포함한 어떠한 돈도 줄 필요가 없는것이었다.

토드는 그래도 집은 조디에게 주려고 했지만, 나타샤와 결혼하면서 재산 정리를 하게 되고 조디는 집을 떠나야하는 상황이 되었다.

조디는 친구 앨리슨에게 이야기를 하였고 앨리슨은 청부업자를 고용해 토드를 죽이기로 하였다.
토드가 죽으면 토드가 작성해 놓은 유언 대로 재산은 조디의 것이 되기때문이다.
나타샤는 결혼 전이라 아무것도 받을 수 없게 되는 상황.

앨리슨은 조디에게 혐의가 가는 것을 벗어나게 하려고 지방에 출장을 가라고 하고 실행에 옮겼다.

며칠 후, 조디는 경찰에게서 토드가 살해당했는 소식을 듣게 되는데...





< 스포일러 >







경찰도 처음에 조디를 의심했으나, 의외의 범인이 잡히게 된다.

범인은 딘이었다.
딘이 사람을 고용해 죽였고 자백도 받은 것이다.



▲△▲△▲



심리학에 기반을 둔 소설이라는 말대로 주인공들의 심리적인 묘사, 상태가 주를 이루는 내용이다.
조디와 토드의 결혼생활 묘사도 심리학적인 부분이 많았고, 생소했지만 흥미로웠다.

다만, 번역이 매끄럽지 못해 읽다가 무슨말인가 싶어 다시 읽은 부분도 더러 있었다.

그런 것 보다는 조디의 심리가 이해될 듯 말듯 했고, 앨리슨이 죽이려고 했는데, 어떻게 딘이 죽이게 되었는지에 대한 설명은
생략한것 같다.

그리고 마지막에 조디의 형제에 대한 부분을 애매하게 남겨둔 것도 의도적인 것 같다.

표지의 얼굴 만큼이나 모호한 내용....

이해가 된듯하지만, 뭔가 내용을 놓친 것 같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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