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피 콜리어의 실종
클레어 더글러스 지음, 정세윤 옮김 / 구픽 / 2017년 7월
평점 :
절판


소피 콜리어의 실종(Local Girl Missing, 2016), 클레어 더글라스, 만족도 90%


< 주요 인물 >
- 프란체스카(프랭키) : 소피의 절친
- 알리스테어 : 프랭키 아빠

- 소피 : 17년전 실종녀
- 다니엘 : 소피 오빠

- 리온 : 소피 애인
- 제이슨 : 리온 사촌


◆ ◇ ◆ ◇ ◆


프랭키는 런던에서 아빠의 호텔 사업을 물려받아 괜찮은 생활을 하며 지내고 있다.
어느날 고향에서 작은 잡지사의 편집장을 하고 있는 다니엘에게서 연락이 왔다.

17년전 부두에서 실족하여 현재까지 실종상태인 소피로 추정되는 신체의 일부가 바다에서 발견되었다는 소식이었다.

소피와는 어릴적 부터 자매처럼 친했고, 실종 당일 밤에도 소피와 술집에 같이 있었던 프랭키로서는 다니엘의 전화를 받고, 잊고 살던 고향에 내려가기로 한다.

때마침 고향에는 소피의 애인이었던 리온이 있다는 소식에 프랭키는 과거의 사건을 떠올린다.





17년전, 소피가 리온과 사귄다는 이야기를 소식을 들은 프랭키는 리온과 만나지 말라고 충고하였다.

리온이 소유욕이 강하고 스토킹까지 하는 남자라면서 소피에게 리온과 평생을 같이 살 생각이 아니면 처음부터 만나지 않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그리고 리온은 제이슨과 사촌이라고 하자, 소피는 깜짝 놀라면서 리온과 헤어질까 생각하였다.



소피와 프랭키가 10대 초반일 때, 제이슨과 친하게 지냈고, 둘은 제이슨을 서로 좋아했다.
그러다 부두가에서 밤에 술마시며 놀다가 언쟁이 있었고, 소피가 제이슨을 밀었고, 제이슨은 술에 취해 그대로 물에 빠져 죽은 것이다.
소피와 프랭키는 이 사건을 덮었고, 제이슨은 술과 마약에 취해 길을 걷다 바다에 빠진 것으로 사건을 종결된 것이다.


◆ ◇ ◆ ◇ ◆


그런데, 프랭키가 머무는 고향 마을의 아파트로 프랭키에게 쪽지가 전달되었다.
쪽지 내용은 ˝너가 저지른 짓을 안다˝, ˝살인자˝ 등등 프랭키는 쪽지를 받고 두려움에 떨며 다니엘에게 이야기하면서 리온이 범인이 확실하다고 한다.

프랭키는 시신을 확인하고 런던으로 떠날려고 하는데, 그녀 앞에 소피가 나타난다.







< 스포일러 >






소피가 죽기 전에 쓴 일기장의 내용과, 현재의 상황이 교차되는 구성이다.

소피는 리온을 사랑하지만 제이슨의 사촌이라는 점과 프랭키가 말한 리온의 성격때문에 리온과 헤어지려고 하지만, 마음은 이미 리온에게 가있는 상황이다.

소피네 가족은 아버지의 폭력으로 아버지를 피해 살았고, 평소 다정다감한 프랭키의 아빠, 알리스테어를 보고 소피는 알리스테어에게 호감 이상의 감정을 가지고 있었다.

리온의 문제로 힘들어 할 때 알리스테어와 키스를 한번 했고, 곧 후회했지만, 알리스테어는 소피에게 사랑을 고백하며 진지한 관계를 원한다.

프랭키가 제이슨 사고를 자기 아빠에게 이야기했고, 마을 유지였던 알리스테어는 제이슨 사건이 빨리 처리되게 힘을 썼다.
알리스테어는 소피에게 제이슨 문제까지 들먹이여 스토킹을 하다가, 소피를 강간하게 된다.

소피가 죽던 날 밤, 바에서 구역질을 하는 소피를 보고 프랭키는 소피가 임신했다는 것을 알게된다.
그녀을 추궁하자, 소피는 알리스테어가 자신을 강간했다고 하고, 소피는 믿지 못하고 소피와 싸우다가 그녀를 밀어 바다에 빠지게 한다.

제이슨도 소피가 아닌 프랭키가 밀어버린 것인데, 둘이 싸우는 도중에 프랭키가 말해버린 것이다.
자신을 구해줄 줄 알았지만, 프랭키는 술집으로 돌아가는 모습을 보고 소피는 헤엄쳐 나와 오빠에게 가서 모든 사실을 이야기한다.

경찰에 신고하려고 했지만, 마을 유지인 알리스테어의 보복이 두려워 숨어지내게 되었다.
리온과의 관계로 임신을 했고, 마이라는 딸을 낳게 된다.

프랭키 앞에 나타난 소피는 소피가 아니라 소피를 닮은 마이였던 것이다.

알리스테어는 이후에도 5명의 여자를 스토킹하고 강간한 혐의를 받았지만, 식물인간이 되어 병원에 입원해 있다가 사망한다.

모든 내용을 알고 있던 다니엘의 추궁을 피하다 프랭키도 다른 사람들처럼 실족하여 바다에 빠져 죽게된다.



소유욕이 강했던 프랭키는 처음에는 자신에게 호감을 가지고 접근했지만 결국 소피에게 가버리는 제이슨이나 리온을 보고 소피에게 좋은 감정과 나쁜 감정을 가지고 있었다.

그런데 자신이 좋아하는 아빠 마저 소피에게 빠져 결국 강간까지 했다는 말에 소피를 죽이려고 밀어버린 것이다.


◆ ◇ ◆ ◇ ◆


책을 읽다가 뒷부분을 추리하게 되었는데, 우연치않게도 추리한 내용이 모두 들어맞아버렸다.

요즘 유행하는 추리 소설 경향이 죽었다고 한 사람이 나중에 죽지않고 나중에 등장하는 것이 아닌가 싶다.
작년에 읽었던 추리소설들에서 이런 결말이 몇번 보였다.

예측한 결말이 맞았지만, 반전도 깔끔했고, 결말에 대한 궁금증을 불러일으키는 내용들이 중간중간 포진되어 있어서 흥미진진하게 읽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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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IT 수학천재들의 카지노 무너뜨리기
벤 메즈리치 지음, 황해선 옮김 / 자음과모음 / 2008년 6월
평점 :
절판


MIT 천재들의 카지노 무너뜨리기(21: Bringing Down the House, 2003), 벤 메즈리치, 만족도 80%


˝card counting˝이라는 기술?로 카드패를 암기하고 원하는 카드가 나올 쯤에 자기 카드를 받아 이기는 기술이었던듯 하다.

실재로 있었던 이 이야기가 미국 ABC 방송을 통해 소개되었는데, 1994년, MIT의 퇴직교수를 주축으로 팀을 형성해서, 1998년까지 5년 동안 미국 전역의 카지노를 종횡무진하며 한 판에 40만 달러를 벌어들이는 기록을 남기기도 했다고 한다.

˝케빈 스페이시˝ 주연의 영화도 나왔고, 다큐멘터리도 있고, 미국에서는 큰 관심을 끌었던 사건이었던 듯 싶다.

우리나라도 타짜라는 만화가 히트친 것처럼, 도박관련 이야기가 항상 사람들의 관심을 끌게 되는 것은 당연한 것이겠지...

이 책의 속편도 있고, 이 작가가 페이스북을 소재로 한 영화 ˝소셜 네트워크˝의 원작자라니, 나름 글쓰기 능력은 있는 듯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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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밀의 문 2
구효서 지음 / 해냄 / 2004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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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비밀의 문(1996), 구효서, 만족도 90%

이 책을 처음 당시, 우리나라에도 이런 장르 소설이 있었다는게 지금 생각해보니, 대단하단 생각이 들고, 내가 또 읽었다니, 기분좋다. ^^

사이비 종교에 대한 이야기로, 과거 인도왕국과 현재의 이야기가 교체되면서 진행된다.
이 책 보면서 처음으로 글을 읽으면서 섬뜩해질 수 있다는 걸 느꼈다.

이후에는 ˝퇴마록(이우혁)˝과 ˝검은집(기시 유스케)˝을 읽으면 뒷목이 서늘해지는 느낌을 받았었다.

90년대 들어와서 재판이 된거 같은데, 그나마도 절판되어, 지금은 중고책으로 구할 수 있지 않을까 싶다.
구효서의 다른 작품은 이런 류가 없는데, 좀 아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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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쟁터의 요리사들
후카미도리 노와키 지음, 권영주 옮김 / arte(아르테) / 2017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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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쟁터의 요리사들(戦場のコックたち, 2015), 후카미도리 노와키, 만족도 90%



세계 2차 대전, 연합군에 소속되어 노르망디 상륙작전에 참여한 부대 중 미군 G 중대에 속한 조리병들이 겪은 전쟁과 그들이 이동하는 도중에 벌어진 사소한 사건을 에드워드와 티모시가 중심이 되어 해결하는 이야기이다.

이들은 노르망디 해변에 상륙한 후, 벨기에-네델란드-독일로 이동하게 되는데 그때마다 자신들이 주둔하는 마을에서 이상한 사건을 겪게된다.

전쟁 도중이라 그냥 넘어갈 수도 있지만, 에드워드와 티모시는 주변을 탐문하면서 사건을 해결하는데, 사건마다 안타깝기도 하고 서글프기도 한 사연이 등장한다.

전쟁터에서 조리병들이 해결하는 인간적인 사건이랄까...




이 책에는 5가지의 이야기가 등장한다.​
각 이야기가 모두 재미있고, 괜찮았다.
처음에는 웃기기도 하지만, 뒤에 등장하는 이야기들은 인간적으로 공감가는 사건들이었다.


제 1 장 노르망디 공수작전
: 사용한 낙하산을 모으는 군인 이야기

제 2 장 군대는 위장으로 행진한다
: 도난당한 달걀 분말 600상자

제 3 장 굴뚝새와 솔개
: 네델란드 마을에서 부부 살인 사건

제 4 장 유령들
: 병영에서 들리는 귀신 소리

제 5 장 싸움의 끝
: 식중독 사건과 탈옥수 이야기



˝전쟁터의 요리사들˝에는 전투 장면을 묘사하는 부분이 자주 나온다.
처음에 노르망디 상륙 장면, 마을에서의 전투 장면 등 책을 읽는 동안 ˝라이언 일병 구하기˝의 장면들이 계속 떠올랐다.



전쟁터 한가운데에서 벌어지는 사소한 일들을 해결하는 조리병들 이야기
아이디어가 참 신선했다.

더군다나 이 소설을 쓴 사람이 젊기도 하지만 일본사람인데, 등장인물은 모두 외국인으로, 자료수집을 많이 한 건지 하여튼 잘 썼다는 생각을 했다.

그리고 사건 해결 뿐 아니라 전투에 대한 기술도 좋았고, 군인들의 인간적인 모습들도 좋은 알찬 소설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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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번째 법칙 - '천국의 아이들'살인사건 텐징 노부 미스터리 1
게이 헨드릭스.팅커 린지 지음, 최유리 옮김 / 아름드리미디어 / 2016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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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첫번째 법칙(First Rule of Ten, 2012), 게이 헨드릭스, 팅커 린지, 만족도 80%


티벳의 수도자인 아버지와 미국인 엄마 사이에 태어난 텐(징)은 수도승 생활을 수년간 한 후, 로스앤젤레스에서 형사가 되었다.

텐은 인질사건에 출동했다가 범인이 쏜 총에 부상을 당한 후, 경찰을 그만두고 탐정을 하게된다.

경찰을 그만 만 며칠 후 예전에 알고 지내던 가수의 부인이 찾아와 전남편의 행방을 묻지만 텐은 모른체 한다.

부인은 남편에게 연락이 되면 조심하라고 하고 돌아가지만 다음날 살해당했다.



◆◇◆◇◆


텐은 왠지 모를 죄책감에 자신의 탐정생활 첫 사건을 이 여자 사건으로 생각하고 수사를 시작한다.
여자는 천국의 아이들이라는 종교단체에 오랜동안 관여하다가 나왔다는 것과, 가수인 전남편의 저작권 문제가 관련있다는 것을 알게된다.

탐정사무소의 직원인 마이크가 해킹실력을 통해 동일한 저작권 문제를 어떤 보험사에서 맡았고, 저작권 문제로 노배우, 가수가 의문의 죽음을 당한 것도 알게된다.



+


한편 종교단체를 감사하다가 종교단체 옆에서 아몬드 농장을 하는 노인을 만나면서 종교단체에 대한 정보를 얻고, 수도국 관리인 노인의 아들의 수상한 행동도 사건과 관련이 있다고 생각하게 된다.


▽▼▽▼▽


여러 단서들을 모아서 추리하면서 범인을 찾아내는 전형적인 탐정물이다.

그래도 소재가 특이하고, 탐정이 티벳의 수도승이라는 것도 흥미로운 소재였다.
그리고 이 책의 한가지 재미는 텐의 동료가 소개해준 요리사 여자와의 로맨스이다.
이별의 아픔을 간직한 남녀의 심리가 이 책의 한가지 읽을 거리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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