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톨린과 고양이 부인 - 개정판 오톨린 시리즈
크리스 리들 지음, 송주은 옮김 / 예림당 / 2017년 8월
평점 :
품절


오톨린과 고양이 부인

크리스 리들 글/송주은 역

예림당

 

호기심과 자립심이 풍부한 오톨린은 엄마와 아빠가 여행을 다니느라 바빠 집에서 부모 없이 혼자 지내는 시간이 많다. 그러는 동안 동료이자 가족 같은 존재인 먼로 씨와 함께 집에서 생활한다. 그렇기에 혼자라 외롭거나 쓸쓸하지 않다.

예림당 오톨린 시리즈는 독특한 소재의 이야기들과 재미있는 그림으로 유명하다. 흑백의 바탕에 시리즈마다 색깔로 구분하여 파란색, 초록색 등으로 포인트를 준 것도 하나의 재미다. 이번에 나온 오톨린과 고양이 부인의 포인트는 빨강색이다. 그래서 책에서 눈에 띄는 부분을 빨강으로 표시되었다.

우리집 아이는 탐정류 소설책을 좋아하는데 이 책도 한번 읽어 보더니 재미있다며 또 읽고 또 읽는다. 다른 시리즈도 읽고 싶단다.

집안 곳곳에는 수집한 물건들이 많다. 모두 오톨린의 부모님들이 모은 것들이다.

노르웨이에서 온 먼로 씨의 이름은 노르웨이말로 작고 털이 복슬복슬한 늪지대 인간이란 뜻을 가졌다.

오톨린과 먼로 씨와 함께 동네를 산책하다 강아지가 없어진 전단지를 보고 호기심이 발동한 둘은 그때부터 변장을 하고 집 주변을 조사하기 시작한다.

사실 먼로 씨는 변장을 한다고 하지만 주변 사람들의 눈에는 너무도 먼로 씨 스러워 변장한 모습이 귀엽게 느껴진다.  

주변에서 약간 의심스런 곳인 반려견 센터를 발견하고 그곳에서 고양이 부인을 보게 된다.

그 후 괴이하게 분장을 하고 나타난 이분의 활약이 시작되면서 이야기의 실마리가 풀려나간다.

길지 않은 단편의 탐정 추리 이야기와 재미난 글과 그림으로 아이들의 호기심을 자극하는 오톨린과 고양이 부인은 단순한 문장 안에서 생각하게 하는 뼈있는 이야기들이 속속들이 숨이었다.

이야기의 중간 중간에 엄마가 보낸 엽서 이야기도 깨알 재미가 느껴지는데 오틀린 엄마의 모습이 상상이 되는 기분이다.

호기심 가득한 주인공의 이야기를 보며 아이들이 마음껏 상상하고 생각하는 시간을 갖게하는 이 책을 통해 즐거운 책읽는 시간이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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