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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제인간 윤봉구 2 : 버킷리스트 - 제5회 스토리킹 수상작 후속작 ㅣ 복제인간 윤봉구 2
임은하 지음, 정용환 그림 / 비룡소 / 2018년 7월
평점 :
제목의 이름만 들으면 왠지 시골스러운 이름인데 복제인간이라니... 실로 복제인간이 나올법한 이 시대에 호기심을 자극할 만 한 재미와 이야기가 숨어 있었다.
3D 컴퓨터로 다 만드는 세상인데 인간을 복제한다는 건 이젠 그리 놀랄만한 일은 아니다. 익히 영화에서는 다 알고 있던 것을 이젠 현실에서 만날 수 있다는 정도인 것이다.
6학년인 윤봉구는 같은 반 친구인 여자아이 서준이가 자신이 복제인간이라는 것을 알고 나서부터 벌어지는 이야기로 시작한다.
서준이는 처음부터 봉구를 좋아하지 않았다. 왜 그랬을까? 복제양 돌리가 짧은 생애를 살다가 죽었다는 것을 굳이 말하지 않아도 되었을텐데 서준이는 봉구에게 그 이야기를 하고 사라진다.
봉구는 짧은 생애를 어떻게 정리해야 하는지에 대해 고민하게 된다.
그 후 봉구는 자신이 죽을 수 있다는 것에 이런저런 생각한다.
봉구는 그래서 버킷리스트를 적게된다.
1. 봉구가 좋아하는 짜장면 만들고 더불어 손님에게 짜장면을 판다.
2. 서울에서 가장 큰 중국집에 가서 짜장면을 먹어본다.
3. 엄마랑 형이랑 놀이공원에 간다.
4. 죽기 전에 멋진 사랑을 해 본다.
5. 유서를 쓴다.
그래도 봉구의 마음을 잘 알아주는 소라와 자신의 비밀을 무기로 자꾸 봉구를 괴롭히는 서준이도 마음 아픈 그들만의 사연을 가지고 있었다.
봉구에게 서운하게 하는 서준이지만 미운정이 들었을 런지도 모른다. 서준이의 서울 요양원에 계시는 할머니를 찾아뵙는 일을 친구들과 계획하고 그들의 용돈을 십시일반 모아 서울로 가게된다. 그곳에서 겪게 되는 일들도 맘처럼 쉽지 않다. 아이들이 겪게 되는 앞으로의 인생도 계획대로 안 될것인데 왠지 모를 공감이 들었다.
이 책은 사춘기에 들어선 아이들의 심리적 변화와 그 상황에서 대처하는 문제해결을 스스로 하면서 우리 아이들이 커가는 모습을 엿볼 수 있다. 아이들 사이에서도 마음 한구석에 고민이 있다. 그것을 부모에게 오픈해서 이야기하는 것도 중요하고 또한 이야기 하지는 않지만 본인이 해결하는 일도 무척 중요하다는 것을 알게 해주는 인성교육 도서이다. 아이들과 부모와 함께 읽을 수 있는 복제인간 윤봉구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