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단편소설 40 - 중고생이 꼭 읽어야 할, ‘인물 관계도’ 수록, 개정증보판 수능.논술.내신을 위한 필독서
김동인 외 지음, 박찬영 외 엮음 / 리베르 / 2018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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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제목 그대로 한국단편소설 40편을 한 권에 실어서 읽기 좋게 배치한 책입니다책은 660페이지에 40편의 소설이 실려 있어 정말 빼곡합니다단순히 소설만 실려 있다면 그닥 이 책이 다른 책과 차별화되지 않을 것입니다그러나 이 책은 학생들이 소설 내용과 배경 지식 등을 이해하기 쉽도록 여러 가지 보조자료들을 제시하고 있습니다.

 

우선 책을 펴면 머리말이 나오고 그 다음에 시대별 주요 작품 소개가 나옵니다여기에는 1920년대와 1930부터 해방직전까지해방 후 6.25 전까지 그리고 1950 및 1960년대로 가각 나누어서 작품들의 소개를 간략히 하고 있습니다그 뒤에 배따라기부터 시작해서 본격적으로 주옥같은 한국현대단편소설들이 제시가 됩니다.

 

각 소설의 앞에는 작가와 작품 세계에 대한 안내를 해주는 글과 갈래 배경 시점 및 주제와 출전을 소개하는 작품 정리’ 그리고 가장 눈에 들어온 소설의 구성 단계인 발단-전개-위기-절정-결말에 따라 구성한 구성과 줄거리코너가 배치되어 있습니다또 생각해 볼 문제를 던져주고 간단한 모범 답안도 제시해 놓았습니다마지막으로 인물관계도에서는 소설에 나오는 주요 인물들 간의 관계에 대해서 그림으로 해설을 해 놓았습니다.

 

이 책의 제목이 중고생이 꼭 읽어야 할로 되어 있어서 중고생용처럼 되어 있지만사실 어른들도 알아야할 아니 대한민국 사람들이면 모두 읽어 보아야할 작품들이 아닐까 합니다이 작품들을 제대로 이해하기 위해서 인물관계도 및 다양한 분석자료를 통해서 쉽게 설명해 주고 있어 작품을 이해하기에 큰 도움이 되었습니다이 책을 읽으면서 학교 다닐 때 이런 교과서로 공부했으면 문학을 정말 열심히 잘 공부를 했을 텐데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게다가 주요 작품의 줄거리와 해설을 출판사 블로그를 통해서 MP3로 제공한다고 합니다온 가족이 함께읽어 본 소설들은 다시 한 번 읽고 못 읽어본 소설은 꼭 읽어보기 정말 좋은 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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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스트 코인 - 사라지는 99% 암호화폐, 살아남을 1%를 찾아라
함정수.송준 지음 / 매일경제신문사 / 2018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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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암호화폐 투자를 위한 책도 아니고 기술적인 내용을 다루는 책도 아니라고 합니다. 즉 암호화폐 시장의 진실을 담은 책이라고 합니다. 이 책은 크게 세 개의 파트로 나누어져 있습니다. 파트1에서는 ‘현존하는 암호화폐 99%가 사라진다’는 좀 과격한 표현으로 지금 나와 있는 가상화폐의 실체를 알게 되면 누구나 현존하는 암호화폐 99%가 필요없다는 것을 알게 될 것이라고 합니다.

 

파트2의 ‘버블을 의심해야 한다’의 ‘암호화폐 가격보다 중요한 것은 블록체인 아이디어’편에서 저자는 안타깝게도 암호화폐 시장에는 투기가 존재하고 이는 거품가격과 버블현상을 주도한다고 하며, 단기간에 이뤄지는 엄청난 수익률에 사람들은 블록체인보다 암호화폐에 그리고 아이디어보다 가격에 집중하고 있다고 지적하고 있습니다.

 

실제로 요즘 비트코인 시세는 작년부터 올 초까지 엄청나게 오르다가 또 엄청나게 떨어졌다가 답보상태를 거듭하고 있습니다. 이런 추세라면 가상화페 열풍은 과거의 튤립투기처럼 일부 큰 돈 버는 사람만 벌고 대다수는 큰 손해를 보는 세계적인 투기 사건으로 기록될 수도 있겠습니다.

 

그러나 저자는 현명한 투자자라면, 블록체인 기술의 잠재력을 믿는 사람이라면 암호화폐보다는 암호화폐를 자유롭게 거래하게 만드는 블록체인과 확장 응용 플랫폼 그리고 dAPP 아이디어에 집중해서 옥석을 가려야 한다고 강조합니다.

 

파트3 ‘어떤 암호화폐가 살아남을 것인가’에서 저자는 그렇게 옥석을 가리는 방법에 대해서 설명합니다. 우선 현존하는 암호화폐 중 누가 살아남을지 확인하려면 우선 암호화폐 기업이 ‘블록체인과 플랫폼’을 앞세우는지 아니면 ‘암호화폐 존재와 사용’을 앞세우는지 확인해야 한다고 합니다.

 

두 번째로 블록체인이 우수하고 암호화폐가 필요하다면 그 암호화폐는 블록체인을 이용하기 위한 가치를 지니고 살아남을 가능성이 다분하지만 블록체인이 애매하거나 필요성이 불명확하면 그 암호화폐는 말 그대로 쓸모없기 때문에, ‘암호화폐가 없으면 운영되지 않는지’를 판단해야 한다고 합니다. 그리고 나아가 만약 필요한 암호화폐만 골라도 살아남을지 불확실한 상황이라면, 필요하지도 않은 암호화폐는 가격이 오르더라도 가차 없이 버리라고 지적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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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력보다 안목이다 - 대한민국 최고의 트렌드 분석가가 말하는 성과를 내는 사람들의 비밀
김용섭 지음 / 인플루엔셜(주) / 2018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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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에 이 책의 제목만 듣고는 무엇에 대한 책인지 알 수 없었습니다. 그런데 프롤로그 첫 페이지에 자칭 트렌드 분석가이자 경영 컨설턴트인 저자가 하는 일이 특정 프로젝트 혹은 특정 기업의 정책이나 기업 문화를 직접적으로 바꾸는 것이 아니라 그 일을 하는 이들의 인사이트의 깊이와 비즈니스를 바라보는 관점 즉 ‘안목(眼目)’을 바꾸는 일이라는 첫 문장을 통해서, 이 책이 제목 그대로 소위 실력보다 안목을 키우는 방법을 다루는 책이라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이 책에 나오는 ‘안목’의 사전적 정의는 사물의 좋고 나쁨 또는 진위나 가치를 분별하는 능력을 말한다고 합니다. 비즈니스 분야에서 안목은 드러나지 않는 것을 보는 능력이고, 본질을 꿰뚫어보는 힘이며, 좋은 것에서 더 좋은 것을 찾아내는 눈입니다. 즉 안목을 가진 사람은 아이디어를 실행하는 법을 정확히 찾아내고, 정글 같은 세상에서 진짜 경쟁자를 골라내며, 미래를 미리 예측하고 대비한다고 합니다.

 

저자는 ‘비즈니스의 창의력은 비즈니스 상황에서의 탁월한 문제 해결 능력인데, 그것은 드러나지 않는 것을 보는 능력’이라고 합니다. 이러한 비즈니스 창의력도 관찰력 그리고 경험 등을 통해서 현상을 제대로 볼 수 있는 안목을 따라가게 되므로 안목이야말로 진짜 실력이라고 강조합니다.

 

저자는 안목을 네 가지로 나누어서 각 단원 별로 설명하고 있습니다. 꽁꽁 숨겨 놓은 것도 찾아내서 볼 수 있는 킨사이트, 단서가 전혀 드러나 있지 않은 것들을 서로 엮고 붙여 그 속에 숨은 놀라운 연결 고리를 찾아내는 크로스사이트, 아직 다가오지 않은 미래를 예측하고 구체화하는 포사이트 그리고 마지막으로 문제의 본질을 꿰뚫어보는 인사이트가 그것입니다.

 

그렇다면 문제는 그러한 안목을 어떻게 키우느냐 하는 것일 것입니다. 이 책에는 한 가지 방법으로 탁월한 안목은 ‘왜’의 연속이므로 ‘왜’를 계속 찾는 것이 인사이트의 핵심이라고 말합니다. 즉 인사이트가 풍부한 사람은 문제의식이 많은 사람이므로 인사이트를 갖추려면 문제의식을 많이 가져야 할 것입니다. 이 책에는 안목을 갖춘 수많은 사례들을 제시하면서 이 사례들을 통해서 스스로 안목이 무엇인지 그리고 어떻게 키울 것인지를 배울 수 있게 제시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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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권으로 만드는 종이접기 180 - 국내 최다 180개 아이템으로 배우는 종이접기의 모든 것!
김연수 지음 / 에듀웨이(주) / 2018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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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별로 자세히 설명할 필요가 없을 듯합니다. 거의 처음부터 끝까지 180가지의 종이접기에 대해서 설명하고 있습니다. 색종이를 접어서 거의 모든 사물을 다 만들어 냅니다. 총 6가지 파트로 나누어서 종이접기를 제시하고 있습니다. 1파트는 이 책에서 가장 많은 사례인 48가지 사례가 실린 편으로 ‘동물&곤충’을 다루고 있습니다. 2파트는 가족&인물, 3파트는 장난감&놀이 4파트과일 & 음식 5파트에는 식물&꽃 그리고 마지막으로 6파트에는 선물&장식 이 실려 있습니다.

 

각 종이 접기는 10여 단계로 구성되어 아주 차근차근 자세히 설명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어린 아이들도 어렵지 않게 따라할 수 있어 보입니다. 저자는 종이 접기를 단순한 놀이가 아닌 색종이로 새로운 형태를 만드는 미술놀이라고 정의합니다. 그리고 종이접기는 함으로서 소근육을 발달시키고 촉감과 미적 감각 그리고 감성을 높일 수 있는 적극적인 미술 활동이라고 강조하고 있습니다.

 

이 책은 사실 아이들의 구성 표현력을 높이며 유연한 사고 속에서 자유로운 감각을 이용한 종이접기 구성법을 소개하기 위해서 만들었다고 합니다. 그런데 꼭 아이들만이 아니라 저 같은 어른이 하기에도 재미있고 유익한 놀이 같습니다. 그래서 아이와 어른 온 가족이 함께 거실에 모여서 색종이를 들고 같이 만들어 보면 정말 좋을 듯합니다.

 

참고로 이 책은 제일 앞쪽에 미리보기를 제시해서 종이접기 사례가 실린 각 페이지의 완성 작품의 모습을 그려 놓았습니다. 그래서 종이를 접으면 어떤 작품이 나오는 지 쉽게 알 수 있어서 마음에 드는 작품을 먼저 골라서 종이를 접을 수 있게 배려해 놓았습니다. 아이들이 너무 좋아할 어른들도 재미있어야 할 즐거운 종이접기를 180가지나 해볼 수 있는 독창적이면서도 재미있는 책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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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론 (무삭제 완역본) 현대지성 클래식 20
존 스튜어트 밀 지음, 박문재 옮김 / 현대지성 / 2018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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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론은 제가 학교수업의 과제로 읽어보았던 책입니다. 수업 과제로 억지로 읽었고, 또 상당히 어려운 내용이라 느껴져서 책을 다 읽기가 쉽지는 않았습니다. 그렇지만 존 스튜어트 밀을 처음 알게 되었고 그의 사상을 접하면서 현대 서구 문명을 이끈 근원이 무엇인가에 조금 알게 된 느낌이었습니다. 지금 우리가 누리는 자유는 스튜어트 밀과 같은 사람들의 꾸준한 문제제기와 철학에 따른 것이라고 그 당시 과제에도 적었던 것 같습니다.

 

이제 조금 시간이 지나서 다시 읽어 본 자유론은 그때와 또 다른 감상을 저에게 남겨주었습니다. 이 책은 지금으로부터 160 여 년 전인 1859년에 출간되었습니다. 이 책은 크게 다섯 개의 장으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내용을 간략히 정리해 보면, 서론에서 밀은 자유의 문제는 한 개인 의지의 자유가 아니라 시민적 혹은 사회적 자유임을 밝히고 있습니다. 즉 자본주의 사회의 진전과 함께 다수자와 개인의 대립 즉 다수자의 전제가 문제가 된다고 지적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그는 개인의 행복과 다수자의 행복을 어떻게 조화시킬 것인가를 집중적으로 탐구하고 있습니다.

 

결론적으로 다른 사람에게 해를 끼치지 않는 한, 어떤 경우에도 다수가 개인에 대해 강제나 통제를 가하지 못하게 함으로써 개인의 자유를 최대한 보장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구체적으로 밀은 인간 개개인의 자유의 기본 영역을 사상과 양심의 자유, 자기 자신의 취미 및 탐구의 자유 그리고 결사의 자유 등으로 구분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어떤 정치 형태라 할지라도 이 기본이 존중되지 않는 사회는 자유가 없다고 보고 있습니다.

 

특히 앞 두 개의 자유를 특별히 강조합니다. 왜냐하면 인간은 토론과 경험에 힘입어 자신의 과오를 고칠 수 있고 바로 이런 능력 때문에 인간 사회가 발전합니다. 나아가 유한한 존재인 인간이 진리에 접근할 수 있는 최선의 길이 바로 자신에 대한 반대 의견이나 듣기 싫은 소리를 피하지 않고 다양한 비판을 자청해서 듣는 것이기 때문이라고 지적합니다,

 

생각과 의견의 다양함에 대한 강조는 곧 개별성(individuality)의 중요성에 대한 강조로 이어집니다. 개인의 자발성은 스스로 자기발전을 도모하여 개개인 자신의 행복을 이끄는 내재적 가치를 지니고 있다고 합니다. 그래서 그것 자체가 존중되어야 하고 습관이나 전통에 의해서 억압되면 개인이나 사회의 진보가 정체되고 만다고 강조하고 있습니다. 이는 결과가 아니라 과정이 중요하다는 결론으로 이어집니다.

 

중고등학교 때 벤담의 양적 공리주의와 구분되는 질적 공리주의 사상을 제시한 윤리 사상가로 배웠습니다. “배부른 돼지보다 배고픈 인간이 되는 것이 더 낫다. 만족한 바보보다 불만족한 소크라테스가 되는 것이 더 낫다. 바보나 돼지가 다른 의견을 가진다면 이는 오로지 자기 입장으로만 문제를 이해했기 때문이다. 이에 반해 인간이나 소크라테스는 문제의 양쪽의 입장을 다 이해한다.”는 그의 대표적인 격언은 지금까지도 널리 회자되고 있습니다.

 

시대를 앞서간 사상가로 현대 자유민주주의 사회의 기초를 놓은 철학자로 현대 경제학의 개척자로서 존 스튜어트 밀이 쓴 대표적인 저작인 이 책은, 서울대나 세계적인 명문대의 필독서로서가 아니라, 우리가 우리 사회를 이해하기 위해서 거쳐야할 통과의례로서 꼭 읽어 보아야할 책이라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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