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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루는 습관을 이기는 작은 책 - 30일의 기적, 미루지 않고 살아보기
페트르 루드비크 지음, 김유미 옮김 / 비즈니스북스 / 2018년 8월
평점 :
절판
이 책은 사실 부지런하고 해야 할 일을 그 때 그 때 해 치우는 부지런한 사람에게는 큰 필요가 없는 책일 듯합니다. 반대로 저처럼 게으르고 할 일을 잘 미루는 습관을 가진 사람에게는 아주 요긴한 책입니다.
‘미루는 습관을 이기는 작은 책’라는 이 책의 제목이 이미 이 책의 목적을 대부분 설명하고 있습니다. 그렇지만 내용은 단순하지는 않습니다. 300여 페이지가 되지 않는 작은 판형의 책이지만 참고문헌만 스무 페이지가 넘는 꼼꼼한 연구서라고 하겠습니다.
저자는 10년 전 뇌가 몸의 반쪽을 통제할 수 없는 상황에서 기적적으로 회복하였다고 합니다. 이 때 저자는 ‘최선을 다해 살았다고 확신하며 죽고 싶다’라는 다짐을 하고 그 결심대로 살아가기 위해 고군분투했지만 고질적인 미루는 습관 때문에 번번이 실패했다고 합니다.
이러한 자신의 경험을 토대로 사람들이 할 일을 미루는가에 대한 근본 원인을 찾아 미루는 습관을 이기는 최고의 방법을 터득하고 인생이 변하는 경험을 하였습니다. 이를 토대로 딱 30일 만 투자하면 누구든 자신처럼 달라질 수 있다는 걸 알리기 위해 이 책을 썼다고 합니다.
저자는 ‘동기부여’, ‘자기훈련’, ‘성과’ 그리고 ‘객관성’의 네 가지 핵심 요소를 중심으로 구체적인 해결책인 9가지의 마법공식을 제시합니다. 마법 공식1에서는 ‘미루는 습관을 이기는 마음가짐’을 가지기 위해서 개인의 비전의 완성과 자신의 강점과 약점을 객관적으로 바라보기 그리고 ‘나의 비전 선언문 작성하기’등의 실천 방법을 제시합니다.
‘미루는 습관을 이기는 작고 사소한 행동 법칙’으로 마법 공식 2의 ‘습관 리스트’를 만드는 방법을 설명하고, 마법 공식 3 ‘오늘 할 일’을 정해서 가장 하기 싫은 일을 가장 먼저 하는 등의 순서로 하루를 디자인하라고 제안합니다. 마법 공식 4는 오늘 할 일을 ‘모든 할 일’로 넓혀서 비슷한 방식으로 인생을 디자인하라는 것입니다.
이후 마법 공식 5에서부터 9까지는 ‘하루에 한 가지씩 사소한 영웅이 되라’, ‘긍정의 스위치를 켜라’, ‘몰입 시트로 매일 행복한 일을 기억하라’, 무력감과 불행한 감정과ㅏ 같은 부정적인 자극을 주는 ‘내 안의 햄스터를 놓아줘라’, 그리고 마지막으로 ‘나와 만나는 시간을 가져라’는 실천 방법입니다.
이 책에서 인상 깊은 내용은 우리 내면의 감정을 야생 코끼리로 이성을 그 코끼리를 다루는 조련사로 비유하는 점입니다. 자기통제력은 코끼리를 통제하는 조련사의 능력으로 표현될 수 있습니다. 저자가 이 책에서 말하는 바는 ‘미루는 습관을 지닌 야생 코끼리’를 스스로 통제하라는 것입니다.
모든 사람이 마음속에 미루는 코끼리를 한 마리씩 키우며 사는데 이를 잘 훈련시키고, 무슨 일이든 제때 할 수 있도록 명령할 수 있는 강하고 유능한 조련사가 되라고 합니다. 구체적으로 앞에서 살펴본 9가지의 마법공식의 실천을 통해서 미루기에서 벗어날 수 있다고 강조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