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혼자여서 괜찮은 하루
곽정은 지음 / 해의시간 / 2019년 2월
평점 :
구판절판
‘한국 최고의 연애 칼럼니스트’이자 ‘19금 전문가 그리고 연애 전문가’로서 <코스모폴리탄> 매거진과 <마녀사냥>, <연애의 참견>을 통해 지면과 방송으로 숱한 연애 카운슬링을 전해왔던 저자의 아홉 번째 책이라고 합니다.
크게 다섯 개의 장으로 나누어져 있는 이 책은 최근 대학원에서 상담심리학을 배우며 자신의 삶을 더 깊게 들여다보고 내면에 집중하기 시작한 저자가 다시 혼자가 된 지 10년을 지나오며 얻게 된 그의 내적 성장을 토대로, 혼자일 때 외롭지 않고 혼자인 것에 서글프지 않으며 타인의 시선에 흔들림 없이 나 혼자이므로 완전할 수 있는 1인분의 삶에 집중하고 있는 책입니다.
그래서 이 책은 저자의 이미지?처럼 그렇게 노골적이지도 직설적이지도 않는 것처럼 보입니다. 「그렇게 어른이 된다」에서 세상의 기대도, 부모의 기대도 아닌 정말 내가 나에게 기대하는 것을 마주하는 마음만큼 상쾌하고 충만한 것이 또 있을까. 누가 곁에 있어도 불안하고 외롭던 날들에서, 그저 홀로여도 좋기만 한 날로의 전환이 이루어지는 것 역시, 이런 흐름 속에서만 만들어지는 상태가 아닐지라고 사색하고,
마음의 크기에 집중하면 할수록, 우리는 불행해진다. 그렇게 서로의 마음을 비교할 때마다 자기 자신에게는 점점 더 집중할 수 없게 되기 때문이라고 하며, 자기를 존중하는 마음, 장점도 있고 단점도 있지만 그런 나의 모습을 온전히 받아들이고 노력하겠다고 긍정적으로 생각하는 마음, 그러나 이 모습 그대로도 존중받을 가치가 있다고 생각하는 것. 이 모든 것이 바로 자존감이라고 말하고 있습니다.
강한 신념과 당차기만 한 삶을 살아왔을 것 같은 저자 역시 자신에게 친절하지 못했던 지난 시절의 아픔을, 부모님을 원망했던 시간의 슬픔을, 자존감이 바닥인 상태로 상대에게 나를 맡기기만 했던 순간이 있었음을 고백하며 불안, 외로움, 이별의 상처가 이미 지나간 일일뿐임을 받아들인다면 삶을 대하는 태도가 달라질 것이라고 조언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