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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영만의 3천만원 4 - 여의도의 타짜들, 완결 ㅣ 허영만의 3천만원 4
허영만 지음 / 가디언 / 2018년 9월
평점 :
허영만 화백의 오래된 팬입니다. 예전 작품들인 망치, 비트 그리고 식객부터 최근의 만화에 이르기까지 저자의 작품들을 정말 재미있게 읽어왔습니다. 특히 이 책은 주식투자에 대한 내용이라 더욱 흥미가 갑니다. 그렇지만 허영만 화백의 신간 만화라는 점에서도 읽어보고 싶었습니다.
이 책은 크게 3장으로 나누어져 있습니다. 시리즈 중 4권 째 인 이 책은 시리즈의 번호를 그대로 이어서 각 장의 소챕터가 43번으로 시작하고 57번으로 끝납니다. 이번 편은 ‘여의도의 타짜들’이라는 제목으로 실제 증시 고수들이 실제로 투자하는 모습을 그대로 그대로 그려냅니다. 1장에서는 여러 명의 고수들의 서로 간의 토론하고 조언을 해주는 모습을 그려내고 있고 2장에서는 박영옥, 3장에서는 이태이 두 명의 주식투자에서의 성공으로 이름이 알려진 투자가를 다루고 있습니다.
이 책에서 기억해 둘 몇 장면은 주식을 살 때는 소녀처럼 천천히 고른 뒤 분할 매수하고 매수한 주식을 팔아야겠다 싶으면 앞뒤 재지 말고 손을 털라는 것입니다. 또 주가가 안정권에 있으면서 상승추세의 초기국면이라고 판단되면 과감하게 투자하라고 합니다. 그리고 주식과 결혼하지 말아야하는데 매도할 타이밍이라 생각하면 과감하게 처분을 해야한다는 의미입니다.
또 일반적으로 말하듯 싸고 좋은 종목가능성이 큰 회사를 투자해야 한다고 합니다. 구체적으로 말하면 아들이나 손자에게도 권할 수 있는 종목으로 워런 버핏의 코카콜라나 질레트같이 망하지 않고 가능성이 무한한 회사들 말입니다. 여기 나오는 고수 중에는 그러한 종목으로 담배와 인삼 회사인 KT&G와 재보험 회사인 코리안리를 주목하고 있었습니다.
투자서들이 그리 재미있지는 않아서 끝까지 꼼꼼하게 읽어내기가 쉽지 않습니다. 저도 최근 읽어 본 주식 투자 분석서들이 내용은 좋은지 모르겠지만 가독성이 떨어지고 실제로 적용해 보기가 쉽지 않았습니다. 그런데 이 책은 이 책은 일단 쉽고 재미난 만화로 그려진 투자서라 반복해서 재미있게 끝까지 읽어볼 수 있습니다. 또 만화로 작가 본인의 투자 경험을 재미있게 그대로 살리고 있어 이해하기 쉽고 또 따라 하기도 정말 좋은 주식 투자서라고 생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