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자의 경영병법 - 21세기 전쟁터에서 승리하는 경영 전략 32
스즈키 히로키 지음, 이현욱 옮김 / 중앙books(중앙북스) / 2018년 8월
평점 :
절판


 

이 책은 꼭 역사서처럼 동서양 고금의 주요 전쟁에 대해서 서술하고 여기에서 경영 전략을 찾아내서 배우는 형식입니다. 이 책은 총 9장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1장의 고대전쟁에서 ‘전략적 사고’를 배우는 것으로부터 시작해서 마지막 제9장의 현대 전쟁에서 ‘학습력’을 배우기까지 시간의 흐름에 따라 전개되고 있습니다.

 

이 책은 총 9장 32개의 전쟁을 다루고 있습니다. 각 전쟁마다 하나의 전략을 제시하여 총 32개의 전략을 소개하고 있습니다. 그 중에서 가장 눈길을 끌었던 부분은 무엇보다 9장의 서른 번째 전쟁인 ‘한국 전쟁’을 다루는 부분입니다.

 

소련 진출을 억제하기 위해서 미국은 소련에 38선을 제안하게 되고 이는 결국 남북 분단으로 이어집니다. 그 후 소련과 미국 양국의 군대가 철수하게 됩니다. 그 뒤는 익히 알려진 대로 1950년 6월 25일 북한의 전면적인 남침이 시작되었고 한 달 여 만에 낙동강 전선까지 밀고 내려옵니다.

 

다음에 맥아더에 의한 인천상륙작전이 있었고 이번에는 반대로 북한군이 패퇴를 거듭해서 중국 국경선에까지 몰렸고 이 때 중국이 참전하게 됩니다. 미국 주도의 유엔군의 압도적 화력 속에 중국군은 밤과 산을 이용해서 유엔군의 약한 지점에 몇 배의 병력을 집중하고 기습적으로 공격하여 국면을 장악했습니다.

 

바로 이 중국군이 사용한 게릴라 전략이 저자가 주목하는 경영 전략입니다. 즉 틈새 싸움에서는 게릴라전이 답이라는 것입니다. 이는 제공권을 장악당하고 무기의 화력이 상대적으로 열등한 중국군이 취할 수 있는 최선의 전략으로서 강력한 대기업들의 틈바구니에서 중소기업들이 살아남는 전략이 될 수 있을 것입니다.

 

이 책에는 각 전쟁에 있어 역사 속 전투와 전략의 핵심을 요약한 지도 및 도해를 많이 수록되어 있습니다. 이를 통해서 다소 복잡한 내용도 한 눈에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배려하고 있습니다. 나아가 저자는 이 책의 더 나은 활용을 위해서 꼭 전쟁의 승전국과 패전국 양쪽의 지휘관이 되어 읽어보기를 권합니다. 

 

즉, 패자에게 어떤 발상과 전략이 있었다면 역전승을 거둘 수 있었을까?라는 점을 생각하며 읽는다면 이 책에서 제시하는 승자의 전략을 보다 깊이 이해할 수 있다고 합니다. 3천여 년 간의 세계 전쟁사를 흥미롭게 읽으면서 경영 전략을 배울 수 있는 일석이조의 책입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