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각 통합 놀이 - 3~7세 우리 아이 발달을 자극하는 감각놀이 172
석경아.변미선.강은선 지음 / 소울하우스 / 2021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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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았던 점

놀이를 할 때 아이가 불편해하는 부분에 대해 필요한 대응 방법이 기록되어 있다.

(주변 환경을 단순하게 정리한다. 쉽게 찾을 수 있도록 정리한다 등)

다른 책들과 달리 아이가 힘들어 할 수 있는 부분들을 다루고 있다.

아이의 수준과 성향에 맞게 놀이팁이 기록되어 있어 활동할 때 불편하지 않고 몰입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

아이와 함께 준비물을 찾으면서 흥미도를 올려주는 세심한 디테일

아이가 고르게 하는 놀이를 하는 것도 재미가 있지만 무엇보다 함께 준비해서 진행하며 더욱 아이가 즐거워한다.

호떡 만들기를 할 때 아이가 이스트와 물을 섞게 하고 반죽도 함께 참여하니 호떡을 더욱 맛있게 먹는다.

놀아주는 것이 아닌 아빠와 함께 노는 놀이가 되어야겠다.

놀이에 이렇게 많은 감각을 생각하며 놀아야 하는지 몰랐다.

1. 고유수용성 감각

(근육이나 관절을 통해 들어온 감각 자극으로 내 몸이 어디에 위치하고 어떻게 움직이는지 알려주는 감각)

2. 전정감각

(머리의 위치에 따라 느끼는 감각으로 균형을 잡을 때 중요한 감각)

3. 촉각 4. 시지각 5.청지각


총평

일상에서 어떤 감각놀이를 할지 알려주는 책이다.

몸으로 놀아주고 책을 읽어주는 '아빠'인 내게 다른 관점을 선사해 준다.

감각 모두가 균형 있게 자라야 '화'도 없어지고 음식을 앞에 두고 기다릴 수도 있다고 한다.

우리 아이에게는 어떤 감각이 부족한지 생각하게 한다.

뭐랄까 못 기다린다고 해야 할까. 밥 먹고 30분 뒤에 과자를 주는데 그것을 못 기다린다.

택배도 먹을 것 앞에서도 말이다. '아빠 미워! 아빠 못생겼어!' 하하하.

오늘은 내일은 우리 아이와 어떤 놀이를 할지 매일 고민하며 사는 분들에게 도움이 된다.

172가지 놀이들이 지금이라도 쉽게 접근할 수 있는 일상에 놀이이기 때문이다.

아이마다 예민하게 반응하는 감각과 둔감하게 반응하는 감각이 다르기 때문

저자는 아이와 놀면서 '관찰'을 잘 해야 한다고 말하고 있다.

관찰을 통해 행동양식 파악하기, 자극의 양 조절하기

아이가 좋아하는 놀이에 어떤 감각적인 특성이 있는지 이해하기

놀이마다 어떤 효과를 기대할 수 있는지 가치를 부여하고 놀아주기 등

잠깐 시간을 보내기 위한 놀이가 아닌 아이와 부모가 함께 성장하는 마인드를 생각하게 해준다.


책이 나에게 하는 질문

책을 읽으면서 어떤 놀이를 해보셨나요?

양말 짝꿍 찾기

누가누가 높이 쌓나(좋이컵)

퍼즐 맞추기

호떡 만들기

등시소

이불 김밥 말이

딩동, 택배 왔어요

정적인 활동보다 동적인 활동을 할 때 아이가 많이 웃고 재잘재잘한다.

부모가 행복해야 아이가 행복하고 불안해하지 않게 된다는 말이 무슨 말인지 조금은 알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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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 관찰 - 멀리할 사람인가 가까이할 사람인가?
구라하시 마야코 지음, 황세정 옮김 / 쌤앤파커스 / 2021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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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았던 점

보이는 대로 살지 말고 관찰하며 살자.

그 사람을 이해하지 못한다는 프레임 속에 갇혀 있지 말고 관찰해야 한다.

회사에서 짐이 있지 않는 한 엘리베이터를 이용하지 않는다. 계단을 이용하는데 보이는 대로 계단을 오르락내리락 한다면 1층에서 2층까지 총 계단 개수를 알지 못한다. 관찰이라 함은 본 회사 건물 계단이 몇 개가 있고 1층에서 2층은 몇 개인지 아는 것부터 시작한다고 볼 수 있다. 관찰이라 함은 보이는 것과 다르게 자세하게 보아야 한다.

인간관계도 마찬가지다. 관찰하지 않으면 그 사람이 어떤 사람인지 모를 수밖에 없다.

저자는 에니어그램처럼 9가지 유형별로 나눠서 설명하고 있다.

완벽형, 조력형, 성취형, 독창형, 탐구형, 안전형, 낙천형, 리더형, 조화형

공감이 가는 부분도 있고 정말 이래?라고 의문이 가는 부분도 있지만 무엇보다 사람에 어떤 점을 관찰하여 태도나 말투 그리고 성격유형을 파악하는 데 도움이 되는 책이다.

≪FBI 행동심리학≫ 느낌도 나다 보니 필사 해둔 노트를 찾아 다시금 읽어 봤다.

저자가 마지막 장에 유형을 파악할 수 있는 부록이 있는데 나는 '완벽주의자' 성향이라고..

두가지 질문으로 유형을 파악하는 데는 다소 부족함이 있다고 판단된다. 내가 '완벽주의자'라고요?

장점과 단점은 양면 동전과 같다. 스트레스에 따라 달라진다.

연인일 때는 활발하고 많은 활동을 하는 그가 좋았지만 결혼하고 나니 좋았던 점이 싫은 점으로 바뀌는 경험은 많이 했을 것이다. 집에 좀 있어야 할 그가 많은 활동으로 집밖에 싸돌아 다니는 그런 경험을...

축복과 불행의 신도 함께 다닌다고 하니, 스트레스를 잘 관리하여 균형 있는 삶을 살아야 한다.

≪인간 관찰≫을 읽기 이전에는 저 사람 도무지 이해가 안가라고 생각했는데,

먼저 나 자신이 어떤 성격을 가지고 있고 어떤 말투를 주로 하는지 외관과 더불어 내면을 잘 들여다보아야 겠다.

그 사람이 장점이 어떤 상황에서는 단점이 될 수 있음을 이해하고 반응해야겠다.

유형별로 자세한 설명이 나를 웃게 한다.

유형별로 상황별 풀어주는 부분들이 미소 짓게 한다.

아~ 그래서 이 사람이 그랬구나.

특히 회사에서 함께 일하는 직원 중 한 분이 말도 없고, 반응도 없고, 일도 술에 물탄 듯하여 고민이 많았는데 어떤 유형인지 조금은 알 것 같다.

즉 100%는 아니지만 그 사람 입장에서 생각해 볼 수 있는 기회를 주는 부분이 참 감사하다.

내 입장만 고수하는 것이 아닌 상대방의 입장을 생각하게 하는 열쇠를 제공해 준다.


인상깊은 구절

인간관계의 해답은 '관찰'에 있다.

남들에게 인정받지 못한다는 불안감, 남들에게 사랑받고 싶어 하는 욕구에 비롯되며, 이러한 욕구가 충족되지 않으면 그로 인한 스트레스가 도발적인 말투로 표출되는 것입니다.

이 책에서 권하고자 하는 방법은 바로 '상대에게 호기심과 관심 가지기'입니다.

자신만의 규칙이나 선입견을 바탕으로 상대방을 판단하는 것이 아니라, 상대방이 어떤 점을 의식하는지 살피면서 그 사람이 말과 행동을 이해하려는 노력이 필요합니다.

자신의 시간 감각을 절대적인 기준으로 삼는 태도는 커뮤니케이션에서 갈등을 유발하는 원인이 됩니다.

다른 사람을 관찰하는 순서(겉모습, 커뮤니케이션, 대화 내용)

그룹 채팅에 참여하는 사람들은 크게 '즉각 반응하는 무리'와 '심사숙고하는 무리', '방관하는 무리'로 나뉩니다.

장점과 단점은 종이 한 장 차이라고들 하는데, 사실 이는 스트레스의 유무와 큰 관련이 있습니다.

인간의 행동을 유발하는 요소

'본능'은 오감의 감각으로 일단 경험을 해보고 판단.

'감정'은 심리적인 감각으로 두근거림(설렘)을 기준으로 판단.

'사고'는 이성적은 것으로 이걸 하고 나면 뭐가 있지?라는 미래에 대한 상상이나 정보 수집을 통해 판단.


총평

성격은 다양하다. 행동도 다양하다. 조급한 사람도 있고 느긋한 사람도 있다. 즉 복합적인 것이다.

이마트 주차장을 올라가는데 앞에 이런 현수막 글귀가 눈에 들어왔다.

"한 사람이 온다는 건 한 사람의 일생이 온다는 것"

사람을 쉽게 판단하면 안 되고, 오랫동안 관찰해야 한다는 것을 깨닫게 해준다.

무엇보다 나 자신을 먼저 알지 못하면 아무리 다른 사람을 관찰한다고 해도 무의미하다는 것도 알게 한다.

상대방은 나와 다르다는 것도 인정하게 되고 무엇보다 상대방의 장점이 내 스트레스로 인해 단점이 부각되기도 한다는 것을 깨닫게 되어 스트레스가 감소되는 효과가 발생한다.

9가지 유형으로 상세하게 설명하고 있어 그 사람을 좀 더 알아갈 수 있고 나 또한 알 수 있는 계기가 되는 책이라 할 수 있겠다.

책이 나에게 하는 질문

중도의 길을 가야 한다.

9가지 유형이 있지만 환경에 따라 다른 유형을 조금씩 가지고 있을 수 있다는 저자의 말이 공감이 간다.

에니어그램처럼 주 유형과 보조 유형을 생각해서 나 자신을 먼저 파악해야겠다.

인간관계 안에서 유하게 살아가는 지혜를 몸소 터득하기 위해서 말이다.

어느 한쪽으로 치우지지 않는 균형 있는 삶은 어떻게 가질 수 있을까?

1. 명상

2. 감사 일기

3. 필사

4. 긍정적 사고

5. 탄력적 회복력 갖기

6. 실천하기

7. 경청하기

적극 경청하기에 온 신경을 기울여야겠다. 말 수는 줄이고 귀는 더 열고 여유 있게 듣고 심사숙고하는 습관을 가져야 하겠다. 말로 발생되는 실수가 많기 때문이기도 하고 내면을 기를 힘이 낭비되기도 하니, 입은 닫고 눈은 크게 뜨고 관찰하는 삶을 말로만 글로만 쓰지 말고 실천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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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ook] 리스타트 - 나의 가치를 UP시킬 계획적인 성공 습관
수이메이우위 지음, 이지희 옮김 / 이터 / 2021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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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았던 점

거절하기

착하고 둥글게 살자는 마음이 있어서 그런지 거절을 잘 하지 못하는 편이다. 특히 상사가 부탁하는 업무를 거절하기가 참 힘들다. 책을 읽거나 지인 조언에서 꼭 중복되는 것이 바로 '거절하기'다.

기분 나쁘지 않게 거절하는 방법, 상처받을 생각하고 거절하는 방법 등 두려워해서는 안 된다는 점을 깨닫게 해준다. 상사라면 기분 나쁘지 않게 거절하는 방법으로 조금씩 도전해야겠다. 내 성장을 위해서 말이다.

독서와 글쓰기

독서를 하고 실천하지 않으면 읽지 않은것과 다름이 없다.

성공한 사람들이 꼭 빼먹지 않고 말하는 것 중 하나가 바로 '독서'이기 때문이다.

저자도 당연히 독서를 통해 성장하라고 말하고 있다. 더불어 기록하기도 추천하고 있다.

글은 남겨 두면 다음에 글을 보고 생각하게 된다는 것이다. 그리고 작년과 올해가 내가 성장했다면

적힌 문장은 똑같으나 깨닫는 부분은 달라짐을 느낄게 될 것이다.

기록해두면 계속 읽을 수 있고 그것을 실행할 가능성이 높아진다.

투자하기

요즘 티브이 방송을 틀면 주식 관련 이야기가 참 많이 나온다.

저자도 투자 관련 어떤 마인드를 가지고 있어야 하는지 말하고 있다.

'돈'도 필요하지만 무엇보다 '시간'이 중요하다고 기록하고 있다.

투자를 하는 이유 금을 산다면 왜 금을 사야 하는지, 그 이유를 말하면 왜 그 이유가 타당한지 등

5WHY를 실천해야 하고 명확하게 알고 투자해야 한다고 말이다.

다이어리 쓰기

계획하고 실행하고 평가하고 개선한다.

조작화하여 숫자로 표현이 가능해야 하며 예로 20P씩 200일을 작성하여 400P를 만든다.

실행 한 부분을 하루에 5분이라도 짧게 평가하고 개선점을 작성하는 부분이 단순하면서도 내가 놓치고 있던 부분이다.


인상깊은 구절

'더 좋은 길'이란 애초에 없다. 당신이 선택한 그 길만 있을 뿐이다. 용기를 내 선택하고, 선택한 그 길을 꾸준히 걸어가라.

앉아서 슬퍼만 할 때보다 슬퍼하면서도 할 일을 해나갈 때 슬픔의 강도는 훨씬 약해진다. 이는 우리 두뇌가 동시에 두 가지 일을 수용하지 못하기 때문이다. 한 가지 일에 온 신경을 집중하면 또 다른 일은 점차 기억에서 사라져버린다.

"행복이란 바로 그런 거라네. 우리가 열심히 외쳐 부를 때에는 찾아오지 않지. 하지만 뭔가에 열심히 몰두하고 있으면 어느새 곁에 다가와 있다네."

투자 : 돈이 필요하다는 점은 대부분 알지만 시간에 대해서는 잘 모르는 경우가 많다. 사실 돈보다 시간을 들이는 것이 훨씬 중요하다.

소비 욕구는 영원히 채워지지 않는 우물과 같다는 점을 잊어서는 안 된다. 이 욕구를 통제할 수 있느냐. 그렇지 않느냐가 경제적 자유의 길로 들어서기 위한 첫 번째 관문인 것이다.

NO라는 한마디에 상대가 바로 수긍할 거라고 기대해서는 안 된다. NO 뒤에는 반드시 합당한 '설명'이 뒤따라야 한다.

일단 글로 남겨놓으면 우리는 그 글을 보고 생각을 하게 된다. 글쓰기는 나와의 대화이며, 정보를 다시금 정리하고 그에 관해 사고하는 과정이다.


총평

책을 읽는 내내 박진영(JYP)가 한 말이 생각났다.

재능 있는 사람이 꿈을 이루는 게 아니에요. 매일 자신을 채찍질하면서, 매일 자기 자신과 싸워 이겨나갈 수 있는 사람이 꿈을 이루는 거예요.

저자는 자신의 꿈을 찾고 지금 현재를 잘 살고, 인생 설계를 다시 시작하라고 말하고 있다.

특히 나쁜 습관과의 싸움에서 이기고 다이어리를 통해 시각화가 인상적이다.

내 인생의 설계자는 바로 나라고 말이다.

생각은 짧게 하고 행동하라고 강조한다. 내 꿈을 향해 최소 1만 시간의 법칙처럼 투자해야 한다.

인생은 장거리 마라톤이고 주어진 모든 일에 착실하고 진지하게 임할 때 비로소 자신의 재능을 펼칠 기회가 찾아온다는 이치도 깨닫게 해준다.

경험에서 느끼고 깨닫게 된 부분들을 잘 요약했다.

다른 사람들이 자신이 느낀 것을 함께 공감하고, 본인을 UP 하기를 바라는 내용들이다.

어렵지 않고 실천하기 편하게 작게 쪼개서 설명하고 있다.

무엇보다 읽기가 참 수월하다. 눈으로 빠르게 쫓으며 읽어도 막히는 구간이 없다.

이지희 옮긴이 덕분에 나를 한층 더 성장할 수 있는 힘을 주는 책이다.

후루이치 유키오가 생각나기도 했다.

즉 보통 사람들에게 전하는 희망의 메시지가 공감이 가고 꾸준함과 평범함이 끝내는 승리한다고 나를 깨우치는 것 같다. 매일 나 자신과 싸움에서 이기라고...

책이 나에게 하는 질문

불평은 시간과 에너지를 빼앗아갈 뿐

맞는 말이다. 생각해 보면 힘든 업무라도 일단 다 해냈다.

그러나 하면서 불평불만, 하고 나서도 인정을 안 해주면 불평불만 언제부터인가 내 마음속과 태도가 불평불만이 돼가고 있다는 것을 깨달았다.

해야 할 일이라면 그 속에서 가치를 찾고 즐기면서 하는 태도를 내 것으로 만들어야겠다.

1,000가지 소확행 이야기

소소하지만 확실한 행복을 찾는 여행을 떠나야겠다.

하루 1~3개를 적으며 일상 속에서 소소한 행복을 찾아야겠다.

행복은 '강도'가 아니라 '빈도'라고 하지 않던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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탐닉의 설계자들 - 나도 모르게 빠져드는 직감·놀람·이야기의 기술
다마키 신이치로 지음, 안선주 옮김 / 쌤앤파커스 / 2021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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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았던 점

게임이론은 어떻게 사람의 욕구를 불러일으키는가?

지루해 하지 않고 싫증 내지 않으면서 호기심 있게 유지할 수 있는가?

왜 사람들은 채워 넣을라고 하는가. 세트를 완성하고 싶고 포켓몬 빈칸을 왜 다 채우고 싶어 하는가?

다 깨고 나면 왜 집으로 돌아가는가? 등 게임 핵심요소를 알게 되니 삶 또한 이렇게 구성되어 있는 건 아닌지 의구심과 함께 행복한 상상을 하게 된다.

주인공 설정부터 게임 속에는 많은 이론이 포함되어 있다.

주인공이 탈옥하면서 예전 장비나 스킬을 찾는 과정도 재미있고 포켓몬처럼 빈칸을 채우는 것도 그리고 세트 효과를 발휘하기 위해 재료 수집 후 아이템 하나씩 완성해 가는 것도 게임이 재미있게 하는 요소 중 하나이다.

게임은 지루하지 않도록 놀람 디자인이 구조화되어 있다. 똑같은 구조가 반복되면 싫증이 나기 때문에 터부의 모티브 10종 중 여러 가지를 이용하여 사람들의 흥미를 붙잡는다. 닌텐도 게임 중에 콧구멍이 보이고 브이 하는 손가락을 5초인가 쳐다보면 나도 모르게 머릿속에서는 검지와 중지를 콧구멍에 넣고 싶다. 이것이 바로 터부다. 그것을 게임 속에서 실현화하게 한다. 하지 말아야 할 것을 하게 함으로써 느끼는 쾌감 또는 동기부여인 것이다. 탐닉의 설계자들에게 다시 한번 배우게 된다. 말을 강가에 데리고 가는 것보다 물을 마시게 하는 원동력이 중요하다는 사실 말이다.

미국 드라마는 사람을 계속 해부하고 일본 드라마는 교훈을 주고 한국 드라마는 막장이다라는 문장이 생각이 났다.

막장 바로 자극적인 요소로 말도 안 되는 스토리이지만 욕하면서 끝까지 시청한다는 한국 드라마가 바로 게임 요소 중 놀람 디자인 구조의 끝판왕 아닐까!


인상 깊은 구절

누구라도, 당신 역시도 사람의 마음을 움직이는 체험을 만들어낼 수 있다는 것이다.

어포던스는 본래 '환경이 동물에게 부여하는 의미'로 정의되지만, 왠지 어렵게 느껴지므로 과감히 풀어서 설명해보겠다. 어포던스는 당신이 무언가를 봤을 때 자연스럽게 '00 해볼까?라고 생각하는 과정을 가리킨다. 1+1 =? 해답을 말하라고 하지 않았지만 2라고 말했을 것이다.

플레이어에게 다가가려면 그들이 거치는 '알기→좋은/옳음'의 체험 과정에 맞춰 우선순위를 정해야 한다. 서비스와 관계 맺는 방법을 직감적으로 '아는 것'을 우선시할 것, 이것이 바로 플레이어에게 다가서는 본질이라고 할 수 있다.

놀람 디자인의 구조(오해하고, 시행하고, 예상 밖의 결말에 놀라게 된다) 피로와 싫증 완화

터부의 모티브(성, 식, 득실, 승인, 불결, 폭력, 혼란, 죽음, 사행심과 우연, 사적인 정보)

빈자리를 채우고 싶은 본능 '나도 모르게' 채우게 된다.

'공감'의 원동력이 되는 '미런 뉴런'

여행은 여행이라는 체험 자체가 본질이다. 물론 집으로 돌아오면 여행은 끝이 나고 사람들은 일상으로 돌아가지만 여행이라는 체험을 통해 당신은 성장하고, 여행을 가기 전과 다녀온 후의 당신은 다른 사람일 것이다. 그것이 바로 여행의 의의다. 게임도 마찬가지다.

실수를 체험하게 하라.


총평

스마트폰이 처음에 나왔을 때 빨리 적응시키기 위해 개발자들이 집중한 것이 바로 게임 어플이다.

게임 어플을 하나하나 즐기다 보면 자연스럽게 핸드폰 튜토리얼을 마스터하게 된다. 굳이 안내서를 읽지 않아도 말이다.

탐닉의 설계자들은 인간의 욕구를 잘 파악하고 단순하면서도 쉽게 끌어들이는 방법을 게임 속에 배치했다.

마음을 움직이게 하고, 본인의 생각이 옳았다는 것을 입증하게 하며, 예상밖에 놀람을 주어 흥미를 유발하고, 빈자리를 채우고, 주인공의 대화나 태도 등으로 공감을 유발하고, 성장해 가는 모습과 더불어 게임이 주는 의미를 깨닫게 하는 즐거움 등을 선사한다. 현실 세계도 똑같은 패턴으로 사람 마음을 움직이게 할 수 있고 마케팅에도 물건을 파는 데도 적용할 수 있다.

자연스럽게 말이 물을 마시게 하는 방법을 아는 자가 바로 탐닉의 설계자들인 것이다.

금방 지루해 하는 자들을 어떻게 끝판왕을 보게 해야 하는가! 엔딩을 보게 하는가는 게임을 하는 자의 인내심도 중요하지만 무엇보다 재미요소를 느껴야 하고 그것에서 터부 또는 성장 등을 하며 얻는 것이 있어야 한다.

책 또한 마찬가지다. 작가가 책을 쓸 때 기승전결이 있는 책 속에도 게임 이론이 들어간다면 놀라운 작품이 나오지 않을까?

닌텐도를 설계하는 자들이 쓰고 있는 심리요법을 알고 싶다면 바로 ≪탐닉의 설계자들≫을 펼쳐라.

그리고 그것을 현실 세계에 적용하라. 영화를 볼 때도 어디에 놀람을 주고 터부 모티브를 주었는지 찾는 관점이 생긴다면 보는 재미가 배가 될 것이다.

책이 나에게 하는 질문

핸드폰 게임, PC 게임을 안 한 지 2년이 넘어가는데 다시 하고 싶은 생각은 없나요?

답변은 당연히 있다. 그러나 지금은 아니다.

PSP, PSP 비타, 닌텐도, 닌텐도 will. 플스 4, 엑스박스, PC 게임, 핸드폰 게임 등 안 해본 것이 없다.

지금도 가끔 다시 사서 해볼까. 다시 깔아서 해볼까. 생각이 날 때가 있다.

집에 PSP랑 PSP 비타는 지금도 소장 중이고 방전되지 않게 한 달에 한 번씩 충전해 주고 있다.

디지털제품은 이상하게 관심을 소홀히 하면 고장이 난다. 애정을 주어야 오랫동안 내 친구로 옆에 남아 있는 것 같아 카메라도 디지털 제품들 모두 쓰담쓰담 해주고 있다. 꼭 살아 있는 느낌이 든다.

게임을 통해 얻는 것도 있지만 현재는 책에서 작가를 만나는 시간이 더 행복하고 즐겁기 때문에 게임을 즐기고 있지는 않다. 간혹 힘들거나, 내게 주는 잠깐의 선물이 되는 날이 있겠지만 한번 시작하면 탐닉의 설계자들에 꼬임에 채워 넣어야 속이 풀리고 놀라움과 자극으로 많은 시간이 흘려갈까 봐 두럽기도 하다.

만약에 하게 된다면 시간을 정해서 그 이상은 안 해야 하는데 탐닉의 설계자들 때문에 시작이 두렵다.

다행인 것은 책이 더 재미있다. 게임보다 더 재미있고 흥미를 유발하고 깨달음을 주는 책들이 많이 출판되었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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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키호테
롭 데이비스 지음, 김마림 옮김, 미겔 데 세르반테스 사아베드라 원작 / 미메시스 / 2021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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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으로 만나볼 수 있는 돈키호테
약 290페이지로 부담 없이 즐길 수 있는 돈키호테
책 크기도 보통 책들보다 커서 그림과 글씨 둘 다 잡은 책이라 할 수 있다.
다만 캐릭터들을 미리 알고 읽으며 더 재미있게 몰입할 수 있을 것이다.
모험을 떠나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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