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얼 오사카 - 교토·고베·나라, 2024~2025년 최신판 리얼 여행 가이드북 시리즈
황성민.정현미 지음 / 한빛라이프 / 2024년 1월
평점 :
구판절판



좋았던 점

책이 참 알차다.

특별 부록 '리얼 오사카 교토-고베 -나라 Plus Book' 만 가지고 오사카 가도 충분할 만큼 내용이 깊다.

맵북과 앱북을 활용할 수 있는 스마트 MApp Book와 QR 코드 스캔 한 번으로 스마트폰 속에 모바일 지도를 살펴볼 수 있게 접근을 용이하게 한다.

인상깊은구절

아이와 함께 갈 만한 일정을 추천해 주세요!

아이의 시건을 사로잡는 볼거리가 풍부한 명소와 직접 참여할 수 있는 체험 일정을 넣는 것이 좋다. 직접 만져보는 체험형 수족관 니후레루, 레고를 직접 조립해 볼 수 있는 레고랜드 디스커버리와 바닷속 모습을 그대로 옮겨 놓은 카이유칸, 직접 그린 그림으로 컵라면을 만들 수 있는 컵누들 뮤지엄 등이 대표적이다. 오사카 주변 도시를 간다면 고베의 하버랜드에 있는 호빵맨 어린이 박물관, 나라에서는 나라공원에서 야생 사슴을 만나는 것도 좋다. p34

총평

오사카를 '먹다 망하는 도시'라고 표현한다.

오사카 전문 여행작가가 '리얼'로 숨어 있는 진짜 맛집을 알리면서 최신 정보까지 담고 있다.

사진 한 장 한 장 정성이 담겨 있다. 어떤 사진은 HDR 기법을 사용하기도 하며 오사카로 어서 놀려 오세요 말하는 것 같다. ≪리얼 오사카≫책 가지고 오사카를 간다면? 저자가 소개해 주는 여러 가지 코스 중 하나만 선택해도 알차게 보내고 올 것 같다.

올해 일본 오사카 여행하는 데 있어 꼭 가지고 가야겠다.

꼭 가야 하는 명소뿐만 아니라 기다려서 먹어야 하는 숨은 맛집까지 자세하게 소개하고 있어 찐 친구가 소개해 주는 것 같은 착각이 들 정도다.

오사카에 대해 알면 좋은 기본 정보부터 소개하고 있다.

본격적으로 어떤 코스로 다니고, 무엇을 보고 먹고 자는 장소를 사진과 함께 구체적으로 말하고 있다.

무엇보다 영업시간과 휴일, 금액, 가는 방법 등을 스폿만 추려 소개하고 있어 참 든든하다.

여행을 준비할 때 꼭 챙겨야 하는 팁 등을 소개하는 부분도 참 도움이 된다.

구분과 동시에 빠르게 살펴볼 수 있게 정리되어 있는 ≪리얼 오사카≫

필수 스폿 TOP 10, 취향(명소, 음식, 카페&디저트, 주점, 쇼핑 스폿), 숙소(인기, 지역별 특징), 추천코스 등

한눈에 오사카를 리얼하게 알아볼 수 있도록 독자 입장에서 잘 설명하는 부분이 이 책이 가진 장점이다.

일본 하면 초밥, 스시의 비밀을 알고 먹으면 두 배 더 맛있다.

오사카는 네모난 모양의 상자 초밥, 교토는 고등어 초밥, 나라는 감잎 초밥이 대표적이다.

현대 초밥과 전통 초밥이 있는데 기본적인 초밥 종류부터 대표적인 초밥 메뉴를 소개하며 당신이 모르던 스시의 비밀과 맛의 핵심을 제공하고 있다. 개절별 맛있는 초밥과 스시를 맛있게 먹는 방법을 3가지를 통해 이야기한다.

간장은 밥이 아닌 생선에만 살짝 찍어 먹어야 맛이 변하지 않고 본래 맛을 음미할 수 있고 담백한 흰 살부터 시작해 붉은 살 생선 스시를 먹은 다음 기름진 등 푸른 생선을 마지막에 먹어야 스시를 더 맛있게 먹을 수 있다는 팁을 제공하고 있다.

오사카에서 가장 특별한 카페, 나카자키초 카페 거리

나카자키초의 대표적인 카페들과 100% 즐기는 방법과 알면 더 즐길 수 있는 지식을 제공하고 있다.

맛집도, 숙박 장소도, 관람 장소도 알차게 즐길 수 있는 방법과 지식을 함께 제공해 주고 있어 사진만으로도 오사카에서 커피 한 잔과 분위기를 누리고 있는 상상을 하게 한다.

무엇보다 음식에 진심인 황성민, 정현미 저자에게 감사하다.

맛있게 보이는 사진과 더불어 천상의 해산물 육수의 맛집, 저렴하고 맛있는 간사이식 장어덮밥, 미쉐린에 소개된 소바의 맛집 등 가게 실명을 소개하고 있다. 인기 메뉴, 가격, 업무시간, 위치를 함께 구체적으로 설명하여 찾아가기 쉽게 만든다. 믿고 가보고 싶은 설명과 먹음직스럽게 보이는 사진 때문에 보는 내내 배고파진다는 것이 이 책에 단점이다. 소개하는 가게들만 먹어보며 리뷰하는 것도 참 재미있겠다는 상상을 했다.

오사카 간다는 친구가 있다면 ≪리얼 오사카≫책을 사서 선물할 것이다.

책이 나에게 하는 질문

여행이란?

여행이란 어떤 곳에 가든 결국 '먹고, 자고, 보고'의 연속이다.

우리는 매 순간 빛나는 여행을 할 수는 없을까?

제주도나 해외가 아닌 지금 살고 있는 지역에서 여행을 만끽하는 것이다.

우리는 지구를 경험하기 위한 여행자가 아닐까!

현실이 만족스럽지 못하다고 내면을 들여다볼 시간에 멀리 돈 쓰고 시간 쓰고 체력을 써가면서 무언가를 증명하라고 애쓰는 것이 아닐까 하는 의구심이 든다.

지금, 이 순간이 이 장소가 내 가슴을 뜨겁게 한다면 그것이 바로 여행을 만끽하고 있는 여행자가 아닐까.

여행은 '여기서 행복할 것'이라고 읽는다.

은행가들은 식사를 하며 예술을 논하고, 예술가들은 식사를 하며 돈을 논한다. 이는 지금 여기서 호기심과 이 순간에 귀함을 느낄 수 있음에도 국어시간에 영어 공부를 하고 음악 시간에 수학 공부를 하는 것과 같다.

여행은 지금 내가 있는 자리에서 잘 먹고, 걱정 없이 잘 자고, 익숙한 것에서 낯선 운명을 만나는 것이라는 정의를 내리고자 한다.

여행, 짐을 많이 가져갈수록 그 순간을 즐기지 못한다.

중요한 물건만 챙겼다고 하지만 그 짐 때문에 가난한 자가 된다.

여행을 갈 때는 짐을 가볍게 하고 구매 가능한 물건은 현지에서 사면 된다.

강을 건너기 위해 탔던 배를 육지에서도 끌고 다닐 필요가 없다.

여행은 한순간 한순간을 보고, 먹고, 쉬면서 누리는 것이기 때문이다.

해외를 갔을 때 현지 음식을 먹을 때 비로소 난 여행 왔구나 하고 느끼곤 한다.

그날의 공기와 기분과 사람을 소리를 함께 보고 먹는 것이기에 오사카 맛집을 진심으로 소개하는 ≪리얼 오사카≫책 덕분에 올해 오사카 여행은 열배 더 즐거울 것이다.


'한빛라이프'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았습니다.

평소 관심 있는 분야의 도서만 신청하여 주관적으로 작성한 서평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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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범한 직장인의 특별한 책쓰기 - 원고 쓰기부터 출판까지 임파워링 코칭
이주형 지음 / 넌참예뻐 / 2024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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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았던 점

책을 쓰면 하나의 퍼스널 브랜딩 디딤돌이 만들어진다.

특별한 사람이 책을 쓰는 것이 아니라 책을 쓰면 특별해진다.

평범한 직장인은 특별해지기 위해 책쓰기를 해야 한다.

무엇보다 어제와 다른 삶을 살기 위해서라도 책쓰기를 도전해야 한다는 동기부여가 확실히 되는 책이다.

책을 쓰면 쓸수록 인생의 의미를 발견할 수 있다.

하지 않아야 되는 일도 알게 되어 눈에 띄게 자기 돌봄 할 시간이 늘어난다.

누가 읽을지를 먼저 생각하고 짧고 쉽게 써야 한다.

수식어를 줄이고 접속사를 피하며 치열하게 쓰고 품격있게 다듬어야 한다.

자신만의 개성(이야기)를 담아내기 위해 많은 생각을 정리해야 한다.

참고 자료를 잘 활용하며(비슷한 내용에 책을 수십 권을 참조하자) 책쓰기가 한결 가벼워진다.

팩트 위주로 명확하게 쓰며 첫 문장과 마지막 문자에 공을 들이자.

모든 초고는 걸레이니(헤밍웨이), 퇴고가 가장 중요하다.

많은 좋은 팁을 주는 ≪평범한 직장인의 특별한 책쓰기≫ 만나 특별한 직장인이 되어보자.

인상깊은구절

"호랑이는 죽어서 가죽을 남기고, 인간은 죽어서 이름을 남기지만, 직장인은 책을 남긴다'는 말은 오랜 시간 내 회사 책상에 붙어 있었다. p30

책을 한참 읽다가 자신이 과거에 읽었던 책임을 깨닫기도 한다. 책을 읽는 목적은 SNS에 올리기 위함이 아니다. 아까운 시간과 돈을 투자했으면 남는 것이 있어야 한다. 자신의 것으로 만들어야 한다는 의미이다. p75

2012년 미국 하버드대학 연구에 따르면 자기 이야기를 할 때 활성화되는 뇌 부위가 음식을 먹거나 돈이 생겼을 때 활성화되는 영역과 일치한다고 한다. 자기를 표현하는 일이 행복과 만족을 주는 것이다. 남의 것을 읽는 것을 넘어 나의 것을 표현하는 것이 인생을 행복하게 하는 것이다. p110

내가 가장 선호하는 퇴고 방법은 소리 내어 읽는 것이다. 이 방법은 거의 모든 글쓰기 책에도 나와 있고 책을 많이 쓴 글쟁이가 한결같이 강조하는 내용이다. 가장 효과적이라는 의미이다. p169

총평

취업하고 지금까지 일을 하고 있다는 건만으로도 책을 쓸 수 있는 자격조건이 된다.

'게으른 사람'은 절대 책을 쓰지 못한다고 하지만 우린 매일 출근을 하며 일을 하고 지금 자리에서 버티며 살아가고 있다. 절대 게으려서가 아니라 '시작'하지 않았기 때문에 못 쓰고 있는 것이다.

오늘부터 한 줄이라도 써보는 것으로 이주형 저자처럼 특별해지자.

평범한 직장인이 글을 쓰면 왜 특별해진다고 하는 걸까?

평범한 것이 결코 쉽지 않은 일이며 대단하다는 것을 모르고 살아가다가 글을 쓰면서 깨닫게 되는 것이다.

평범이라는 것이 원래 '특별'이라고 불렸었고, 그 특별히 익숙해지다 보니 평범이라고 부르게 된 사실을.

책을 쓰는 이유는 어차피 지옥으로 가야 한다면 그곳에 가서도 즐길 수 있는 그 무언가를 만들어야 한다는 것이다.

이주형 저자는 이재형 ≪발가벗은 힘≫ 문장을 인용하고 있는데 그 문장은,

<'회사가 전쟁터면 밖은 지옥'이라는데, 어차피 퇴직 후 지옥으로 가야 한다면, 지옥에 갈 준비를 미리 해두는 것이 현명하지 않을까!>였다.

책을 쓴다는 것은 나 자신이 원하는 일, 의미 있는 일을 하면서도 수입을 더 많이 벌 수 있는 것, 보다 자유로운 인생을 위해 나 자신에게 선물해 주는 행위이지 않을까 재정의하고 싶어진다.

책을 쓰는 이유는 머리가 아닌 가슴이 시킨 일이며 지옥에서도 두근거리며 설렘으로 살아갈 힘을 준다는 결론이 나온다.

이주형 저자는 책쓰기 위해서 우리에게 많은 조언을 해주고 있다.

일단, 책을 많이 읽어야 하며 좋아해야 한다. 글 재료를 많이 모으며 자석인간이 되어야 한다. 좋은 글을 발견하거나 생각이 난다면 메모하는 습관을 들여야 한다. 가장 중요한 것은 일단 많이 써봐야 한다. 글쓰기는 재능보다 습관에 가깝기 때문이다. 쓰다 보면 '양질의 전환' 즉, 많은 양이 쌓이다 보면 양의 임계점을 돌파하게 되어 질이 향상되는 것처럼 쓰고 또 쓰자. 쓰다 보면 재능이 생긴다. 멈추지 않고 계속 앞으로 나아가면 된다. 만화에 나오는 히어로처럼 팔굽혀 펴기 100회, 스쿼트 100회, 달리기 10km 등을 매일 해나가면 된다. 작가로서 쓰지 말고 작가가 되기 위해 쓰자.. 또 쓰자.

책에서 나올 수 있는 내용은 수백 년 전에 이미 다 나왔다.

책을 쓰기 어렵다면 내가 쓰고 싶은 이야기와 비슷한 책을 찾아보자. 수백 권에서 수만 권을 찾을 수 있을 것이다.

글을 창조하는 것은 어렵지만 글을 참고삼아 재생산하는 것은 누구나 가능하다.

'세상의 모든 창조는 이미 존재하는 것들의 또 다른 편집'이라고 말하는 문화심리학자 김정운 교수 말처럼

우리는 이미 나를 앞서간 선배들에 발자취를 따라 또 다른 편집을 하면 된다.

어려워하지 말고 참고 자료를 모으고 내가 쓸만한 내용을 참고삼아 적으며 나를 녹아 내면 된다.

이주형 저자는 평범한 직장인도 책 쓰기를 통해 특별해질 수 있다는 동기부여를 책 속 사이마다 힘주어 말해주고 있어 읽는 내내 나도 책을 써볼 수 있을 것 같은 뜨거움이 느껴진다.

책을 쓰는 중요한 동기는 '미래를 준비'하는 것이다.

이주형 저자는 회사에서 쳇바퀴처럼 돌아가는 소모품이 아닌 필요한 사람이 되기 위해서 꼭 책을 써야 한다고 한다.

이는 회사라는 조직에서 나오게 되었을 때를 대비해 자신만의 전문지식을 정리해 놓자는 것이다.

책을 통해 강연 및 재취업을 할 수 있고 작가는 정년이 없기 때문이다.

무엇보다 책 쓰기는 최고의 퍼스널 브랜딩이기 때문이다.

원고 작성에서 출판까지 중요한 팁 등을 다루고 있어 책을 쓰고자 하는 직장인에게 도움이 되는 책이다.

책 한 권을 출판했다고 인생이 크게 변화될까? 결코 많지 않을 것이다.

돈을 많이 벌겠다는 생각보다는 자신의 전문 지식을 집대성하겠다는 목적으로 쓰기를 추천한다는 문장이 내 가슴을 두근거리게 한다. 부록에 <직장인 쳇바퀴에서 벗어난 작가 인터뷰>가 수록되어 있는데 좋은 질문 덕분에 인상 깊은 답변들이 눈에 들어온다. 글을 언제 주로 쓰는지, 책을 쓰고 싶어 하는 직장인에게 어떤 말을 해주고 싶은지 등

원고 작성부터 출판을 거쳐 작가들이 직장인에게 유용한 조언을 건네고 있다. 보다 더 많은 작가가 탄생하기를 바라는 것 같이 많은 정성이 담겨있다.

≪평범한 직장인의 특별한 책쓰기≫는

많은 직장인 가운데서도 자신의 장점을 어필하고 전문성으로 차별화를 꾀하기 위해 책 쓰기는 좋은 방법 중 하나라는 사실을 명확하게 소개하고 있다. '책 쓰는 직장인' 얼마나 이쁜가.

책이 나에게 하는 질문

목차를 작성하기에 앞서 벤치마킹이 필수적이다. 자신의 책과 주제가 비슷한 다른 책의 목차를 참조해 보는 것이다. p191

많이 팔리는 책을 우리는 '베스트셀러'라고 부른다.

책을 고를 때 많이 보는 것이 목차이다. 어떤 내용을 말해주고 있는지에 따라 책을 구입할지 말지 결정하게 되는데 베스트셀러 목차를 살펴보면 독자들이 관심을 끌고 있는 주제를 알게 되어 책을 작성하는 데 도움이 된다.

'벤치마킹'은 선택이 아니라 필수적이다.

적어도 비슷한 책 50권의 읽어보고 책을 써본다면,

50권을 다 구매한다고 해도 컨설팅 받는 비용의 10분의 1 정도밖에 안된다고 한다.

벤치마킹하여 뼈대를 구성하고 '한글문서' 글자 크기 10포인트로 a4 용기 100페이지를 쓰면 된다.

이는 책 한 권(약 250페이지)이 된다. 책쓰기가 뭐라고 쓰기 전부터 두려워하는가! 일단 한 문장부터 써보자.

소우주 모든 힘을 다하면서 책 쓰기를 하면 근력이 생기고 근력을 이겨내며 글력이 생긴다.

글력이 계속 나아가면 필력이 생기고 이는 자연스럽게 삶에 적용된다.

글력이 생기기 위해서는 일단 많이 써야 하고, 멘토를 찾기 힘든 세상 속에서 비슷한 책을 이미 낸 선배들에 책을 통해 배워보자. 내게 맞는 저자를 찾는다면 그 사람이 오늘부터 스승이며 멘토이다.


'넌 참 예뻐'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았습니다.

평소 관심 있는 분야의 도서만 신청하여 주관적으로 작성한 서평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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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들이 죽기 전에 후회하는 33가지
진세란 지음 / 산솔미디어 / 2024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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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았던 점

진세란 저자는 45세 대장암 수술을 하고 죽음 근처까지 갔다 올 때 삶을 되돌아보니 간절했던 감정이 '후회'였다.

≪사람들이 죽기 전에 후회하는 33가지≫ 기본 콘셉트는 '후회'다

손을 내밀기만 했더라면, 꼭 그렇게 했더라면, 감정을 더 중시하며 살았더라면, 위험을 감수하고 기회를 잡았더라면, 즉, ~IF이다. 만약에 무엇을 했더라면. 인생을 되돌아볼 때 가장 후회되는 것이 그때 그것을 했더라면이 아닐까. 그래서 소유보다 경험에 양을 늘려야 하고 안정보다는 도전하는 태도가 중요하다는 사실을 깨닫게 한다.

자신을 들여다보면서 안주하지 않고 모험생으로 살기 위해,

저자는 한스 예거(노르웨이의 작가) 말을 인용한다. "모든 사람들은 자신의 삶에 대한 글을 써야 한다."

우리는 기록하지 않으면 후회든 기쁨이든 결국 잊히고 만다. 레테의 강물을 머금고 있는 우리는 '기록'해야 한다.

인상깊은구절

'내가 최선을 다하고 완벽해지려고 노력하는 것이, 성장하고 앞으로 나아가기 위함인가? 아니면 실패나 패배에 대한 두려움 때문인가? 스스로에게 물어보자. 답이 만약 후자 쪽이라면, 그런 완벽주의는 에너지를 쓸데없이 소모시키는 헛수고이기에 미련 없이 내버리자.' p70

A씨는 첫 번째 결혼 생활에서 아이이 교육을 위해 뼈를 갈듯이 자신의 모든 것을 희생했다. 그런데 연구 결과, 아이가 행복으로 가는 길은 학원, 과외가 아니라, 행복한 가정임을 보여준다... 정서적인 안정감과 부모와의 따뜻한 유대감 속에 성장하여, 행복하게 살게 되는 것이다. p115

'죽음을 피할 수는 없어도, 인생을 어떻게 가치있게 살지는 선택할 수 있다.'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p141

"말이든 글이든 인간의 언어 중 가장 슬픈 말"은 바로, "아, 그때 해볼걸!" p193

'일단 시작'해 보는 것이다. 두려운 상황에 맞서, 일단 해보면 두려움은 사라진다. 실수나 실패를 해도 괜찮다. 의미 있고 간절한 목적이 이끄는 일을 한다면.... 두려워도 앞으로 나아가야 한다는 것을 알고 살았더라면. p232

만일 시간을 되돌릴 수만 있다면, 큰 집이 아니라 가족들과 함께 행복한 경험을 하는 데에 시간과 돈을 쓰는 지혜로운 선택을 할 것이다. p277

총평

후회를 하지 않는다는 말은 반대로 말하면 '행복'하다는 말과 같다.

'돈'은 어느 정도 행복하게 해주기도 하고 최악으로 가지 않도록 든든한 보험 정도가 되지만

사람을 평생 행복하게 해주는 것은 돈이 아니라 소중한 사람들과 사랑으로 맺어진 '관계'이다.

사랑하는 사람과 좀 더 많은 추억을 경험했더라면, 시간을 보냈더라면...

우리 인생은 언제 어디서든 쉬이 끝날 수 있다.

오늘부터 소중한 사람이 불편해하거나 귀찮아하는 일 중에 내가 하기 수월한 것이 무엇이 있는지 적어보고 매일 소소하게 해야겠다는 사색을 했다. 행복은 멀리 있지 않고, 한 발자국만 다가가면 행복을 되찾을 수 있는 것들이 천지빛깔이다. 함께 소중한 사람이 되어갈 수 있는 아이디어를 제공해 주는 진세란 저자에게 감사하다.

우리 삶은, '얼마를 가졌는지'가 아니라 '어떻게 활용하느냐'이다.

큰 목표와 구간 목표를 세우고 기록하면 살아야 한다. 위험을 감수하고 기회를 잡으면서 살았더라면,

서평도 마감기한이 있어 동기부여가 된다. 오히려 걸림돌이 아니라 오늘까지는 서평을 완료해야 한다는 마지노선 덕분에 책을 더 집중해서 읽게 되는데 저자도 이를 '동기부여'된다고 말하고 있다.

구간 구간 짧은 목표를 가지고 하나씩 수행하며 살아간다면 원하던 삶에 더 가까이 갈 수 있다.

사는 대로 생각하지 않도록 주의하며 목표를 향해 전력질주할 수 있는 사람이 되어야겠다.

꿈꾸는 삶을 향해, 자신의 성장을 위해, 늘 배움을 실천하며 자신에게 적극적으로 투자하며 살자.

돈을 조금 덜 벌더라도 좋아하는 일을 하는 것이 훨씬 바람직하다.

문장을 보자 '세 얼간이' 영화가 생각이 났다. 사랑하는 일을 하면 돈은 자연스럽게 따라올 것이라는 깨달음을 준 영화이지만 사랑하는 일을 찾아도 일이 되면 왠지 사랑이 식어 버리는 현실에서 좋아하는 일을 하면서 성공하는 확률이 얼마나 될까. '돈'으로 간다면 실패할 것이고 '행복'으로 간다면 성공한 것이다. 한 끗 차이지만 그 사이에는 우주가 존재한다. 오늘부터 나를 즐겁게 하는 일을 찾아보며 리스트를 작성해야겠다. 좀 더 빨리 좋아하는 일을 찾고 돈은 적당히 벌면서 즐거워서 아침이 빨리 오고 싶은 날로 만드는 인생을 살아보고 싶어진다.

니체 ≪차라투스라는 이렇게 말했다≫에서 "지금 인생을 다시 한번 완전히 똑같이 살아도 좋다는 마음으로 살라'고 했다. '살아 있는 자체'가 설레고 기쁘게 하는 일을 찾기 위해 멈추지 말고 자주 묻고 찾자. 저자처럼 진정 가슴 뛰는 삶을 살아가기 위해 일상에 숨어 있는 작은 행복들을 찾자.

저자는 철학자 세네카를 통해 <인생의 짧음에 대하여> 통찰력 느끼게 한다.

우리는 매일 시간이 없다고 짧다고 이야기하지만 알고 보면 많은 시간을 인터넷 검색, 유튜브 등을 보느라 시간을 낭비하고 있다. 또한 완벽하게 위해서 준비만 하다 보면 진작 달릴 때는 힘이 없어 목적지까지 가지 못한다. 우리는 '완벽'이 아니라 '성장'을 목표로 살아가야 한다.

완벽주의를 버리고 더 많은 실수와 실패를 경험해 보며 앞으로 나아가자.

금수저가 아니라고 신세한탄하지 말자. 저자는 내가 좋아하는 문장으로 나를 '후회'에서 벗어나게 했다. 그 문장은 "삶이 레몬을 준다면, 레모네이드를 만들어라."이다. 레몬은 시고 쓴 인생이라면 레몬네이드는 달콤하고 톡톡 쏘는 멋진 인생이지 않을까. 레몬으로만 그대로 둘 것인가. 아니면 나에 맞게 가공해서 활용할 것인가. 의지 문제이기도 하다.

스크루지 할아버지처럼 죽은 뒤에 자신이 얼마나 잘못 살았는지 깨닫지 말고, 우리에게는 희망이 있고 가지고 있는 것을 어떻게 활용하느냐에 따라 인생을 레몬네이드로 만들어 살아갈 수 있음을 알고 생각은 이제 그만하고 발걸음을 한 걸음만 내딛자. 지금 눈에 보이는 것들과 보이지 않는 것들을 다 포함해서 기쁨을 누리고 설렘으로 살아가자. 내 인생의 마지막이라고 생각할 때 미련 없이 세상에 작별을 고하기 위해서 진정 내가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 되돌아보게 하는 감사한 책이다.

책이 나에게 하는 질문

잉꼬부부 비결 "아침에 일어나자마자 내가 하는 일은, 오늘 하루 어떻게 하면 배우자를 조금 더 행복하게 해줄 수 있을까, 5분 동안 생각하는 거라네." "두 번째 비결은, 배우자가 귀찮아하는 일들을 자주 해주는 것. 예를 들어 많은 세탁물을 빨래줄게 널어준다거나... p"102

배우자를 더 행복하게 만드는 생각 5분,

배우자가 귀찮아하는 일들을 자주 해주는 것,

배우자를 칭찬하는 것,

참 좋다. 괜히 잉꼬부부가 아니다.

1년에 한번 크게 해주는 기념보다 매일 작은 배려로 행복을 선물해 주는 것이 이롭다.

소소하지만 따뜻함으로 가득찬 삶을 살아가는 위해서는,

바로 소중한 사람에게 베풀 수 있는 작은 배려가 꼭 필요하다.


'산솔미디어'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았습니다.

평소 관심 있는 분야의 도서만 신청하여 주관적으로 작성한 서평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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챗GPT 슬기로운 일상생활의 자동화 - 코파일럿 | 바드 | 클로바X | 포 | 퍼블렉시티 | 캐릭터 AI | 이데오그램 | 미조우 | 타입캐스트 | 부루 | 감마앱 | 캔바 크리에이터 시리즈 7
주방현.윤명희.이동호 지음 / 광문각출판미디어 / 2024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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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았던 점

슬기롭게 살아갈 AI 여러 가지를 소개하며 장단점을 비교 분석해 주고 있다.

코파일럿, 바드, 클로바 X, 포, 퍼블렉시티, 캐릭터 AI, 이데오그램, 미조우, 타입캐스트, 부루, 감마앱, 캔바 등

지금도 계속 새로운 AI가 등장하고 있으며 내게 맞는 것을 찾아 활용하는 것이 일상을 조금 더 지혜롭게 살아갈 힘을 제공한다고 생각한다. 수많은 정보들 속에 도움이 될만한 AI를 소개하고 있어 감사하다.

챗GPT와 다양한 생성형 AI 기술을 소개하며 이를 응용할 수 있는

포, 퍼플렉시티, 캐릭터 AI, 이데오그램 AI(이미지 생성)로 마음을 사로 잡는다.

일상생활의 AI 자동화 활용을 위한 전략까지 이야기해주고 있어 이를 통해 지혜로운 자가 되어보자.

인상깊은구절

챗GPT 프롬프트 작성 가이드

1) 명확하고 구체적인 질문을 제시하라. 모호하거나 광범위한 질문은 피하라

2) 충분한 배경 정보와 콘텍스트를 제공하라.

3) 편견이나 윤리적으로 문제가 있는 내용은 피하라.

4) 프롬프트는 간결하고 짧게 유지하라.

5) 명령형 표현(알려 줘, 설명해 줘 등)을 사용하라.

6) 필요하다면 챗GPT의 답변 방식을 지정할 수 있다. p65~67

Typecast(https://typecast.ai/)는 딥러닝과 인공지능을 기반으로 만들어진 인공 음성 TTS이다. 사람과 구분이 힘들 정도로 퀄리티가 매우 높으며 수많은 캐릭터 음성이 있다. p228

총평

AI가 모든 것을 완성해 줄 수는 없지만 시간을 단축시켜주는 부분에는 월등하다.

미드저니를 통해 포스터를 만들거나 캐릭터 및 동화책을 만들 수도 있고,

Typecast 활용하여 영상에 음성을 입힐 수도 있다.

Gamma.app를 통해 PPT를 만들 수도 있다.

완벽하지는 않겠지만 조금만 디테일하게 손을 댄다면 금세 무언가를 완성할 수 있다.

클로바 X AI챗봇을 처음 알게 되었다.

챗GPT나 뤼튼을 주로 사용하고 있는데 클로바 X는 책을 통해 처음 접했다.

2023년 8월 24일에 오픈했는데 모르고 있다니. 정말 요즘 홍수처럼 밀려오는 AI를 잘 알아야

내 삶을 자동화 시켜 슬기롭게 살 수 있겠다는 사색을 했다.

클로바 X는 오픈 AI의 GPT-3.5보다 한국어 자료를 6,500배 더 많이 학습되어 있고,

네이버 지도, 쇼핑, 뉴스, 블로그 등 서비스에서 쌓은 데이터로 한국의 제도와 법을 잘 이해한 답변을 해줄 수 있다는 점에서 마음에 든다.

≪챗GPT 슬기로운 일상생활의 자동화≫에서 소개하는 AI는

우리 삶을 더 슬기롭게 살아갈 수 있도록 지금도 진화하고 있다.

여기서 가장 중요한 것은 그것을 활용하기 위해서 그 특성과 한계를 정확히 이해하고 내 삶에 맞게 적절한 전략을 세워야 한다는 것이다.

AI 기술이 1년 전과 지금은 강산이 여러 번 바뀔 정도로 변화가 심하다. 그만큼 기술 발전이 빠른데

우리는 그 기술을 어떻게 활용하느냐에 따라 미래 잠재력이 달라질 것이다.

AI를 모르고 살다가 괜히 뒤처지는 것은 아닌지 걱정부터 앞서는 사람들에게 추천하는 책이다.

AI를 비교하고 활용 사례를 정리한 책이다 보니 인공지능을 알게 되어 불안감을 해소시키고 호기심을 자극한다.

AI가 우리 일상에 미치는 영향과 어떻게 활용하여 일상생활을 변화시킬 수 있을지 작가에 고뇌가 느껴진다.

≪챗GPT 슬기로운 일상생활의 자동화≫ 유용한 지식과 정보를 실생활에 바로 적용하여 미래 그 너머를 바라보자.

책이 나에게 하는 질문

AI는 어떻게 활용하느냐에 따라 인생이 변화되기도 하고 안 하기도 한다.

챗GPT와 뤼튼 이후 가장 많이 사용하고 있는 AI가 있다.

바로 'Lilys'이다.

Lilys는 유튜브 영상 언어를 텍스트화해준다. 심지어 블로그 및 기사 내용도 써준다.

2시간 영상을 빠르게 들으면서 좋은 내용이 있으면 수첩에 적기 바빴는데,

이제는 되돌리기를 하지 않아도 된다.

언어를 텍스트 등 정리해서 보여주니 시간도 절약되고 눈으로도 읽게 되니 이해하는데 큰 도움이 된다.

AI를 사용하면 확실하게 작성 시간이나 완성 시간이 줄어든다.

좋은 아이디어나 창의력을 높일 수 있는 AI 지만 질문자가 똑똑하지 못하면 AI도 영혼 없이 말해준다.

원하는 답변, 높은 생산력을 받기 위해서는 각 AI에 대해서 공부를 하며 많은 시간을 투자해야 한다.

생각하는 기계(AI)에 뒤처지지 않아야 한다.

생각하지 않는 인간이 되어서는 안 된다.

니체 말처럼 새로운 것에 대한 선의를 느끼고 익숙지 않은 것에 호의를 가져야 한다.

인간에게 어려운 일이 AI는 쉽고, 인간이 쉽게 하는 일에는 AI가 어려워하기도 하니

지금보다 더 데이터와 친해져보자.


'광문각출판미디어'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았습니다.

평소 관심 있는 분야의 도서만 신청하여 주관적으로 작성한 서평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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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흔에 글을 쓴다는 것 - 우리의 인생이 어둠을 지날 때
권수호 지음 / 드림셀러 / 2024년 2월
평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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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았던 점

우리 삶에도 끝이 있음을 의식하는 나이가 되면 시간이 귀해진다.

그때 알았다면 어땠을까? 지금이라도 현재의 의미가 중요하다는 사실을 깨닫게 해준다.

권수호 작가는 현재의 행복을 붙잡는 방법을 '글을 쓰는 일'이라 정의한다.

≪마흔에 글을 쓴다는 것≫ 삶의 보석 같은 순간이 왔을 때 그것을 더 기억하고 추억하고 힘들 때 꺼내 보는 보물창고가 되기에 글을 써야 한다.

글을 쓰는 행위는 자신의 인생에 관심을 가지게 되었음을 의미하며 일상을 의식적으로 보려는 노력이다.

"행복을 시도하는 행위"라고 전하는 라이트 라이팅 전도사인 권수호 저자 글을 통해 자기 돌봄을 실천해 보자.

퇴고보다 중요한 것은 '고칠 글'이 있어야 한다는 사실처럼 '일단 그냥 쓰고 보자'

인상깊은구절

기억하는 글 중 제일 처음 썼던 꼭지는 '사물함'에 관한 글이었다. 운동하러 헬스장에 갔다가 라커룸을 보며, 내 마음에도 귀한 것들을 보관해 줄 수 있는 사물함이 있었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다. p27

(유지태 배우) 그런데 범준아. 어떤 길이든 지름길은 없어. 대사가 말처럼 되는 과정을 스스로 깨우쳐야 해. 굉장히 힘들 수도 있어. 자기가 감당해야 할 몫이지. 배우로서. p59

여러 포털사이트에서 맞춤법 검사 기능을 제공하고 있지만, 내가 즐겨 찾는 곳은 다른 아닌 '부산대학교 맞춤법 검사기'다. 맞춤법은 물론이고 앞뒤 문맥에 따른 알맞은 표현, 순회된 말, 접속사까지 살펴준다. p101

회사? 이미 지난 일이다. 내가 어찌할 수 없다. 내일? 어떻게 될지 모른다. 내가 어찌할 수 없다. 컨트롤할 수 없는 문제를 가져와 머리를 굴려봤자 아무것도 못한다. 그것보다는 지금 닥친 '급똥'이 훨씬 더 중요하다. p162~163

쓰기의 핵심은 명문장이나 훌륭한 스토리를 완성하는 것이 아니라 글자를 결합하고 해체할 때 이루어지는 '사고의 확장'이다. 범인과 다를 바 없는 일상이 활자로 새겨질 때 비로소 특별함이라는 옷을 입는다. p189

인생은 모 아니면 도가 아니다. 그 안에 개, 걸, 윷이 있다. p194

총평

일상에서 건져 올린 보석 같은 순간의 기록

글을 쓸 자격은 누구에게나 공평하게 있다.

세상에는 나의 글에 공감하고 힘을 받는 필요한 사람이 반드시 있다.

당연하다고 생각했던 것을 당연하다고 생각하지 마는 것부터 우리는 당연하게 글감을 무수히 찾을 수 있다.

'시선에 의미가 담길 때 우리는 비로소 세상에 로그인한다.'라는 문장이 왜 이리 설레가 하는지.

'인풋 없이는 아웃풋이 없다'

글을 잘 쓰는 사람들은 모두 다 독서를 좋아한다.

독서를 좋아하지 않는 사람이 좋은 아웃풋을 내는 것은 '돌연변이'다.

글로 쏟아내기 위해서 난 많은 것을 머릿속에 집어넣어야 한다.

'마감이라는 시간의 감옥'이 필요하다.

글쓰기를 위해 필요한 것은 좋은 장소, 끝내주는 사무용품 등이 있을 수 있지만

저자는 '마감'이라는 시간의 감옥이 필요하다는 말이 왜 이리 와닿는지 그동안 잊고 있던 '마감'에 힘이 느껴진다.

서평 1년 365권을 도전할 때 가장 힘이 된 것은 '마감 날짜'었다. 그날까지 서평을 올리지 못하면 제재를 받거나 책을 받아볼 수 없기 때문이다. 새벽 4시 30분에 일어나서 미라클 모닝을 실천하며 하루 책 3권 이상을 읽으며 서평을 마무리했다. 지금은 서평 권수를 절반으로 줄이고 실천해 보는 것으로 에너지를 집중하다 보니, 책은 이미 5권을 정독했으나 일주일이나 남았네? 하며 서평을 미루게 되는 습관이 생기는 것 같아 경계해야겠다.

의지만으로는 실패할 것이 뻔하기에 여러 종류의 '시스템'의 자신을 집어넣는 방법에도 공감이 간다.

'함께 쓰기', 100일 글쓰기 등 행동할 수밖에 없는 시스템을 갖추는 것은 글쓰기를 유지하는 데 큰 도움이 된다.

멀리 가기 위해서는 혼자가 아닌 친구가 필요하다.

무언가 거창하고 찬란한 글이 아닌 '힘 빼고 쓰는' 글이 첫 문장을 쓰는데 부담스럽지 않다.

'공감'과 '메시지'를 주는 내용으로 일기처럼 또는 에세이처럼 쓰면 된다. 그냥 쓰면 된다.

굳이 긍정적인 내용이 아닌 '어둠을 품은 밝음'을 쓰면 된다는 말에 감사하다.

하얀색 칠판에 검은 점 하나를 그렸는데 무엇이 보이냐는 질문에 이구동성 '점'이요라고 말한다.

교수는 고개를 저으며 여러분이 봐야 할 것은 하얀색 바탕이다. 점 하나가 찍혀도 본질은 변하지 않는다고 말이다.

현실은 힘들고 우울한데 어떻게 따뜻하고 밝은 글을 쓸 수 있냐고.

우리는 모두 어둠을 품은 밝음이기 때문에 항상 즐거울 수도 없고 힘들지만 부정적인 감정에 휩쓸리지 않는 힘을 글쓰기를 통해 얻을 수 있다.

글을 잘 쓰는 방법은 '쓰기를 멈추지 않는 것, 느릿느릿 천천히 가는 것을 즐기면 된다'

자기를 많이 들여다보는 연습이 필요하고 일상에서 따뜻한 것을 찾을 수 있다고 생각하며 항상 의식하며 살다 보면

자석인간이 되어 블랙홀처럼 주변에서 내가 관심 있는 것들을 나의 '소우주'로 끌어당길 것이다.

저자는 개미에게도 교훈을 얻고 기대 없이 갔던 식당에서도 '본질'을 깨닫고 오게 된다.

어렵게 생각하지 말고 다시 말하지만 그냥 쓰면 된다. 인생이 보잘것없으면 작고 평범한 순간을 쓰면 된다. 설사 좋은 일이 아니더라도 우리는 그 안에서 무언가를 분명 배우기 때문이다.

실수, 여러 번의 허탕을 경험하는 것만큼 값진 것은 없다.

'허탕'을 매우 희망적인 단어라고 말하는 저자, 소득 없이 끝냈다고 생각하지 않고 디딤돌로 사용할 수 있는 마인드를 가진 저자, 거미를 보고 자연에서 인생을 되돌아보는 통찰력을 선사하며 우리에게 모범생보다는 모험생으로 살아가라는 교훈을 준다.

저자는 '서평탐구병'처럼 지금 이 글을 읽으며 ≪마흔에 글을 쓴다는 것≫을 만나고 있을지 모른다.

'마흔'을 어둠을 지나 빛을 맞이하는 순간이라고 정의하는 문장이 참 많은 생각을 하게 한다.

매일 반복되는 쳇바퀴 같은 삶 속에서 일상을 보석처럼 느낄 수 있도록 '글을 쓰는 즐거운 일'을 나 또한 해야겠다.

관찰, 경험, 행복의 감정, 삶의 의미 찾기를 통한 행복을 되찾고 전에 볼 수 없던 보석을 마주 보고자 한다.

책이 나에게 하는 질문

아재가 시야에서 사라졌다. 굳이 신경 쓰지 않아도 될 일이다. 이제 조금씩 속도를 올려 본다. 빨리 갈 것 없다. 내가 가장 잘 달릴 수 있는 속도로 뛰어가면 그만이다. p173

속도보다 방향이 중요하다고 생각하지만 자신만의 속도를 아는 것도 놓치지 말아야 한다.

사람마다 속도나 방향이 다르듯이 우리는 남과 비교할 필요가 없다.

비교할 시간이 존재한다면 차라리 나 자신들 들여다보는 시간으로 활용되어야 한다.

나보다 앞서가는 사람, 내게 쓰레기를 던지는 사람을 생각할 시간에 완벽하지는 않지만 글쓰기를 통해 자신을 설레게 했으면 좋겠다.

버티는 삶이 아니라 주인으로서 삶을 살아가기 위한 ≪마흔에 글을 쓴다는 것≫은 결코 가볍지 않다.

신이 우리에게 준 시간은 똑같지만 흐르는 속도는 상대적이다.

어떻게 사용하느냐에 따라 인생은 다채롭게 변화할 수 있다.

빠르게 뛰어가면서 놓치는 것보다 가급적 느리게 배워야 비로소 내 것이 되는 것 같다.

'느리게 오는 것이 본질이며 진짜다'라는 사색을 하며

마흔에 글을 쓴다는 것은 내가 살아 있음을 느끼고 행복을 저축하는 행위가 아닐까.

나이가 들수록 방금 생각했던 귀중한 깨달음도 잊어버리고 마는 내게 글쓰기는 바로 '행복 저장소'이기도 하다.

글쓰기는 삶의 속도를 늦추는 행동이기도 하다.

달리며 살 때는 보지 못했던 것들이 걷다 보니 많은 것이 보이기 시작했던 것처럼,

글쓰기는 내가 다시 나아질 수 있게 적당한 나만의 속도를 찾아주는 도구이다.

마흔, 평균이라는 게 존재할까, 평균이라는 속도를 비교하며 배우려고만 하고 산 것은 아닌지 생각하게 한다.

글쓰기를 통해 마흔, 이제는 내가 알고 있는 것을 다른 이에게 전달하는 삶으로 변화시켜야겠다.

나답게 살면서 꽃을 피우기 위해서는 나를 들여다보는 연습을 해야 하는데 '글쓰기'만큼 좋은 것은 없다.

마흔, 그동안 무엇을 달성했느냐가 아니라 '얼마큼 성장했는냐'가 중요하다.

모든 삶의 순간들은 나 자신에게 무언가를 말하려 하지만 지금 난 듣지 못하는 것 같다.

꼭 자격이 없어 못 듣고 앞에 두고도 알아보지 못하는 것처럼,

글쓰기를 통해 삶의 순간이 내게 던져주는 즐거움을 찾고 자격을 스스로 일깨워야 한다.


'드림셀러'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았습니다.

평소 관심 있는 분야의 도서만 신청하여 주관적으로 작성한 서평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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