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xml version="1.0" encoding="utf-8"?><?xml-stylesheet href="https://blog.aladin.co.kr/blog/rss/rssUserXSL.aspx" type="text/xsl" media="screen"?><rss version="2.0"><channel><title>즐기자의 서재 (즐기자 서재)</title><link>https://blog.aladin.co.kr/713091111</link><language>ko-kr</language><description>책을 통해 즐기는 인생 만들기</description><copyright /><generator>Aladdin RSS(Alss) v0.9</generator><lastBuildDate>Wed, 15 Apr 2026 05:55:55 +0900</lastBuildDate><image><title>즐기자</title><url>http://image.aladdin.co.kr/Community/myface/pt_7130911114109553.jpg</url><link>https://blog.aladin.co.kr/713091111</link><width>100</width><height>100</height><description>즐기자</description></image><item><author>즐기자</author><category>리뷰/페이퍼</category><title>싯다르타 - [싯다르타]</title><link>https://blog.aladin.co.kr/713091111/17213660</link><pubDate>Mon, 13 Apr 2026 09:28: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713091111/17213660</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image.alad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102135136&TPaperId=17213660"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8520/2/coveroff/k102135136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102135136&TPaperId=17213660"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싯다르타</a><br/>헤르만 헤세 지음, 김익성 옮김 / 다온북스 / 2026년 02월<br/></td></tr></table><br/>'다온북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았습니다. 평소 관심 있는 분야의 도서만 신청하여 주관적으로 작성한 서평입니다.<br><br>한 줄 요약내려놓기는 충분히 경험을 통해 해체가 된다는 것. 내려 놓는 다는 건 경험한 뒤에만 가능하다는 것 '이해'가 아니라 '체감'이라는 사실'이거 더 이상 해도 바뀔 게 없겠는걸' 느끼는 순간 더 이상 붙잡히지 않게 된다는 것. ​고빈다와 싯다르타 삶을 바라보는 것만으로도 내 삶이 위로가 된다. 결국 실패도 방황도 결국 내 길이었다는 사실을. ​사공 '바수데바' 경청의 달인(닮고 싶다.)'싯다르타' 답은 밖에 없고 내 안에 있다는 사실을 일깨워주는 스승<br><br>인상깊은구절사실 '배움'이라 일컬을 만한 것은 없다네. 오, 친구여, 오로지 하나의 앎만이 존재하며, 이 앎은 어디에나 있고 그게 바로 아트만이지. 내 안에, 자네 안에, 그리고 모든 피조물 안에 있지. 그래서 이런 생각이 든다네. 이런 앎에 최악의 적은 그것을 알려고 하는 욕망, 그러니까 배움이라고 말일세. p31​카말라는 상대에게 쾌락을 주지 않고는 쾌락을 얻을 수 없다는 것, 그리고 몸짓 하나하나, 만지고 쓰따듬는 동작 하나하나, 손길 하나하나, 눈길 하나하나, 아무리 작더라도 몸의 모든 부위 하나하나가 모두 비밀을 품고 있으며 그 사실을 깨우쳐 아는 사람에게 행복을 안겨준다는 것을 처음부터 하나하나 가르쳐주었다. p89​싯다르타는 생각했다. 어린 시절에 이미 세상의 쾌락과 부유함이 좋은 것이 아니라는 것을 배웠지. 오래전부터 머리로야 그렇다는 것을 알고 있었지만, 이제야 비로소 그 사실을 몸소 겪은 것뿐이야. 이제야 그 사실을 제대로 알게 되었고, 머리로만 아는 것이 아니라 내 눈으로, 내 가슴으로, 내 위장으로 알게 되었지. 그런 사실을 알게 된 건 잘된 일이야. p127총평싯다르타 "이해가 아닌, 경험으로 통과하는 삶"​헤르만 헤세 저자는 두 인물을 통해 삶의 두 방향을 보여준다. 고빈다는 외부로 완성되는 길을, 싯다르타는 내부로 해체되는 길을 걷는다. 고빈다는 이해를 끝까지 추구했고, 싯다르타는 경험을 끝까지 추구했다. 삶은 하나만으로 완성되지 않는다. 둘 다 필요한 전체 구조다.​고빈다는 깨달음을 보는 사람이고, 싯다르타는 깨달음을 살아버린 사람이다. 고빈다는 오랜 시간 고타마 붓다에게 배움을 얻다가 오랜 시간 이후 친구 싯다르타를 만나고서야 진정 깨달음을 얻는다. 고빈다는 이해에는 한계가 있었지만, 받아들이는 구조는 끝까지 열려 있었다. 그러니 고빈다는 실패가 아니다. 끝까지 인간적인 길을 충실히 걸은 자다. 둘은 "같은 순간을 다른 방식으로 경험한 사람"으로 볼 수 있다. 성공과 실패의 이분법이 아니라, 서로 다른 두 방식이 하나의 전체를 이룬다.​배움의 끝은 결국 경험으로 넘어가야 한다. 고빈다는 싯다르타의 이마에 입맞춤하는 순간, 비로소 이해가 아닌 체험으로 건너간다. 설명 없는 경험을 끝내 만나게 되는 것이다. 싯다르타는 답을 말하지 않고 몸으로 말하는 사람이었고, 그 두 사람이 하나의 흐름으로 보이는 순간, 둘이 처음부터 하나였다는 사실이 드러난다.​싯다르타는 강을 보고 깨달음을 얻은 이후에도 아들로 인해 흔들린다. 그 이유는 고통이 사라진 존재가 아니라, 고통을 더 이상 거부하지 않는 존재이기 때문이다. 고통이 포함된 전체를 보는 상태에서도 인간은 관계 속에서 살아가기에 경계는 계속 생겨난다. 싯다르타처럼 인간을 초월한 듯 보여도 결국 인간이다. ≪싯다르타≫는 경계가 사라지는 것이 아니라 경계가 생기는 구조를 이해하는 것이다.​삶에는 고정된 것이 없다. 형태는 바뀌지만 존재는 계속된다. 10년 전의 나와 지금의 내가 보는 바다는 다르다. 달라진 것은 바다가 아니라, 바다를 보는 나다. 오래전 읽었던 싯다르타와 지금은 참 다르게 느껴진다. 이해하는 것과 깨닫는 것은 다르다. 고빈다처럼 남이 만들어놓은 진리를 배우는 것인가, 싯다르타처럼 내가 직접 진리가 되는 경험인가. ​싯다르타는 버리는 연습이 아니라 충분한 경험을 통한 통과로 삶을 보았다. 남의 깨달음은 내 것이 될 수 없다는 생각에 동의하며, 이런저런 경험을 겪어내는 싯다르타를 응원하게 된다. 돌아가는 (실패, 방황, 집착)길도 결국 하나의 삶이라는 사실을 깨닫게 한다.​싯다르타는 처음부터 스스로 모든 것을 깨닫지 않았다. 명상, 숲속 수행, 고타마의 가르침을 거쳐, 어느 순간 나만의 선택을 하게 된다. 현실의 우리도 마찬가지다. 모범생의 길과 모험생의 길이 뒤섞여 있다. 남의 가르침을 그대로 믿지 말고, 자기 삶에서 직접 확인해야 한다. 싯다르타는 계속 의심하고, 계속 확인하고, 끝까지 경험한 사람이었다.​욕망을 실험하던 싯다르타도 이겨내지 못해 더 원하고, 더 집착하고, 반복되는 상황을 겪는다. 결국 '끝이 없네'를 느끼며 하나의 흐름을 인지하게 되는 그 순간이 소름 돋는다. 경험하지 않으면 미련이 남는다. 진짜로 무언가를 내려놓지 못하게 된다. '아, 이건 내가 찾던 게 아니구나' 느꼈을 때, 비로소 찾지 않게 되고 내려놓게 되는 것이다.​버리는 건 경험한 뒤에만 가능하다. 버린다는 것은 이해의 결과가 아니라 체감의 결과다. 충분히 경험하면 저절로 버려진다. 내려놓는다는 것은 설득으로 되는 것이 아니라 포화로 완성된다. '이거 더 해도 바뀌는 게 없다'고 느낄 때가 포화 상태다. 결심해서 버리는 것이 아니라, 더 이상 붙잡히지 않게 되어 내려놓게 된다. 보름달이 되고 난 후 초승달이 되는 이치다.​양질의 전환으로 경험이 누적되면 임계점을 돌파할 줄 알았다. 그런데 싯다르타를 읽고 보니, 이해가 쌓여서 도달하는 것이 아니라 구분이 사라지는 순간 안목을 가지게 된다는 사실이 놀랍다. 분석이 아니라 직관으로, 깨달음은 성취가 아니라 상태의 해체다.​모든 경험이 필요한 것이 아니다. 깨닫는 방식 자체, 즉 구조가 중요하다. 양이 아니라 보는 방식이 핵심이었다.​파도는 계속 생기지만 바다는 사라지지 않는다. 싯다르타가 말하는 시간은 과거·현재·미래가 지금 여기에 동시에 존재한다. 나는 계속 변해왔지만 나는 사라진 적이 없다. 문제는 없어지지 않는다. 대신 그것을 보는 '나'가 바뀌면 된다. 세상을 바꾸는 게 아니라, 세상을 보는 방식이 바뀌면 된다. 고통도 쾌락도, 실패도 성공도 하나의 흐름으로 보인다. 행복은 결코 혼자 오지 않고 우여곡절 속에 온다.​아는 것과 그렇게 살아지는 것은 다르다. 싯다르타를 보면서, 같은 삶을 얼마나 다른 깊이로 볼 수 있는지가 중요하다는 사실을 다시 일깨웠다. 내가 나를 바꾸는 것이 아니라, 내가 바뀌는 것을 보게 되는 것. 깨달음조차 무언가를 얻는 것이 아니라, 이미 흘러가고 있던 것을 하나로 보는 것이다.​직접 겪은 것만이 내겐 진짜가 된다. 내려놓는 연습이 아니라, 삶을 충분히 경험하다 보면 저절로 놓아지게 된다. 붙잡지 않게 된다. 살아가는 방식을 다시 보게 하는 힘을 가진 책이다. 책이 던지는 질문헤르만 헤세 싯다르타 '강' vs 헨리 데이비드 소로 월든 '호수'월든의 소로는 숲으로 도망친 것이 아니었다. 삶을 다시 보기 위한 실험 공간을 만든 것이다. 완전한 은둔도 아니었다. 세상을 떠난 것이 아니라, 세상을 다르게 보기 위해 거리를 조절한 것이었다.​싯다르타도 다르지 않다. 숲을 떠나고, 스승을 떠나고, 욕망 속으로 뛰어들고, 다시 강가로 돌아왔다. 떠남과 단절, 경험과 다시 연결. 두 사람이 걸은 길의 결은 달라도 방향은 닮아 있다. 인간은 완전히 분리된 상태로는 살 수 없다. 진짜 깨달음은 세상을 떠나는 것이 아니라, 세상으로 다시 들어올 수 있는 상태가 되는 것이다.​그렇다면 싯다르타의 강과 소로의 호수는 무엇이 다를까.​소로의 호수는 고요했다. 불필요한 것을 걷어내면 진짜가 보인다는 것. 최소한의 삶으로 현실을 다시 구성하는 방식이었다. 빼고 또 빼다 보면 결국 남는 것이 본질이라는 믿음.​싯다르타의 강은 달랐다. 흐르고 있었다. 강은 과거도 현재도 미래도 동시에 담고 있었다. 빼는 것이 아니라 통과하는 것, 제거가 아니라 포함이었다. 모든 것을 끝까지 경험하고 나서야 그것이 결국 하나의 흐름이었음을 보게 되는 것.​소로는 덜어냄으로써 보았고, 싯다르타는 통과함으로써 보았다. 방식은 달랐지만 결국 두 사람이 말하는 것은 같다. 세상을 대하는 방식을 바꾸는 것이 아니라, 세상을 보는 주체가 바뀌는 것. 외부를 개선하는 것이 아니라 인식이 전환되는 것.​현실은 고정된 것이 아니다. 세상이 달라지는 것이 아니라, 세상을 해석하는 나의 필터가 달라지는 것이다. 강이든 호수든, 결국 물을 보는 사람이 바뀌어야 한다는 이야기를 하고 있다. <br>]]></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38520/2/cover150/k102135136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85200251</link></image></item><item><author>즐기자</author><category>리뷰/페이퍼</category><title>인생은 행복으로 완성되지 않는다 - [인생은 행복으로 완성되지 않는다 - 우리 삶에 우여곡절이 필요하다는 과학적 증명]</title><link>https://blog.aladin.co.kr/713091111/17205859</link><pubDate>Thu, 09 Apr 2026 09:23: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713091111/17205859</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image.alad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012137204&TPaperId=17205859"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8879/16/coveroff/k012137204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012137204&TPaperId=17205859"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인생은 행복으로 완성되지 않는다 - 우리 삶에 우여곡절이 필요하다는 과학적 증명</a><br/>오이시 시게히로 지음, 신소희 옮김 / 위즈덤하우스 / 2026년 03월<br/></td></tr></table><br/>'위즈덤하우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았습니다. 평소 관심 있는 분야의 도서만 신청하여 주관적으로 작성한 서평입니다.<br><br><br>한 줄 요약인생은 행복으로 완성되지 않는다.​행복이라는 주제를 정확하게 꿰뚫는 책이다. 우리 삶에 우여곡절이 필요하다는 사실을 과학적 근거를 바탕으로 설득력 있게 풀어낸다. 탐색의 중요성, 역경의 필요성, 행복의 함정, 의미의 함정, 모험하는 삶, 장난기의 가치까지. 좋은 삶은 행복이나 의미만으로 정의되지 않는다는 사실을 명쾌하게 짚어준다.​행복에 관한 바이블이라 불러도 손색이 없다. 훨씬 더 나쁜 날이 될 수도 있었기에, 이 평범한 하루가 오히려 소중하게 다가온다. 오랜 시간에 걸쳐 깊이 파고들수록 새로운 것을 배울 수 있다. 옛것 안에서 새로움을 발견하는 것, 그것이 온고지신의 지혜다.​행복한 삶, 의미 있는 삶, 정신적으로 풍요로운 삶의 요소를 이해하고 좋은 삶에 이르는 방법을 몸에 익히자. 그냥 한번 해보자. 장난기를 발휘하자. 즉흥성을 살리자. 쓰고 말하자. 부정적인 사건을 두려워하지 말자. 익숙한 것 안에서도 풍요로움을 찾자. 스페셜리스트보다 제너럴리스트가 되자. 안정보다는 자유를 택하자. 후회 없이 살자.<br><br>인상 깊은 구절이 소설의 주인공들은 결정적 순간에 확실성보다 불확실성을, 안정보다는 자유를, 의무보다 자기표현을 받아들이며 궁극적으로 남기보다 떠나기를 선택한다. p67​내 삶은 독서를 중심으로 돌아갑니다.... 4000권 이상 책을 읽었으니 4000번 넘게 인생을 산 셈이죠. 아지즈는 매일 열두 시간식 일하고 휴가도 거의 가지 않지만, 책 4000권을 통해 4000번을 살면서 정신적으로 풍요로운 경험을 쌓았다. p148​익숙한 사람, 사물 또는 장소에서 새로운 것을 발견하는 일은 인생이 가장 풍요로운 경험에 속한다. p243총평행복은 결코 혼자 오지 않는다. ​삶을 보다 지혜롭게 살아가기 위해, 오래전부터 '행복'이라는 최종 목적지에 관심이 많았다. 좋은 문구를 모으고, 틈틈이 사색하며 나만의 답을 찾아가던 중 이 책을 만났다. ≪인생은 행복으로 완성되지 않는다≫는 그 제목부터 나를 멈추게 했다.​저자 오이시 시게히로는 행복 연구를 통해 흥미로운 사실을 발견했다. 행복은 크기가 아니라 빈도라는 것이다. 야구의 타율에 비유하자면, 홈런보다 내야 안타의 빈도가 결국 타율을 높인다. 고속 승진, 결혼, 첫아이의 탄생처럼 삶의 굵직한 사건들이 주는 기쁨은 생각만큼 오래가지 않는다. 행복은 거대한 성취의 결과물이 아니며, 우리는 성공의 비중을 지나치게 과대평가하고 있는지도 모른다.​어떻게 해야 행복에 가까워질 수 있을까. 저자는 역설적으로, 행복해야만 한다는 생각을 먼저 내려놓으라고 말한다. 부정적인 감정을 억지로 몰아내려 하기보다, 잠시 그대로 두면 내면의 정신적 면역계가 스스로 작동해 불행이라는 바이러스를 제거해 준다는 것이다. 비교에 집착하지 않는 사람이 더 행복하다는 연구 결과도, 이와 맥락이 닿아 있다.​책에서 가장 오래 붙잡고 있던 부분은 '정신적으로 풍요로운 삶'에 관한 이야기였다. 저자는 좋은 삶이란 행복과 의미만으로는 완성되지 않으며, 여기에 정신적 풍요로움이 더해져야 한다고 말한다. 새로운 일을 시도하고, 낯선 음식을 먹고, 새로운 사람을 만나는 것, 즉 매일 조금씩 '일신우신(日新又新)'하는 태도가 삶을 풍요롭게 한다. 익숙함은 안정을 보장하지만, 삶을 살찌우지는 못한다.​도착(목적지)역에 삶의 의미를 너무 거창하게 두지 않아도 된다. 우리는 뜻밖에 만나는 간이역에서 행복을 발견하기 때문이다. 절친과 나누는 차 한 잔, 오래 기억될 소소한 순간들이 사실 인생의 진짜 안타일지 모른다. 물질적 풍요가 저축에서 비롯되듯, 정신적 풍요는 경험을 되새기고 소중히 간직하는 데서 온다.​우리 사회는 좋은 직업, 좋은 배우자, 좋은 학교를 성공과 동일시하는 경향이 있다. 연구는 말한다. 성공 자체는 삶을 행복하게 만들지 않으며, 오히려 압박감을 주어 역설적으로 삶을 무의미하게 느끼게 한다고.​인생은 꽃밭만 있는 것이 아니다. 꽃밭이 되기 위해 땅을 갈고 손에 거름이 묻는 것은 당연한 일이다. 역경이 있다는 것은 잘 하고 있다는 증거다. 그 역경을 딛고 일어나는 힘이 쌓여 회복탄력성이 되고 끈기가 된다. 우여곡절이 삶을 오히려 더 윤택하게 만든다는 것, 행복은 결코 혼자 오지 않는다는 것을 ≪인생은 행복으로 완성되지 않는다≫ 책은 조용히, 분명하게 일깨워 준다.책이 던지는 질문그를 죽이지 못하는 것은 그를 더 강하게 만든다. p199역경은 언제나 삶에 있어 찾아온다. 그 역경은 니체의 말처럼, 나를 죽이지 못하는 것은 결국 나를 더 강하게 만드는 밑거름이 된다.​몸이 약했기에 오히려 운동을 통해 건강을 오랫동안 유지하는 사람들이 많은 것처럼, 누군가에게 약점이었던 것이 누군가에게는 더 강해지는 발판이 된다.​세상은 어둠이 있기에 더 풍요로워진다. 절대로 일어나서는 안 될 일이 일어나더라도, 우리는 결국 다시 일어서면 된다. 그 안에서 성장의 요소를 찾아 같은 실수를 되풀이하지 않으면 된다. 우리가 역경의 목에 발을 올릴 수 있다면, 그때 비로소 정신적 풍요로움을 만끽할 수 있다.​역경에 감사할 줄 아는 자세, 고난 속에서 의미를 찾는 지혜가 필요한 이유다. 똑같은 역경에 부딪히더라도 그것을 성장의 기회로 받아들이는 사람과 불행으로만 받아들이는 사람의 결은 달라질 수밖에 없다. 역경은 두려워할 대상이 아니라, 내가 살아갈 힘을 얻을 수 있는 기회로 봐야 한다.​≪인생은 행복으로 완성되지 않는다≫를 읽으며 자연스럽게 지식용접공 유영만 교수의 강의가 떠올랐다. 인생이 뜻대로 풀리지 않을 때 먼저 몸에 투자하라는 말, 시련과 역경을 극복하는 근력을 키워야 한다는 메시지가 겹쳐 읽혔다. 역경을 이겨내다 보면 그것이 쌓여 제2의 봄을 여는 경력이 된다.​다만 역경을 이겨내는 근력을 기르려면, 무언가를 버리거나 덜어내는 용기도 필요하다. 자연재해처럼 우리가 원하지 않아도 찾아오는 역경은, 어쩌면 내가 쌓아두었던 것들을 내려놓고 다시 시작하라는 환경을 만들어주는 것일지도 모른다. 완벽주의자보다 경험주의자가 되라는 말과 같은 맥락이다. 실패가 실력을 낳고, 그 실력이 결국 내가 의도하는 성과를 만들어내는 원동력이 된다.<br>]]></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38879/16/cover150/k012137204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88791655</link></image></item><item><author>즐기자</author><category>리뷰/페이퍼</category><title>부모를 위한 원칙 - [부모를 위한 원칙]</title><link>https://blog.aladin.co.kr/713091111/17185826</link><pubDate>Tue, 31 Mar 2026 09:48: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713091111/17185826</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image.alad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712137187&TPaperId=17185826"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8829/70/coveroff/k712137187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712137187&TPaperId=17185826"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부모를 위한 원칙</a><br/>리처드 템플러 지음, 이문희 옮김 / 서교책방 / 2026년 03월<br/></td></tr></table><br/>'서교책방'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았습니다. 평소 관심 있는 분야의 도서만 신청하여 주관적으로 작성한 서평입니다.<br><br>한 줄 요약양육을 위한 핵심 철학 109가지를 담고 있는 ≪부모를 위한 원칙≫오랫동안 양육하며 이것만은 지켜야 한다는 양육 불변의 원칙을 소개하는 책.  <br><br>인상 깊은 구절안전이 보장되지 않는다는 이유로 모든 일을 허락하지 못하게 될 테니까. 그러면 당신의 아이들은 아무것도 배우지 못할 것이며, 훗날 성인이 되어서도 스스로 의사결정을 내릴 능력을 갖추지 못하게 될 것이다. 이때 당신은 부모의 역할을 제대로 수행하지 못했다는 데 자책할 것이다. 모험을 회피하지 말라. p88​계속해서 공통점을 찾아라. 물론 아이들은 변하고, 때로는 동일시가 힘들었던 아이가 커가면서 이전보다 훨씬 더 당신을 닮아갈 수도 있다. 하지만 그날만을 바라며 살 수는 없는 노릇이다. 공동의 관심사를 찾든지, 아니면 당신의 부모님께 어떤 점이 닮았느냐고 여쭤보라. 계속해서 둘만의 시간을 가져보고, 성격은 천지 차이일지언정 혹시 비슷한 기초가 있지 않은지 끊임없이 확인하라. 당신이 이러한 모든 노력을 기울인다면, 아이는 자신 역시 똑같은 사랑을 받는 소중한 아이라고 느낄 것이다. 이보다 더 중요한 것은 없다. p194총평2022년 ≪리빙 웰≫을 통해 처음 리처드 템플러 작가를 알게 되었다. 우리는 단순히 살고 싶은 게 아니라 '좋은 삶(WELL)'을 살길 원한다는 그의 시선이 오래 마음에 남았는데, ≪부모를 위한 원칙≫에서도 그 관점은 이어진다. 33개국에서 18년간 실천한 양육의 철학을 담은 이 책은 자녀를 어떻게 키울 것인가에 앞서, 부모인 나는 지금 어떻게 살고 있는가를 먼저 묻는다.​책은 인격 형성, 일상생활 지도, 훈육 원칙, 부모와 아이의 관계, 형제자매 관계, 학교생활, 위기 상황, 사춘기까지 총 8개의 챕터에 걸쳐 109가지 원칙을 소개한다. 탈무드를 이을 최고의 양육 철학서라는 홍보 문구가 과하지 않다는 것을 읽으면서 자연스럽게 수긍하게 된다. 각 원칙은 3~4페이지로 간략하게 서술되어 있지만, 그 무게는 결코 가볍지 않다.​읽는 내내 고개를 끄덕이게 되는 문장들이 많았다. 그중 "쏘다니게 내버려 두어라"는 대목에서는 스스로의 모순을 발견하기도 했다. 어릴 적 나는 자유롭게 쏘다녔는데, 정작 내 자녀는 집 안에서만 시간을 보내게 하고 있었던 것이다. "친구들보다 학습을 못 따라갈 때 부모는 걱정과 불안을 전염시키지 말라"는 말에는 조용히 다짐을 새기게 되고, "자녀는 결국 부모를 상대로 불평하고 비난하기 마련이니 자책하지 말라"는 문장에서는 뜻밖의 위로를 받기도 했다.​아는 것과 행하는 것은 분명히 다르다. 109가지 원칙 중 알고는 있지만 실천하지 못한 것들이 얼마나 많은지, 책을 읽으며 새삼 돌아보게 된다. 기다려 주는 것, 혼자만의 시간을 허락하는 것, 모험을 두려워하지 않게 하는 것, 조금 아파도 스스로 일어나는 법을 알게 하는 것, 실패 안에서 희망을 발견하는 방법을 보여주는 것. 이것들은 새로운 원칙이 아니라, 우리가 잊고 있던 가장 기본적인 마음가짐이다.​자녀를 믿고 기다려 주라는 말은, 결국 나 자신도 믿고 성숙해지도록 기다려 주어야 한다는 말이기도 하다. 완벽하지 않은 어른이 자녀를 완벽하게 키우려 애쓰는 것이 아니라, 함께 균형 있게 성장하는 관점을 갖는 것이 책이 전하는 핵심은 그것이라고 생각한다.​부모는 자녀의 본보기다. 말이 아니라 행동으로, 배우자를 아끼는 모습으로, 실수했을 때 화가 아닌 해결책을 보여주는 어른의 모습으로. 부모의 행동과 말은 자녀의 마음에 나이테를 만든다.​80대 부모가 50대 자녀를 여전히 돌보는 시대다. 오랫동안 자녀를 붙잡고 있는 부모가 되지 않으려면, 지금부터라도 이 원칙들을 부단히 실천해야 한다. 보호보다는 모험을, 과도한 관심보다는 건강한 거리를, 그리고 갈등을 자연스럽게 느끼고 스스로 해결해 가는 힘을 길러주는 부모로. 자녀가 20대가 되었을 때 독립적이고 능력 있는 사람으로 설 수 있도록.​부모가 행복해야 아이가 행복하다. 사랑과 의지만으로는 충분하지 않다. 부모와 아이 중 한 사람은 반드시 어른이어야 한다.​≪부모를 위한 원칙≫은 자녀를 위한 책이기 전에, 부모로서의 나를 다시 제자리로 돌아오게 해주는 책이다. 부모의 기본 마음가짐을 되새기게 해준다는 것만으로도, 이 책은 충분히 그 값을 한다.책이 던지는 질문느긋한 부모가 좋은 부모다. P21"느긋한 부모가 좋은 부모다"라는 문장 앞에서 한참을 멈췄다. 단순한 말 같지만, 돌아보면 나는 얼마나 조급하게 살아왔던가.​헬리콥터처럼 아이 주위를 맴돌며 무언가 떨어지기 전에 받아내려는 부모가 되어서는 안 된다. 아이가 심심하다고 할 때, 그 심심함을 바로 해결해 주려 하기보다 스스로 놀이를 찾고 문제를 풀어가도록 곁에서 기다려주는 것. 그것이 진짜 도움이다. 지원사격을 위해 항상 대기하는 부모 역할은 이제 내려놓아야 할 때다.​아이는 부모의 말을 먹고, 행동을 보며 자란다. 부모가 찌푸리면 아이도 찌푸리고, 부모가 웃으면 아이도 웃는다. 내가 매일 전전긍긍하고 불안하게 살아간다면, 아이의 세계도 그렇게 물들 수밖에 없다. 느긋하고 여유 있는 부모의 모습 자체가 아이에게는 가장 좋은 교육이다.​"직선은 인간의 선이고, 곡선은 신의 선이다"라는 문장이 생각이 났다. 아이에게 무언가를 전할 때 직선처럼 날카롭게 명령하거나 상처를 주기보다, 말과 태도에 곡선을 두어 편안하게 닿도록 해야겠다고 생각했다. 여유 있는 부모란 결국 그런 곡선을 가진 사람이 아닐까.​느긋한 부모가 되려면 체력이 뒷받침되어야 한다는 사실도 안다. 건강하고 활력 있는 사람이 여유를 가질 수 있다. 그런데 죽기 살기로 바쁘게 살면서도 정작 주어진 보석 같은 시간을 제대로 누리지 못하고, 매일 지쳐 누워있기 바쁜 나를 돌아보면 반성하지 않을 수 없다.​과보호는 아이에게 의존성을 심는다. 부모가 모든 것을 해결해 줄 때, 아이는 스스로 살아가는 힘을 키울 기회를 잃는다. 조급한 마음보다 여유를 갖고 때를 기다릴 줄 아는 어른. 그 모습을 보며 아이도 비로소 '살아갈 힘'을 제대로 갖춘 사람으로 자라날 수 있다.​느긋한 부모가 되는 것은 아이를 위한 일이기도 하지만, 결국 나 자신을 위한 일이기도 하다. 부모도 공부하고, 노력하고, 함께 성장해야 한다.<br>]]></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38829/70/cover150/k712137187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88297021</link></image></item><item><author>즐기자</author><category>리뷰/페이퍼</category><title>비즈니스 다크심리학 - [비즈니스 다크심리학 - 왜 교묘한 사람이 성공하는가?]</title><link>https://blog.aladin.co.kr/713091111/17175577</link><pubDate>Thu, 26 Mar 2026 20:00: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713091111/17175577</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image.alad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712137181&TPaperId=17175577"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8816/45/coveroff/k712137181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712137181&TPaperId=17175577"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비즈니스 다크심리학 - 왜 교묘한 사람이 성공하는가?</a><br/>사이토 이사무 지음, 김은선 옮김 / 매일경제신문사 / 2026년 03월<br/></td></tr></table><br/>'매일경제신문사'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았습니다. 평소 관심 있는 분야의 도서만 신청하여 주관적으로 작성한 서평입니다.<br><br>한 줄 요약랏쇼대학교 명예교수, 일본 비즈니스 심리학회 회장, 문학 박사 사이토 이사무 저자다크 심리학을 잘 활용하면 삶이 금상첨화가 된다고 말한다. ​무리한 부탁을 던진 뒤 물러서는 '도어 인 더 페이스 전략', 작은 부탁으로 시작해 점점 키워가는 '풋 인 더 도어 전략', 그리고 일단 승낙을 얻어낸 뒤 조건을 덧붙이는 '로우볼 기법'까지. 순서가 바뀌면 결과도 달라지지만 설득은 내용보다 타이밍과 배열의 게임이라는 사실. 설득이 어렵다면 다크 심리학을 활용해 보자.​이토록 다크 심리학을 아는 것과 모르는 것은 천지차이.  <br><br>인상 깊은 구절역술인의 사주 풀이가 너무 정확해서 소름 돋았던 경험이 있지 않은가? 상대의 말이 신기하게도 자신에게 딱 들어맞는 듯해 나를 꿰뚫어 보고 있다고 믿게 되는 것이 '콜드 리딩'의 출발점이다. p76​당신이 이룬 성과는 노력의 증거처럼 보이지만, 사실은 우연과 착각이 빚어낸 산물일 때가 많다. 이를 깨닫지 못한 채 어쩌다 움켜쥔 운을 실력이라 믿는 순간 톱니바퀴는 어긋나기 시작한다. 승자가 있는 곳에는 같은 법칙을 잘못 읽고 고배를 마신 패자가 반드시 존재한다는 사실을 기억하라. p115​내정적 동기부여 / 일에서 즐거움이나 성장의 씨앗을 발견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p191​플로(몰입)에 진입하면 의식은 결과가 아닌 과정을 향한다. p217총평심리 조종 기술은 예전에도 많았다. 다만 '다크 심리학'이라는 이름을 달고 나오니 오히려 더 공감이 가고 임팩트가 남는다. 사이토 이사무 저자는 100가지 타인을 조종하는 다크 심리학을 소개하며, 내가 하는 선택이 진정한 내 의지인지 아니면 설계된 환경의 결과인지 구분할 수 있도록 돕는다. 다크 심리학도 잘 활용하면 오히려 내게 이득이 되고, 나 자신을 보호하는 무기가 될 수 있음을 일깨워 준다.​≪비즈니스 다크심리학≫ 책은 회사 안에서 작동하는 심리 법칙, 타인을 은밀하게 조종하는 기술, 동료의 마음을 얻는 방법, 다크 심리로 성과를 만드는 전략, 조직을 장악하는 리더의 기술, 욕망을 부추기는 동기부여 기술 등 보이지 않는 심리의 영역을 폭넓게 다룬다. 버거킹이나 맥도날드가 의자를 딱딱하게 만들어 손님이 오래 머물지 못하게 하는 것, 잘 팔리는 물건을 눈높이에 진열하는 것, '판매 1위'라는 문구로 구매를 유도하는 것, 이 모두가 다크 심리학의 산물이다. 보이는 대로만 살다가는 흑우가 된다.​100가지 사례를 읽으며 자꾸 되돌아보게 됐다. 소수의 성공 사례에 현혹되지 말아야 한다는 '큰 수의 법칙'(횟수가 늘어날수록 결과는 냉혹하게도 평균으로 수렴된다), 비싼 명품 백을 먼저 보여준 뒤 조금 싼 가방을 내놓으면 이것은 내가 살 수 있어라는 착각이 들게 하여 지갑을 열게 되는 다크 심리학까지, 알면서도 당해왔다는 사실이 씁쓸하게 느껴졌다.​가짜 약도 효과가 있다는 플라세보 효과처럼, 다크 심리학도 적당히 조미료처럼 활용하면 삶이 더 풍요로워질 수 있다. 반면 과하게 쓰면 독이 된다는 점도 책은 놓치지 않고 짚는다.​처음 보는 개념도 있었지만, 알고 있던 심리 기술이 다크 심리학에 속한다는 걸 발견하고 깜짝 놀라기도 했다. '풋 인 더 마우스 효과'와 거울 뉴런(미러링 효과)을 조합하면, 상대방이 눈치채지 못하는 사이에 관계를 주도적으로 이끌 수 있다는 것도 흥미로웠다.​특히 '벤저민 프랭클린 효과'는 꽤 섬뜩하게 느껴졌다. 적대하던 사람에게 책 한 권을 빌리는 것만으로도 그 사람의 감정을 호감으로 바꿀 수 있다는 이야기다. 사람은 자신의 행동과 감정을 일치시키려는 습성이 있어서, 싫어하는 사람에게 친절을 베풀면 심리적 불편함이 생기고, 이를 해소하기 위해 '싫어하지 않으니까 도와줬겠지'라고 스스로 합리화하게 된다는 것이다. 베풀어야만 사람의 마음을 얻는 게 아니라, 오히려 상대에게 기대는 것이 더 효과적일 수 있다는 역설이 인상적이었다.​사실 이 책을 집어 든 이유는 누군가를 조종하고 싶어서가 아니라, 나를 온전히 지키고 싶어서였다. 사람은 생각보다 타인에게 관심이 없다는 사실을 알고 나면 더 당당하게 행동할 수 있다. 모르는 것이 생기면 손을 들고 질문할 수도 있게 된다.​다크 심리학을 알고 있다면 타인이 설계해 놓은 덫에 걸리지 않을 수 있다. '인기 No.1'이라는 문구에 무심코 손이 가는 것, 그게 이미 보이지 않게 설계된 선택의 구조다. 심리학은 통계학이라는 말이 있다. 수많은 실험을 통해 결과를 도출하는 학문인 만큼, 눈에 보이는 것, 알게 모르게 들리는 것, 팔꿈치를 살짝 찌르는 넛지까지. 우리는 그 모든 것에 영향을 받으면서도 내 의지대로 결정했다고 착각하며 살고 있을지 모른다.​심리학 공부는 나를 지키는 일이자, 나를 돌보는 첫걸음이다. 가짜가 아닌 본질을 바라볼 안목을 기르는 것. 다크 심리학을 활용하는 사람이 자기 안에 작은 즐거움을 설계할 수 있다. 타인에게 운전대를 맡겨 나의 희로애락을 조종당하는 삶은 이제 그만두자.책이 던지는 질문공정함을 믿는 순간 이용당한다. p128피나는 노력 끝에 성과를 냈음에도, 정치에 능한 동료만 고평가 받는 부조리에 고통받는 사람이 적지 않다. 열심히, 성실히 하면 돌려받는다는 인과응보. 그 믿음이 공정하지 않다는 걸 몸으로 겪고 나서야 비로소 깨닫게 된다.​노력은 결코 무의미하지 않다. 노력하면 반드시 보상받는다는 고정관념은 위험하다. 한 번 안 되면 열 번, 열 번 안 되면 백 번, 속도가 아닌 방향으로 가면 된다고 믿었다. 나에게도 공정하게 기회가 온다고 생각했다. 그런데 세상은 꼭 그렇지만은 않다.​한 발 더 나아가 생각해 보면, 타고난 재능이 노력을 가능하게 하는 것일 수 있다. 노력해서 인정받은 게 아니라, 재능이 있었기에 열심히 할 수 있었던 것이다. 기회 역시 공정하게 오지 않는다. 삶이 복잡계이기 때문이다. 그러니 작게 시작한 일이 갑자기 풀리기 시작할 때, 기회가 찾아올 때, 피하거나 머뭇거리지 말고 그때만큼은 전력질주해야 한다. 재능이 꽃 피는 시기가 따로 있다.​노력해서 공부한다고 모두 공무원이 되는 건 아니듯, 어떤 일이 잘 안된다면 재능이 없는 것이 아니라 그 일과 맞지 않는 것일 뿐이다. 내게 맞는 일을 찾는 것이 먼저다. 취미와 일이 하나가 되는 덕업 일치라면, 일과 즐거움 모두 함께 갈 수 있다.​익숙하다고, 정답이라고 믿어온 것들이 실은 사회나 누군가로부터 강요받은 생각은 아니었는지 곰곰이 살펴볼 필요가 있다. 공부를 잘한 사람이 반드시 공정하다고 볼 수 없듯, 우리가 진리라 여겨온 것들이 애초에 불공정한 구조 위에 세워진 것일 수 있다.​그렇다고 노력을 폄하하자는 말이 아니다. 노력한다면, 그 노력으로 나는 무엇을 만들어내는지 물어야 한다. 삶이 불공정하다는 사실을 인정하고, 세상이 내가 생각한 대로 돌아가지 않는다는 것을 받아들일 때, 비로소 구조를 보는 눈이 생긴다. 그 눈이 생겨야 이용당하지 않고 살아갈 수 있다.<br>]]></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38816/45/cover150/k712137181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88164527</link></image></item><item><author>즐기자</author><category>리뷰/페이퍼</category><title>나는 더 이상 휘둘리지 않기로 결심했다 - [나는 더이상 휘둘리지 않기로 결심했다]</title><link>https://blog.aladin.co.kr/713091111/17168447</link><pubDate>Mon, 23 Mar 2026 19:20: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713091111/17168447</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image.alad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112136475&TPaperId=17168447"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8601/18/coveroff/k112136475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112136475&TPaperId=17168447"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나는 더이상 휘둘리지 않기로 결심했다</a><br/>정영훈 지음 / 초록북스 / 2026년 02월<br/></td></tr></table><br/>'초록북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았습니다. 평소 관심 있는 분야의 도서만 신청하여 주관적으로 작성한 서평입니다.<br><br>한 줄 요약≪나는 더 이상 휘둘리지 않기로 결심했다≫​인간관계라는 파도에 휩쓸려 자기 자신을 탓하며 서서히 소멸해 간다는 사실을 깨닫게 하고, 타인의 인정에 중독되어 스스로를 지우는 습관을 멈추고 무너진 경계를 다시 세워 내 주권을 되찾는 방법을 소개하는 책이다.​휘둘리는 상황을 예시로 보여주고, 이를 어떤 심리 기법인지 설명한 다음 내 주권을 찾는 행동 방법을 알려주는 구성 덕분에, 타인의 리듬에 맞추느라 소모되었던 하루를 멈출 수 있는 힘이 갖게 된다.​상대를 공격하겠다는 것이 아니라 나라는 존재가 숨 쉴 최소한의 공간을 확보하는 방법이 담겨있다. <br><br>인상 깊은 구절여기서 분명히 말해두자. 선을 넘기는 사람만 문제가 있는 게 아니다. 선을 조금씩 뒤로 물린 쪽도, 그 구조 안에 들어가 있다. p30​'자기 분화'가 낮은 상태라고 부른다. 자기감정과 타인의 감정이 구분되지 않고 엉켜 있는 상태다. 이때 사람들은, 상대가 불편해 보이면 마치 내가 뭔가 잘못한 것처럼 느낀다. 그래서 그 불편을 먼저 없애려고 움직인다. p125-125​단호함은 누군가를 누르기 위한 태도가 아니다. 나를 제자리에 세우는 태도다. 말을 바꾸는 게 아니라 내가 서 있는 위치를 바꾸는 것. 그 작은 차이가 관계에서의 크기를 조금씩 바꿔 놓는다. p174​냉정하게 보면 바뀌지 않는 건 노력의 양이 아니라 사람의 패턴인 경우가 많다. 어떤 사람은 사과는 하지만 행동은 바꾸지 않는다. 어떤 사람은 약속은 하지만 구조는 그대로 둔다. 그리고 그건 상대의 성격이 아니라 그 사람이 살아온 방식에 가깝다. p208총평내 인생의 운전대를 되찾는 연습 '나는 더 이상 휘둘리지 않기로 결심했다'​내 인생의 운전대를 타인에게 쥐여주지 말라. ≪나는 더 이상 휘둘리지 않기로 결심했다≫는 관계를 지키기 위해 나를 먼저 소모하는 습관을 멈추고, 짧은 거절의 한마디를 통해 자기 소진을 막고 삶의 주권을 되찾는 연습을 이야기하는 책이다. 왜 늘 참다가 휘둘리는가. 참는 순간 관계의 중심은 타인에게 넘어간다. 참는 사람이 항상 밀린다. 자기주장을 해야 한다. 내 감정을 무시한 대가는 내가 치르게 되고, 경계는 참는 사람부터 무너진다. 참을수록 내 삶은 줄어든다. 타인에게 내 운전대를 맡기지 말자. ​상대에게 맞추는 것만큼 내 의견을 말하는 것이 중요하다. 내 작은 주권 행사가 반복될 때 비로소 타인에게 맞춰진 기본값을 나 중심으로 되돌릴 수 있다. 타인에게 맞추는 게 안전하다고 배운 것을 깨뜨려야 한다. 소중한 사람은 무슨 일이든 옆에 남게 되지만 내게 불필요한 사람은 내 작은 의견에도 멀어진다. 그건 버림받는 것이 아니라 불필요한 관계의 청산이다.​걱정의 예행연습도 멈춰야 한다. 갈등이 생길 것 같으면 벌써부터 기운이 빠지는 그 걱정의 예행연습이 느껴질 때 일단 멈추자. 걱정의 9할은 일어나지 않고, 어떤 상황이 오든 그때 가서 충분히 대처할 수 있다.선을 넘고도 아무 일 없다는 듯 웃는 사람을 만나면 기분 나쁘다고 이야기해야 한다. '농담'이라는 방패를 휘두를 때, 짧고 건조하게 내 상태만 전달해도 경계는 다시 세워진다. 힘들다고, 무슨 일 있다고 미안한 마음이 들게 하더라도 그건 이해하는데 그건 네가 맡기로 했으니 끝까지 해, 라고 말할 줄도 알아야 한다. 왜 항상 난 방어하는 쪽에 서 있는지 반성하게 된다.​≪나는 더 이상 휘둘리지 않기로 결심했다≫ 책은 내가 경계를 제대로 배운 적이 없거나 표현하지 못한다는 사실을 새삼 느꼈다. 좋은 게 좋은 것이라고, 조금 내가 손해 보고 사는 것이 좋은 거라는 어디서 주워들은 말로 타인에게 운전대를 맡기고 있는 나를 되돌아보게 된다. 늘 출발선부터 불리했던 것이다. 타인을 챙기는 만큼 먼저 나를 챙겨야 하는 것을 잊고 사는 건 아닌지. 경계가 찾아올 때 자주력을 기르고 마음공부를 해야 한다. 왜 이렇게 불안한지. 선을 그은 후 밀려오는 파도를 견디는 법을 배우고 연습해야 한다. 거절을 했다면 죄책감을 가질 필요가 없다. 모두를 만족시킬 수 없고, 내가 먼저 평안해야 한다. 남의 이득이나 기분 때문에 내 인생을 결정짓게 하지 말자.​착한 사람이라는 이름을 내려놓자. 착하게 살아야 한다는 말은 옛날 말이다. 행복한 이기주의자가 되어야 한다. 타인에게 피해를 주지 않으면서도 당당하게 내 몫은 챙기며 살아가야 한다. 착한 역할을 그만둔다는 것은 관계를 부수는 것이 아니라 다시 나의 자리로 돌려놓는 일이다. 자기주장 연습은 성인이 되어서도 해야 한다. 자동적으로 사과하는 습관도 경계다. 꼭 사과해야 하는 부분인지 생각해 보고, 사실만 이야기해도 되는 부분인지 따져보자. 괜찮은 척할수록 내 마음은 더 힘들어진다.​책의 구성이 친절하다. 두 가지 상황을 제시하고 상담에서 어떤 기법에 해당하는지 설명한 뒤, 휘둘리지 않는 방법을 제안하고 다시 한번 정리해 이해를 돕는 구조가 고맙다. 나 자신을 지킬 권리가 있다. 타인의 기분보다 나의 상태를 먼저 살피고, 관계의 무게 중심을 밖에서 안으로 가져와야 한다.<br>책이 던지는 질문사람은 자기가 불편해지기 전까지는 잘 안 바뀐다. p208주변 사람이 아무리 힘들어도 본인이 크게 불편하지 않으면 방식은 유지된다. 상대가 바뀌지 않는 건 내가 부족해서가 아니다. 그 사람에게는 아직 바꿀 이유가 없기 때문이다. ​기다림도 영리하게 해야 한다. 바뀌지 않는 사람을 붙잡고 있으면 관계는 계속 헛돈다. 관계는 상대를 바꾸는 싸움이 아니라 내 삶을 어디에 쓰겠는지를 정하는 문제에 더 가깝다. ​상대의 변화는 내 소관이 아니다. 내가 바꿀 수 있는 것은 '상대가 바뀌지 않았을 때의 나의 행동' 뿐이다.<br><br>]]></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38601/18/cover150/k112136475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86011896</link></image></item><item><author>즐기자</author><category>리뷰/페이퍼</category><title>나는 주저앉고 싶을 때마다 문장을 따라 걸었다 - [나는 주저앉고 싶을 때마다 문장을 따라 걸었다 - 매일 한 걸음 더 나아가기 위해 되새긴 용기의 말들]</title><link>https://blog.aladin.co.kr/713091111/17161466</link><pubDate>Fri, 20 Mar 2026 09:33: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713091111/17161466</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image.alad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972137361&TPaperId=17161466"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8795/9/coveroff/k972137361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972137361&TPaperId=17161466"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나는 주저앉고 싶을 때마다 문장을 따라 걸었다 - 매일 한 걸음 더 나아가기 위해 되새긴 용기의 말들</a><br/>셰릴 스트레이드 지음, 김지연 옮김 / 북라이프 / 2026년 03월<br/></td></tr></table><br/>'북라이프'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았습니다. 평소 관심 있는 분야의 도서만 신청하여 주관적으로 작성한 서평입니다.<br><br>한 줄 요약영혼을 위한 조그만 사용 설명서 ≪나는 주저앉고 싶을 때마다 문장을 따라 걸었다≫​움직이고, 위로하고, 붙잡아 두는 문장들삶의 방향을 다시 설정하고 앞으로 나아갈 힘을 주는 책​저자가 좋아하는 말 '무슨 일이든 개같이 해라'<br>인상 깊은 구절만약 아무리 애를 써도 이렇게 생각하기 힘들다면 그냥 멈춰라. 아예 아무 생각도 하지 마라. 절망의 토끼굴속에는 영양가 있는 먹이라곤 단 하나도 없기 때문이다. 그곳에 한 번 빠지면 자신을 갉아먹는 일 말고는 아무것도 할 수 없다. p51​용서는 술집에 가만히 앉아 있어도 빛나는 아름다운 청년이 아니다. 용서는 숨이 차도록 언덕 위로 끌어올려야 하는 뚱뚱한 노인이다. p105​치유란 작고 평범하며 새카맣게 타버린 그을음과 같다. 결국 치유는 단 한 가지, 해야 할 일을 하는 것으로 귀결된다. p171​탈바꿈은 나비가 아니다. 아름다운 곤충이 되어 날아가기 전까지의 과정이다. 어두운 번데기 속에 웅크리고 있다가 그 껍질을 뚫고 밖으로 나오는 과정이다. 행운과 불운, 욕망과 의심, 좌절과 슬픔, 선택과 우연, 실수와 성공 이 모든 것을 배워 나가는 결코 아름답지만은 않은 과정이다. 이 모든 과정을 거쳐야만 우리는 그다음에 되어야 하는 모습으로 나아갈 수 있다. p204총평회사 생활이 힘들고 버티고 싶어 시작하게 된 독서. 마음에 드는 문장을 필사하고 모아두며, 가끔 힘들 때마다 찾아보는 나에게 ≪나는 주저앉고 싶을 때마다 문장을 따라 걸었다≫는 제목에서부터 설렘이 가득했다. 문장을 따라 걷는다는 말은 읽는 것에 머무는 게 아니라 실천한다는 행동이 담긴 말이기 때문이다.​말 한마디, 문장 한 줄이 삶을 변화시키는 것을 많은 책과 삶 속에서 보고 느꼈기에, 셰릴 스트레이드가 모아둔 문장들이 궁금했다. '많은 사람을 사랑하되 쉽게 믿지 말며, 인생의 노는 항상 스스로 저으라'는 문장처럼, 내 삶은 내가 스스로 감당하고 극복해야 한다는 것을 이 책은 조용히 일깨운다.​과부하의 시대, 우리는 너무 많은 가짜에 휩싸여 산다. 더 이상 진실이 아닌 과거의 생각에 갇혀 눈앞의 기쁨을 포기하며 사는 것이다. 저자는 그럼에도 나답게 살아가야 한다고 말한다. 누구나 억울하고 부당한 일을 겪으며 산다. 이 고통의 보편성을 받아들일 때 비로소 삶이 변하는 경험을 한다고. 그래서 이 책은 감동으로 끝나지 않는다. 포기하지 말고 시도하라고, 삶은 직면해야 한다고 독자를 다시 밀어낸다.​저자가 모아둔 문장들을 읽다 보니, 삶의 해답은 밖에 있는 것이 아니라 내 안에 있다는 것을 깨닫게 된다. '어떤 것이 필요한가'보다 '내게 주어진 것은 무엇인가'를 생각하고, 그것을 어떻게 활용하고 돌려줄지 고민하는 것이 진정한 자기 돌봄이자 길이라는 생각이 든다. 변화는 지금의 나를 버리라고 요구하지 않는다. 이미 내 안에 존재하는 진정성과 강인함을 되찾으라고 요구할 뿐이다. 우리는 단지 꽃을 피우기만 하면 된다.​두렵다는 것은 무언가를 시도하고 있다는 것, 넘어졌다는 것은 달리고 있었다는 사실. 용기가 나지 않아도 용기를 넘어서며 다시 나아가는 것이 삶의 여행이다. 일어선다는 것은 계속 올라가야 한다는 뜻이고, 넘어선다는 것은 계속 나아가야 한다는 뜻이다. 가장 위대한 진실은 고백 자체에 있는 것이 아니라 거기서 얻은 교훈에 있다. 불평 속에서, 지옥 같은 상황 속에서도 내 성장에 도움이 되는 것을 발견하고 내 것으로 만드는 지혜가 필요하다.​삶은 전력질주할 때도 있지만, 천천히 걸으며 여행해야 할 때도 있다. 빨리 달릴 때 보지 못했던 것들이 너무 많다. 완벽한 인생은 없고 내 앞에는 수많은 일들이 기다리고 있다는 문장이 나를 완벽에서 벗어나게 한다. 강약이 필요하다. 약약약약 살다가 때를 맞이했다는 느낌이 들 때, 그때가 바로 강강강 전력질주할 때다.​계속 나아가는 것이 불가능할 때는 이제껏 해보지 않은 방식으로 나아가야만 한다. 너무 힘들어서 잠깐 들린 간이역에서 삶의 해답을 찾기도 한다. 지금까지 정답이라고 믿어온 방식이 막힌다면, 새로운 경험을 해보는 모험생이 되어야 한다. 삶은 모범생이 아닌 모험생으로 살 때 즐겁기 때문이다. 각자 유일한 사람으로 걷고 또 걷다 보면 길을 찾게 된다. 진정한 변화는 작은 몸짓과 손짓에서 시작된다. 늘 습관처럼 해오던 방식대로 행동하지 않는 것, 그것이 진정한 변화의 시작이다.​인생이라는 카드 게임에서 내가 원하는 패를 요구할 권리 따윈 없다. 그저 손에 쥔 카드로 최선을 다해 게임을 해야 하는 의무만 있다. 내가 손에 쥔 카드가 무엇인지도 모르면서 타인이 든 패만 부러워하는 인생은 이제 그만두자. 내가 쥔 패는 나만이 알 수 있고, 그것으로 나답게 살면 된다.​문장도 상황에 따라, 컨디션에 따라 다르게 다가온다. 내가 이미 가지고 있던 문장임에도 다르게 와닿는 것은, 그때마다 내가 성장했거나 위로받고 싶은 것에 대한 반응일지 모른다. 내게 다가오는 문장을 따라 걸어가는 사람으로 거듭나자. 저자가 모아둔 문장이 모두 공감되지는 않더라도, 한 번씩 책장을 넘기지 못하고 사진 찍고 필사하는 시간을 가지며 더욱 익어간다. 그렇게 이 책은 읽는 것이 아니라 걷는 것이 된다.책이 던지는 질문지금 보다 열 배 더 너그럽고 관대한 마음으로 생각하고 행동하라. 그러면 백 배 더 나은 인생을 살게 될 것이다. p67특별한 곳이 아니라 평범한 일상에 머무르는 것받아들임은 결국 단순하게 사는 것있는 그대로 보는 것​생각해 보니 고통스러운 인생에서 배울 수 있는 교훈을 찾는 안목만 생겨도 백 배 더 나은 인생을 살 수 있을 것이다. ​편한 길 보다 나를 위한 불편한 길을 찾아 나아갈 수 있는 극복인인생은 백화점에서 가방을 쇼핑하는 것처럼 간단하지 않다. 자신 스스로 개선의 의지를 보일 때 비로소 더 나은 삶을 살 수 있다. ​흡수하고, 도전하고, 본질을 찾자. 어제보다 나은 삶을 살기 바란다면 앉아 있기보단 문장을 따라 걷기를 권한다. 내가 가진 문제를 해결하고 행동으로 옮기는 과정이 필요하다. ​뇌는 명확한 목적이 없으면 핑계만 찾는다고 한다.목적을 명확해 하고 두 번째 삶을 사는 것처럼 살아보자. <br>]]></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38795/9/cover150/k972137361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87950997</link></image></item><item><author>즐기자</author><category>리뷰/페이퍼</category><title>딱 1년만 미쳐라 - [딱 1년만 미쳐라]</title><link>https://blog.aladin.co.kr/713091111/17154224</link><pubDate>Mon, 16 Mar 2026 19:42: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713091111/17154224</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image.alad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792136047&TPaperId=17154224"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8752/94/coveroff/k792136047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792136047&TPaperId=17154224"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딱 1년만 미쳐라</a><br/>리치파카(강연주) 지음 / 모티브 / 2026년 03월<br/></td></tr></table><br/>'모티브'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았습니다. 평소 관심 있는 분야의 도서만 신청하여 주관적으로 작성한 서평입니다.<br><br>한 줄 요약각성 - 결단 - 몰입 - 탈피1년 동안 미치게 살아 삶을 변화시킨 경험담이 담겨 있다. &lt;역행자&gt;, &lt;악인론&gt;, &lt;원씽&gt; 책들이 생각나는 그런 책이다. 잠에서 깨어나고, 미치기 위해 반드시 버려야 할 것들을 실행하고, 폭발적인 성장은 위한 은둔과 완전히 다른 존재로 거듭나기 챕터 하나하나가 왜 월 1,000만 원 ~ 월 5,000만 원을 버는 크리에이터가 되었는지 알게 한다. <br><br>인상 깊은 구절내가 시간을 강조하는 또 다른 이유는 '마감 기한'이 있어야 전력 질주를 할 수 있기 때문이다. p72​가난한 생각은 행동을 줄인다. 행동이 줄어들면 기회가 줄어들고, 당연히 결과도 작아진다. 그러니 부디, 오늘부터 가난한 생각을 끊어내고 기회를 끌어당기는 부유한 생각을 갖자. p94​내가 말하는 몰입은 그런 것이 아니다. 이 책에서 강조하는 몰입은 기분이 아니라 구조이고, 폭발이 아니라 반복이다. p158​사랑이 관찰을 낳고, 관찰이 통찰을 낳으며, 그 통찰이 결국 대체 불가능한 '차이'를 만드는 것이다. 사랑하면 알게 된다. 그리고 그때 보이는 세상은, 이전과는 본질적으로 다르다. p283~284총평각성이란 무엇인가. 강연주 저자는 말한다. 내 위치를 파악하고, 내 삶의 방향이 어디인지, 지금 어디로 가고 있는지 질문하며 생각하는 바로 그 단계라고. 잠들어 있는 삶이 아닌 깨어 있는 삶을 살기 위해서는 감정을 내려놓고 인식하며, 타인과 비교하지 않고, 스스로의 선택을 믿은 채 무소처럼 나아가야 한다.​삶은 열심히 산다고 다 잘 사는 게 아니다. 새벽부터 밤 10시까지 폐지를 줍는다고 부자가 되진 않는다. 노력은 성과에 비례하지 않는다는 것을 빨리 깨달아야 한다. 세상이 원하는 열심히란 '세상의 흐름에 맞게', '효율적으로 가치를 만들어 내는 것'이다. 달리 말하면 '나는 오늘도 내 몸값을 높일 수 있는 행동을 했는가?'라는 질문이다. 노력은 설명하는 것이 아니라 증명하는 것이다.​인생이 잘 풀리지 않거나 성장에 속도가 붙지 않는 이유는 대개 능력이 부족해서가 아니다. 대부분은 '안 되는 이유'를 붙잡고 있기 때문이다. 자의식을 해제해야 한다. '나는 안 돼'가 아닌 '나는 점점 나아지고 있다'라고 믿어야 한다. 안전망은 전력을 다하지 못하게 만드는 가장 큰 방해물이다. 배는 항구를 떠나 파도와 바람을 이겨낼 때 비로소 긍정적인 미래를 만날 수 있다. 컴포트 존은 가장 위험한 장소일 수 있다.​'통장의 잔고'가 가난을 말해주지 않는다. '생각의 가난'이 스스로를 감옥에 가두고 있다. 10만 원 더, 100만 원 더가 아닌 1,000만 원 더 벌 수 있는 방법을 질문해야 한다. 질문의 크기가 생각을 키우고, 나아가 부의 크기를 결정하기 때문이다. '근데'는 금지다. '어떻게'가 되어야 한다.​성과를 만드는 사람들은 행동이 강한 게 아니라 생각을 지키는 힘이 강하다. 메모하고 필사하며 나아갈 방향을 확언하고 시각화하는 과정이 필요한 이유다. 리치파카 강연주 저자는 하루 3시간씩만이라도 온전히 1년을 채우면 성과를 맛보게 될 것이라 말한다. 새는 알을 깨고 나오기 위해 투쟁한다. 새로운 삶을 위한 도전은 춤추는 것이 아니라 싸우는 것이며, 성공하는 모든 사람에게 공통적으로 있는 태도는 결국 '꾸준함'이다.​삶은 치열하게 살아야 한다는 의미를 제대로 전달해 주는 책이다. 《부자의 서재》보다 지금 이 책이 더 와닿는다. 전역이라는 데드라인을 긋고 삶의 전쟁터로 나온 저자가 삶의 투쟁을 이겨내는 모습은, 유명한 자기 계발서들의 정수를 자신의 경험으로 녹여낸 느낌을 준다. 올 한 해 여러 번 다시 읽고, 깊이 파고드는 문장들은 필사하고자 한다.​각성 - 결단 - 몰입 - 탈피라는 과정으로 쉽게 이해하고 도달할 수 있는 관점을 제시하고 있다. 자기 계발서에서 말하는 핵심 내용과 실전 모습을 머릿속에 쉽게 그릴 수 있다 보니 다른 책들보다 도전해 보자는 동기부여가 생긴다. 나를 위해 미치게 살아 본다는 것 생각만 해도 설레지 않은가. 책이 던지는 질문지금 이 인생을 다시 한번 완전히 똑같이 살아도 좋다는 마음으로 살라. p290다리가 떨리는 삶이 아닌, 매 순간 가슴이 뛰는 삶을 살아야 한다.삶은 결과가 아닌 과정에 있다. 도착지가 아닌, 가끔 들르는 '간이역'에 힌트가 있다.​영원회귀의 삶이 반복되어도 후회하지 않는 실존적 선택.모든 것이 영원히 반복되더라도, 나는 이 삶을 사랑할 수 있는가.​사랑하면 보이는 세상이 달라진다는 저자의 말처럼, 삶은 관찰하고 아는 만큼 더 다채로워진다. 똑같이 살아도 행복하다는 마음이 되려면 니체가 말하는 '초인'처럼 창조자가 되어야 한다. 내 삶을 스스로 만들어가기 위해서는 투쟁이 필수다.​지금 우리에게 주어진 것들이 곧 내 인생의 합산이 된다.삶의 중심을 나에게 맞추고, 세상의 기준에 흔들리지 말아야 한다.​평범하게 살아도 행복할 수 있다는 걸 알려면, 먼저 1년쯤 미친 듯이 살아봐야 한다. 치열하게 살아본 사람만이 보통의 행복을 안다.​지금 이 삶을 다시 한번 살아야 한다면, 아니 무수히 반복해서 살아야만 한다면 어떻게 하겠는가?어떤 상황에서도 행복할 수 있는 능력을 기르는 것, 그것이 삶을 대하는 태도가 되어야 한다.<br>]]></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38752/94/cover150/k792136047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87529431</link></image></item><item><author>즐기자</author><category>리뷰/페이퍼</category><title>말투만 바꿔도 인생이 바뀐다 - [말투만 바꿔도 인생이 바뀐다]</title><link>https://blog.aladin.co.kr/713091111/17141668</link><pubDate>Tue, 10 Mar 2026 12:20: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713091111/17141668</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image.alad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302136727&TPaperId=17141668"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8697/22/coveroff/k302136727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302136727&TPaperId=17141668"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말투만 바꿔도 인생이 바뀐다</a><br/>김태환 지음 / 새벽녘 / 2026년 02월<br/></td></tr></table><br/>'새벽녘'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았습니다. 평소 관심 있는 분야의 도서만 신청하여 주관적으로 작성한 서평입니다.<br><br>한 줄 요약매월 500만 명 이상의 독자가 공감하는 글을 써온 김태환 저자는 이 책을 통해 혼자 중얼거리는 입버릇부터 세상에 내뱉는 언어까지, 그 말들이 곧 내 현실을 만든다는 사실을 일깨워 준다.​《말투만 바꿔도 인생이 바뀐다》는 말투가 생각보다 훨씬 큰 힘을 지니고 있다는 것을 보여주는 책이다. 내가 지금 '문제'를 말하고 있는지, 아니면 '가능성'을 이야기하고 있는지 스스로 돌아보게 만든다.​설득이 필요한 순간에는 얻을 이득보다 지금 행동하지 않으면 잃게 될 것을 이야기하는 편이 더 효과적이다. 자기소개를 할 때는 추상적인 수식어 대신 숫자로 말하는 것이 좋다. 측정할 수 없는 것은 개선할 수 없기 때문이다. 실용적인 팁들이 말투를 바꾸는데 큰 도움을 준다. <br><br>인상 깊은 구절행복은 상황에서 오는 것이 아니라, 당신이 상황에 대응하는 방식에서 온다. 에픽테토스 p48​'죄송합니다'를 '감사합니다'로 바꿔 말하는 연습이다. 상대를 기다리게 했을 때 "늦어서 죄송해요" 대신 "기다려 주셔서 감사합니다"라고 말해보자. 초점이 나의 실수에서 상대의 배려로 옮겨가는 순간, 대화의 분위기는 방어적 프레임에서 존중의 프레임으로 전환된다. p88​상위 1%의 대화법은 결코 천부적인 재능이 아니다. 대화의 목적을 명료화하고, 상대방의 감정을 먼저 풀어 낸 뒤, 질문으로 주도권을 설계하는 습관에서 비롯된다. 평범함을 넘어 비범한 사람으로 거듭나고 싶다면, 이 3가지 스킬을 자신의 것으로 체화하고 대화하길 바란다. p120총평말은 생각을 만들고, 생각은 선택을 만들며, 선택은 결국 인생의 방향을 결정한다. 이 단순한 명제 하나가 이 책 전체를 관통한다.​《말투만 바꿔도 인생이 바뀐다》는 하루 10분, 30개의 챕터로 구성된 책이다. 잠들기 전이나 출근 전 가볍게 펼쳐 읽으며 하루의 말투를 점검하기에 딱 알맞다. 거창한 자기 계발서처럼 삶을 통째로 뒤집으라 요구하지 않는다. 다만 오늘 내가 뱉은 말 한마디를 조금 다르게 골라보자고, 조용히 권유할 뿐이다.​책을 읽으며 가장 먼저 마음에 와닿은 건 '말을 잘한다는 것의 정의'였다. 저자는 말을 잘한다는 것이 지적 능력을 과시하는 행위가 아니라, 생각을 정리하고 상대를 배려하며 핵심을 분명히 전달하는 태도에 가깝다고 말한다. 같은 내용도 말투에 따라 전혀 다르게 닿는다는 사실, 머리로는 알고 있었지만 활자로 마주하니 새삼 묵직하게 느껴졌다.​특히 인상적이었던 개념은 언어의 온도다. 나만의 언어적 온도를 갖는 것도 중요하지만, 상대방의 상황과 컨디션에 따라 그 온도를 미세하게 조절하는 유연성이 진짜 소통의 기술이라는 것. 텍스트로 대화하는 일이 점점 더 많아지는 요즘, 이 감각은 선택이 아니라 필수가 됐다는 생각이 들었다.​두괄식 대화법에 대한 챕터도 실용적이었다. 중요한 것은 말의 양이 아니라 순서다. 하고 싶은 말이 많을수록 가장 중요한 말을 앞에 두어야 한다. 말은 짧고, 뜻은 길어야 한다는 이 문장은 당분간 머릿속에 남아 있을 것 같다.​갈등 상황에 대한 조언도 현실적이었다. 오해를 풀 때는 상대의 감정을 먼저 인정한 뒤 사실을 재구성하라는 것, 가스라이팅이 느껴질 때는 한 발 물러서 판단의 여유를 확보하되 차분하게 선을 긋는 것이 진짜 어른의 태도라는 것. 침묵으로 버티는 것도 용기지만, 나의 감정이 가볍게 넘겨질 수 없다는 경계를 말로 표현할 줄 아는 것 그게 성숙이라는 말이 오래 남았다.​존댓말에 대한 시각도 흥미로웠다. 저자는 존댓말이 단순한 예의가 아니라, 나를 존중해 줄 사람과 그렇지 않은 사람을 자연스럽게 걸러주는 자동 필터 기능을 한다고 말한다. 존중받고 싶다면 먼저 존중하는 말투를 쓰면 된다. 그리고 그래도 상대가 나를 존중하지 않는다면, 굳이 만날 이유가 없다.​책을 덮고 나서 가장 먼저 바꿔보고 싶어진 건 혼잣말이었다. "힘들다, 괴롭다" 대신 "괜찮아, 할 수 있는 것부터 하자"로. 이 작은 전환 하나가 하루의 방향을 바꾸고, 그 하루가 쌓여 결국 인생의 결을 바꾼다는 것을 이 책은 담담하게, 그러나 설득력 있게 이야기한다.​인생을 바꾸고 싶을 때, 말투부터 바꿔보자. 그 첫 문장은 아마 자신에게 건네는 응원 한마디일 것이다.책이 던지는 질문인생을 바꾸는 것은 '거창한 결심'이 아니라, 스스로에게 건네는 반복되는 말이다. p132어떻게 말하느냐가 당신의 운명을 결정한다. 중요한 순간에 내뱉는 한마디가 인생의 방향을 크게 바꿀 수 있다.​말투는 타고나는 것이 아니라 꾸준한 연습으로 충분히 변화시킬 수 있다. 닮고 싶은 사람의 말투, 속도, 표정과 몸짓을 분석하고 따라 하다 보면 어느새 자연스럽게 몸에 배는 날이 온다. 말을 꺼내기 전에 상대방이 지금 무엇을 원하는지 먼저 헤아리고, 어조와 발음, 음량과 속도까지 세심하게 조율하는 것이 좋다. 언어에 온도가 있듯 말투 역시 듣는 사람을 향해 있어야 한다. 내 말이 상대에게 호감으로 닿고 있는지, 한 번쯤 스스로에게 물어보는 습관이 필요하다.​내 언어의 한계가 곧 내 세계의 한계가 된다. 잘나가는 사람들의 말속에는 센스 있는 한마디가 숨어 있다. "와, 역시 주말을 나보다 훨씬 멋지게 보내고 왔네. 맛있는 것도 먹고 왔다고? 어땠어?" 이런 말 한마디가 관계의 온도를 높인다.​말투가 아무리 좋아도 언어의 온도가 맞지 않으면 상대의 마음을 움직일 수 없다. 굳이 부정적인 말, 쓸데없는 충고, 경멸이나 허세를 내려놓는 것만으로도, 그리고 대화의 주인공 자리를 내어주는 것만으로도 사람의 마음을 사로잡는 사람이 될 수 있다.​말투가 바뀌려면 경험이 바뀌어야 한다. 말투는 결국 경험의 산물이다. 대화의 과정도, 그 안에 담긴 내용도 모두 나를 만드는 경험이 된다. 부정적인 감정을 상대에게 전가하지 않는 것만으로도 이미 절반은 성공이다.​나를 살리는 말을 의식적으로 연습하고 익혀가자.<br>]]></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38697/22/cover150/k302136727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86972248</link></image></item><item><author>즐기자</author><category>리뷰/페이퍼</category><title>일론 머스크의 소름 돋는 미래 예측 50가지 - [일론 머스크의 소름돋는 미래 예측 50가지]</title><link>https://blog.aladin.co.kr/713091111/17101376</link><pubDate>Thu, 19 Feb 2026 19:20: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713091111/17101376</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image.alad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522135934&TPaperId=17101376"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8507/40/coveroff/k522135934_2.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522135934&TPaperId=17101376"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일론 머스크의 소름돋는 미래 예측 50가지</a><br/>최경수 지음 / 메이트북스 / 2026년 02월<br/></td></tr></table><br/>'메이트북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았습니다. 평소 관심 있는 분야의 도서만 신청하여 주관적으로 작성한 서평입니다.<br><br>한 줄 요약머스크의 예측을 우리의 언어로 풀이해 주는 ≪일론 머스크의 소름 돋는 미래 예측 50가지≫​최경수 저자는 일론 머스크의 불친절한 예측들을 대중이 이해할 수 있는 언어로 풀어낸다. 기술 진보의 이면에서 조용히 바뀌고 있는 인간의 역할과 질서를 차분하게 짚어가는 방식이다. ​일론 머스크의 예측이 맞는지 틀린지를 판정하는 데 집중하지 않는다. 대신 우리의 소유 방식, 노동의 의미, 관계를 맺는 방법이 얼마나 소리 없이 달라지고 있는지를 담담하게 보여준다. 왜 그 시점에 그런 경고를 했는지 맥락을 복원하고, 로봇· AI ·우주·뇌 과학으로 이어지는 인류 존속 시나리오의 흐름을 그리며, 우리 삶을 뒤흔드는 변화를 객관적으로 직시하게 만든다.​읽다 보면 익숙했던 말들이 낯설어지기 시작한다. '열심히 산다'는 말이 더 이상 자명하지 않고, 기계가 가족처럼 일상 안으로 들어오며, 국가와 돈의 규칙은 완전히 다시 쓰이고 있다. 의식과 감정마저 기술의 영역으로 편입되는 시대, ≪일론 머스크의 소름 돋는 미래 예측 50가지≫ 책은 그 변화의 지도를 조용하지만 선명하게 펼쳐 보인다. <br><br>인상 깊은 구절지능은 특별한 자산이 아니라 누구나 사용하는 도구로 전락했다. 우리는 지식을 소유한 주인공의 자리에서 내려와, 시스템이 쏟아내는 결과물을 선별하고 관리하는 실용적인 감시자의 역할을 준비해야 한다. p 23​물리적 파괴보다 데이터 침투를 통해 국가 인프라를 무력화하는 것이 안보의 핵심 과제가 되었기 때문이다..... 연결된 사회의 편리함은 외부의 의도에 의해 언제든지 일시 정지될 수 있다는 치명적인 취약성을 동반한다. p115총평일론 머스크가 대중 앞에서 던진 말들은 파격적이다. 처음에는 도저히 실감이 나지 않았다. 종이 지폐가 사라지고 전기 충전량이 화폐를 대신한다는 대목에서는 특히 그랬다. 그러나 책장을 넘기다 보면 낯설기만 했던 예측들이 서서히 지금의 풍경과 겹쳐 보이기 시작한다.​노력의 가치가 데이터의 효율성 뒤로 밀려나고 있다는 말에는 고개가 끄덕여졌다. 성실함은 더 이상 생존을 보장하는 무기가 아니다. 우리는 지금, 인간의 존재 가치를 증명해야 하는 낯선 시험대 위에 서 있다.리시 수낙 대담에서 나온 말이 오래 머릿속에 남았다. 노동이 사라진 시대에 인간은 정체성을 잃고 방황할 것이라는 진단, 그리고 앞으로는 '무엇을 하는가'가 아니라 '어떤 질문을 던지는가'가 그 사람을 정의하게 될 것이라는 말. 고유한 통찰과 질문이 사회적 지위를 대신해 관계의 실질적인 축이 되는 세상이라니, 아직은 어렵고 멀게 느껴지면서도 어딘가 진지하게 받아들여진다.​≪일론 머스크의 소름 돋는 미래 예측 50가지≫은 수명 150년 시대, 인공 자궁, DNA 교체를 통한 무병장수, 뇌-컴퓨터 임플란트까지 이야기한다. 로봇이 일하고 자율주행차가 돈을 벌어주는 세상에서 인간은 해방되겠지만, 그 빈자리를 무엇으로 채울 것인가 하는 실존적 질문은 더 깊어진다. 비효율적인 생물학적 임신보다 인공 자궁을 택하는 시대가 오고, 가사노동에서 해방된 자리에 텅 빈 시간이 놓인다면, 그 자유는 축복인가 공허인가.​흥미로운 것은, 인공지능보다 인구 붕괴가 사회 시스템을 더 빠르게 흔들 것이라 예측한다는 점이다. 수천만 대의 로봇이 부족한 일손을 대신하더라도, 그 생산물을 소비할 사람 자체가 줄어든다는 역설. 도시는 평면으로 넓어지는 대신 지하 터널과 초고층 건물로 위를 향해 쌓이는 방식이 표준이 된다는 대목에서는 바벨탑 전설이 자꾸 떠올랐다.​결국 ≪일론 머스크의 소름 돋는 미래 예측 50가지≫ 책이 남기는 질문은 기술이 아니라 인간에 관한 것이다. 뜨거워지는 솥 안에서 익는 줄도 모르고 잠드는 개구리처럼, 세상은 하루가 다르게 달라지고 있는데 우리는 그 변화를 제대로 감지하고 있는가. 머스크의 예측대로 흘러가는 현실이 무섭게 느껴지는 건, 그것이 먼 미래가 아니라 이미 지금 이 안에 있기 때문이다.​인공지능이 내놓은 정답을 얼마나 잘 활용하느냐가 더 중요해진 시대에,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분별하는 힘이다. 슬픔마저 버튼 하나로 지울 수 있는 세상에서, 전기적 신호가 아닌 마음의 영역으로 움직이는 사람이 되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그 고민을 시작하게 만드는 것만으로도, 이 책은 충분히 읽을 가치가 있다.책이 던지는 질문인간은 AI를 즐겁게 하기 위한 애완 고양이로 전락할 것이다. p178인간은 AI의 애완 고양이로 전락할 것인가!​인간이 고양이를 아끼면서도 집안의 중대사를 상담하지 않듯, 초지능은 인간을 대화 상대가 아닌 보호해야 할 생태계의 일부로 정의할지 모른다. 이 불편한 비유가 이 책이 던지는 핵심 질문이다.​초지능은 스스로 부족한 부분을 찾아 고치고, 인류가 통제할 틈을 주지 않는다. 세상의 주인으로서 휘둘렸던 통제권은 AI의 압도적인 계산 능력에 밀려 점차 힘을 잃어가고 있다. 인간은 이제 시스템을 직접 운영하는 존재가 아니라, 기계가 제공하는 혜택을 받는 입장으로 서서히 내려앉고 있다.​과학은 본래 인간을 더 인간답게 살게 하기 위한 것인데, 왜 이토록 공포스럽게 느껴지는 걸까. 저자 최경수는 이 지점에서 날카로운 일침을 날린다. 세상이 하루가 다르게 변하고 있는데 안주하다가는 생존 자체가 위협받을 수 있다고, 미리 정신 차리고 준비해야 한다고.​전문직의 붕괴, 가족 해체의 가속화, 자본주의의 파산, 그리고 인류의 퇴장. 거창하게 들리지만 이미 그 전조는 우리 일상 곳곳에 스며들어 있다. 책은 결국 이 질문을 독자에게 남긴다. AI의 애완 고양이로 전락하지 않으려면, 우리는 지금 어떤 삶을 살아야 하는가.<br>]]></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38507/40/cover150/k522135934_2.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85074017</link></image></item><item><author>즐기자</author><category>리뷰/페이퍼</category><title>어쨌든, 니체 Ⅹ 정약용 - [어쨌든, 니체와 정약용]</title><link>https://blog.aladin.co.kr/713091111/17098463</link><pubDate>Wed, 18 Feb 2026 09:52: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713091111/17098463</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image.alad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8972995924&TPaperId=17098463"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8495/52/coveroff/8972995924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8972995924&TPaperId=17098463"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어쨌든, 니체와 정약용</a><br/>김이율 지음 / 미래문화사 / 2026년 02월<br/></td></tr></table><br/>'미래문화사'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았습니다. 평소 관심 있는 분야의 도서만 신청하여 주관적으로 작성한 서평입니다.<br><br>한 줄 요약니체가 말한 '극복'의 힘과 정약용이 남긴 '돌봄'의 온기가 한 사람 안에서 만날 때, 우리는 비로소 조금 더 단단해지고, 조금 더 따뜻해진다. ​베테랑 카피라이터 김이율 작가가 '영원회귀'의 니체와 '목민심서'의 정약용을 한자리에 불러 모은 이유도 바로 그것이다. ​서양과 동양, 시대도 언어도 다른 두 사람의 목소리를 나란히 놓으며, 자기 자신을 끝까지 극복해 나가는 힘과 타인과 함께 살아가는 지혜를 동시에 건네는 책이다.<br>인상 깊은 구절배움은 재료를 모으는 것이고, 생각은 그 재료로 요리하는 것입니다. 재료만 쌓아두고 요리하지 않으면 아무 의미가 없고, 요리하려 해도 재료가 없으면 아무것도 만들 수 없습니다. 둘은 언제나 함께 필요합니다. p53​익숙한 것을 버리고, 새로운 것을 시도하고, 위험을 감수하라고 말합니다. 그것은 짐을 더하는 것이 아니라, 비행을 감당할 수 있는 날개를 건네는 글입니다. p159​생각이 다시 질문이 될 때, 삶은 다른 방향으로 열릴 수 있습니다. 결론은 지키기 위한 사유를 멈추고, 자기 자신을 흔들 수 있는 사유를 허락할 때, 생각은 다시 살아납니다. p223총평칼날과 붓끝이 만나는 자리 ≪어쨌든, 니체 × 정약용≫서양과 동양, 시대도 언어도 다른 두 사람이 한 권의 책에서 만난다. 니체는 날 선 일침으로 안주하는 우리를 흔들고, 정약용은 차분한 붓끝으로 사람의 도리를 일깨운다. 얼핏 전혀 다른 방향을 가리키는 것 같지만, 깊이 읽다 보면 두 사람이 결국 같은 곳을 향하고 있다는 사실이 놀랍게 다가온다. 자기 자신을 넘어서는 것, 그리고 그 과정에서 사람과의 관계를 놓지 않는 것.​책을 덮고 나서도 한 문장이 머릿속을 떠나지 않았다. 질문을 멈추지 않는 자만이 자신을 넘어선다. 누군가 만들어 놓은 시스템 안에 편히 앉아 안주하는 순간, 우리는 자기 자신을 잃어버린다는 것이다. 철학자든 구루든 위대하다 불리는 사람들이 공통적으로 사유의 시간을 붙들고 살았다는 사실을 ≪어쨌든, 니체 × 정약용≫ 책이 다시금 상기시켜 준다.​정약용의 문장도 묵직하게 와닿는다. 하루를 헛되이 보내면 그날 해의 일을 잃은 것이라는 말은, 거창한 결심이 아니라 오늘 하루 작은 첫걸음이 만 보 보다 중요하다는 이야기다. 그의 꾸준함에 대한 가르침은 니체가 말하는 위버멘쉬, 즉 초인이 되기 위한 가장 현실적인 방법처럼 읽혔다. 재능 있는 사람이 게으르면 평범한 결과를 내고, 평범한 사람이 꾸준하면 위대한 결과를 낸다는 것. 초인은 타고나는 것이 아니라 만들어지는 것이다.​두 위인 모두 삶은 완성이 아니라 과정이라고 말한다. 목적지가 아니라 잠깐씩 들르는 간이역 하나하나가 중요하다는 것, 성공으로 향하는 방향 그 자체가 우리를 설레게 해야 한다는 것. 비를 피하려는 자는 무지개를 말할 수 없다는 니체의 일침은, 편안함보다 모험을, 인정받는 삶보다 자신에게 거짓말하지 않는 삶을 선택하라는 말과 맞닿아 있다.​책의 구성도 흥미롭다. 작가는 두 사람의 기준을 전하고 난 뒤, 매번 '당신에게 던지는 질문'으로 독자 스스로 생각할 시간을 만들어 준다. 답변 후 더 좋은 질문을 반복하며 사유하는 사람으로 거듭나게 하는 구조다. 지혜만 있고 인자함이 없으면 경박해지고, 인자함만 있고 지혜가 없으면 고지식해진다는 정약용의 말처럼, 어느 하나만으로는 살아가기 어렵다. 물처럼 유연할 때와 산처럼 단단할 때를 아는 것, 그 균형이 결국 삶의 도리다.​정약용이 주장한 실용적 학문도 마음에 걸렸다. 참된 학문은 실생활에 도움이 되어야 한다는 말. 책을 읽고, 일을 하고, 공부를 하면서 그것이 진짜 내 삶에 연결되고 있는가. 단순히 아는 것에 만족하지 않고 어떻게 활용할지 고민하는 시간이 필요하다는 것을 이 책은 조용히 촉구한다.​깊이는 속도에서가 아니라 경험을 견디는 방식에서 생긴다. 이 한 문장에 가장 많은 밑줄을 그었다. 자극에 너무 많이 노출된 채, 강한 말에만 움직이고 있는 건 아닌지 돌아보게 된다. 운명을 원망이 아닌 긍정으로 받아들이는 것, 그 과정을 견디는 것, 그것이 결국 니체가 말한 운명애(아모르 파티)이고, 정약용이 말한 삶의 도리다.​동서양의 두 목소리는 결국 같은 말을 하고 있었다. 타인의 기준에 맞춰 살기보다, 끝까지 자신을 긍정할 수 있는 선택을 하며 살아가는 것. 그것이 초인이 되는 길이고, 사람의 도리를 다하는 길이다.책이 던지는 질문사실이란 해석으로부터 완전히 분리된 형태로는 존재하지 않으며, 우리가 만나는 세계는 언제나 해석을 거친 세계라고. p90세계는 다면체다. 어느 면을 바라보느냐에 따라 전혀 다른 모습을 드러내고, 같은 사건도 누가 해석하느냐에 따라 완전히 달라진다. 사실이란 해석으로부터 분리된 채 존재하지 않는다는 말은, 결국 우리가 만나는 세계가 언제나 누군가의 시선을 거친 세계라는 뜻이기도 하다.​그렇기에 절대라는 것은 없다​. 한 시대의 진리가 다음 시대에는 악으로 불리기도 하고, 당연하다 여겼던 것들이 어느 순간 낯설게 흔들리기 시작한다. 해석은 단일하지 않고, 그 다양함 속에서 우리는 사유의 지혜를 발휘해야 한다.​그러니 사유도 고정되어서는 안 된다. 지금 내가 옳다고 믿는 것도 언제든 수정되거나 무너질 수 있다는 가능성을 열어두는 태도가 필요하다. 그것이 경직된 확신이 아니라 살아있는 사유다. 오늘 하루 내가 어떤 삶을 살았고, 어떤 체계 안에서 세상을 바라보고 있는지 돌아보는 것. 그 작은 질문이 세계를 더 입체적으로 보게 만드는 첫걸음이 아닐까.<br>]]></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38495/52/cover150/8972995924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84955232</link></image></item><item><author>즐기자</author><category>리뷰/페이퍼</category><title>감사하는 뇌가 인생을 바꾼다 - [감사하는 뇌가 인생을 바꾼다 - 뇌과학이 그려낸 단 하나의 감사 교과서]</title><link>https://blog.aladin.co.kr/713091111/17088074</link><pubDate>Thu, 12 Feb 2026 19:21: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713091111/17088074</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image.alad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612135934&TPaperId=17088074"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8507/42/coveroff/k612135934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612135934&TPaperId=17088074"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감사하는 뇌가 인생을 바꾼다 - 뇌과학이 그려낸 단 하나의 감사 교과서</a><br/>가바사와 시온.다시로 마사타카 지음, 오시연 옮김 / 현대지성 / 2026년 02월<br/></td></tr></table><br/>'현대지성'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았습니다. 평소 관심 있는 분야의 도서만 신청하여 주관적으로 작성한 서평입니다.<br><br>한 줄 요약고마움의 반대말은 '당연함'이다.​기분 좋게 지내는 것 자체가 이미 감사한 일이다.여행 중에 운이 잘 따르는 이유도 결국 기분이 좋기 때문이다.감사한 일이 셀 수 없이 많다면, 그것만으로도 충분히 행복하지 않을까.​행복의 열쇠는 감사에 있다.≪감사하는 뇌가 인생을 바꾼다≫가 전하는감사의 놀라운 효과, 잘못된 감사의 함정, 그리고 감사를 일상으로 만드는 실천법을 통해감사하는 뇌로 인생을 바꿔보자.<br><br>인상깊은구절이 책을 통해 내가 전하고 싶었던 것도 바로 감사할 용기다. 나부터 먼저 감사하는 것, 그 작은 용기가 당신의 삶을 크게 바꿀 것이다. 감사하는 뇌가 곧 당신의 미래를 바꾼다. p252총평책을 덮고 나서 가장 먼저 든 생각은 단순했다. 나부터 칭찬해야겠다. 그리고 이어서, 세상에 당연한 것은 없다는 오래된 진실이 새롭게 다가왔다.​감사는 행복으로 가는 길을 밝혀주는 안내자다. ≪감사하는 뇌가 인생을 바꾼다≫ 책은 행복이 크기의 문제가 아니라 빈도의 문제임을 일깨워 준다. 거창한 기쁨 하나보다, 소소한 감사의 순간들이 쌓일 때 우리는 진정한 평안에 이른다. 감사를 생각하고, 표현하고, 글로 적는 그 과정 자체가 이미 나를 치유하고 있다는 사실을 이 책을 통해 다시금 확인할 수 있었다.​특히 인상 깊었던 건 감사를 느끼는 데도 수련의 단계가 있다는 점이었다. 책에서 소개하는 세 단계 1. 친절에 대한 감사, 2. 일상에 대한 감사, 그리고 3. 역경에 대한 감사는 단순한 나열이 아니라 뇌가 실제로 변화해가는 과정을 보여준다. 그중 가장 크게 공감한 부분은, 내가 가진 것이 사라지고 나서야 비로소 그 소중함을 깨닫게 된다는 대목이었다. "왜 내게 호랑이를 만들었냐"고 탓하기보다, "호랑이에게 날개를 달지 않은 것"에 감사하라는 문장처럼, 우리는 '없음'이 아닌 '있음'에 집중할 때 비로소 삶의 지혜를 얻는다.​감사 일기를 쓴다고 하루아침에 상황이 달라지거나 기적 같은 일이 일어나지는 않는다. 하지만 성공한 사람들, 스트레스를 이겨내는 사람들, 깊은 바다처럼 고요한 사람들의 공통된 태도를 살펴보면, 그 뿌리에는 감사의 습관이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된다. 행복은 기다리는 것이 아니라 발견하는 것이다. 비판적인 사고가 우리의 에너지를 소모시키는 동안, 감사는 가진 것에 집중하는 힘을 준다. 그리고 감사할 것을 하나 발견하는 순간, 감사할 일은 신기하게도 점점 더 많아진다.​감사는 마시멜로 비유를 통해 원리를 명쾌하게 이해했다. 오늘 주어진 마시멜로 한 개를 기쁘게 감사히 즐길 줄 안다면, 내일은 그 개수가 두 배가 될 수 있다. 작은 것에 만족할 줄 아는 것은 결코 소극적인 태도가 아니다. 오히려 그것은 축복이며, 삶을 풍요롭게 만드는 기술이다. 삶의 기술은 우아한 춤보다는 치열한 레슬링에 가깝다. 고통과 기쁨을 하나로 바라보며, 힘든 순간 속에서도 감사를 찾아내는 사람이 결국 자신의 삶을 좋은 방향으로 이끌어갈 수 있다.​3단계인 '역경에 대한 감사'에 이르면 뇌가 진정으로 감사하는 방식으로 전환된다고 한다. 쉽지 않은 경지이지만, 그렇기에 더 도전해볼 만하다. 걱정으로 향하려는 마음을 감사로 바꾸는 것, 그 작은 전환이 일상의 기적을 재발견하게 해줄 것이다.​내게 쓰는 감사 일기는 결국 타인에게도 감사의 말을 건네게 만든다. 오늘 자기 전 5분, 작은 것 하나부터 적어보는 것으로 충분하다. 감사도 해본 사람이 더 잘할 수 있으니까. 오늘부터, 감사하며 살자.책이 던지는 질문감사일기무작정 감사일기를 쓴다고 해서 감사한 일이 늘어나는 건 아니다.진정으로 감사하는 마음이 먼저다.​무작정 긍정적으로 생각한다고 해서 일이 잘 풀리는 것도 아니다.왜 이런 상황이 왔는지 해결의 관점으로 바라보고, 배우고, 그 위에서 긍정 확언을 해야 한다.흙탕물을 맑게 만들려면 흙을 직접 걷어내는 것이 아니라, 맑은 물을 계속 부어 희석시켜야 하는 것처럼.​긍정 확언보다 더 강력한 것이 바로 감사일기다.악순환을 멈추고 선순환으로 나아가기 위해서는 자신을 응원하고, 칭찬하고, 감사할 줄 아는 태도가 필요하다.​'매일 조금씩 나아지고 있다'고 반복해서 말하다 보면, 삶을 더 나은 방향으로 바라보고 움직이게 된다.다리가 떨리는 일이 아닌, 가슴이 두근거리는 일을 발견하기 위해 오늘부터 감사일기를 써보자.​내가 나에게 건네는 감사의 말 한 마디, 내가 써 내려가는 고마운 문장 하나가 인생을 바꾼다.<br>]]></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38507/42/cover150/k612135934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85074281</link></image></item><item><author>즐기자</author><category>리뷰/페이퍼</category><title>억만장자의 낡은 수첩 - [억만장자의 낡은 수첩 - 위기의 순간마다 다시 펼쳐본 삶의 문장들]</title><link>https://blog.aladin.co.kr/713091111/17081777</link><pubDate>Mon, 09 Feb 2026 19:00: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713091111/17081777</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image.alad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052135917&TPaperId=17081777"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8469/14/coveroff/k052135917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052135917&TPaperId=17081777"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억만장자의 낡은 수첩 - 위기의 순간마다 다시 펼쳐본 삶의 문장들</a><br/>마테호른 지음 / 에이콘온 / 2026년 01월<br/></td></tr></table><br/>'에이콘온'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았습니다. 평소 관심 있는 분야의 도서만 신청하여 주관적으로 작성한 서평입니다.<br><br>한 줄 요약문장이 주는 힘은 강하다.자기 자신을 믿기보다 자신을 확인해야 한다.기억에 맡기지 말고, 기록으로 남겨야 한다.적자생존은 '적는 자만이 생존한다'는 말과 같다.​억만장자들은 몇십 년에서 길게는 2천 년 전부터 내려오는 문장들을 결코 표면적으로 바라보지 않았다. 그들은 그 문장들을 선택하고, 삶을 바꾸기 위해 노력했으며, 그 문장들이 자신의 삶에 어떤 결과로 이어지는지 끊임없이 분석했다.​생존이라는 관점으로 문장을 바라보니, 억만장자들이 왜 부자가 되었는지 알 것 같다.​마테호른 저자가 쓴 《억만장자의 낡은 수첩》은 이미 알고 있지만 끝까지 붙잡지 못했던 그 문장을, 삶에서 실천하는 사람으로 바꾸는 질문을 내게 던지는 책이다.<br><br>인상 깊은 구절감사는 감정의 마무리가 아니라 판단의 시작점이 된다. 마음이 좋아져서 감사하는 것이 아니라, 판단을 바로 세우기 위해 감사하는 것이다. p109​긍정은 고통을 잊는 기술이 아니다. 아무 일도 없었던 것처럼 웃어넘기는 태도도 아니다. 고통이 분명히 존재하는 상황에서도 자기 삶의 주도권을 끝까지 내려놓지 않겠다는 선택에 가깝다. p259총평뻔한 문장 속에 숨은 생존의 철학 《억만장자의 낡은 수첩》"좋은 말은 많이 들었지만, 정작 기억나는 건 없다." 《억만장자의 낡은 수첩》 책은 바로 이 지점에서 시작한다. 아무리 소름 돋는 문장도 3일이 지나면 70%를 잊고, 한 달이 지나면 흔적도 없이 사라진다. 우리는 수천 년을 내려온 조언을 '뻔한 말'로 치부하며 흘려보낸다. 직접 고생해서 얻은 것이 아니라 그냥 '아는 것'에 머물기 때문이다.​마테호른 저자는 이러한 통찰을 바탕으로 억만장자들이 왜 같은 문장을 수첩에 적고 매일 되새겼는지를 4가지 파트로 풀어낸다. 삶이 무너지는 순간 다시 붙잡는 문장들, 방향을 잃었을 때 다시 적는 문장들, 성장을 지탱하는 문장들, 결과를 바꾸는 문장들. 억만장자들은 감동받은 말을 단순히 알고 있는 상태로 두지 않았다. 삶의 가장 낮은 곳에 두고, 모든 선택의 기준으로 삼았다.​같은 문장, 다른 해석같은 문장을 보아도 핵심은 '해석의 차이'에 있다. 샌드버그의 "내가 통제할 수 있는 것과 없는 것은 무엇인가"라는 질문에서 스토아 철학을 발견하듯, 저자는 억만장자들의 멈춤과 질문을 통해 생각하는 법을 보여준다. 사람은 보는 방식대로 행동하고, 그 행동이 쌓여 삶이 된다. 빠른 반응이 아닌 느린 대응, 자신이 해석한 현실에 따라 움직이는 존재가 되어야 한다는 것이다.​특히 인상적인 건 '의지'에 대한 재해석이다. 억만장자들은 "의지만 있으면 된다"를 액면 그대로 받아들이지 않는다. 의지가 계속 이어지기 위한 설계를 본다. 컨디션이 나빠도 할 수 있는 운동, 의지 없이도 계속할 수 있는 구조. 속도보다 방향을, 결과보다 구조를 먼저 세우는 것이다.​작은 반복이라는 시스템제프 베이조스의 "위대한 성과는 작은 반복에서 나온다"는 문장은 소름 돋는 통찰을 준다. '작게 시작하라'는 말을 우리는 부담을 줄이라는 의미로 받아들이지만, 베이조스에게 그것은 '매일 반복 가능하도록 구조를 만들라'는 뜻이었다. 작은 반복은 의지가 아니라 시스템이다. 30분이 부담스럽다면 1분이라도, 5분이라도 매일 할 수 있는 시스템을 만드는 것. 이것이 바로 문장을 계속 읽고 필사하며 질문을 던진 통찰력의 결과다.​실패를 다루는 방식도 다르다. 우리는 실패 앞에서 무기력해지고 포기하지만, 억만장자들은 실패를 방향을 재점검하는 계기로 삼는다. 같은 문장을 보면서도 나를 긍정적으로 이끄는 것은 좋은 질문과 멈춤, 그리고 사유다. 문제가 아닌 해결을, 생존과 결합하여 성장을 바라보는 것이다.​행동으로 옮기는 질문결국 억만장자는 좋은 문장을 보고 좋은 질문을 하는 데서 그치지 않는다. 작게라도 행동으로 옮길 수 있는 질문을 자신에게 계속 던진다. 《억만장자의 낡은 수첩》 책은 뻔하게 보게 된 좋은 문장 하나하나를 '생존'과 연결하여 바라보게 만든다. 그래서 절대 가볍지 않다. 필사하고, 그렇게 살기 위해 노력해야 하는 이유를 명확히 보여준다.​자기계발서를 많이 읽었지만 변화가 없는 사람, 좋은 말을 알고는 있지만 삶에 적용하지 못하는 사람, 의지는 있지만 지속하지 못하는 사람에게 권하고 싶다. 문장을 읽는 것이 아니라, 문장으로 사는 법을 배우고 싶다면.책이 던지는 질문나를 여기까지 데려온 것은 재능이 아니라, 포기하지 않는 태도였다. p160할 수 있는 것과 할 수 없는 것을 구분하고,하지 말아야 할 행동부터 지워 나가며 끈기 있게 나아가자.선택지를 늘리는 것이 아니라, 불필요한 선택을 줄이는 것을 기준으로 삼아야 한다.​끝날 때까지 끝난 게 아니다.내가 자주 듣는 말이 있다. 바로 '네가 이루고 싶은 게 있다면 체력을 먼저 길러라'는 것이다.체력이 약하면 빨리 편안함을 찾게 되고, 버티는 힘이 부족해져 피로를 회복하지 못한 채 결국 포기하게 된다. 정신력은 체력의 뒷받침 없이는 공허한 구호에 불과하다.​운동선수가 부상으로 선수 생활을 중단한 후에도 변호사가 되거나 원하는 목표를 이룰 수 있었던 것, 그것도 바로 체력 덕분이다. 건강한 신체에 건강한 정신이 깃드는 법이다.​버티는 근성을 만들기 위해서는 '체력'이 뒷받침되어야 한다.무엇보다 성공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끈기다.<br>]]></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38469/14/cover150/k052135917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84691470</link></image></item><item><author>즐기자</author><category>리뷰/페이퍼</category><title>관성 끊기 - [관성 끊기 - 반복된 문제를 부수는 최소한의 행동 설계법]</title><link>https://blog.aladin.co.kr/713091111/17066921</link><pubDate>Mon, 02 Feb 2026 20:53: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713091111/17066921</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image.alad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912135589&TPaperId=17066921"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8415/12/coveroff/k912135589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912135589&TPaperId=17066921"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관성 끊기 - 반복된 문제를 부수는 최소한의 행동 설계법</a><br/>빌 오한론 지음, 김보미 옮김 / 터닝페이지 / 2026년 01월<br/></td></tr></table><br/>'터닝페이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았습니다. 평소 관심 있는 분야의 도서만 신청하여 주관적으로 작성한 서평입니다.<br><br>한 줄 요약"내일 아침, 당신의 문제가 사라졌다면?"​빌 오한론이 던지는 기적 질문이다. 저자를 찾아보니 기적 질문 창시자라는 사실에 놀라움이 먼저 다가왔다. "내일 아침 눈을 떴을 때 당신의 문제가 해결되었다면, 가장 먼저 무엇이 다르다고 느낄까요?" 이 질문 하나가 변화의 시작점이 된다.​저자는 거창한 계획이 아닌 작은 시작을 강조한다. 당장 바꿀 수 있는 것부터 시작하라고. 일어나자마자 이불을 정리하는 것처럼 말이다.​더 흥미로운 건 '예외 찾기'다. 이루어지지 못한 일에 집중하지 말고, 잘 됐던 순간을 찾아내라는 것. 그 좋았던 일을 토대로 변화의 씨앗을 심는 방법. 문제가 아닌 해결의 순간에 주목하는 이 접근법이 바로 관성을 끊는 핵심이다.​변화는 생각보다 가까이 있다. 내일 아침, 이불을 개며 시작해 보는 건 어떨까.<br><br>인상 깊은 구절인생은 실험이다. 더 많이 실험할수록 더 나아진다. - 랠프 월도 에머슨 p56​바로 '문제를 바라보는 법'과 '생각법 바꾸기'다. p80​효과를 봤던 방법에만 집중하라. 부정적인 사건, 활동, 문제에 집중하는 대신 긍정적인 사건, 행동, 해결책에 집중하라. p123​자신을 변호하려 하지 말라. 상대의 인식을 바꾸려고도 하지 말라. 상대의 기분을 상하게 하는 이야기도 해서는 안 된다. 그저 자신을 상대의 입장에 놓고 상대가 그 상황을 어떻게 이해하며, 해석하고, 느끼는지를 들어보라. 그리고 만약 당신이 그 입장이라면 어떻게 느끼고 행동할지를 상상해 보라. p220총평매일 같은 일상, 다른 결과를 기대하는 당신에게빌 오한론의 ≪관성 끊기≫는 원제 'Do One Thing Different'에서 알 수 있듯, 일의 작은 부분이라도 다르게 해보라는 메시지를 담고 있다. 국내에서 ≪관성 끊기≫라는 제목으로 출간된 이유는 명확하다. 관성처럼 매일 같은 행동을 반복하면서 다른 결과를 기대하는 우리의 일상을 꼬집기 위함이다.​빌 오한론 저자는 문제에 집중하기보다 지금 당장 해결할 수 있는 것, 그것도 금방 바꿀 수 있는 작은 것부터 시작하라고 말한다. 계속 안 되는 것에 집착하지 말고, 잘 되던 때를 기억하고 그때의 행동에 집중하라는 조언이 인상적이다. 악순환이 계속된다면 다른 행동으로 다른 결과를 만들어야 한다는 것, 너무나 당연하지만 우리가 잊고 사는 진실이다.​해결 지향적 접근법을 발전시킨 선구자답게, 빌 오한론은 각도를 1~2도만 바꿔도 악순환의 관성에서 벗어날 틈이 생긴다고 말한다. 중요한 건 반드시 몸으로 하는 행동이 필요하다는 점이다. 아무것도 하지 않고서는 변화될 수 없다.​변화가 불안할 수 있다. 지금까지 버텨온 것들이 무너질까 두려울 수 있다. 하지만 멈췄을 때, 작은 것부터 다른 행동을 했을 때 그동안 만나지 못했던 가치를 발견하고 성장할 수 있다. 마약과 의존성 약물 중독자들까지 변화시킨 이 방법을 오프라 윈프리가 극찬하며 방송에서 소개한 이유를 알 것 같다.​"하려고 하면 방법을 찾고, 안 하려고 하면 변명을 찾는다." 우리는 살아온 대로, 무의식적으로 선택한 대로 살아왔기에 같은 실수를 반복한다. 다르게 행동해야 다른 결과가 나온다. 같은 생각, 같은 인식, 같은 행동으로는 절대 다른 결과가 나올 수 없다.​빌 오한론 저자는 말한다. 정답은 하나지만 해답은 수만 가지라고. 삶에 정답은 없지만 나를 행복하게 하는 차선의 선택과 방법은 많다. 과거는 인정하되, 그것이 현재와 미래의 행동을 결정하도록 내버려두면 안 된다.​힘들다면, 그 상황에서 딱 하나만 다르게 해볼 수는 없을까? 이 책이 관통하는 소름 돋는 지혜다. 잘못된 관성을 멈추기 위해서는 자주 많이 웃는 것, 즉 마찰력을 만들어야 한다. 이제는 '끈기'가 아니라 '끊기'로 살아가야 할 때다. 안 좋은 것을 끊고 좋은 것을 늘리며 살아가는 삶, 그것이 바로 관성 끊기의 시작이다.책이 던지는 질문지금 당신이 문제에 갇혀 쩔쩔매고 있다면 새로운 행동을 시도하라. 딱 한 가지만 다르게 행동해 보는 것이다. p40매일 같은 행동을 되풀이하면서 다른 결과를 기대하는 건 어리석다. 문제 패턴을 깨트려 해결책을 찾아야 한다. ​완벽 NO!, 작은 시작 OK!무에서 유를 창조하라는 것이 아닌 가지고 있는 것에서 조금만 다르게 해보는 것이다. 생각은 질문에서 시작하고, 그 답변을 실행하는 것이 문제 패턴을 깨트리는 해결책이다. ​때론 즉시 실행하고 달리면서 생각하자. 오래 고민하고 망설임이 긴 사람보다 엉성하게라도 먼저 움직인 사람이 더 멀리 간다. ​인생은 대로 완성도가 아니라 실행 속도가 결정하기도 한다. ​지속 가능한 아웃풋을 원한다면 가끔은 대충 해야 한다. 큰 결과를 위해 움직이고자 하면 힘들다. 그냥 오늘 다른 길로 출근해 보는 것이다.<br><br>]]></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38415/12/cover150/k912135589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84151231</link></image></item><item><author>즐기자</author><category>리뷰/페이퍼</category><title>일을 위한 디자인 - [일을 위한 디자인 - 일의 본질을 다시 설계하는 AI 시대의 생각 훈련]</title><link>https://blog.aladin.co.kr/713091111/17053044</link><pubDate>Wed, 28 Jan 2026 19:42: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713091111/17053044</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image.alad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662034814&TPaperId=17053044"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8206/13/coveroff/k662034814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662034814&TPaperId=17053044"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일을 위한 디자인 - 일의 본질을 다시 설계하는 AI 시대의 생각 훈련</a><br/>올리비아 리 지음 / 한빛비즈 / 2025년 12월<br/></td></tr></table><br/>'한빛비즈'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았습니다. 평소 관심 있는 분야의 도서만 신청하여 주관적으로 작성한 서평입니다.<br><br>한 줄 요약'런Learn'보다 '언런Unlearn'이 훨씬 어렵다고 말합니다.이미 익숙해진 것(런)을 내려놓고 다시 배운다는 건(언런) 단순한 기술 습득이 아니라 태도의 문제이다. ​세계를 받아들이는 태도가 무엇보다 중요하다. AI를 몇개나 쓸 줄 아는가?가 아니라 'AI가 불러온 변화 속에서 내 일을 어떤 의미를 가질 것인가'를 깊이 고민하게 만드는 책이다. ​단순히 툴을 얼마나 잘 다루느냐가 아니라. 어떤 문제를 정의하고, 어떤 맥락에서 AI와 툴을 조합해 답을 만들어 내느냐가 중요하다. <br><br>인상깊은구절학습은 이처럼 문제 해결을 위한 수단이 되고, 목적이 아니라 과정으로 기능하게 됩니다. p49​"문제 정의를 바꿔. 아이가 숙제를 다 하게 만들거나 방을 깨끗하게 치우게 하는 게 목표가 아니야. 이시기를 무사히, 큰 사고 없이 넘어가는 것으로." p147​나는 직업인이 갖춰야 할 태도 가운데서도 네 가지를 꼽고 싶습니다. 학습 가능성, 호기심, 회복탄력성, 메타인지, 치열한 현장에서 살아남고 성장하기 위한 무기들입니다. p172​요약은 복잡한 것을 단순하게 만드는 매우 유용한 기술입니다. 하지만 그 과정에서 종종 진실을 깎아내어 '설명 가능한 것'만 남기곤 합니다. p192​중요한 건 '지금'의 방향이며. '다시' 시작하려는 마음입니다. p205총평배움의 태도가 생존의 무기가 되는 시대​《일을 위한 디자인》을 읽으며 가장 강렬하게 다가온 건, 올리비아 리 작가가 보여주는 끊임없는 학습 자세였다. 새로운 도구와 방식을 익히는 데 주저함이 없는 그의 모습은, 단순히 일을 '잘하는 방법'을 알려주는 것을 넘어 일의 본질을 이해하고 가짜를 버리고 진짜에 집중하는 가치를 일깨워준다.​책에서 가장 와닿았던 문장은 "배우는 사람은 절망하지 않습니다. 회사가 바뀌어도, 기관장이 바뀌어도, 역할이 바뀌어도 배우는 사람은 결국 덜 소모되고 살아남는다"는 대목이었다. 무언가 새로운 일이 생겼을 때 안 하는 방식이 아닌 해결하려는 방식으로 가는 사람, 바로 그것이 배우는 사람이다. 무엇이 달라질지 알 수 없지만, 중요한 건 평생 배우려는 자세다.​《일을 위한 디자인》 책은 오래 살아남기 위해서는 변화가 더 이상 선택이 아니라 환경이 되었고, 그 안에서 멈추지 않고 나아가는 힘은 기술이 아니라 태도에서 나온다고 강조한다. 기존에 가지고 있던 지식을 버리고 다시 정리해서 묵묵히 앞으로 나아가야 한다는 것이다.​특히 AI 시대를 살아가는 우리에게 필요한 건 '정답'을 요구하는 것이 아니라, 그 선택을 의심하고 점검할 수 있는 사고라는 지적이 인상적이었다. AI가 전달하는 것을 정답으로 받아들이기 전에 이것이 내게 맞는 것인지 결정할 수 있는 지식을 가져야 하고, 분별해야 한다. 무엇을 남기고 무엇을 덜어낼지 AI가 아닌 내 마음과 사고에 의지해야 한다는 메시지는 지금 시대에 꼭 필요한 통찰이다.​올리비아 리 작가는 디자인은 기존에 있던 틀을 깨는 것부터 시작이라고 말한다. 작게 실패해도 괜찮다는 환경이 되어야 하며, 대신 반드시 배우고 성장한다는 필요조건이 있어야 한다. 성공을 위한 길보다 실패를 다루는 태도가 더 중요하다. 결국 작은 실패는 곧바로 방향을 수정할 기회를 제공하기 때문이다.​책을 읽고 나서 깨달은 건, 내가 그동안 '환경'을 중요하게 생각했다는 점이다. 직장 복지환경, 일하는 환경이 좋아야 한다고 생각했다. 하지만 《일을 위한 디자인》은 환경보다 본질을 대하는 '태도'가 중요하다는 사실을 알게 해준다. 새로운 일이나 직무가 와도 끊임없이 '버림'과 '갱신'을 할 수 있는 태도가 나를 이롭게 한다. 환경 탓은 변명일 뿐이다.​"승객모드일 때 오히려 멀미를 더 한다. 운전자는 멀미를 하지 않는다"는 비유도 흥미로웠다. 직장에서 수동적인 사람은 작은 변화에도 멀미를 한다. 내 손으로 직접 핸들을 잡고 방향을 움직이는 사람만이 도태되지 않는다. 수동적인 사람을 능동적인 사람으로 바꿔야 한다.​원래 하던 대로 복붙만 반복하는 사람은 순식간에 뒤처진다. 기꺼이 배우려는 태도로 뛰어드는 사람은 금세 새로운 흐름을 자기 것으로 만든다. 새 판을 맞이했을 때 배우고 다시 구조화할 수 있는 마음가짐이 일을 잘하는 디자인이다.​책의 마지막 부분에서 "배움은 '좋아서'가 아니라 '살아남기 위해서'"라는 문장은 정말 소름 돋았다. 학습은 성공이나 실패의 총합이 아니라, 그 과정에서 배운 것의 총합이다. 같은 책을 읽어도 살기 위해 내게 적용하는 것은 하늘과 땅 차이가 날 정도로 크다. 무엇을 하든 '생존' 모드로 바라보면 일을 대하는 태도도, 일상도 달라질 수밖에 없다.​결국 중요한 건 얼마나 오래 일했느냐가 아니라, 그 시간이 당신에게 "어떤 무기로 남아 있느냐"다. 관성대로 시간을 흘려보내지 않고 시간을 다루는 사람이 되어야 한다. 겉으로는 평화로워 보이지만 안 보이는 곳에서는 피 터지는 전쟁이 한창이다. '적자생존', 다르게 바라보면 적는 자만이 살아남는 것일 수도 있다. 배움은 즐거움이지만 살기 위한 것임을 잊지 말아야겠다.책이 던지는 질문익숙함을 지켜내는 일과 변화를 설득하는 일 사이에서 균형을 찾는 것 p180~181시간이 흘러도 이어지는 삶의 지속동화 마지막 처럼 "오래오래 행복하게 살았습니다." 일을 위한 좋은 디자인이다. ​낯선 익숙함을 찾는 시간을 갖는 것이 오래오래 행복하게 살게 되는 과정이지 않을까. 너무 가까이 있어 보이지 않던 행복과 가치를 발견해야 한다. 익숙함에 취해 있다보면 행복했던 의미도 퇴색되고 만다. ​익숙함에 속아 소중했던 첫날 또는 첫마음을 잃지 말자. 매일 사용하고 느끼고 하는 일상 속에서 익숙함보다는 낯섦을 느끼는 삶이 '가치'있다. <br>]]></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38206/13/cover150/k662034814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82061394</link></image></item><item><author>즐기자</author><category>리뷰/페이퍼</category><title>다자이 오사무, 문장의 기억 - [다자이 오사무, 문장의 기억 (양장) - 살아 있음의 슬픔, 고독을 건너는 문장들]</title><link>https://blog.aladin.co.kr/713091111/17038727</link><pubDate>Thu, 22 Jan 2026 20:50: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713091111/17038727</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image.alad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482033831&TPaperId=17038727"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7905/71/coveroff/k482033831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482033831&TPaperId=17038727"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다자이 오사무, 문장의 기억 (양장) - 살아 있음의 슬픔, 고독을 건너는 문장들</a><br/>다자이 오사무 원작, 박예진 편역 / 리텍콘텐츠 / 2026년 01월<br/></td></tr></table><br/>'센텐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았습니다. 평소 관심 있는 분야의 도서만 신청하여 주관적으로 작성한 서평입니다.<br>한 줄 요약북 큐레이터가 들려주는 다자이 오사무 열두 편북 큐레이터 해설에 공감이 가기도 하고, 내 해석과 다르게 의문이 가기도 한다.북 큐레이터는 그럼에도 불구하고 조금 더 긍정적으로 바라보는 시각을 가진 듯했다. 그 시각을 내 것으로 만들고자 한다면 어떻게 해야 할까!  ​1. 인간실격 - 지팔지꼰2. 사양 - 중꺽마, 빅터 프랭클&lt;죽음의 수용소에서&gt; 생각나게 하는 글 3. 어쩔 수 없구나 - 이미 벌어진 일.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기4. 여학생 - 사회적 동물로써 자신을 바라보고 타인과의 관계를 이해하고 배려하는 과정에서 성장하는.5. 직소 - 감정을 조절 못하면 파별뿐이다. 사람은 복잡하다. 유다와 예수님은 동갑? 절친 아니고?6. 달려라 메로스 - 넘어져도 다시 일어날 수 있고, 달려 나갈 수 있음에 감사7. 앵두 - 과정 자체가 삶이다. 아버지의 책임감8. 어머니 - 인정9. 셋째 형 이야기 - 가족의 재의미, 삶과 예술 그리고 고독10. 사랑과 미에 대하여 - 상상력과 우리 현실을 어떻게 연결할 것인가. 11. 비용의 아내 - 타지 않는 나 자신을 발견12. 늙은 하이델베르크 - 이상적 자신, 현실적 자신<br>인상 깊은 구절안경을 벗고 멀리 보는 걸 좋아한다. 모든 것이 흐릿해지고, 마치 꿈처럼, 들여다보는 그림처럼 멋지게 보인다. 더러운 것은 아무것도 보이지 않는다. 크고 선명한 것, 강한 색채와 빛만이 눈에 들어온다. p77​일부러 허름한 차림으로 떠나는 겁니다. 미토 코몬 사이묘지 뇨우도 어향을 할 때는 일부러 초라한 옷차림으로 나서잖아요? 그렇게 하면 여행이 훨씬 더 재미있어집니다. 노는 데 능한 사람은, 스스로를 낮출 줄 아는 법이에요. p146​작품 속 아내가 점차 자신의 삶을 찾아가듯이, 우리는 자신의 삶을 주체적으로 설계하고 희생과의 균형을 유지하는 법을 배워야 합니다. 관계에서 자신을 잃지 않으면서도 타인과의 유대를 지켜나가는 방법에 대해 고민해야 하죠. p204총평≪다자이 오사무, 문장의 기억≫을 읽는 동안, 마치 숙련된 북 큐레이터가 내 앞에서 다자이 오사무의 소설 12권을 한 권씩 펼쳐 보이며 이야기해 주는 듯한 생생한 경험을 했다. 책장을 넘기는 내내 다자이의 문장들을 뜯고 즐기고 만끽하다 보니, 책을 덮은 후 자연스럽게 그의 원작들을 한 권씩 찾아 읽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좋은 작가의 조건은 풍부한 상상력과 더불어, 그 안에서 탄생하는 인물들이 동화 속 캐릭터가 아닌 현실 어딘가에 존재할 것만 같은 생생함을 지니는 것이 아닐까. 다자이 오사무는 바로 그런 작가다. 인간의 이면과 본질을 꿰뚫는 그의 문장 속에서 온갖 인간 군상을 만나며, 시간 가는 줄 모르고 몰입했다.​이 책의 구성은 실로 알차다. 소설의 간단한 줄거리, 작품에서 인용한 문장들, 그리고 북 큐레이터의 세심한 해석이 조화를 이루며, 어렵게만 느껴졌던 다자이 오사무의 작품 세계를 쉽게 이해하고 흥미를 느낄 수 있게 한다.​끝내 자살로 생을 마감한 다자이 오사무. 그러나 역설적이게도 그는 살기 위해 끊임없이 노력한 작가였다. 그의 영감 앞에서 소름이 돋는 이유다. '슬픔의 강바닥에 가라앉아 희미하게 빛나는 사금의 알갱이 같은 것'이라고 말했던 그는, 부인과 함께 끌어안은 채 마지막 순간 행복감을 느꼈을까? 그 물음이 가슴에 남는다.​자신을 끊임없이 성찰한 그의 글 속에서 나는 위안과 위로를 받았다. 특히 &lt;비용의 아내&gt;에서 일이라는 것을 별것 아니라고 말하는 대목, 걸작도 졸작도 따로 있는 게 아니라는 통찰이 인상 깊었다. 우리는 종종 과한 욕심 때문에 고난을 자초하고 힘들어하는지도 모른다. 아무리 공들인 작품도 인정받지 못하다가, 우연히 쓴 글이 대박을 터뜨리는 사례를 우리는 종종 목격하지 않는가.​센텐스 출판사의 '문장의 기억' 시리즈 네 번째 책인 이 책이 이토록 즐거움을 선사한다면, 같은 시리즈의 안데르센, 셰익스피어, 버지니아 울프 편도 만나봐야겠다는 생각이 든다. 특히 다자이 오사무의 ≪사양≫에 나오는 금수저 장녀 가즈코를 더 자세히 만나보고 싶다. '회복탄력성'을 지닌 그녀가 귀족에서 하류 인생으로 전락하며 처절하게 살아가는 모습, 이승 밖으로 몸을 던져도 모를 정도로 비참한 상황에서도 '죽을 각오로' 새 출발을 시도하는 그 주인공이 대단하게 느껴진다.​다자이 오사무는 예술가로서 자신의 통찰력을 승화시켜 본래의 개인적 느낌을 독창적이면서도 보편적인 방식으로 전달한다. 그래서 경외심마저 불러일으킨다. 그의 작품이 강력한 이유는 지식에 의존하는 것이 아니라, 독자 개개인의 경험과 공감대를 형성하기 때문이다.​완전하지 않은 주인공들이 등장한다. 스스로 팔자를 꼬기도 하지만, 그 안에서 있는 그대로를 받아들이기도 하고, 다시 일어나기도 하며, 약속 하나를 지키기 위해 달려가기도 하는 인간의 복잡한 면모들. 이 모든 것을 한 권에서 만날 수 있어 감사하다.​끊임없이 불안을 안고 사는 현대인에게 다자이 오사무는 사람의 본질, 그 어두운 면을 마주 보게 하는 힘을 가진 작가다. 회피하지 않고 하나씩 쪼개어 자기 인식의 기회를 선사하는 그 즐거움을, 더 많은 이들이 만나보기를 희망한다.책이 던지는 질문다자이 오사무 문장 속에서 소노 아야코가 보였다. 다자이 오사무 책들을 읽을수록 ≪알아주든 말든≫ 소노 아야코가 계속 생각났다. 왜 일본 작가 중 유독 고독하고 불안하며, 자기 자신을 끊임없이 관찰하는 사람들이 내게 다가오는 걸까.  그들은 왜 그토록 자책하고, 사랑하고, 절망했을까.​≪다자이 오사무, 문장의 기억≫은 네 개의 챕터로 나뉜다. 부서진 마음의 언어들, 아름다운 것들은 모두 깨지기 쉽다.나를 만든, 그러나 이해할 수 없는 사람들, 희망은 때론 가장 잔인한 거짓말이 된다. ​열두 편의 다자이 오사무 문장을 읽고 나니 소노 아야코 글 중 좋아하던 문장이 떠올랐다. ​​"밝은 길은 어두움과 같고, 나아가는 길은 물러섬과 같고, 평편한 길은 울퉁불퉁함과 같고, 최상의 길은 골짜기와 같고, 순백은 더러움과 같고, 넓은 덕은 모자람과 같고, 건전한 덕은 경박함과 같고, 진실은 변하기 쉽다." ​정확하게 떨어지는 정답은 이 세상에 존재하지 않는다. 동전의 양면과 같다. 빛과 어둠은 한 쌍이며, 축복과 불행도 한 쌍이다. 불안도, 사랑도, 절망도 살기 위한 몸부림 일 수도 있고 무너지고 있는 것일 수도 있다. ​이해받지 못해도 괜찮다. 나도 나를 이해할 수 없으니까. <br>]]></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37905/71/cover150/k482033831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79057177</link></image></item><item><author>즐기자</author><category>리뷰/페이퍼</category><title>철학자의 마지막 수업 - [철학자의 마지막 수업]</title><link>https://blog.aladin.co.kr/713091111/17033776</link><pubDate>Tue, 20 Jan 2026 19:56: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713091111/17033776</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image.alad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822034833&TPaperId=17033776"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8268/88/coveroff/k822034833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822034833&TPaperId=17033776"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철학자의 마지막 수업</a><br/>주루이 지음, 하진이 옮김 / 니들북 / 2026년 01월<br/></td></tr></table><br/>'니들북'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았습니다. 평소 관심 있는 분야의 도서만 신청하여 주관적으로 작성한 서평입니다.<br><br>한 줄 요약주루이, 마지막으로 이야기 하고 싶었던 말. 첫째, 인생에 절대로 극복할 수 없는 고난은 없네. 설령 그게 죽음일지라도 말이지. 둘째, 소아에 갇혀 있지 말고 사회에 이바지해야 한다는 것을 항상 기억하게. 셋째, 자신의 이익을 위해 다른 사람에게 피해를 입혀서는 안 되네. 다른 사람을 선하게 대해야 해. 마지막, 나는 모두가 자기만의 세상을 찾을 수 있기를 바라네. ​우리는 쉴 새 없이 불어오는 바람이다. 그러므로 우리는 삶을 긍정적으로 바라보고, 죽음은 보다 열린 마음으로 마주해야 한다. 죽음은 우리의 삶에서 대단히 의미 있는 끝맺음이자 시작이다. <br>인상 깊은 구절우리 몸의 장내 세균총에게 우리는 숙주이고 그들은 손님이다. 미생물은 우리 몸을 먹고 살며 서로 먹고 먹히는 일종의 공생 관계를 형성한다.... 모든 동물과 식물의 죽음 역시 또 다른 생명의 시작이다. p 158​"선이 작다고 행하지 않으면 안 되고, 악이 작다고 행해서는 안 되기" 때문이지. p225(유비가 죽기 전에 다들 유선에게 남긴 말)​우리는 자신이 무엇을 원하는지 잘 모른다네. 즉, 욕망이 사물의 가치와 아무런 관련이 없을 때, 우리는 무언가 갖고 싶다는 자기 내부의 자발성이나 본능이 아닌, 사회적 모델의 행동과 욕망을 모방하며 그대로 흉내를 내게 된다는 것이야. 그로 말미암아 갈등과 충돌이 생기고, 더 나아가서는 전쟁까지 벌이는 것이지. 이것이 바로 지라르의 '모방 욕망' 이론의 핵심이라네. p241총평죽음 앞에 선 철학자가 건네는 삶의 지혜​중국 런민대학교 철학과 주루이 교수의 '철학자의 마지막 수업'을 읽었다. 이겨낼 수 없는 암 선고를 받은 철학자가 마지막으로 학생들에게 전하는 이야기. 과연 어떤 말을 남길까 궁금했다.​평생 인과관계를 연구해온 주루이교수는 "결과에서 원인을 추론하는 데는 숙련된 전문가의 세심한 탐구가 필요하다"고 말한다. 그리고 우리에게 익숙한 "인생에 절대로 극복할 수 없는 고난은 없다"는 문장을 뒤집는다. "날 이겨내지 못하는 고난은 나를 이롭게 만든다"고. 고난을 보통의 하루로 받아들이고, 오히려 나를 위한 연료로 태워버리라는 사색을 하게 했다. ​주루이 교수는 삶의 불확실성을 긍정한다. "우리 삶은 불확실하기 때문에 즐거운 것"이라고. 모든 것이 확실하게 정해져 있다면 무슨 의미가 있겠냐는 물음 앞에서 묘한 위안을 받았다. 사랑에 대한 그의 시선도 흥미롭다. 소유욕 없는 사랑이 과연 진정한 사랑일까 의문을 던지며, 소유욕이 만드는 긴장과 갈등조차 삶을 윤택하게 만든다고 말한다. 이런 복잡함을 바라볼 수 있느냐 없느냐가 큰 차이라는 것이다.​가장 소름 돋았던 대목은 죽음에 대한 통찰이었다. "죽음은 '우리'의 것이 아니다. 죽음은 그저 자연의 과정일 뿐이다. 우리는 죽음을 겪지 않는다." 죽음 앞에 선 사람이 건네는 이 문장은 묵직하면서도 담담했다.주루이 교수는 끊임없이 자신에게 질문하라고 권한다. 그리고 필요하다면 망설이지 말고 도전하라고. 결과는 생각할 필요 없다고. 양자택일이든 수많은 선택지든, 인생의 모든 일은 결국 선택될 뿐이라고. 질문에 대한 답은 오로지 본인만 찾을 수 있다는 말이 무겁게 다가왔다.​큰 지혜만 의미 있고 작은 지혜는 가치 없다고 여기지 말자고. 우리가 사는 세상은 저 먼 곳이 아니라 바로 내 뒷마당에 있다는 것. 보통의 하루에서 자신만의 위대함을 만들어낼 수 있다면, 그것이 예술적 자기 구원의 길이 될 거라고. 다시 한번 소름이 돋았다.​죽음을 앞둔 철학자의 마지막 수업은 거창한 진리가 아니라 일상 속 작은 깨달음들로 채워져 있었다. 그리고 그것이 오히려 더 깊은 울림을 남겼다.책이 던지는 질문고대 그리스 철학자 엠페도클레스가 시구절 p197엠페도클레스 시 한 구절​나는 한때 소년이었고, 소녀였고, 드넓게 펼쳐진 관목 숲이었고, 한 마리 새였고, 수면 위로 뛰어오르는 침묵의 물고기였다. ​도깨비 명대사​나는 그대의 삼촌이었다가형제였다가 아들이었다가손자가 될 사람이다. 잘 부탁한다. ​그는 물이고, 불이고, 바람이며, 빛이자, 어둠이다. 그리고 한때 인간이었다. ​≪철학자의 마지막 수업≫ 문장에서 드라마 도깨비 명대사가 떠올랐다. 책 읽는 재미가 배가 되는 순간이 이런 때이다. 도깨비 김은숙 작가는 고대 그리스 엠페도클레스 시구절에서 영감을 얻은 걸까?​유명한 작가들은 또 다른 이름이 철학자가 아닐까 싶다. ​육체는 언젠가 죽음이라는 이름으로 떠날 것이다. 내가 알고 있는 나 자신은 사실 몸을 빌려 존재하는 것일 뿐이다. 몸이 당신을 떠나면 당신은 더 이상 존재하지 않게 된다. 운동이 중요하고, 체력이 중요한 이유이기도 하다. 오래 실존하고 싶다. ​오늘 맛있는 저녁을 먹을 수 있고 만끽할 수 있다는 것 자체가 축복이다. 주루이 교수가 우리에게 전하는 것은 본질보다 실존이 앞선다는 말인가 싶다.  우리의 보통의 하루가. 평범함이야말로 진짜이고, 행복이고, 또 기쁨이다. 물 한 모금, 밥 한 숟가락조차도 지금의 나에게는 때론 사치가 된다. ​나는 한때 아들이었고,친구였고, 든든한 남자친구이었다가남편이었고, 딸만 보면 미소 짓는 아빠였다. <br>]]></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38268/88/cover150/k822034833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82688801</link></image></item></channel></rs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