므레모사 현대문학 핀 시리즈 소설선 38
김초엽 지음 / 현대문학 / 2021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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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을 읽기 전까지는 몰랐다. 이 말이 얼마나 소름돋는 말인지.. 책 표지와는 달리 내가 그닥 좋아하지 않는 다소 어두운 소설이지만, 또한 내가 좋아하는 반전이 숨어있는 소설이다. 초엽님의 신간이 또 나왔다고 해서.. 정말? 이제 만화계의 김성모 화백처럼 이렇게 빨리 도장 찍듯이 책을 써낼 수 있다는 얘기인가? 하며 놀라와 했는데 역시 기대를 저버리지 않는 소설이다. 대략적인 배경이 지구끝의 온실처럼 뭔가 디스토피아같은 세계를 보여주고 있지만 지구끝의 온실보다는 좀 더 좋은 점수를 주고 싶은 소설이다. 김운주님의 작품 해설은 이게 해설이란 말인가 싶을정도로 난해했지만 별책으로 들어있던 김겨울님의 북리뷰가 많이 공감되었다. 거의 전자책으로 책을 읽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초엽님의 책을 거의 구매해서 종이책으로 구매하여 읽고 있는데, 김겨울님의 글 처럼 동시대에 살고 있는 작가의 글을 바로바로 읽을 수 있는것이 나에게도 또한 축복이라는 생각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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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의 골든타임 - 팬데믹 버블 속에서 부를 키우는 투자 전략
박종훈 지음 / 인플루엔셜(주) / 2020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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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위기때나 코로나 때나 언제나 위기는 누군가에게는 기회였다. 이 책은 2020년 말에 나온 책이라 코로나 위기 20년 3월쯤 주식을 샀어야 했다는 결과론적인 얘기를 하려고 쓴 글은 아니지만, 결국 과거를 돌아보면 지금같이 버블이 증가하는 시기에 버블이라고 투자를 중단해서도 안되고 무리해서 투자를 해도 안되는 시기이므로 시장의 시그널을 포착하고, 너무 높이 올라 날개가 녹지 않도록 적당히 날아오르는 전략이 필요하다는 얘기..

그리고 그에 따라 주식시장, 부동산시장, 금, 원유, 등등에 대한 전망, 위험성, 등을 설명하고 있다.

추수감사절의 닭(칠면조) 이야기 처럼 항상 먹이를 주던 시장이 오늘도 줄것이라는 믿음은 위험하고, 예전처럼 안전자산이 항상 위험을 헷지해주는것도 아니니 잘 리밸런싱하고 적당히 먹고 빠지는 전략을 통해 부를 늘려가는것이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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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리스퍼가 온다 - 진화를 지배하는 놀라운 힘, 크리스퍼 유전자가위
제니퍼 다우드나.새뮤얼 스턴버그 지음, 김보은 옮김 / 프시케의숲 / 2018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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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생물학/의학쪽 전문가는 아니더라도, 언론을 통해 유전자가위라는 말은 한번이라도 들어봤을것이고, 최근에 우리가 맞고 있는 코로나 mRNA백신을 통해 DNA,RNA도 어느정도 친숙한 언어가 되었다. 

언제였는지 정확하게 기억나지는 않지만,  뉴스를 통해 인간 DNA에 대한 유전자 지도가 완성되었다는 짤막한 뉴스기사를 본 적이 있다. 그 당시만 하더라도, 지도 자체는 완성되었지만 그게 어떤 역할을 하는지는 아무것도 모르는 상태이기 때문에, "이제부터 방대한 양의 데이터를 하나씩 모아가기 시작할 것이다"라는 정도로만 나는 알고 있었다.

그러다가 얼마전 슈카월드 유투브 채널에서 유전자가위의 원리에 대해서 잠깐 설명해주는 내용이 있었는데 그래서 이책을 읽어봐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아마도 책 초반의 CRISPER 기술에 대한 설명은 그 동영상으로 대체할 수 있지 않을까 싶다.. 

즉 컴퓨터가 0과 1 2비트의 신호를 통해 많은 처리를 하듯이 인간의 DNA도 4가지 단백질 A,G,C,T의 서열로 이루어져 있고.. (모든 생명체가 다 동일한 매커니즘으로 동작하고.. 이것또한 진화의 증거라는 얘기가 있다) 이 단백질 순서의 4 bit 조합이 여러가지 기능과 관련이 되게 된다.

유전자 가위를 간단히 설명하면 박테리오파지라고 하는 박테리아가 숙주의 몸에 기생하는 과정에서 유전자의 변형이 일어나는데 이 현상을 잘 이용하면 우리가 원하는 DNA를 원하는 만큼 잘라서 붙이는것이 가능할 것이라는 생각을 가지고 연구를 하다가 이것이 가능하다는것을 증명하기에 이르렀다. 프로그래밍의 언어처럼 말 그대로 프로그래밍이 가능하다는것이며 이를 증명한 사람중에 한 사람이 이 다우드나 교수이다.

  책에서는 그 원리와 발견한 과정.. 그리고 후반부에는 이 기술이 미치는 사회적 영향에 대해서 이야기 하고 있다. (이분의 이름은 김초엽님의 SF소설에서도 오마쥬되고 있다)

  책을 읽다보면.. 이를 발견한 인간도 놀랍지만.. DNA를 복구하는 자연의 신비로움(?)도 놀랍고.. 아마 일정량을 세포에 뿌리면 인간의 복구 알고리즘(?)을 통해 자동으로 동작하게 되는것 같다.. 생각보다 유전자의 변형은 바이러스에 의해, 균에 의해 꽤 많은 횟수로 계속적으로 일어나고 있으며, 아무래도 이 교수는 이를 통해 해결될 많은 유전질환들의 치료를 기대하며 긍정적으로 바라보고 있는듯 하다.

결국 이 유전자 편집및 치료 기술은 결국 자연만이 자연선택을 통해 긴 세월을 통해 무작위적인 인 진화의 고리를 인간이라는 한 생물이 마음대로 할 수 있는 단계에 이르렀기 때문에 이들 연구에 따르는 후폭풍(인간배아 연구라던가..)을 어떻게 감당하고 경고하고, 좋은방향으로 발전시키고자하는 담론을 일반 사람들과 공유하기 위해 이 책을 쓴것이고, 나는 교수님의 다양한 많은 생각들을 공감하고 때로는 반대하기도 하면서 이 책을 읽었다.

저자는 GMO식품에 대한 대중의 부정적 편견도 안타까워 하고 있는데.. 사실 이 책을 보면서 GMO(유전자변형식품)에 대한 생각이 바뀐것도 있다. 제래미 다이어몬드의 "총,균,쇠"등에서 다루는 인간이 어떻게 식물과 동물을 인간에 유리하도록 진화 시켰는지를.. 생각해보면.. 어짜피 우리는 유전자 편집이 아니라 하더라도 이미 인간에게 편리하도록 식물과/동물을 변형시켜 왔으며, 유전자편집을 할것인지 아닌지는 결국 무엇이 더 효율적이고 탄소 배출을 줄일수 있는가에 따라 자연스럽게 진행될 것이라는게 저자의 생각이다. 

유발하라리의 책(사피엔스였는지 호모데우스였는지 기억은 나지 않지만)에 보면 침만 뱉어서 우편으로 보내면 내가 가진 유전적 결함을 20만원내외의 가격으로 확인해주는 회사가 이미 외국에 상용화되어있고, 유전자 편집 기술또한 일반인이 저렴한 키트를 사서 직접 실험해볼 수 있는 수준까지 비용이 낮아졌으며, 책에 보면 한국의 김진수 박사와도 교류한 내용에 대한 언급도 나오는데, 이 분이 설립한 툴젠 이라는 회사가 얼마전 코스닥에 상장했다. 유전자 편집(CRISPER)기술은 먼 미래가 아니라 지금 우리나라에서도 이미 일어나고 있는 일이다. 

다우드나 교수의 말 처럼 사람들이 이에 대해서 많이 생각하고.. 앞으로 어떤 정책을 펼쳐 나가야 할지에 대해서 진지한 논의가 필요한 시점이기 때문에 나 또한 내 글을 누군가가 읽으며 이 책을 읽고, 많은 생각과 담론들이 쏟아져 나오기를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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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30 축의 전환 - 새로운 부와 힘을 탄생시킬 8가지 거대한 물결
마우로 기옌 지음, 우진하 옮김 / 리더스북 / 2020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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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년 후를 예측하는것도 쉽지 않은데 10년은 더더욱 그렇다. 이 책의 내용은 아마도 당연히 우리가 알법한 이야기를 예측으로 나열하고 있는지 모른다. 인구가 줄것이고 선진국이 될수록 애 낳기를 꺼려하며, 여성의 사회진출은 더 가속화 될것이고, 팬데믹 상황에서 온라인으로 전환하고 가속화 될것이라는것은 이미 언론등을 통해서 다들 이해하고 있는 부분이다. 하지만 이 책이 주느 장점은 이러한 내용을 뒷받침 해주는 예시에 있다. 아프리카나 동남아시아에서 발전할 기회가 더 많을 것이라는 예를들면서 실제적으로 아프리카에 있는 기업들의 예시를 내세우는데 우리는 이런 내용을 접할기회가 많지 않다. 따라서 우리가 흔히 알고 있는, 구글, 아마존 같은 기업이 아니라 이런 기업들의 혁신 사례등을 알아보면서 이곳에서 더 기회가 있다는 내용을 더 공감할 수 있다.

여성들이 사회에 진출하면서 자녀육아에 대한 시장과 가사일을 대신해주는 비지니스가 폭발적으로 증가했고 앞으로 더 늘어날 것이라는 내용도 다소 흥미롭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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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성어 서점 마음산책 짧은 소설
김초엽 지음, 최인호 그림 / 마음산책 / 2021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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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에는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SF소설을 쓰다보면 새로운 개념을 만들어 내야 할 일이 많아질것 같다. 아마도 외계어라고 쓰지 않은건 외계어라는 개념이 예전에 귀여니 작가가 쓴 이상한 문체의 소설들의 개념을 포함하고 있어서 인지도 모르겠다. 초엽님의 다른 단편을 사서 읽기도 전에 또다른 단편이 나왔다고 해서 이전책을 읽기도 전에 샀는데, 짧은 소설이기에 잠깐 읽어볼까 하다가 그냥 마저 다 읽게 되는 경험을.. 모두가 맘에 든 것은 아니지만 좋은 작품도 많았고 표제로 있는 행성어 서점도 맘에 들었다. 

선인장 끌어안기, #cybog_positive, 행성어 서점, 소망 채집가, 포착되지 않는 풍경등 전반부에 있는 소설들이 나는 더 좋았고, 후반부의 소설들은 이전의 장편 지구끝의 온실을 떠오르게 하는 내용들이 많았다. 그리고 후반부의 소설은 두개가 연결된듯한 내용도 있고..

1. 선인장 끌어안기 - 초엽님의 소설을 읽다보면 가끔 그런 생각이 든다. 만약에 몸에 닿는것 자체가 고통스러운 사람이 있어서 이 사람을 위한 device를 설계한다면 어떻게 만들것 같은가요? 라고 물으면, 음.. 그건 말이죠.. 하면서 초엽님이 이과적인 마인드로 대답을 해줄것 같은.. 그런 묘사적인 설명이 나와서 더 이해가 쉽지 않았을까? 다만 사랑하지만 선인장을 않는것 같은 고통을 감수해야 한다면 그게 과연 표정으로 드러날까? 아니면 견딜수 있을 정도만 안아주게 되지 않을까? 고통을 느끼는건 아마도 나의 의지와 상관없이 밀쳐내 버리게 될테니 말이다..

2. cybog positive는 이전에 수필 "사이보그가 되다"의 연장선상에서 이해할 수 있어서 좋았다.

다만 불만이었던건 일러스트인데 소설에서는 인공눈이 가장 예쁘고 매력적으로 묘사되고 있는데 일러스트는 그것을 상상하라고 그랬는지 모르지만 눈을 하늘/구름색으로 가려버려서 아쉬운..

3. 포착되지 않는 풍경에서는 약간 몰입이 되지 않는 부분이 보통 세계관을 독자에게 이해를 시키고 설명을 시작하는데 어떤 이유에선가 사진은 빛의 반사를 저장하는 활동인데 그게 불가능한 상황이 납득이 되지 않는 점에서 조금 아쉬웠다. 


후반부 소설은 작가가 한동안 식물 소설에 심취해 있어 그에 대한 내용이 많은데.. 아마도 나의 개인적인 취향과는 맞지 않는걸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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