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 제국의 미래 - 삼성전자, 인텔 그리고 새로운 승자들이 온다
정인성 지음 / 이레미디어 / 2019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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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반도체와 관련된 일을 하고 있지는 않지만 이 책을 통해 현재 반도체시장의 흐름을 이해하고 어떻게 삼성이 반도체에서 강자가 되었는지 인텔은 왜 최고 실적을 내면서도 몰락하고 있는지, 일본의 반도체 회사들은 왜 죄다 무너졌는지, 앞으로의 GPU시장은 어떻게 될것이며 반도체 시장이 어떻게 변해갈 것인지에 대한 insight를 얻는데 충분한 정보가 되었던것 같다. DRAM반도체는 어떻게 변화하고 낸드 시장은 어떻게 바뀌어 가고 있는지, 파운드리나 팹리스는 무엇이고 왜 이런 회사들이 주목 받게되었는지 등등 언급할 만한 내용은 무궁무진 하다.

우리에게 별로 유명하지 않았던 TSMC라는 대만의 반도체 회사는 B2B기업이기때문에 일반인에게 잘 알려지지 않았지만 파운드리 시장으로 1위를 달리고 있는 이 회사는 거의 대부분의 회사들의 비메모리 반도체를 생산하고 있고 규모도 2위인 삼성전자와는 압도적으로 차이가 나는데 사실상 5나노 이하의 공정을 할수 있는 회사는 TSMC와 삼성전자 2군데 뿐이며 삼성전자는 엑시노스라는 본인이 갖고 있는 시장을 빼면 사실상 2~10위권 회사의 매출은 크게 다르지 않고 이 격차가 줄어들지는 여전히 의문이다. 저자는 중국의 반도체 굴기와 막대한 자본을 들이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격차를 좁히기는 쉽지 않다고 부정적으로 보고 있지만 미세 공정으로가는 길이 점점 더 어려워지고 있기에 사실상 결과는 알기 어려워보인다. 부록에 나오는 반도체 공정의 소개와 업체의 소개도 흥미롭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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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 읽는 바다 세계사 - 바다에서 건져 올린 위대한 인류의 역사 현대지성 테마 세계사 2
헬렌 M. 로즈와도스키 지음, 오수원 옮김 / 현대지성 / 2019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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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존 역사는 육지 위주의 역사라 바다는 소외되어있고 우리가 바다에 주목한것은 콜럼버스가 신대륙을 발견할때.. 대항해시대에 바다를 통해서 멀리 이동해야 했기에 이쯤이 바다에 관심을 끌기 시작한 시기이다. (그전까지는 내륙 근처의 바다에만 관심이 있었음) 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바다가 중심이 되기에는 많은 어려움이 있다. 바다 깊숙히 들어가기도 어렵고 잘 볼수도 없다. 그래서 프런티어 같은 표현을 사용한다. 하지만 바다의 역사는 재미가 없다. 우리가 바다를 잘 모르기도 하고, 바다의 역사라는게 사람이 얼마나 깊은곳에서 오랫동안 견딜수 있는가에 초점을 맞추고, 여성 다이버가 얼마나 깊이 들어갔는가 등이 이슈가 된다. 물론 바다생물의 멸종에 관한 이야기도 있고, 심해정보나 해저 케이블, 바다 광물에 대한 이야기도 있지만 그다지 획기적인 발견과는 거리가 멀어 보인다. 아마도 눈부신 발전이 있기 전에는 그러한 경향이 크게 달라 질것 같지는 않다. 책 저자의 노력이 부족하다기 보다는 우리의 관심이 딱 거기까지여서가 아닐까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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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그냥 꼰대로 살기로 했다 - ‘요즘 것들’과 세련되고 현명하게 공생하는 생존의 기술
임영균 지음 / 지식너머 / 2020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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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과는 다르게 꼰대가 되지 않는법에 대한 이야기.. 꼰대를 정의 하고 꼰대가 되지 않는 방법과 직장에서 일머리로 일 잘하는 법, 센스 있게 행동하는 내용에 관한 이야기로 기성세대의 꼰대적 행동들을 비판하고 신입사원들의 일 잘하는 방법에 대한 이야기들, 마음가짐에 대한 이야기로 적절한 예시들과 재미있는 내용들로 순식간에 읽을 수 있었다. 제목도 완벽했으면 더 좋았을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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멋진 신세계
올더스 헉슬리 지음, 안정효 옮김 / (주)태일소담출판사 / 2015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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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드가 자동차를 대량생산하던 시기에 쓰여진 책이라 포드님이라고 불리는 자도 있고, 인간을 대량생산하는데 그 차이를 줄이기 위해 쌍동이를 이용하는 등.. 먼 미래시대의 어느 공상과학 소설이라고 볼수도 있지만 현재의 기술로도 사실 불가능하지만은 않은 그런 소설이다. 이 책은 모든 사람이 다 똑똑할 필요가 없고 사회의 안정을 위해 계급을 만들고 계급에 맞는 적절한 지능을 제공함으로써 모든 사람이 만족하는 그런 유토피아를 설계하는데 여기에 배양과정에서 혹시라도 벌어졌을지 모르는 결함으로 인해 다소 열등감을 갖고 살아가는 한 사람이 야만인들이 생활하는 곳으로 휴가를 떠남으로써 사건이 전개된다. 그곳에는 과거에 휴가를 같이 떠났던 한 여자가 실종됨으로써 그 사회에서 아이를 낳고 그가 길러진 사회에서 다시 이 세상을 방문함으로써 무엇이 옳고 그르고 좋고 나쁜지를 다시한번 생각해 보면서 결국 이 남자는 현실에 적응(?) 하지 않고 다시 본인의 세계로 떠나게 되는데 이 소설의 압권은 그와 이세계를 설계한 사람과의 대화를 통해 드러나는 세계의 문제점등을 하나하나 언급하는데 있다. 약간의 마약과 인위적으로 만들어진 청결한 계급사회와, 불행해질 자유, 선택할 수 있는 권리.. 행복이 중요한가 자유가 중요한가 등에 대해 다시 생각해 볼수 있는 소설이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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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번에 끝내는 세계사 - 암기하지 않아도 읽기만 해도 흐름이 잡히는
시마자키 스스무 지음, 최미숙 옮김 / 북라이프 / 2020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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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사는 한국과 그 주위 나라의 역사와 연관이 되듯이 세계사는 여러 나라들의 얽히고 섥힌 이해관계를 풀어야 진정한 세계사가 된다. 학교 다닐때 배운 세계사는 각각의 나라의 역사를 조금씩 배우고 끝나기에 전체적인 내용을 이해하기가 어렵다. 그래서 이 책처럼 여러 주제에 대해서 역사를 다루는것이 전체적인 흐름을 읽는데 도움이 된다. 그런점에서 종교나 경제 등등의 7가지 분야에 대해서 각각의 흐름을 보는것도 좋은 시도라 생각한다. 다만 책의 분량 때문일지는 모르나 깊이있는 이해라기 보다는 잠깐 한번씩 다루고 지나가는 아쉬움이 있다. 차라리 종교의 역사, 돈의 역사, 등을 다룬 책을 읽는게 오히려 낫지 않을까 라는 생각도 해본다. 전체적인 흐름을 이해하고 싶은 사람이 있으면 한번쯤 읽어보는것도 나쁘진 않을듯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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