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행한 관계 걷어차기 - 사람에 휘둘리지 않고 나를 지키는 법
장성숙 지음 / 스몰빅라이프 / 2021년 1월
평점 :
일시품절


네이트판 같은데에 올라올것 같은 여러소재의 이야기들에 대한 상담내용을 공유하는 글이고.. 작가의 글이 술술 읽히기에 가쉽거리를 읽는다고 생각하고 읽어도 금방 읽을 수 있다. 이럴땐 이렇게 했어야 했는데.. 나는 어떻게 했을까를 생각하면서 상담자의 이야기를 통해 단순히 위로만 하고 들어주는것이 아니라 가끔 무안을 주기도 하고, 달래기도 하면서 이러한 방법도 있구나를 깨달을 수 있고.. 모든 상담의 사례가 다 동일하게 적용되지는 않겠지만 비슷한 유형으로 고민하고 있는 내용이 있다면 도움을 받을수도 있을듯 하다. 자녀 교육얘기, 고부간의 갈등, 상담자와의 관계나, 웃어른, 직장상사,후배 대하기, .. 등등 여러가지의 내용들이 있고, 10가지 방법을 외우지 않더라도.. 그냥 힐링용/킬링타임용으로 읽기에도 무난하다. 다만 한국사회에서는 원칙을 고수하는 일보다는 좋은게 좋은거다라고 약간 그때그때 다른 대처법이 필요하다는 취지의 내용도 있는데 아마도 관계를 중요하게 생각하다보니 좋은 관계를 유지하기 위한 의도로 얘기한듯이 보인다. 꼭 그말에 공감하지는 않지만.. 정신건강을 위해서는 그렇게 생각하는게 더 좋을 수도 있겠다라는 생각도 든다. 책을 읽는다고 모든 문제가 해결되는것도 아니고, 실천 없이 문제가 해결되지는 않겠지만, 그래도 책을 통해서 어느정도 마음의 위안을 갖는 사람들이 잏지 않을까 생각해본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2)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이어령, 80년 생각 - ‘창조적 생각’의 탄생을 묻는 100시간의 인터뷰
김민희 지음, 이어령 / 위즈덤하우스 / 2021년 1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이책은 용비어천가가 된것으로 보인다. 얼마나 뛰어난 사람이기에 이토록 칭찬이 마르지 않고, 같은말을 계속 반복하면서 기존에 업적을 내세우는가.. 내가 아는 이어령이라는 사람은 교과서에 수필을 배웠던 국문학자 정도로 알고 있었는데 아이러니하게도 이 책을 읽으면서 이어령이 직접 쓴 글을 읽어봐야 겠다는 생각을 했다. 그의 대화록에서 나오는 글감들을 보면 굉장히 창의적인 생각을 갖고 있는것도 은근히 드러나지만.. 설명하는 화자의 이야기는 어떤분의 리뷰에서 언급한 것처럼 그 수준차이의 괴리를 옮겨다니기가 힘들어 읽는 내내 불편했다. 다른 사람의 생각을 담는 책의 방식은 여러가지 방식이 있을 수 있고, 인터뷰의 내용을 옮겨오는 방식이나 3자의 눈에서 설명하는 방식은 새로운 방식은 아니지만 저자는 책을 통해 본인의 지식을 드러내거나 이어령과의 친분을 드러내고 싶었던것은 아닐까 라는 생각도 해본다. 이 좋은 재료를 가지고 이런 요리밖에 할 수 없었나 하는 아쉬움이 드는책이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IT 좀 아는 사람
닐 메타 외 지음, 김고명 옮김 / 윌북 / 2021년 1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이 IT좀 아는 사람이 되기에는 너무 비약이 심하긴 하지만 아마도 출판사에서는 IT좀 아는 사람이 읽었으면 하는 타겟팅을 하지 않았을까 싶다. 전공자의 입장에서는 대략 3.5/5 점 정도를 줄 수 있겠는데 굳이 TCPIP의 패킷이 이동하는 개념같은것이 필요했을지와 종단간 암호화를 설명하면서 이걸 제대로 이해하라고 쓴 글인지에 대해서는 여전히 의문이거니와 나중에 나오는 용어집을 통해서 과연 용어집을 첨부해서 이해를 할 수 있을지에 대한 의문이 있다.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4점을 주고 싶은건 중간중간 에피소드가 유익한 것들이 많았고, 내가 알지 못했던 것들을 알게 된점이 좋았다. 마치 트렌드 코리아의 해외 버전을 읽는듯한 느낌의 것들이다. Android와 IOS가 아닌 제 3의 OS는 무엇일지? (카이OS에 대해서는 우리나라에서는 생소한 내용이다). 아마존의 확장이 얼마나 무서운지, 뉴욕타임즈에서 AB테스트를 어떤식으로 적용하고 있는지에 대한 이야기는 global회사를 다니고 있어도 그들과의 소통이 없으면 알기 어려운 주제들이다.

IT개발자에겐 당연한 쉬운 용어를 설명을 들어야 하고, 전혀 모르는 독자는 무슨 말인지 이해를 할 수 없는 내용은 skip하고 넘어가야 하는 반쪽짜리 책이 될 수도 있는 책이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한번쯤 읽어보면 도움이 될 만한.. 그리고 쉽게 읽히는 책이므로 부담없이 읽을 수 있으므로 잡지를 읽는다고 생각하고 읽으면 도움이 될만한 내용들이 요소요소에 들어있으므로 일독을 권함..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수학 잘하는 아이는 이렇게 공부합니다 - 수학이 어려운 엄마를 위한 전략적 학습 로드맵 초중고로 이어지는 바른 공부습관 2
류승재 지음 / 블루무스 / 2021년 3월
평점 :
구판절판


아이가 수학을 잘했으면 좋겠는데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겠는 부모가.. 학원에 상담하지 않고 책을 통해서 알기를 원한다면 이 책을 추천함.. 하지만 그냥 독서를 하고싶고 궁금하다면 이책은 추천하지 않음. 아이가 수학을 어떻게 공부할 수 있을지 로드맵을 짤 수 있고, 어떤 문제집이 좋은지 난이도등을 통해서 설명해주고, 선행이 좋은지 심화가 좋은지, 아이가 수포자가 되지 않기위해서 어떤걸 해야하는지, 아이의 능력에 따라, 유형에 따라 구분해준다.

다만 문제집에 대한 추천도 많은데 자녀의 문제집이 뭔지를 알아야 이 책은 유용하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3)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사이보그가 되다
김초엽.김원영 지음 / 사계절 / 2021년 1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지난 초엽님의 SF단편을 읽고 팬이 되어 새로운 책이 나오면 계속 보고 있다가 이 책은 전자도서관에 올라와서 읽기 시작한 책.. 무슨 내용인지 모르고 읽기 시작했는데 SF소설이 아니라 장애인에 대한 이야기 인걸 알았고. 초엽님도 보청기를 써야 할 정도의 난청이 있다는 사실을 알았으며 원영님에 대해서는 잘 모르지만 두분이 책을 함께 써서 이 책의 내용이 풍부해 지지 않았나 싶다.

이책은 기존에 읽었던 "선량한 차별주의자" 라는 책과 이어지는 내용도 있고 그중에 장애를 모티브로 한 책이라고 생각하면 될것 같다. 초엽님의 글에서 일부 장애인의 권리에 대한 내용은 페미니즘에서 모티브를 따왔다고 할 정도로 초엽님의 글에 약간의 장애를 가지지 않은 사람들이 이해하지 못하는 것에 대한 분노(?)가 느껴지는 내용도 있어서 다소 흥미롭기 까지 했는데, 나 자신도 회사에서 제품을 만들때 접근성같은것을 많이 생각한다고 하지만 실제로 장애를 겪어보지 못했기 때문에 발생하는 여러가지 차이점에 대해서는 캐치하지 못하는 점이 많다는 것을 재삼 느끼게 했으며, 아무래도 미국처럼 section 508같은 강제적인 조항으로 규정하지 않으면, 아직까지 그로 인한 불편함은 장애인들의 목소리에 의해 움직인다는 점에 공감하게 된다.

장애를 극복(?)하는것에 대한 관점으로서는 꼭 그 문제를 해결해주고 싶다는것은 일반 사람들의 관점이지 정작 본인은 그걸 원하지 않을 수도 있고 그게 더 행복할 수 있다는 점에 대해서는 머리를 한대 맞은것처럼 나의 편견을 다시금 되돌아 볼 수 있게 했고, 그외 단순히 편의성을 도와주는 기기로서가 아니라 아름다움의 관점으로 바라보게 될 다양한 보조 기구들.. 그리고 막연하게 나이가 들면 모두가 사이보그가 되겠구나 라고 책으로 알게된 사실 보다 더 다가오는 내용이라 다소 딱딱할 수 있는 주제이지만 흥미롭게 읽은듯 하다.

아마도 두 분이 이런 책을 쓰지 않았으면 읽지 않았을 듯한 컨텐츠들이 좀더 많은 사람이 읽을수 있는 컨텐츠가 되어준다는 점이 이 책의 좋은 점이지 않을까 싶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