맛있는 순우리말 궁금해? 시리즈 5
이상배 지음, 김지연 그림 / 좋은꿈 / 2019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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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있는 순우리말은 이상배 작가님이

겨레말큰사전 남북공동편찬사업회에서 발행하는

<겨레말>에 연재하셨던걸

한권으로 묶어 만든 동화책이다.

 

 

책을 읽기전 표지를 보면 너무 옛날틱하다고 해야되나,

단순하면서도 너무 고전적인 느낌이라

왠지 우리가 어릴적 읽었던 책들의 느낌이었다.

책의 안 그림도 컬러보다는 흑백으로 되어있어서

더 그런느낌을 받은 것 같다.

 

 

책은 16개의 동화로 되어있다.

다들 제목부터 처음 보는 것들이었다.

어떤 내용을 순 우리말로 썼을지가 너무 궁금하다.

  

  

여기서 잠깐!

순우리말이란, 우리말 중에서 고유어만을 이르는 말이다.

한자로 이러우진 것이 아닌 우리 겨레의 본디말이다.

내가 많이 들어보고 알고있는 순 우리말은

미르, 미리내, 개밥바라기

단순한 말들이었는데,

책을 읽으면서 다양한 순우리말이 있다는게 놀라웠다.

    

 

 

책을 읽다보면 형광펜으로 표시한것처럼

글자위에 노란색으로 표시가 되어있다.

이는 순우리말을 표시해서 한번 더 머리에 새기면서 볼 수 있다.

이야기가 끝나면 순우리말 뜻풀이라고 해서

표시해둔 우리말의 뜻을 풀이해주셨다.

이야기가 끝나는 곳에 정리를 해두셔서

볼때마다 무슨 뜻이지 뒤를 찾아가면서 보는 번거로움이 있었지만,

히려 무슨뜻일까 유추해볼수 있다는 면에서는 좋은 것 같았다.

  

  

한참 초등학교 저학년이라 아이의 어휘력 확장에 어떤식으로 도움을 줘야할까

고민이 많이 드는 시기에, 이렇게 아이가 짧은 동화들을 읽으면서,

우리의 고유어에 대해서 한번 읽어보고 생각해볼 수 있다는게 좋다.

 

낯선 글자이지만,

사람들이 안쓰면 잊혀져가는 것이 글자이다.

외래어, 한자어, 줄임말을 쓰지 말자는건 아니지만,

자주쓰는 말들처럼 우리의 고유어도

한번씩 써봄으로써 잊지 않고 친해졌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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