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식회사 6학년 2반 - 경제가 쉬워지는 재미있는 경제동화
석혜원 지음, 한상언 그림 / 다섯수레 / 2020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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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주식회사 6학년 2반 임직원 소개로 이 책은 시작을 한다. 한준영이라는 친구로 전학을 왔는데, 김진우라는 친구와 친해지면서 주식회사 6학년 2반을 운영하는 핵심 임원으로 활동한다. 거울 왕자로 불리는 김진우는 최고경영자가 되는 것이 꿈이며, 주식회사 6학년 2반의 사장으로 일한다. 최보람, 김규식, 은구슬 등 주식회사 6학년 2반의 직원에 대한 성격을 소개하여, 책을 읽기 전 등장 인물들에 대해서 파악하도록 안내한다. 


 이야기를 읽으면서 학교 안에서 이렇게 동아리 활동으로 주식회사를 만들어 보면 어떨까 상상해 보았다. 직업에 대해서 알아보고 체험하게 되니, 진로교육이 될 것이고, 회사 경영 및 주식, 통장, 투자 등에 대해서 알아가면서 경제교육도 될 것이다. 실제로 체험을 해 보니, 가장 좋은 배움의 방식이 아닐까 한다.


 주식에 대해 아이들의 눈높이에 맞게 설명하고 펀드에 대한 소개를 통해 경제 상식이 쌓이게 해 주 주었다. 이야기 속의 아이들이지만 문구점을 열고, 꽃집을 여는 그 과정을 통해서 성장하고, 경제적 상식도 늘고 경제라는 쉽지 않은 것을 이해하기 쉽게 보여 주었다. 이야기를 따라가다 보면 경제교육이 자연스럽게 되어 있어서 다음 이야기도 기다려지고, 알게 되는 기쁨도 쏠쏠하다. 


 경제교육 시작은 적정기가 있다면 바로 지금 당장 하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생활 속에서 분리하는 것이 아니라, 삶 속에서 직접 체험해 보는 경제교육의 시작을 이 책 주식회사 6학년 2반과 함께 하면 좋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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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를 한눈에, 왁실덕실 나라 축제 - 2020 학교도서관저널 추천도서 천개의 지식 13
마츠모토 리에코 지음, 다케나가 에리 그림, 김소연 옮김 / 천개의바람 / 2020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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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지에는 귀여운  초록 빨강 고양이들이 앞발을 올리고 있는데, 어느 나라의 축제 복장일까 궁금했다. 그 주변에도 여러 나라의 축제를 연상시키는 사람들이 나와 있어서 7살 아들이 유치원에 배우는 것과 딱 맞는 것 같아서 아이와 함께 읽게 되었다. 


세계 지도 안에서 아시아와 오세아니아의 축제를 먼저 소개해 주었다. 한 번도 가보지 못한 나라이기에 몽골의 나담 축제나, 가 보았지만 축제를 보지 못한 싱가포르의 타이푸삼을 보면서 가보고 싶고, 축제에 맞춰서 방문하면 얼마나 즐거울까, 아들과 함께 상상해 보았다. 지금 해외 여행은 상상도 못해보는 시기이기에 아들과 그림책으로의 여행은 의미도 있고 즐거움도 컸다. 우리 나라의 백제문화제도 소개되어 있어서 자랑스럽고 반갑기도 하였다. 코로나 이전에 갔던 나라에서 함께 즐겼던 축제가 나오자 옛날 사진을 꺼내서 추억을 나누면서 아이의 성장도 함께 축하해 줄 수 있었다.


 이 책은 단순하게 축제가 언제 하는지, 어느 지역에서 하는지만 소개하는 거이 아니라, 축제의 의미를 귀여운 토끼가 설명도 해 주고, 어떤 음식을 먹는지도 소개도 해 주는 부분이 있어서 읽는 아이가 더 흥미로워하였다. 아시아와 오세아니아의 축제 소개 후에는 유럽에서의 축제를 소개하는데, 고양이가 나오는 축제는 벨기에였다. 이름도 고양이 축제여서, 웃음이 나오기도 하였다.


 중동, 아프리카, 아메리카까지 모든 축제를 보고 나면 세상에 대해 더 관심을 가지게 되고, 그 나라를 더 잘 이해하게 되는 즐거움 가득한 세계 축제 지식 정보 책이다. 마지막 장에는 축제를 분류하는 것을 보여주는데, 이렇게 분류를 할 수도 있다는 것을 아이도 인지하고, 다른 분류 기준을 생각해서 분류해 보는 경험을 할 수 있어서 마지막까지 알차게 읽을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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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학의 우주적 대실수 봄볕교양 2
루카 페리 지음, 투오노 페티나토 그림, 김은정 옮김 / 봄볕 / 2020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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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과학에 대해 관심은 있었지만 그게 관심이었나 할 정도로 여러 가지 과학적 지식을 알려줄 뿐만 아니라, 과학자들의 삶도 소개해 준다. 객관적으로 알려주기에 과학자의 삶에 대한 영웅적 이야기라는 생각보다는 과학자들도 사람이기에 삶이 완벽할 수 없음을 인정하게 되어 더 인간적으로 느껴지기도 했다. 


 중간 중간에 토오노 만평을 통해서 만화를 통해 유머와 해학을 과학적으로 보여주는데, 가벼우면서도 웃음이 나오는데, 정리까지 되어서 기다려졌다. 과학자들의 실수를 통해서 보여지는 것이 실수가 실수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책에서 언급되는 것처럼 '과학적 실수에서 무언가 좋은 것이 나온다는 것을 보여 주는 완벽한 예가 된다.'라며 아인슈타인의 실수를 예를 들어 주었다. 누구나 아는 천재 아인슈타인의 이야기는 과학에 더 관심을 가지게 도와주었다. 


 책은 단숨에 읽을 수 있을 정도로 흡입력이 좋고, 우리의 발전이 수 많은 실수가 있었기에 가능했음을 알게 해 주었다. 과학에 관심이 있는 아이에게 새로운 시각으로 다가갈 수 있게 도와줄 수 있을 것 같고, 실수에 대해서 긍정적으로 다가갈 수 있게 해 줄 것 같다. 아들과 함께 다시 읽고 싶은 과학 지식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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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가 울 때에 봄봄 아름다운 그림책 90
홍순미 글.그림 / 봄봄출판사 / 2020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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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요즘처럼 우울했던 적이 있을까 싶을 정도로 코로나-19로 인한 피로감은 누적되고, 몸과 마음에도 쉼이 너무나도 필요한데 몸이 쉬어도 마음은 쉬지 못하는 상황이 계속되는 것 같다. 그런 메마른 마음과 몸에 단비같은 그림책이 다가왔다. 


 표지부터 한지로 만든듯한 느낌이 드는데, 포근하고 따사로운 빛이 비치는 언덕에 연을 날리는 아이 두명이 눈길을 끌었다. '네가 울 때에' 라는 제목에 이미 마음이 울어버렸는지도 모른다. 눈물을 흘려야 우는 것일까? 솔직하게 눈물이 흐르면 좋겠는데, 그마저도 쉽지 않을 때 이 책은 작은 위안이 되기도 했다. 책을 펼치면 표지에 보이던 아이 두 명이 날리는 두 연이 보인다. 그 선명한 생명의 초록색 연과 붉은 마음의 연이 푸른 하늘을 날아올라 있는 모습을 보니 답답한 마음이 풀어지기 시작했다. 


 이 책은 한 장면, 한 장면이 한지 특유의 우아함을 잘 살리고 있다. 별 말이 없어도 그림이 말하고, 그림이 표현하는 것을 글로 더 너머로 이끌어간다. 그림책 마지막 장에 첨성대가 보이면서 경주에서 연을 날리던 아이들을 많이 보았던 것이 기억이 났다. "나는 언제나 네 곁에 있을게." 아들에게 이렇게 말해 주어야 겠다. 


 누군가 울고 싶을 때, 나처럼 우울감이 마구 밀려와서 일상을 덮어버리려고 할 때 잠시 쉬어감이 필요한 그 때, 이 그림책을 추천해 주고 싶다. 네가 울 때에 함께 해 줄 그림책이 여기 있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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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상 여행 - 2019 볼로냐 올해의 일러스트레이터 선정작 빨간콩 그림책 6
리우나 비라르디 지음, 마음물꼬 옮김 / 빨간콩 / 2020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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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상상 여행은 2019 볼로냐아동도서전 일러스트레이터 선정에 빛나는 그림책이다. 볼로냐 스파게티의 본고장 볼로냐에서 1963년부터 매년 열리고 있는 세계 최대 규모의 어린이책 전시회라고 하는데, 이런게 있구나 했지, 정확하게 아는 것이 없어서 먼저 알아보고 싶어졌다. 이상한 호기심이 생겼는지도 모른다. 일러스트레이터는 몇 명이나 받을 수 있는 것인지도 궁금했다. 그런데 정보를 잘 못찾겠어서 이 책에 다시 집중하기로 했다. 


 빨간콩 출판사에서 나온 이 책은 수작업으로 만든 책이라고 한다. 그 정성이 책을 펼치면서부터 느껴지기 시작했다. 제목 그대로 상상 여행에 떠날 수 있는 이 그림책은 재기발랄하면서도 생각할 거리를 많이 주었다. 선명한 색감은 코로나19로 조금은 우울해진 마음에 밝은 햇살 한 줌을 선물해 주는 것 같기도 하다.


 '나'인 화자는 지하철에 타는 다른 사람들을 보면서 상상 여행을 떠나곤 하는데, 그것을 독자와 함께 하게 된다. 플랩북을 열면서 다급하게 생각하는 것이 아니라 느긋하게 상상 여행에 동참하게 된다. 마지막에 "이 모든 사람의 삶이 내 상상과 얼마나 닮았을지 궁금하다. 그런데 그들은 나를 보며 무슨 상상을 할까?"라는 말을 한다. 또 다른 시작이 되기도 하고, 사람들에 대한 관심과 애정이 느껴졌다. 마음이 따뜻하게 몽글몽글해지고 기분이 좋아지는 그림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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