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이 포크스 : 플롯 가이 포크스 1
윌리엄 해리슨 아인스워드 지음, 유지훈 옮김 / 투나미스 / 2019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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덤덤하게 가야겠습니다.

내가 너무 생각하는 정의(justice, definition)는 다른 사람에게는 허무맹랑한 덜익은 내용일 수 있을 것이다.

가이포크스를 어떻게 해석하는가는 지금의 우리죠.500년전의 실제 가이포크스도, 200년전의 저자가 쓴 가이포크스도, 2000년대를 사는 우리가 쓴 <가이포크스>도 서로 다 각자가 만들어낸 가이포크스들이죠.

대한한공 조양호회장 일가 퇴진을 요구하는 광화문 집회 때 많이 봤던 가면이다. 물론 그 전에도 본 적이 있지만, 각종 시위에 나오는 단골 소품정도로만 생각했었지, 그 이상은 별 궁금증없이 잘 생긴 가면으로만 생각했었는데요.

이 소설을 읽으면서 실존 인물이라는 것을 알게 되었네요. 간단히 소개하면

물론 이 소설은 환타지+로맨스+액션의 리얼 서사극인데요,

한 가지는 실제인물을 주인공으로 설정했기 때문에 주인공이 살았던 영국역사를 이해하게 되는 계기가 되며, 역사를 이해해야만 소설을 재밌게 읽을 수 있다는 겁니다.

소설이 배경이 되는 1500년대 영국은종교문제가 정치와 사회 속에 혼란을 가중시켰다. 특히 제임스1세가 집권하면서 각 종파별 기대했던 종교정책은 물거품이 되었고, 로마카톨릭의 경우는 가혹한 탄압이 이어졌다

16세기 영국에서 종교 개혁의 결과 성립된 교회로, 영국 교회 · 앵글리컨처치 · 영국 성공회 · 잉글랜드 교회라고도 한다. 영국의 종교 개혁의 배경에는 교황의 권력을 배격하고 중앙 집권을 확립하려는 정치적 · 경제적 동기와 함께 교황에 대한 국민의 반감과 민족 의식의 각성이 있었다. 하지만 반가톨릭적이 아니라, 신교 중에서 교리가 가장 가톨릭에 가깝다고 할 수 있다.

성공회의 개혁은 헨리 8세(1491∼ 1547)와 캐서린 왕비의 결혼 무효소송으로 시작되었다. 교황 클레멘트 7세가 이 소송을 거절하자, 헨리 8세는 의회를 소집하여 1534년 국왕지상법(國王至上法) 을 발표한 데 이어, 1536년 로마의 감독권을 폐지하는 법령을 발표하였다.

이후 스코틀랜드의 왕이었던 제임스가 잉글랜드의 공동왕으로 등극한 것에 대해, 잉글랜드 장로파가 이를 근거로 해서 잉글랜드 내 장로교 확산이라는 장밋빛 해석을 한 것과, 가톨릭측도 국교와 장로교가 결합할 수 있다며 이를 계기로 가톨릭에 대해서도 완만한 정책을 펴 줄 것이라 생각했는으나,

이러한 여러 측의 생각과는 달리 왕위에 오른 제임스 1세는 국교와 더욱더 연합하는 태도를 보이자, 먼저 가톨릭주의자인 가이 포크스(GuyFawkes)가 주동하여 1605년 잉글랜드의 상원실을 화약으로 폭파하려는 음모를 꾸미다 실패했다

네이버

소설도 로마카톨릭에 대한 탄압에 대해 저항하기 위해 거사를 계획하고 실행하는 과정중에 벌어지는 일련의 사건들을 그리고 있다.

주인공에는 거사를 주도하는 케이츠비라는 야심가, 독실한 카톨릭 신도이자 부호인 월리엄 래드클리프경과 미모의 딸인 비비아나, 그리고 명석하고 믿음직한 예수회 회원인 가넷신부, 마지막 책의 제목이기도 한 가이 포크스.

p.38 일찌감치 거사에 뛰어든 가이포크스는 그렇지 않았다. 그에게는 한 가지 원칙이 있었다. 용병으로서 종교에도 심취해 있던 그에게는 하느님이 가톨릭을 구원하기 위해 선택한 자라는 자부심이 있었다. 때문에 거룩한 모사를 달성할 수 있다면 어떤 고충도 불사했던 것이다.

p.141 저도 원칙과 감정에 따라 가톨릭을 위해 헌신하겠지만, 혼인은 하지 않을 거예요. 그게 의무라고 생각지는 않으니까요. 케이츠비님께 청혼은 단념하라고 전해주세요.

p.260 "깜짝 놀랄만한 증거가 여기 있는데도요?" 비비아나는 손을 뿌리치고는 등잔 쪽으로 재빨리 달려갔다. 가슴속에서 가이 포크스가 준 비밀봉투를 꺼내 뜯어보니 서신과 초상화가 들어 있었다.

책은 3부작 시리즈 중의 1권이어서 거사를 실행하기 위한 초기의 모습들이다. 그래서 아직은 <가이포크스>라는 인물의 스토리가 비중이 많지 않아서 아쉽다.

2,3권으로 이어지는 시리즈물에서도 등장인물들간의 믿음과 배신, 종교, 사랑을 둘러싼 다이나믹한 스토리 전개가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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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대생 공부법 - 입시 위너들의 단기간 고효율 학습 노하우
박동호.김나현.이기준 지음 / 알에이치코리아(RHK) / 2020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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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대생공부법?

공부법의 미세한 분화인가?

서울대생들이 하는 공부법들은 소개되는 걸 들어본적이 있긴 있는 것 같은데^^

공부법이야, 꼭 좋은 대학을 가고, 성적이 좋아서가 아니더라도 효율적으로 공부하는 법이 있다면 배우고 싶은 생각이 있었다.

왜냐면 공부를 어떻게든 줄여보고 싶은 마음은 모든 학생들의 바램이니까요. 특히 못 하는 것은 아니지만 노트필기를 잘 하는 친구들은 진짜 부러웠다.

사실 이런 제목의 책들은 이제는 없지 않나라는 생각을 했었다. 특정고, 특정대학, 특정직업의 우월성을 나타내는 것 같은 잘못된 편견을 낳을 수 있게 할 수 있고,

어쨌든 제목만으로는 직업차별에 대한 오해가 있을 수 있겠다는 생각도 들었던 게 사실이다.

그리고 의대생의 기준이 뭘까?라는 생각도

현재,과거 등등

그러면 이 책을 쓴 이유는

<의대생 공부법은> 단지 의대를 목표로 하는 사람들, 혹은 대입 수험생들에게만 쓸모 있는 방법은 아닐 것이다. 저자들 역시, 의대에 입학했고 끝이 아니라 평생 끊임없이 공부를 해야 하는 사람들이다.

머리말, 의대생은 성적이 오르는 공부를 한다.

어떻게 하면 나에게 가장 효율적인 공부법을 찾아내고 이를 통해 성과를 거둘 수 있을까?

그래, 바로 이 부분이다.공감되고 함께 하고 싶은 목적이 분명하다.

<의대생의 공부 원칙 3가지>는 이것 자체로도 아주 강력한 공부법인 것 같다^^.

1.같은 내용을 최대한 여러 서적에서 확인한다.

2.누적 복습으로 강력한 기억을 만든다.

3.시험 족보는 최대한 시험직전에 보도록 한다

+ 최대한 자투리 시간을 긁어모아 활용하기

책에는 꼼꼼함 뿐만 아니라 실용성이 아주 많도록 페이지를 분할했는데요, 특히 학습자료실은 실제 유용하게 볼 수 있는 다양한 유투브 채널이나 영상을 추천하고 있네요

제가 제일 관심있고 나중에 자녀들과 함께 얘기 하고 싶었던 부분인데요.바로 <자기주도학습을 위한 스터디 플래너> 였습니다.

저자들은 책을 읽고 나면 분명 책을 덮자마자 스터디 플래너를 작성하게 될 거라고 장담합니다. 굿필^^.

저자들이 말하는 <스터디 플래너의 놀라운 힘>을 요약하면.

1.공부시간을 효율적으로 배분할 수 있다

2.생각하면서 공부할 수 있게 해준다

3.스스로 나태함에 빠지지 않게 해준다

4.지속적인 자아성찰이 가능하다

5.노력의 흔적으로 슬럼프를 이겨낼 수 있다

전 과목 고득점의 비밀.

다양한 플래너와 선택하는 시기가 나와 있네요. 참 이렇게 보면 공부가 학생들에게는 사업입니다^^

p.237 의대를 꿈꾸는 수험생에게 전하고 싶은말

"목적이 있는 공부를 하세요"라는 말씀을 드리고 싶어요. 학습의 목적을 생각하고 공부하면 불필요한 시간 낭비도 줄이고, 수험생활도 하루하루를 보람차게 보낼 수 있으니까요.

가장 좋은 공부법은 자신에게 가장 잘 맞는 방법으로 공부하는 것이다

p.246 맺음말, 최고의 공부법은 정공법이다

좋은 정보를 알려준 저자들에게 고맙고, 이제는 실천을 위해 자녀들이랑 얘기를 해봐야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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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세 번 죽었습니다 - 8세, 18세, 22세에 찾아온 암과의 동거
손혜진 지음 / 알에이치코리아(RHK) / 2020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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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은 무엇인지? 죽음은 무엇인지?

생각해보게 됩니다.

삶과 죽음은 구분되어져서

육지와 섬처럼 떨어져 있는게 아닌데.

삶의 끝이 죽음이고 연결된 하나인데도, 살면서 죽음을 그렇게 생각하지 않습니다.

주변에 소중한 사람들의 안타까운 소식을 들을 때면 한 번씩 깨닫게 되지만, 그 또한 슬픔을 함께하고 남아 있는 이들에게 위로를 보내기 위함이 더 크죠.

그래서 죽음에 대해서 고민하고 의미에 대해 진지하게 생각하지는 못 합니다.

왜?

그냥 잘 살고 있잖아.

그리고 잘 살아야 되니까

이 책은 3번의 암투병을 하면서 암과의 싸움을 극복해온 저자가 바라본 세상과 삶에 대한 일상얘기입니다.저자는 지금도 치료중입니다.

책이 시작되며 던진 물음은 깊은 생각을 하게 해주었다

저자처럼 질병으로 인해 생사를 넘나들어서 삶의 의미를 깨닫기도 하지만, 직업으로 인해서도 죽음을 마주할 수도 있고, 아니면 주변의 경험을 듣고서도 생각해볼 수 있고, 또는 그냥 살면서 큰 깨달음에 의해서도

다시,새로운 삶을 살 수 있을 것 같다

물론 자유의지와는 상관없이 죽음으로 몰고가는 질병과의 싸움은 다른 경험과는 비교도 할 수 없는 것이겠지만, 문득 삶을 다시 산다는 게 우리에게 어떤 것인지 떠올랐다.

책을 읽으면서 저자가 살아온 일상속의 생각들이 나를 흔들어 깨웠다.

p.52 문득문득 스미는 헛헛한 마음. 부모님은 일을 나가고, 두 살 터울인 언니는 학교에 나가고, 네 살 어린 남동생은 유치원에 갔다. 나는 집에서 할머니와 있었다. 세상은 내게 생존하는 것 외에는 요구하지 않았다. 나는 그저 시간속에 존재할 따름이었다. 흘러가는 대로 그렇게.

p.61 첫날 이후 내게 말을 거는 아이들도 더는 없었다. 온종일 움직이지 않는 선인장처럼 의자에 앉아 있었다. 존재가 투명해진 느낌이 들었다.

책을 읽다보니 저자가 느끼는 외로움을 함께 느껴졌고, 어리시절이기 때문에서인지 죽음에 대한 공포보다는 친구를 사귀고 싶은 간절함이 느껴졌다.

얼마나 친구가 필요했을까?

그냥 친구말고, 단짝친구

세상모든 사람들이 외면해도

내편에서 나를 위해 있어줄 그런 친구

잠깐 시간동안 친구들을 생각하고 친구들의 존재에 대해 감사함을 생각하기도 하고, 그런 단짝친구가 나에게는 누굴까하고 생각도 했다^^

중학교에서 사귀게 된 친구를 표현한 문장이 가슴을 아리게 합니다.

나는 그 친구를 땅 같은 친구라고 표현한다.

그 친구를 만나고 나는 비로소 학교 가는 게 고통스럽지 않아졌다.

80쪽

다시 암판정을 받는다는 건 어떤걸까요?

고등학생이 된 저자는< 오히려 끝이 아니라는 믿음>으로 잘 견뎌냅니다.

그리고 엄마가 자신을 건강하게 낳아주지 못했다며 느꼈을 미안함에 대해서 생각해봅니다.

전혀 그럴 필요없다고...

p.151 왜 약하게 태어나는 아기들이 있는 걸까. 건강하지 못한 아기들의 존재는 억울했고,분했고, 무엇보다 어째서냐고 따져 묻고 싶었다.

씩씩하게 열심히 살아가던 대학교 2학년에 다시 암은 저자에게 찾아오는데요,

p.162 시련이 없는 인생은 어디에도 없다지만 도대체 나한테 왜 이러는 건지. 우울한 그림자는 일상을 깨고 들어와 소중한 꿈들을 무너뜨렸다. 불운을 막을 힘이 내게는 없었다.

p.221 주변 사람들은 나를 와전히 포기하지 않았다.그게 귀찮고 심지어 화가 나기도 했다. "혼자 내버려 두라고 했잖아"하고. 하지만 정말 혼자 뒀다면 세상엔 나 혼자밖에 없다며 우울하겠지. 당시에는 미처 몰랐지만 스물여섯 살의 나는 우울증을 앓고 있었다.

저자는 힘든 과정속에서 자신을 평가하고

고통없이 죽음을 받아들이기도 했고, 가족 때문에 다시 용기를 내서 임상시험약을 복용하는 도전도 합니다. 그리고 마지막 수술을 앞두고 일기를 씁니다.

사는 동안 행복했으니까 후회없다는 얘기,그러니까 내 죽음을 너무 슬퍼하지 말고 행복하게 살다 왔으면 좋겠다는 얘기. 만약 내가 식물인간이 된다면, 편히 죽게 해달라는 얘기, 그렇게는 살고 싶지 않다는 내 입장을 짧게 적었다. 대비를 해뒀다는 사실에 조금은 안심이 되었다

245쪽

19년에도 저자는 치료중이면서 살아가고 있습니다. 절대 평범하지는 않지만 꽤 즐겁게 살았다고 하면서요.대단합니다.

항상 힘든 시기에 함께해준 친구들과 가족에게 감사함을 전하며, 자신은 행복한 사람이라고 합니다.

저자는 참 좋은 사람이고, 행복한 사람인 것 같네요. 그래도 항상 응원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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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체를 바꾸면 인생이 바뀐다 - 국내 최고 필적 전문가 구본진 박사가 들려주는 글씨와 운명
구본진 지음 / 쌤앤파커스 / 2020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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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짜 그럴까? 궁금증이 들었다.

의심이 들지는 않았다.

사람의 행동은 마음의 표현,즉 그 사람의 내면을 보여주는 것이기 때문이다. 글씨체도 지문처럼 사람마다 다르기 때문에 충분히 가능하다고 생각했지만, 의외의 것이었다.

특히 글씨를 보고 연쇄살인범의 글씨라는 걸 알아냈다고 하니 참 대단한 분야임은 틀림 없을 수도 있겠다 싶었네요.

지문은 비교지문이 있어야 하듯, 어떤 필체도 비교필체가 있었을 때 비교가 가능하고, 특히 범죄현장에 남아있는 단서라면 비교대상이 없으면 무용지물이 될 수 밖에 없기 때문이다.

마치 범인을 찾아가는 프로파일러와 비슷하다.

어쨌든 더 흥미로웠던 것은 저자가 실제로 트럼프와 김정은의 글씨분석 의견서를 작성해서 한반도 정세를 예측했다고 하니 깜짝(깜놀^^) 놀라웠다.

이 책을 읽어볼 만한 이유를 살펴보면 이렇다.

사람의 내면을 바꾸는 방법중에서 글씨 연습만한 것은 없다. 비용이 거의 들지 않고, 쉬우며, 정밀하고, 효과적이다. 글씨를 수양의 도구로 삼아 자기 자신을 발전시키려는 당신의 노력에 대해 축하한다

프롤로그,글씨에는 '뇌의 흔적'이 담겨 있다.

어떤가요? 저자가 권유하는 내용이 맘에 들지 않나요? 충분히 연습해볼만 한 것 같습니다.

필적학은 글씨를 통해 사람의 성격 등을 알아내는 학문으로 역사가 대단히 깊고, 현재도 유럽에서는 대학교에서 관련강의가 있다고 합니다.

글씨 분석에는 크게 2가지 방법이 있다.

세부적인 분석에 치중하는 방법과 전체적인 인상 을 중시하는 방법이다.

필적분석은 성격판별, 진로결정, 기업인사, 교육, 마켓팅, 결혼상대, 범죄수사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용되고 있다.

글씨분석을 둘러싼 오해와 진실에 대해서도 설명합니다. 독자들의 입장에서는 아무래도 의심과 궁금증이 생길만 하겠죠.

1.상황에 따라 글씨체가 그때그때 달라지는데 여러가지 글씨체를 가지고 어떻게 분석하는가

2.글씨체 분석이라는 것이 이미 알려진 성격을 글씨에 끼워 맞추는 것이 아닌가?

3.과학적 근거가 없는 유사과학이 아닌가?

4.사주,관상이란 유사한것 아닌가?

5.친일파의 글씨체의 특징이라고 있는가?

24쪽

스스로 변화하기 위한 글씨연습 방법에 대해서도 제안을 하는데요.

하루에 20분이상 매일 연습, 줄없는 종이에 연습, 자신의 이름부터 시작, 하루도 빠짐없이 40일 이상 연습, 천천히 써라, 한꺼번에 너무 많이 바꾸려고 하지 마라

글씨체에 대한 분석내용은 어떻게 보면 흥미로우면서도 이해가 쉽게 되기도 한다. 한정된 글씨모양이 있기 때문에 아주 독특한 글씨체가 아닌 이상 복잡하지는 않을 것이다.

글씨라는 것이 아무리 사람마다 다르더라도 학교에서 배우면서 항상 바르고 예쁘게 쓰도록 배웠기 때문에 그러지 않을까 싶다.

글씨에 대한 성격특징들은 다음과 같다.

책에는 유명인들의 필체에 대한 분석들이 있는데요, 보기에는 잘 쓰거나 못 쓰거나 둘 중에 하나인거 같은데 해석할 만한 특징들이 있다하니 신기합니다.

다음은 너무 유명한 도널드트럼프 미대통령의 글씨입니다.TV를 볼때면 서명을 하는 모습이 종종 보이는데, 그 서명이 매우 독특하다고 생각했는데요,

오히려 필적분석은 평소 트럼프대통령과는 많이 다른데요.저자는 <트럼프의 글자 크기가 아주 고르고 규칙성이 있고,'T'의 가로획이 매우 긴 것을 보면 인내심이 강하고 저항적이며 감정과 충동을 통제할 수 있고 안정지향적이다>라고 하네요.

다음은 조선 임진왜란 때에 선조임금의 글씨입니다. 저자는 어떻게 해석했을까요?

글씨의 속도가 빠르고, 매우 균일하고 정돈되어서 논리적이고 치밀하고 검소했을 것으로 보이며, 글자간격이 좁은 것은 자의식이 강하며 자신에게 엄격했다는 것을 말한다고 하네요.

하지만 획사이가 거의 빈틈없는 밀폐형으로 리더십에 심각한 문제가 있었을 것이라고 한다.

역사가 말하는 선조임금의 모습과 비슷하네요^^

이외에도 다수의 글씨분석 사례들이 있고, 내용들은 흥미로웠다.

저자가 말하는 것처럼 <글씨 연습을 통해 인생을 바꿀수 있을까?> 생각해본다. 그것만으론 인생이 바뀌지는 않을 것 같다는 게 내 생각이다. 하지만 글씨를 바꾸려는 의지와 노력들이 그 사람을 바꿀 수 있는 터닝포인트가 될 수는 있지 않을까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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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폴레온 힐의 성공 철학
나폴레온 힐 지음, 김송호 옮김 / 국일미디어(국일출판사) / 2020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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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 오랜만이죠^^.

새해 들어서 하는 일들이 바뻐서 책을 읽지 못한지가 쫌 됐네요. 평소 심리학에 관심도 많고 공부도 했어서 최근에는 학술지를 읽고 있습니다.

근데 어렵기도 하고 양도 만만치 않은 게 사실입니다.

어떤 책들인지 궁금하시죠^^

결국 마음은 행동을 통해 볼 수 있다고 하고 있지만, 과학적으로 발전된 기술들로 증명되는 시대라서 신경과학에 대해서는 항상 관심이 많습니다.

그리고, 비교문화심리, 행복의지도,공감은 심리와 관련된 내용들이고 노화심리학은 우리가 살아가야 할 시대의 특성 때문이겠죠.

노화와 장수를 어떻게 받아들여야 되는지도 앞으로 숙제일거 같습니다.

이렇게 읽고 싶은 책은 많은데 여전히 시간핑계를 될 수 밖에 없네요. 거기다가 2020 새해다짐한 목표들까지 있어서 1월이 어떻게 지나가는지도 모를 정도입니다.

그래서 책 읽고 쓰던 서평이벤트도 신청을 줄이고 있습니다. 서평이벤트에 신청하는 가장 큰 이유는 치우친 독서를 줄이려고 하기 때문입니다. 취향이 다른 책이 당첨되더라도 서평을 쓰기 위해서는 읽어야 하니까요.

그렇게 해서 읽은 책들 대부분이 좋은 책들이었습니다. 그래서 깨달았죠. 책에는 나쁜 책들이 없구나. 읽는 사람이 색안경을 썼을 뿐이라고.

마침 부담되지 않는 분량과 어렵지 않지으면서 뭔가 새해를 시작하는 1월에 안성맞춤일 거 같은 이 책<나폴레온 힐의 성공철학>을 만나게 되었습니다.

소감을 한 문장으로 쓴다면 <차분한 전해오는 감동> 입니다.

사실 이런 자기개발류의 책들은 그 동안 흥미를 끌지 못했던 게 사실이다. 그런데 이 책은 읽는 내내 다른 책들과는 다르게 느꼈졌다.

왜 그럴까? 생각해봤죠.

일단 너무 구체적인 행동을 말하지 않는다.

성공하기 위한 중요한 가치들에 대해 차분하게 말한다

어쩌면 그 차이 때문에 이 책은 읽는 사람으로 하여금 생각을 하게 만드는 여유를 주고 있는지도 모르겠다.

일단 저자에 대해서 알아보죠.

나폴레온 힐은 1883년, 버지니아주 원룸 오두막에 태어났다.

철강왕 카네기의 제의로 세계 최대 거부들과 성공한 사람들의 성공법칙을 연구했다.

그 성공의 원칙에 대해 저술하고, 가르치고, 강연하면서 미국을 비롯한 전 세계적으로 유명한 성공학의 거장이 되었다

책을 읽다보면 저자가 사용하는 단어들이 상당히 정제되었다는 느낌을 받는다. 군더더기 없이 미사여구 없이 진정성 있는 간명한 표현을 하고 있습니다.

본론으로 들어가며 저자가 생각한 <성공에 대한 정의>는 감동 그 자체입니다.

성공은 어떤 사람의 긍정적이고 건설적인 품성으로 인해, 과거와 현재, 그리고

미래에 수많은 주위 사람들에게 행복과 기쁨을 가져다주고, 가져다 줄 행동과 생각의 총합이다.

프롤로그, 누구나 성공할 수 있다.

그래서 나폴레온 힐은 이 책에서 제시한 "성공적인 삶의 방법에 대해 조금이라도 알고자 하는 사람들을 위해서 만들어 놓은 코스"를 통해 2가지 목적을 이루고자 했는데요,

하나는 독자들이 스스로 약점을 찾아내는 데 도움을 주고, 다음으로 그 약점들을 교정하는 방법에 대한 계획을 세우는 데 도움을 주고자 합니다.

<성공의 15가지 법칙>

앞에서 얘기한 것처럼, 이 책은 15가지 법칙에 대해서 핵심을 설명해주고 있는데요,

이 책이 씌여지던 시기와 흘러간 시간을 고려해보면, 이렇게 한참 시간이 지났는데도 여전히 잔잔하면서 강렬하게 인상을 주고 있습니다.

좋은 글과 말이 너무 많습니다.

<긍정적인 마음 자세>와 관련해서 삽입된 그림과 글은 너무 인상적이었다^^

<팀워크>의 중요성을 설명하기 위한 인용한 에디슨의 말은 많은 생각이 필요없는 진리였다.

<자제력>은 마음의 주인이 되는 것이라고 합니다.

그래서 풀수 없는 문제라면 마음속에서 몰아내고 잊어버려야한다고 합니다.정답이죠^^

2020년을 시작하면서 너무 좋은 책을 만난거 같습니다. 나이가 그럴때가 되었는지는 모르지만 <해야 할 게 무엇인지>에 대해 영감을 준 짧지만 강한 책이었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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