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바일 미래보고서 2021 - 온택트, 언택트 시대의 콘택트 기술
현경민 외 지음 / 비즈니스북스 / 2020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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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 미래보고서2021>의 키워드는 '온택트'다. 코로나19로 인해 도래한 언택트 사회에서 기업들이 연결과 공유를 이어가기 위해 갖추어야 할 기술은 무엇이며, 그 기술을 통해 어떤 새로운 비즈니스 기회를 발견할 수 있을지를 AI, 스마트디바이스, 커머스, 디지털 마케팅, 빅데이터,금융 총 6개 분야에 걸쳐 분석·전망한다.

지은이. 커넥팅랩

벌써 2021년에 대한 전망이다.

역시 빠르다. 모바일의 속도감이 바로 느껴지는 것 같다.

저자들의 면면이 프로페셔널하다. 찐들이다^^

참고로 책에 나온 지은이는 개인이 아닌 팀이다. 팀이름은 커넥팅랩이다. 잠깐 소개하자

통신, 포털, 전자, 금융, 스타트업 등 대한민국 혁신기술의 최전선에서 일하는 실무자들로 구성된 IT전문 포럼. 40여명의 멤버들이 정기적인 세미나를 진행하며 출판, 강연,칼럼,방송 등 활발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2013년부터 지금까지 IT분야 최고의 트렌드서로 자리매김한 《모바일 미래보고서》(구 모바일트렌드)시리즈를 매년 집필해 오며 혁신기술이 가져올 미래에 대한 탁월한 인사이트를 제공해 왔다.

이런 종류의 책들은 알다시피 시대, 시간의 흐름을 파악하기 위한 목적으로 만든 책이다.

여러분야 전문가들이 만든다는 데 의미가 깊다. 지금, 4차산업혁명의 시대, 그 어느 때보다도 불확실성이 찐한 시대를 살아가는 우리에게는 꼭 필요한 책이다.

지금을 살아가는 우리에게 놓인 환경속성 중 중요한 하나는 변화의 속도다. 그렇다고 모든 사람들이 지금의 속도를 따라가야 한다는 것은 아니다. 하나의 공간에는 여러 가지의 시간에 대한 관념과 속도가 있다.

그리고 사람들의 직업들 또한 그렇다. 느리게 가는 것들도 분명히 함께 공존하고 있으며 현명한 방법이다.

그렇지만 반드시 고려해야 할 것은 지금은 초연결사회인 것이다.

지난온 시간들속에서는 연결되지 않더라도, 정보에 대한 기회가 다소 늦어도 문제가 없었다. 지금은 다르다. 환경을 탓할 수는 없다. 방금 전에도 얘기한 부분이지만, 오로지 당신의 선택이다. 물론 그 선택을 무시하지 않을 것이다. 성공을 위한 기회이기 때문에 놓치지 말아야 한다는 것이 아니라, 쓸모있게 이용하기 위한 중요한 방법이기 때문일지도 모른다.

그래서 트렌드다. 흐름이라는 것이다. 파도를 이용해서 서핑을 하듯이 흐름을 타야 하는 사람들에게는 없어서는 안 되는 지침서다. 방향에 대한 큰 그림을, 대세를??? 보여주는 것이다.

책은 6개 분야에 대해서 분석과 전망을 보여주고 있다.

그 중 하나인 마케팅을 보면 이렇다. <온택트의 시대의 디지털 마케팅은 제품광고보다 관계구축>이 중요해진다고 합니다.

'인지도'보다 '팬덤'을 가진 기업이 성공하는 시대, 마케팅에서는 일방적 정보 노출이 아니라 고객과의 커뮤니케이션을 통한 관계 구축이 중요해졌다. 이런 흐름은 마케팅을 수행하는 매체와 기업을 어떻게 변화시키고 있을까? 접촉하지 않고 고객과 소통하기 위한 최상의 마케팅 방법은 무엇일까?

물론 각 분야에 대한 분석을 통해서 독자들에게<모바일 인사이트>를 제공합니다.

어도비는 마케팅 분석 및 플랫폼 제공 비즈니스에 뛰어들어 전 세계 업계점유율 1위가 되는 과정에서 웹 분석 플랫폼 옴니추어 등을 인수했다. 이제는 기업이 직접 마케팅 플랫폼을 구축해 고객 데이터를 분석하고 마케팅 자동화를 실현하는 시대가 열렸으며 이에 따라 클라이언트와 마케팅 에이전시의 역할에도 변화가 생겼다.

모바일은 우리 생활의 중심이다.

단순히 소통을 위한 것도, 게임을 위한 것만이 아닌 모든 것을 연결해주는 중심이 되었는지도 모르겠다. 가끔 정말 관심을 가지고 몰입하고 싶은 시간들을 방해하며 훼방을 놓기도 하는 것도 사실이다. 그럴때면 사랑하면서 떠나고 싶은 모순적인 생각과 감정이 들 때도 있다. 그 생각과 감정은 영원한 것은 아니다. 분명히 우리가 살아가야 할 생태계에는 필요한 것이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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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들이 속아온 거짓말
수지 K 퀸 지음, 홍선영 옮김 / 밝은세상 / 2020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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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으로 지금의 삶을 받아들여야 한다. 지금 이 삶이 가져다준 사랑과 봉사, 행복, 지역사회와 친구들, 만족 등등을 받아들이는 것이다. 언제나 청춘일 수는 없다. 아이들은 자란다. 그 사실이 가슴 아프기도 하지만 우리로선 좋은 일이기도 하다.

데미와 나도 고통을 감수했다. 무섭고 지치고 무자비한 이 삶에 떠밀리듯 들어왔지만 그 안에서 우리는 성장했다.

진실. 세상 그 무엇과도 바꾸지 않을 것이다.

어려운 퀴즈를 내보겠다^^.

당신에게 세상 그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것은?

나를 대신할 수 있는 뭔가가 있다면 당신에게 그것은 무엇인가?

그 무엇은 당신에게 어떤 의미일까?

어렵다. 너무 적어서? 너무 많아서 일 것이다.

저자는 두 명의 아이를 육아하면서 5년을 무사히^^ 보낸? 보내지 못한? 우울했다가 용감무쌍한 엄마, 피곤하고 지치고 포기하고 싶었다가 이제는 비로소 부모가 되어서 세상 무엇과도 바꾸고 싶지 않은 삶을 살고 있는 작가다.

나는 암흑속에서 울고 또는 우는 갓난아기를 어르고 달랬다. 가슴속에서는 박쥐들이 날아다녔다. 아무리 얼러도 소용없었다. 불안으로 가득 찬 황망한 눈에 금방이라도 울음이 터질 것 같은 엄마는 아이를 제대로 달랠 수 없었다.

찬 겨울의 캄캄한 어둠 속에서 이러다 내 정신부터 나가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거짓말1. 모성 본능만 따르면 된다.

이야기는 엄마가 된 로맨틱 코미디 작가가 세상에 폭로하는 33가지 거짓말들이다.

우리 부부도 고된 육아를 했다. 우리부부가 그렇게 느낀 것은 아니다. 남들이 말하는 정도이지만 남들이 우리를 그렇게 평가했다. 친한 친구들은 '니가 육아를 하지 않아서 잘 몰라서 그렇게 말한다'고 야단을 치고, 웃기지 말라고 했다^^.

가끔은 싸우기 싫어서 '그래, 내가 몰라서 그래'하고 솔직히 인정하는 척 하기도 했다.

그럴지도 모른다. 아무래도 엄마인 아내가 할 일들이 객관적으로 더 많다. 물론 아내가 해야 할 일이 아니다. 같이 해야 할이다. 그래서 나름 많이 도와준다고 했다. 아내는 항상 그런 나를 고마워하고 칭찬했다. '혹시 거짓말일까? 불쌍한 남편이 기죽을 까봐 그것만 해줘도 잘 했다고 칭찬한 걸' 곧이 곧대로 받아들인 바보일 수도 있겠다.

어쨌든 우리 부부는 그렇게 넷을 키웠다. 막내는 뒤늦게 얻은 보물이다. 거의 매일 아내와 나는 막내를 보며 얘기한다.

여보, 막내는 어떻게 우리에게 왔을까? 정말 잘한 선택이야!!!^^

아이 넷을 키웠으니 힘들기는 저자보다 몇 배는 더 힘들었다. 우리가 더 육아에 힘쓴 부모도, 우리 애들이 유난히 착한 아이들도 아니지만, 우리가 버틴 건???? 음~~~ 덜 우울했던 건 뭔가를 바라지 않았다. 화가 나면 화를 냈고, 부족하면 부족한 만큼 주었다. 더 주려고도 힘들지 않을 척 하려고 하지 않았다.

그냥 부부가 서로를 보며 항상 고생한다고 하고, 내가 조금 더 한다고 하고, 조금 쉬고 싶다고 했다.

아내가 나를 생각해주는 말을 우연찮게 들었고, 나도 아이들에게 엄마를 생각하는 말을 해주었다. 우리 가족 모두는 서로를 도와주어야 한다고, 거의 매일 퇴근하면 항상 하는 말 중에 하나였다.

아주 어린 꼬마 아이들이지만, 항상 서로를 도와주어야 한다고 말했다^^

아이를 키우는 부모가 힘든 이유는 【육아에 대한 기대와 '나는 다를거야'라는 의지】 때문일지도 모른다^^

육아는 본능적으로 받아들이는 것이다. 자고 싶을 때 자고, 먹고 싶을 때 먹고, 놀고 싶을 때 놀고, 쉬고 싶을 때 둘이 돌아가면서 최대한 쉬고, 큰 애들까지 동원해야 된다. 모두가 말이다^^

어쨌든, 이 책을 보면서 아이 넷을 키우면서 별의별 추억들이 있었던 우리의 육아도 함께 고스란히 떠올리게 되었다. 일부러 긍정적으로 포장한 적은 없다. 육아는 부모와 아이들 모두에게 인생추억이다. 깨달음을 주는 추억이다.

저자가 말한 <엄마들이 속아온 거짓말>은 어쩌면 <다 알고 있는 거짓말>이면서 <본능적으로 사랑이라는 걸 느끼게 되는 깨달음>일지도 모른다.

그런데 몇몇 거짓말은 진짜 거짓말인 것 같기도 했다^^

나는 눈물을 터뜨렸다. " 엄마, 왜 그래?" 렉시가 물었다. "네가 이제 엄마를 떠나는 구나" 울음을 삼키며 말했다. "내가 학교 들어가면 엄마도 행복할 거라고 했잖아.내가 학교 가면 엄마도 시간이 많아질 거고 예전처럼 지낼 수 있을 거라고 말이야" 렉시가 말했다.

학교가 있어서 얼마나 다행인지 모른다는 농담을 더러 하긴 했다. 모두 허세였다.

길을 걸어가는데 렉시가 언젠가 내 품을 영영 떠나리라는 사실이 실감이 났다.

우와. 그 동안 무슨일이 있었던 것인가? 학교 정문 앞에서 렉시를 꼭 끌어안았다.

거짓말32. 아이가 학교에 들어가기만 하면 예전 삶을 되찾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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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번째 산 - 삶은 '혼자'가 아닌 '함께'의 이야기다
데이비드 브룩스 지음, 이경식 옮김 / 부키 / 2020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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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번째 산에 있는 사람은 인생의 의미와 도덕적 기쁨을 추구하는 데 힘을 더 쓴다. 개인주의는 자기를 먼저 사랑해야만 다른 사람을 사랑할 수 있다고 말한다. 그러나 두 번째 산의 정신은 사랑을 이해할 수 있으려면 먼저 사랑을 받아야 하며, 또 자기가 사랑받을 가치가 있는 사람인지 알기 위해 다른 사람을 적극 사랑해야 한다고 말한다.

선한 영향력을 끼치는 깊은 헌신

널리 펼쳐진 평야를 보는 느낌이다.

그리고 저멀리 높은 산이 우뚝 솟아서 마치 자신에게 다가오라고 말하는 듯하다.

자신의 얘기를 들려주겠다고, 언제든지 다가와서 마음을 문을 열고 , 두드리면 된다고 말하는 듯하다.

그리고 방황하며, 내가 가고 있는 길을 어떻게 정해야 될지 몰라서 헤매고 있을 때. 안개를 걷어내고 서서히 내가 가야 할 길이 보이듯이 말이다. 그렇게 차분하게 삶의 중요한 것들에 대해서 얘기하고 있다.

저자가 말하는 두번째 산이란 무엇인가? 그리고 두번째 산에 가기전에 우리가 올랐던 첫 번째 산은 어떤 산일까?

어떤 사람들은 이 첫 번째 산의 정상에 올라 성공을 맛보고 또 끝내 손에 넣지만, 만족하지 못한다.

"이게 내가 바라던 전부인가?"

사람들은 고개를 갸우뚱한다. 그러고는 자기가 할 수 있는 더 심오한 여정이 반드시 있음을 알아차린다.

인생의 두 번재 산을 오른다는 것

첫 번째 산이 자아ego를 세우고 자기self를 규정하는 것이라면 두 번째 산은 자아를 버리고 자기를 내려놓는 것이다. 두 번째 산을 오르는 방식은 첫 번째 산을 오르는 방식과 전혀 다르다. 첫 번째 산은 정복한다. 그런데 두 번째 산은 다르다. 두 번째 산이 '나'를 정복한다.나는 어떤 소명에 굴복한다.

그리고 이들은 도덕적인 기쁨을 추구하면서, 즉 자기 인생이 어떤 궁극적인 선을 지향하도록 맞춰져 있다는 느낌을 추구하면서 그런 즐거움들을 초월해 지나쳐 왔다.

살면서 모두가 이런 생각과 경험을 한다. 성공과 명예와 부를 바라보면서도 한편으로는 보람과 희생과 봉사, 도덕적기쁨을 바란다. 그런 것들이 함께 하기도 하고, 상황에 따라서는 여유라는 핑계로 뒤로 미루는 것들일 수도 있다. 또한 사람마다의 가치판단에 의해 우선순위가 정해지기도 한다.

어쨌든 현실속에서는 다양하게 그려지는 그림들이다. 그리고 어떤 그림이 좋은 그림이고, 어떤 그림이 나쁜 그림이라고 말 할 수도 없다. 그것은 오로지 그림을 그린 화가의 경험이며, 가치이며, 인생이기 때문이다.

단, 우리 모두가 인간으로서의 선한 방향은 그리고자 하는 그림속에 모두가 생각하는 주제일 것이라는 점인 것 같다.

이 책은 우리의 삶이 가야될 그리고 궁극적인 삶의 이정표에 대해서 얘기해주고 있다.

서론. 인생의 두 번째 산을 오른다는 것

part1. 두 개의 산

네 가지 헌신의 결단

part2. 직업에 대하여

part3. 결혼에 대하여

part4. 철학과 신앙에 대하여

part5. 공동체에 대하여

결론. 개인주의를 넘어 관계주의로

이 책의 첫 번쩨 목적은 개인이 첫 번쩨 산에서 두번째 산으로 넘어가는 과정과 방식을 보여주는 것이다. 두번째 목적은 사회가 첫 번째 산에서 두 번째 산으로 넘어가는 방식을 독자에게 보여 주는 것이다. 독자를 첫 번째 산의 오르막길로 데려갈 것이고, 내리막길을 거쳐 계곡으로 데려갈 것이며, 그 다음에 두 번째 산으로 데리고 갈 것이다. 두 번째 산에 있는 사람들은 한 곳에 뿌리를 내리고 깊이 있게 헌신한다. 두 번째 산의 인생은 헌신하는 삶이다.

인생의 두 번째 산을 오른다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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험블 파이 - 세상에서 수학이 사라진다면
매트 파커 지음, 이경민 옮김 / 다산사이언스(다산북스) / 2020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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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트파커는 호주의 수학교사였다. 2009년부터 수학을 주제로 한 유투브 채널 스탠드업수학과, 미국 수리과학연구소가 지원하는 유투브채널 넘버필의 한 코너를 맡아 직접 만든 수학 동영상을 올리고 있는데, 누적 조회수가 1억뷰를 넘겼다.

그의 두번째 책이자 최신작인 「험블파이」는 출간 당시 영국에서 수학 교양서로는 최초로 종합 베스트셀러 1위에 오른 책이 되었고, 수학 교양서 읽기 붐을 일으켰다.

참 독특한 책이다. 디자인은 내가 좋아하는 스타일이다. 진한 주황색!! 내가 갖고 있는 색깔들 중에서도 따뜻한 에너지를 표현해주는 것 같아서 좋다. 그리고 생맥주 한 잔^^

그 전에 읽었던 수학에 관한 책들은 이랬다. 수학이 이론적이고 어려운 공식이 많아서 어렵게 느껴졌는데, "그렇지 않다"라는 점을 보여주려고 했다. 재밌는 사례를 들어서 말이다.

그래서 독자들이 수학을 싫어하거나 포기하지 않게 하기 위해서.

그래도 조금은 지루하고 어려웠다^^,

물론 이 책도 대중적이기 위한 목적이 가장 크지 않을까?

그러기 위해서 12개의 사례를 통해서 수학에 대한 관심을 보여주고 있다.

계산착오로 인한 대참사와 같은 것들이다. 작게는 맥주창고에서 벌어진 인류 최초의 계산 실수부터 NASA의 화성 탐사선 추락까지, 숫자 하나로 탐사선도 날리고 수천억원도 날려버린 대참사들을 얘기하고 있다.

이 책은 온 시대를 통틀어 선별한 수학 실수 모음집이다. 다음 페이지에 소개되는 수학 실수들은 재밌기만 한 것이 아니라, 폭로적인 성격도 있다. 이 책에는 실수에 책임있는 사람들을 비웃으려는 의도가 담겨 있지 않다. 나 역시 많은 실수를 해왔다. 우리 모두 마찬가질일 것이다. 마지막으로, 나는 이 책에 고의로 실수 세 개를 심어두었다. 모두 발견한 사람의 연락을 기다리고 있다.

서문.

일단 실수 2개를 찾았다. 나머지 1개의 실수는 어디에 있을지 계속 찾아야겠다.

사실 이 책들에서 소개한 사례들은 생명과 직결된 안전문제들이다. 그래서 설명하고 있는 불의의 사고로 희생된 사람들도 있어서 단순히 흥미만으로 읽기에는 마음이 무겁다.

내 기억이 맞다면 <우주왕복선 챌린저 폭발사고>도 그 한 예이다. 1986년 미국의 우주왕복선 챌린저호 폭발사고로 우주인 7명이 산화했다.

당시 우주왕복선 챌린저는 점화되서 우주상공으로 올라가더니 갑작스럽게 폭발했다. 현장에서 점화장면을 감격스럽게 목격하는 사람들과 TV화면으로 봤던 우리에게는 끔찍한 기억이었다.

책의 목차다.

1.시간 가는 줄 모른다

2.토목공학의 실수들

3.빅데이터와 리틀 데이터

4.찌그러진 모양

5.셀 수 없는 나날들

6.데이터를 처리할 수 없습니다.

7.틀렸을 것 같은데

8.실수는 돈이다

9.적절한 값으로 다듬다

10.너무 작아서 보이지 않는

11.원하는 대로 통계를 내다

12.전완한 덤랜

13.데이터를 처리할 수 없습니다.

인간은 실수로부터 무언가 배우는 데 서툰 것 같다. 나로서도 뾰족한 수가 없다. 그러나 바람이 있다면 실수로부터 배울 수 있는 중요하고도 유용한 교훈이 관련 분야 사람들과 적절한 방식으로 공유될 수 있도록 보장하여, 이를 통해 유익을 얻었으면 좋겠다. 이 책에서도 대중에게 공개된 과거의 조사 자료에서 많은 사례를 훑어봤지만, 자료는 끔찍한 재앙이 벌어진 후에야 공개되어왔다.

우리 모두 실수를 한다. 끊임없이. 그러나 두려할 것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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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격차 : 리더의 질문 - 위기와 기회의 시대, 기업의 길을 묻다
권오현 지음 / 쌤앤파커스 / 2020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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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영자는 조직의 구성원과 고객을 이해하는 감성능력, 전략과 계획 등을 세우는이성능력을 모두 갖추어야 합니다. 그런 관점에서 저는 경영자가 아니라 '관리자'였습니다. 비유하면 저는 그동안 가정에서 자녀역할을 한 것이지, 가장역할을 한 것은 아니었지요.

사업 팀장이 된 후에야 '경영이란 무엇이고 어떻게 해야 하나?'를 진지하게 고민하기 시작했습니다.

지속 가능한 혁신은 좋은 기업문화에서 탄생하며, 리더는 이런 기업 문화를 만드어나가는 주체가 되어야 한다는 것이 제가 이 책에 담아내고자 한 메시지입니다.

초격차를 이끄는 리더. 권오현

초격차. 마치 비장하면서 전쟁터에서 이제 곧 결정적 전투를 치뤄야 하는 장군으로서 각오를 내비치는 듯한 단어다. 당장이라도 뛰쳐 나가서 뭔가라도 행동으로 보여서 살아남아서 증명해 보여야하는 것처럼.

삼성이라는 기업은 알았지만, 권오현이라는 분은 잘 몰랐다.

그 동안은 알 이유가 없었지만, 책을 덮고 나서는 "참 잔잔한 분이구나! 차분하게 내일을 얘기할 수 있는 분이구나!"라고 느꼈다.

이 책이 그랬다. 잔잔하다. 리더십이란 것이 새로운 트랜드를 소개해주는 기술이 아니기 때문이다. 물론 저자의 내공이 있어서 쉽게 설명할 수 있었던 것일 수도 있다.

원래 똑똑한 사람은 어려운 것을 상대의 수준에 맞게 쉽게 설명해줄 수 있는 사람들이다.

어려운 내용을 어려운지 쉬운지 모르고 초대해 준 사람들앞에서 자신의 수준대로 얘기하는 것은 하수들이다.

책은 살아가는 우리의 모습보다 기업을 운영하는 오너나 전문경영인에게 더 필요한 내용들이다. 창업을 해서 어떻게 회사를 성장시킬 것인지에 대한 대답들이 이 책에 있기 때문이다.

물론 조직이라는 곳에 있는 모든 리더들에게도 도움이 되는 내용들이다.

저자의 글들이 공감된다는 것은 어떻게 보면 아이러니다. 저자와 내가 세대차가 나는 나이인데도 지금의 리더들중에도 저자가 말한 무능한 리더들이 많기 때문이다.

왜 리더들은 혁신적이지 못하고 전문관리자가 되어 버리고 마는가?

저자는 많은 질문들을 던지고 있습니다.

현직에 있으면서 실현해보고 싶었으나, 현실적인 여건 때문에 또는 기회가 닿지 않아서 아이디어로 남아 있던 것들에 대한 질문들입니다.

그래서 이야기를 이끌어는 문장들이 짧고 간결합니다. 자신이 경험하고 고민한 내용이고, 진심이 담겨진 메시지이니까요^^.

진정성이 느껴지는 책입니다.

아직 저자의 다른 저서인 <초격차>는 읽어보지 못 했는데, 뭔가 허전할 때 읽어보면 단단해질 것 같습니다.

세계 스초프 역사상 가장 위대한 선수 1위로 선정된 아이스하키의 전설 웨인 그레츠키는

"나는 퍽이 있는 곳이 아니라, 퍽이 있을 곳으로 간다."라고 말했습니다. 그의 말처럼 리더는 현재에 자기의 시간을 집중할 것이 아니라 미래에 집중해야 합니다. 그래야 진정한 리더가 됩니다.

생각하는 리더를 위한 조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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