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 팔아서 땅을 사라 - 대박땅꾼 전은규의
전은규 지음 / 국일증권경제연구소 / 2019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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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책은 처음이다.

집을 사는 것도, 땅을 사는 것도 관심이 없을 뿐더러

경제에 대해서도 별로 관심이 없어서다

그런데도 책을 보면서 전은규라는 저자의 내공을 느끼게 되었고

다양한 분야에서 뛰어난 사람들의 지혜와 통찰을 느끼데 되었다.

일단 대박땅꾼 전은규씨는 이 책말고도 많은 책을 썼다.

'집 없어도 땅은 사라', '당신의 땅을 가져라' 등등

땅에 대해서 만큼은 전문가인 것은 확실한 것 같다.

뿐만 아니라, 자신의 땅에 대한 노하우와 구체적인 땅에 대한 정보를 독자들과 적극적으로 공유하는 것도 새롭다.

사실 이 책을 보면서 재밌었던 것은

책내용이 실제의 땅에 대해서 얘기를 하고 있고, 실제사례들을 가상의 주인공일 수도 있지만

상담사례처럼 이야기를 풀어가고 있어서 쉽게 읽을 수 있었다.

더우기 부동산 관련된 용어는 보기만 해도 지나가버렸는데

아주 쉽게 설명해주고 있다.^^

물론 이 책을 본다고 해서 저자가 갖고 있는 땅에 대한 안목이 바로 서는 것도 아니고

실제로도 땅을 바로 사서 부자가 될 수 있는 것도 아니지만

앞에서 얘기했듯이 세상 모든 것에는 이치가 있듯이

그 동안 관심을 갖지 않았던 분야에 대해서도 좋은 지식을 쌓는 계기가 되었다^^


저자가 땅에 관심을 가지게 된 계기를 들어보죠

나 역시 20대 후반부터 잠자는 시간을 빼고 늘 땅 생각만 했다.

박봉과 야근으로 돈도 시간도 쪼들리는 삶에서 벗어나고 싶은 절박함이 있었기에

대박땅꾼이 될 수 있었다. 숙박비가 아까워 소형차 안에서 쪽잠을 자면서도

땅 보러다니는 일에 미쳐 있었다. 당시 내 손엔 항상 지도와 지역신문이 들려 있었다.

p.4 프롤로그, 공부하고 발품 판 만큼 보답하는 토지

책은 다른 책들보다 가로가 조끔 더 길다. 불편할 줄 알았는데,

책 내용중에 땅에 대한 정보들을 실제사진을 첨부하고 설명내용이 있어서인지 오히려 보기가 편한 선택이었다.

목차는.....

1장 30대 왕성급, 경매에 도전하라

2장 40대 나신중, 행동할 타이밍 결정하기

3장 50대 도전녀, 임야로 인생역전하기

4장 60대 노신사, 노후와 건강 두마리 토끼 잡기

저자는 부동산에 대한 관심이 나이에 따라 특징이 있다고 생각을 한 것 같다.

그래서 연령대별로 부동산을 대하는 특징들을 만들어 놓고 재미있게 이야기를 하고 있다.

중간중간에 실제 현장답사(임장)를 한 내용에 대해서도 설명해 주면서

저자만이 대박꿀팁과 조언을 해주고 있다.

조언은 다음과 같이

문제나 장애에 집착하는 사람과 기회를 보는 사람이 있다.

'~때문에 안 돼'라고 생각하면 영영 하지 못한다. 하지만 문제를 직면하면 답이 보인다.

땅을 매입할 때도 마찬가지다.

장애물에 집착하지 말고 기회를 봐야 한다.

땅이 꺼져있는 게 흠이지만 성토만 하면 바닷가 조망권은 물론 동반 지가 상승효과도 얻을 수 있으므로 그 기회를

볼 수 있어야 한다.

p.106

이 책으로 부동산에 대한 편견을 깨게 되었다.

부동산으로 돈을 버는 것이 마치 노력없이 돈을 버는 것처럼 생각해 왔던 편견아닌 편견이 있었는데

노력없이 단순히 좋은 땅으로 돈을 벌 수 있는게 아니라는 사실을 알게 되었다.

물론 돈을 벌기 위해 땅을 보는 방법을 아는 것도 필요하지만

기본적으로 우리가 살고 있는 것이 집이고, 작물을 경작하는 것이고 밭이고 논이다.

그리고 도시나 농촌이나 그 토대는 땅이다.

여러분에게 땅에 대해서 재미있게 알 수 있는 기회를 권한다.

공부하고 발품을 판 만큼 땅을 보는 안목이 생기고,

안목이 높아질수록 좋은 땅을 찾을 수 있다.

땅에 씨를 뿌리면 열매를 맺는 것처럼

땅을 찾고 찾으면 시세차익이라는 열매를 맺게 해준다.

p. 마지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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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나는 너와 헤어지는가 - 낭만적 사랑과 결혼이라는 환상에 대하여
켈리 마리아 코르더키 지음, 손영인 옮김 / 오아시스 / 2019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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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여자와 남자의 관계'에서 서로의 역할과 관계의 의미에 대해서

생각을 해보게 하는 책이 아닐까 싶다.

사실 저자가 책에 쓰는 내용에 대해서 100%는 공감이 되지 않은 부분도 있고

살짝 이해가 되지 않는 부분도 있다.

이럴때는 저자의 생각을 먼저 만나보는 것이 좋을 것 같다.^^

내 연예가 끝난 이유야 여러 가지를 들 수 있겠지만 애정이 부족해서는 아니었다.

......

불행했지만 이유를 딱 꼬집어 개선을 요구할 수 없는 그 모호함은 점차 더는 무시할 수 없느 몸의 감각으로 쌓여 갔다.

는 내 행복의 가치를 인정하고, 행복을 성취하기 위해서는 희생이 필요하는 걸 알게 됐다.

사실 헤어지기로 마음먹은 이유는 여러 가지였고 헤어지고 나서 돌이켜봤을 때도 매우 합당하다고 여겨졌다.

중 하나가 타이밍, 그러니까 내가 살아가는 이 시대의 영향이다.

가 품은 나를 위한 꿈은 우리를 위한 꿈보다 크고, 시끄럽고, 강렬했다.

p.6 들어가며

이 책은 오늘날의 우리, 특히 여성인 우리가

사랑과 이별을 선택할 수 있도록

정치적, 종교적, 경제적 변화를 이끈 물리적 조건에 관한

일종의 과학수사 연구다.

p.15 들어가며

책의 구성은......

들어가며

1. 착한 남자와 헤어지기 힘든 이유

2. 사랑의 탄생, 그리고 자유

3. 이상적 결합이라는 결혼의 운명

4. 선택 가능한 사랑이라는 환상

5. 섹스 인 더 시티

6. 이별을 선택할 권리

7. 다른 가족의 모습 상상하기

책 제목의 부제를 보면 '낭만적 사랑과 결혼이라는 환상에 대하여'라고 씌여 있다.

이 말인즉슨 사랑과 결혼이 환상일 수 있다는 것일 것이다.

저자의 생각도 비슷하다.

사랑과 결혼은 현실이고

헤어지는 것을 이상하게 볼 필요도 없을 뿐더러

언제든지 꼭 헤어져야 할 이유가 없어도

자신들의 선택으로 끝낼 수 있다는 것이다.

나의 생각은????

동의하지만, 사람마다 다 다를겠죠^^

사실 책은 당연한 것을 요구하기도 하고 생각을 해보기를 권하고 있다.

그것은 여성의 당연한 권리에 대해서다.

그러나 현실은 사회문화적 요인들로 인해서 아직도 쉽지만 않을 것이다.

한편으로는 여성의 이혼결정이 서구사회에서 19세기 중반에 법으로 제정된데 비해서

우리나라는 이러한 여성의 권리에 대해서 지금 이 시점에서도

진지한 논의가 되고 있는지 의심스럽다.

물론 여성들은 다양한 분야에서 자신들의 목소리를 내고 있다.

언론에서도 여성들의 입장과 목소리를 정확하게 진지하게 보여주려고 노력을 하고 있는 것 같다.

하지만, 과연 우리 국민의 인식은? 남성들의 인식은?

학교에서의 양성평등에 대한 공교육은?

의심하지 않을 수 없다. 나 자신도 그렇다

단순히 우리나라의 현실을 서구사회와 비교할 수는 없다.

가치의 비교는 쉽지만 위험해질 수 있기 때문이다.

현실속에서 우리의 사정을 보고 다 함께 공통된 인식으로

우리의 문제점을 알고 같은 노력으로 진행되어야 할 것이다.

남성들의 생각도 변화되어야 한다.

과거의 우리 문화, 사회, 성역할이 불평등했다면

지금은 여성의 문제를 단순히 배우자와 파트너로서의 문제로 인식하지 말고

우리의 어머니의 문제라고 생각하고 우리의 자식의 문제

우리 후세들에게 평등한 기회와 선택, 결정권을 줄 수 있는

문제임을 진지하게 받아들여야 될 것이다.

당시 농부의 아내는 가장 많이 혹사당했고,

가장 많이 참아야 했다.

농부는 해가 뜨면 일어나 해가 질 때가지 일한다.

농부의 아내는 대개 해가 지고 난 후에도 일한다.

p.105 1884년 <아메리칸 파머>에 실린 에세이

많은 걸 생각하게 되었다.

저자의 말처럼

사랑을 선택하고 관계를 끝낼 권리에 관한 시선들을 함께 들여다 볼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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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랜드 스토리 디자인 - 사람의 마음을 움직이는 ‘브랜드 스토리’ 만드는 법에 관하여
호소야 마사토 지음, 김현정 옮김 / 비엠케이(BMK) / 2019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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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랜드 스토리 디자인.

3개의 단어를 연속으로 이어서 쓴 것 같은데

그냥 단어의 뜻들을 이해해야 하는 것인지

아니면, 새로운 뜻이 있는 것인지 ^^

책을 읽어보니까 이런 것 같다.

브랜드는 스토리가 있어야 하고,

그 브랜드와 관련되서 디자인이 중요하다

너무 단순하면서 당연한가?

뭐 어쨌든 세상에는 당연한 얘기를 책으로 많이 쓴다는 것을 알게 될 것이다^^

왜냐면 그 단순하며 당연한 것이 정말 중요하기 때문이다.

이 책의 저자는 호소야 마사토이며, 건축학을 공부하고 다양한 회사에서 브랜딩 디자인 업무를 담당했다고 한다.

향기부터 도시까지 거의 모든 게 브랜드인 현대 사회에서, 수많은 브랜드를 만들고 가꾸어온

일본의 '브랜드 스토리'를 엿볼 수 있는 매우 흥미로운 지침서다

p.5 추천사

그러나 한 가지 공통점이 있는데, 언제 어디서든 멋진 사람들과의 만남이 있었다는 사실이다.

언제나 내 흥미를 끈 것은 '사람의 감정'이다.

이 책은 '브랜드 스토리가 좋은 디자인을 만들어낸다'는 확고하고도 단순한 메시지를 전한다.

이 책은 약 1년 5개월간, 총 17회에 걸쳐 잡지<닛케이 디자인>에 연재한 글을 모았다.

p.7 들어가며

책의 구성은......

1장 브랜드 스토리에서 디자인을 발견하다

-스토리는 언제나 심플하다

-브랜드 스토리가 필요한 이유

-브랜드 스토리는 생활자 시점

-브랜드 스토리란 대체 무엇인가?

-제대로 된 브랜드 스토리 만드는 법

2장 사례: 지효성이 있을 것

3장 사례: 배울점이 있을 것

4장 사례: 원풍경이 있을 것

특별대담: 호소야 마사토와 나가오카 겐메이

이 책에서 1장은 가장 중요한 파트다. 왜 브랜드 스토리가 있어야 되는지를 설명하고 있으니까?

핵심은 결국 사람이다. 일본의 주요기업인들은 사람의 마음을 사로잡는 큰 꿈을 가졌으며,

사회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면 회사를 유지할 필요가 없다고까지 한다고 한다.

그래서 스토리와 디자인은 소비자입장 즉, 생활을 하고 있는 사람인 생활자의 입장에서 생각해 봐야 한다는 것이다.

이때 중요한 것은 생활자를 사회학적 으미의 '사람'에서

생물학적 의미의 '사람'까지 이해할 수 있느냐는 점이다.

그래서 스토리를 만들어가는 데 3가지 시점이 있다고 한다

지효성, 배울 점, 원풍경(원래의 모습)

2장부터는 소개한 것처럼 이 3가지 요소와 관련해서

실제의 기업사례들을 들고 있으며, 그 기업의 브랜드 디자인을 소개하고

기업의 대표에게 디자인이 만들어진 배경을 인터뷰형식으로 작성한 글을 소개하고 있다.

일본에는 창업한 지 200년이 넘은 장수 기업이 약 3,900사 이상 존재한다고 한다.

'팔릴 것이냐, 아니냐'를 논하기 전에 우리는 무엇인가 중요한 것을 잊고 있는 것은 아닐까?

지금이야말로 단순한 소비자가 아니라 희로애락을 가진

생활자로서의 삶을 들여다보고,

그 현재와 미래를 진지하게 생각해 볼 필요가 있다.

나는 브랜드 스토리가 만드는 '즐거운 쇼핑'이야말로, 모든 사람을 행복하게 해줄 것이라고 믿는다.

p.243~245 나오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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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리학자의 인문 여행
이영민 지음 / 아날로그(글담) / 2019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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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아직 출판이 안 되었을 것 같은데.ㅎㅎ

이 더미북은 본 책에서 바진 여행기와 저자의 특별 서문이 실린 사전제작 한정판이랍니다. 비매품입니다.

저자는 지리학을 가르치는 현직 교수입니다.

여행이 가장 관련한 학문이 뭐라고 생각하면 2가지가 떠오를 것 같다.

하나는 역사학, 둘째는 지리학

그런데, 여행을 하기 전에 우리가 여행할 장소에 대해서 '지리'라는 표현을 쓰거나

머리속에 지리를 공부하고 가야지 라는 생각은 쉽게 들지 않는다.

지리라는 말의 생활어로서 많이 쓰지 않는 단어인 특성이 있지 않을까 싶다.

지리학자가 바라보는 여행은 뭔가 인문철학적이리라 생각된다.

지리학이라고 해서 지형이나 지질만을 말하는 것은 아닐 것이다.

당연히 그러한 지형에 사는 그 사람들의 문화와 역사와 환경이 자연스럽게 연동이 되지 않을까 싶다.

그래서 더 풍부해질 것이다.

여행의 내용이 풍부해지고 경험이 풍부해지고 추억의 공유와 기억이 풍부해 질 것 같다.

여행은 이처럼 어느 하나 같은 곳이 없는 다양한 장소와 사람들을 만나서 다름을 확인하는 과정입니다.

다름의 고귀한 가치와 더불어 결국 모두 다 같은 인간이라는 존재임을 깨닫는 여행.

우리는 살아 '있는' 존재이면서도 살아 '가는'존재이기 때문이지요.

그렇다면 재미있고 의미 있는 인생을 만들기 위해

살아 '가는' 여행을 만들어 가고 즐겨 보면 어떨까요?

p.5 프롤로그

책의 순서는.....

삶의 장소를 연구하는 지리학, 삶의 장소를 경험하는 여행

혼자만의 여행을 떠나는 사람들

물랐던 나 자신을 발견하는 경계상의 공간, 공항

교통수단을 넘어 그 자체만으로 훌륭한 여행, 열차

지도 위에 그려진 경계를 허물고 낯설게 바라보기

뭐, 특별히 더 소개할 내용은 없다.

더미북이라서 책을 소개하는 정도의 내용이다.

그래도 책을 통해 독자들에게 던져주는 메시지는 강렬하고

생각의 깊이를 증가시킨다.

생각을 하게 되고

음미하게 되고

삶과 여행을 다시 한번 생각하게 한다.

뭐 그리 심각하지 않게

살짝 미소가 지어지며

나도 한번

두 발걸음을 집 밖으로 내딛으며

신선한 공기를 마시며

새로운 사람들과

삶의 이야기를 펼쳐보고 싶은 마음을 갖게 한다.

하지만, 탈중심적이고 탈경제적인 관점을 통해 모든 문화가 지닌 나름대로의 가치를 찾아내는 데 주력한다면

세계는 보다 신선하고 흥미롭게 다가올 것이다.

그리고 이 세상에 대한 보다 깊이 있는 분석력과 균형잡힌 통찰력도 자연스럽게 얻게 될 것이다.

p.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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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엄마일 리 없어 우리학교 소설 읽는 시간
군나슈 헬가손 지음, 신수진 옮김 / 우리학교 / 2019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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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가 아이슬란드 유명한 작가이면서 배우라고 해서 신기했어요^^

물론 책내용은 아주 독특하고 재밌을 것 같았죠

사춘기를 겪고 있는 예민한 소녀가 천방지축 4차원인 엄마와 겪게 되는 좌충우돌 사건들.

원래는 반대인 경우가 많잖아요.

부모가 속썩이는 사춘기 아들딸과 죽이고 살리는 얘기들. 너무 real한 표현인가요?!

저는 아닙니다.

지금도 사춘기를 갓 지난 딸, 사춘기에 무르익은 아들. 무르익은 선배를 따라할까 말까 고민하는 것 같은 또 아들.

아주 최악악이죠^^

근데 오히려 이 책을 읽으면서 엉뚱한 해답을 찾았네요. 머냐?

ㅎㅎ

바로 주인공 엄마처럼 부모가 더 엉뚱한 4차원이 되는 거죠. 그렇잖아도 저도 엉뚱하고 쇼맨십도 있고, 엄마는 그냥 엉뚱한 편이죠.

그래서 책 읽으면서 오히려 주인공인 스텔라가 엄마때문에 '○치고 팔짝 뛰는' 상황이 나올때마다 얼마나 속이 후련한지. 스텔라엄마에게 감사 한 표.

책을 읽으면서 주인공인 스텔라의 마음도 백프로 공감이 되었어요. 우리문화, 한국문화에서는 좀처럼 보기 드문 엄마더라구요

딸의 생리를 자랑스럽게 얘기하고 축하해주고 오페라 배우라는 직업을 갖고 있어서 시도때도 어디에서나 오페라 연습으로 노래를 부르고, 집에서는 자식들의 잘못된 행동을 고쳐주기 위해 과감히 옷을 벗어버릴 정도로.

사실 이 장면에서는 엄마의 의도가 무엇인지 알았지만 그래도 옷까지 벗는 것은......

사실 문화가 사람들을 만드는데.

마지막 저자가 한국독자들에게 말하는 내용을 보면 이런 엄마들의 모습은 아이슬란드에서는 오히려 평범한 모습이라고 하네요^^


책은 주인공인 스텔라가 생일을 앞두고 벌어지는 일련의 사건사고 속에서 엄마의 괴짜행동을 참지 못하고 엄마를 새사람을 만들려구 하는 주인공의 노력들과 가족을 중심으로 이해하고 서로 사랑하는 결말로 이어집니다

바로 아래가 주인공 스텔라가 작성한 (엄마를 새사람 만드는 6가지 방법 ) 입니다^^

사실은 책의 거의 끝에서야 주인공 스털라가 장애인이라는 것을 알게 되었어요.

중간에 여러가지 힌트가 있지만요

그래서 스텔라 엄마는 장애를 갖고 있는 딸을 당당하게 키워내려고 했고, 스텔라에게도 말로 교육을 한게 아니고 엄마가 직접 행동으로 나섰던 같아요.

그리고 이런 엄마를 볼 때마다 감동을 받았어요

이소설에 나오는 모든 캐릭터가 넘 좋았어요

특히 스텔라 남동생으로 나오는 시기입니다.

시기가 발음이 잘 안되거든요

책을 읽는 내내 시기 때문에 웃음이 끊이질 않았죠^^

실은 제주도로 가는 비행기에서 이 책을 읽으면서 작은 소리로 계속 웃고 있어서 사람들이 저를 이상하게 생각했을 수도 있어요

아무튼 너무 좋은 가족들의 소중한 삶을 읽을 수 있었고 사춘기 자녀를 둔 아빠로서 상대해야 할 적들을 어떻게 다루어야 할지 방법까지 알려준 저자와 출판사에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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