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제목부터 오래만에 끌리는 책이었다.
요즘 세상에서 바라는 인재상은 세상과 소통과 사람들과 소통하고 어울리는 통섭형 인간형인데
남들과 타협하지 않는 사람이라....
한편으로는 사회가 바라는 시대가 바라는 사람들이 바라는 조직이 바라는 인물은
방금전에 말한 그런 사람이 될 수 있다.
하지만, 우리가 tv 프로그램중에 생활의 달인을 보면 자기 일을 남의 시선과 상관없이 자신만의 주관과 소신으로
묵묵히 몇 십년을 해 온 사람들임을 알 수 있다.
그래서 무타협 미식가라는 제목만으로도 뭔가 대단한 카리스마와 능력이 있는 사람이라는 기대에 알고 싶어졌다.
물론 책 디자인도 이러한 책내용과 딱 어울리는 사진으로 만들어진 것 같다.
어둠속에서 뭔가를 준비하기 위해 분주하게 움직이는 요리사의 모습
1분 1초도 안까워서 걸음을 재촉이며 요리준비를 위해서 어딘가를 향하는 모습
설마 저자인 가타오지 로산진은 아닐 것이다. 중국인인지 일본인인지 아니면 한국인인지는 모르지만 정말 책제목과 잘 어울리는 디자인인 것은 맞다고 생각한다.
아마도 책판매에 한 몫을 할 수 있겠죠
<무타협 미식가>에서 무타협은 워낙 요리에 대해서는 자신만의 궁극의 요리, 요리의 본질을 알고 있기 때문에 그러한 기본적이고 요리를 사랑하고 미를 사랑하는 사람으로서 양보하지 않는다는 것이다
그리고 저자가 태어난 곳도 교토라서 맛있는 요리가 만들어질 수 밖에 없다는 설명을 듣고 나니 왜 저자가 요리에 대해서 만큼은 양보하지 않는지 알 수 있었다.
우리나라도 산해진미가 많다고 생각하지만, 책을 보면서 일본에는 무수한 요리가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고, 요리의 수보다는 재료를 가지고 로산진처럼 요리를 만든다면 어떤 요리도 명품요리가 될 수 있을 것라는 생각이 들었다.
요리에 대한 생각, 음식에 대한 생각을 새로하게 되었는데,
단순한 한끼를 때우기 위한 식사가 아니고, 영양을 고려하고 칼로리를 생각하면 요즘 유행하는 간헐적인 단식을 하는 식사는 더더욱 아니고, 소문난 맛집이라서 가서 다른 사람들의 평가를 무조건 따라서 맛있다는 식사가 아니고, 요리와 그 요리를 담아내는 그릇이 아름답고 내몸이 원하는 요리를 찾아서 먹어야 겠다는 생각도 한편은 들었다.
요리에 대한 관심이 워낙 많아진 것 같다. TV의 영향이겠지만 아마도 이책을 읽으면 우리가 요리를 보면서 TV에서 보는 것처럼 보기만 좋은 요리, 그럴듯한 요리, 재료본연의 맛을 없애고 꾸며진 요리 보다는 저자가 말하는 요리도 한편으로는 우리가 놓쳐버린 요리가 아닌가 하는 생각도 들었다.
특히 저자는 한국도 방문했던 적이 있다고 한다. 경기도 파주의 미나리가 그렇게 맛있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