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비 너희들이 꽃잎에 내려앉을 때도 항상 날개를 접고 내려앉는 건 너희들이나방과는 다르다는 것을 말하고 싶은 거잖아. 나방들은 앉을 때 언제나 날개를 펴고 앉으니까……. 자신이 남보다 우월하다고 생각하는 것, 그게 바로 권력이야. 너희들도 나와 별로 다를 게 없는 거지………. 그러니까 나를 원망하지 말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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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게 권력을 만들어준 건 도끼처럼 생긴 내 앞다리가 아냐. 뒤꽁무니에서만나를 비난하는 너희들의 비겁함이 내게 권력을 만들어준 거라고, 너희들에게이익이 없다면 너희들은 내게 권력을 만들어주지 않았어. 권력 없는 자들이 자신의 이익을 위해 권력을 만들어주고 권력의 지배를 받는 거니까……. 정말로한심한 것들이지. 권력을 비판하며 진실을 들먹이는 자들도 있지만 그들 대부분은 진실과 거리가 멀어. 진실 같은 건 없어. 누구에게든 자신의 기준이 진실일뿐이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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놀랍게도 산 정상에 서 있는 나무는 나무가 아니라 날개편 공작이었다. 그 순간 엄마나비의 말이 생각났다.
어떤 것의 참모습은 사실 너머에 있을 때가 많다고, 어떤 것의 참모습은 눈에 보이는 것너머에 있을 때가 많다고, 엄마나비는 말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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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터야, 나는 가을이 오면 도토리가 많아서 행복해, 숲속에서 도토리를 주워 먹다가 배가 부르면 나중에 먹으려고 도토리를 땅속에 감춰두기도 하는데,
감춰둔 곳을 까맣게 잊어버릴 때도 있어. 친구들은 그런 나를 보고 먹지도 못할도토리를 땅속에 감추느라 쓸데없이 고생만 한다고 놀리기도 하지만, 나는 그것이 쓸데없는 짓이라고 생각하지 않아. 왜냐하면 땅속에 감춰둔 도토리가 싹을 틔우고 세월이 지나 커다란 도토리나무가 되면 훗날 내 새끼의 새끼들이 먹고 살아갈 도토리가 열릴 테니까……. 우리가 의미 있는 일이라고 생각했던 일들 중엔 무의미하게 끝나는 일이 얼마든지 있잖아. 우리에게 당장은 무의미한일처럼 보이지만 시간이 흘러 매우 중요한 의미가 되는 일도 얼마든지 있고, 우리가 진심을 다하고 있다면, 당장은 무의미해 보이는 일이라 해도 언젠가는 의미 있는 일이 될 수 있을 거야. 진심을 다하고 있다면 말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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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범나비가 피터를 노려보며 말했다.
˝그런 눈으로 나를 바라보지 마. 너도 내가 두 얼굴을 가진 욕심 많은 나비라고 생각하니? 착각하지 마. 너희들 모두 나와 똑같은 모습으로 살아가고 있으니까………. 존재의 욕망을 이해할 수 없다면, 존재를 이해할 수 없는 거야. 존재의이중성을 이해할 수 없다면, 존재를 이해할 수 없는 거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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