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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가야, 너였구나!"
잎싹은 달려가서 날개를 펴고 아기를 감싸안았다. 작지만 다뜻한 온기를 가진 진짜 아기였다.
 저수지로 가는 오리들 소리가 들려 왔다. 어제와 달라진 게없는 듯해도 잎싹에게는 특별한 아침이었다. 들판 구석구석에서는 쉬지 않고 무슨 일이 일어난다. 누가 죽는가 하면, 또 누가태어나기도 한다. 이별과 만남을 거의 동시에 경험하는 일도 있는 것이다. 그래서 언제까지나 슬퍼할 수만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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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면 된 거야. 우리는 다르게 생겨서 서로를 속속들이 이해할 수 없지만 사랑할 수는 있어. 나는 너를 존경해."
잎싹은 갑자기 숨이 멎는 것 같았다. 가끔 청둥오리는 정말이지 알 수가 없는 친구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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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둥오리도 잎싹이라는 이름이 어째서 훌륭한지 생각하는 듯했다. 가끔 부리로 꽁지에 있는 기름을 발라서 깃털을 다듬으며,
"잎사귀는 꽃의 어머니야. 숨쉬고, 비바람을 견디고, 햇빛을간직했다가 눈부시게 하얀 꽃을 키워 내지. 아마 잎사귀가 아니면 나무는 못 살 거야. 잎사귀는 정말 훌륭하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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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가 태어남과 동시에 우리는 연인이 아니라 전우로 관계를 다시 맺었다. 서로사랑하지 않는단 뜻은 결코 아니다. 육아라는 전쟁에 돌입하면서 ‘사랑‘에 대한 개념이 완전히 바뀌었을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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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정적이고 즐거운 삶을 위해 하루하루 하기 싫은 일과 하고 싶은 일 사이에서 균형을 이루며 사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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