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리히 프롬은 이를 두고 "인간은 자신의 인격을 시장에내다 판다"고 표현했다.
인간은 상품뿐 아니라 자기 자신도 팔면서 스스로를 상품으로느낀다. 육체노동자는 육체의 힘을 팔고 상인과 의사, 사무직노동자는 자신의 ‘인격‘을 판다. 생산물이나 서비스를 판매하려면 ‘하나의 인격‘이 되어야만 한다. 이 인격은 상냥해야 하지만 인격의 주인은 그것 말고도 여러 가지 다른 기대들을 데충족시켜야 한다. 에너지와 솔선수범의 정신도 갖추어야 이그밖에 그의 특수한 위치가 요구하는 것들도 구비해야 한다.
- 에리히 프롬,《 나는 왜 무기력을 되풀이하는가》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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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가 지금하고 있는 일을 아이의 속도로 아이 옆에서 함께하는 것, 뼛속 깊이 효율적인 인간인 나는 그걸 참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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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는 내가 무엇을 한다고 더 빨리 자라는 것도 아니고, 무엇을 하지 않는다고 더 천천히 자라는 것도아니었다. 시간이 지나면서 하율이는 자연스럽게 내가 알려주지않은 말을 했고, 점점 복잡한 그림을 그릴 수 있게 되었다. 아이옆에서 같이 사는 것, 그게 내가 하는 일의 전부였다. 그것만이엄마로서 할 수 있는 일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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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찰‘ 없는 ‘열심‘의 부작용이었을까, 어느새 나는 나를 움직이는 힘이 목표를 좇는 인력인지, 단순히 불안에서 도주하려는 칙력인지 헷갈리기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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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이렇게 열심히 일하고 있는 건 정말 내가 이 일을사랑해서일까, 아니면 나를 증명해 보이려는 마음 때문일까. 보이려는 마음 때문이라면 그 대상은 누구인가. 이런 질문들이 초한 내 자존감을, 무언가를 끊임없이 의식하며 발을 동동 굴러온 내 조바심을, 맨살처럼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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