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복선의 엄마의 밥상 - 그대로 따라 하면 엄마가 해주시던 바로 그 맛!
한복선 지음 / 리스컴 / 2022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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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은 외식보다 집 밥이 더 맛있다. 코로나 때문에 심리적인 이유도 있겠지만, 외식을 줄이다 보니 이제는 조미료가 가득한 건강을 해치는 음식보다 건강한 집 밥이 더 좋다.



집 밥을 하면 할수록 실력이 좋아지다 보니 이제는 웬만한 요리는 집에서 해결할 수 있다. 샤브샤브나 감자탕 등 고기 요리 그리고 장칼국수나 막국수 등 나가 먹어야 맛있었던 면 요리들도 이젠 집에서 해먹는 게 더 맛있다.



조미료를 안 넣으니 처음엔 맛이 없었지만 먹을수록 이젠 조미료 없는 것에 익숙해져서 갈 수 록 외식을 하기 싫어진다. 집 밥에 관심을 기울이다 보니 장보고 손질하고 요리와 설거지 등도 더 이상 어려운 일이 아니다. 그동안 혼자 하던 요리를 이젠 남편과 아이들과 함께 하기 때문이다.



감자나 당근, 대파 등 손이 많이 가는 손질은 주말에 몰아서 미리 남편이 해둔다. 손질이 돼있으니 주중에는 아침에 간단히 요리를 하니 편하고 시간도 줄었다. 사람은 적응의 동물이라더니 2년 코로나로 힘들다 하면서도 좋은 방향으로 발전한 부분도 아주 많다.



토마토나 사과주스 등도 아이들과 함께 휴롬으로 만들고 있다. 아이들이 함께하면 더 번잡스럽고 늦었는데 이젠 아이들도 커서 척척 잘하고 있다. 주스를 만들면서 이렇게 힘든 일이구나 하며 그동안의 엄마 아빠의 노고에 감사하며 더욱 집안일에 동참하는 바람직한 태도를 가지게 되었다.



장 보기도 스킬이 늘어서 웬만하면 두 가지 요리를 할 수 있도록 계획을 세워 장을 보게 되었다. 김밥과 부침개, 잡채를 같이 하고 오징어볶음과 오삼불고기, 오징어김치전을 같이하면 한 번 준비한 재료로 두 가지 이상을 할 수 있다.



외식을 거의 안 하다 보니 오늘은 뭘 먹을까 하는 고민이 가장 큰 숙제가 되었다. 맘 카페에 올라온 글들을 보거나 요리 카페에서 요리를 보고 힌트를 얻기도 한다.



가장 좋은 것은 요리책을 보는 것이다. 시간 날 때 휘리릭 넘겨만 봐도 내일 요리를 선택하게 된다. 집에 있는 재료들을 염두에 두고 요리책을 보다 보니 오삼불고기를 선택하게 되었다. 냉동실에 있는 오징어와 김치냉장고에 있는 돼지고기가 당첨되었다. 오징어가 가끔 저렴할 때 냉동실에 쟁여두면 아주 요긴하게 쓰인다. 버터구이 오징어로 불금의 안주로 달리기에도 아주 그만이지.



아이들도 어른도 모두 좋아하는 오삼불고기!


비어가 빠지면 아쉬우니 한 잔 캬~~ 너무 맛있었다.



더욱 좋아하는 소면을 삶아서 비벼주면 다들 엄지 척! 소면으로 인해 더욱 푸짐해지는 오삼불고기다. 대식구다 보니 한 솥 가득해도 언제나 아쉬운 우리 집 먹방.



엄마의 밥상은 늘 우리가 먹는 음식들 위주로 있어서 오늘의 선택에 더 쉽게 다가온다. 특별한 요리라면 재료부터 준비해야 하니까.



특히 좋아하는 요리들을 먼저 보게 된다. 늘 먹지만 언제 먹어도 맛있는 요리들.


도토리묵무침, 떡볶이, 돼지고기 김치찜 등이다.


매주 먹어도 맛있는 국민 요리들은 질리지도 않는다. 또 먹고 싶다.




위의 요리들은 주말마다 자주 먹는 것들인데 다음에는 한복선 님의 레시피로 정확하게 해봐서 맛을 비교해 보고 싶다. 분명히 더 맛있을듯하다.



요리책을 보고 있으니 막내가 옆에 와서 자기가 먹고 싶은 것을 고른다. 요거 저거 고르고 같이 만들어 보자고 한다. 아직은 거추장스럽지만 그래도 하다 보면 늘겠지.



김치도 종류별로 다 있고 장아찌도 다양하다. 보통은 유튜브를 찾아보고 김치나 장아찌를 하는데 이젠 엄마의 밥상이 있으니 이것으로 정착해야겠다. 좋아하는 오이지와 열무김치, 물김치도 담가봐야지.



요즘 감기로 입맛이 없는데 친정 엄마가 해주신 양배추 물김치로 느끼한 속을 달래고 있다. 약을 먹기 위해 아무거나 조금 먹으니 속이 아주 불편하다. 신기하게도 머리 아픈 것까지 해소가 되는 엄마의 물김치다. 엄마의 사랑으로 치료가 되는 건가? 아니면 연탄가스 마시고 어지러울 때 김치 국물을 먹으면 좋아진다는 그것과 같은 것인지도.



어떤 일이나 마찬가지겠지만 요리의 기본이 가장 중요하다. 기본만 잘 익혀도 요리는 쉽다. 다시 기본을 보니 내가 모르는 것들이 아주 많았다. 기본부터 다시 잘 익혀봐야겠다. 그러면 더욱 맛있는 요리가 탄생하리라.



재료 보관 방법부터 맛내기 요령도 국, 찜, 무침 등 각각 알려준다. 썰기 방법과 요리에 잘 어울리는 냄비까지 아주 상세하다. 이상하게도 뚝배기에 해야만 맛이 좋은 요리가 있듯이 적절한 도구도 중요하다.



요리 프로그램에서 많이 뵙던 한복선 님. 차분한 목소리와 손놀림으로 다정다감하게 요리를 알려주시는 분이 이젠 친정 엄마의 얼굴에서 보이는 넉넉함으로 다가온다.



이젠 엄마의 밥상의 도움으로 내 아이들에게도 더욱 맛난 엄마의 밥상을 차려줘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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