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곧 에 집과 떠나야 하다니....아까운 마음이 가득했는데, 막상 집에 연관된 사연을 읽고 나니 이게 맞을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이 드는 3권이었어요. 아버지도 그렇게 나쁜 사람은 아닌 것 같은데...흠흠! 집을 새로 짓고 밖으로 나오면 둘이 같이 살까 했는데 역시 돌다리도 두드리며 건너는 두 사람. 아직도 천천히 다가가는 둘이지만 이제는 그 느림이 신중함으로 느껴져서 좋았어요. 그래도 너무 오래는 못 기다려!
멀끔한 겉모습에 반해 결혼했던 남편이 변신 전 도토리 1개, 변신 후 도토리 5개라는 처참한 결과를 맞이한 후 모두의 흑역사와 함께 역사의 뒤안길로 사리진 쌓인월드의 도토리처럼 본인의 흑역사로 만들어버린 에이든 자작, 릴리. 이혼녀이지만 돈 있고 작위 있고 붑족함 없는 그녀에게 딱 하나! 혼자서 어쩔 수 없는 분야가 있었으니 그건 바로...그림 그리는 능력이 대단한 자작과 자작가에 숨어든 몸 좋은 정원사 보조의 화끈한 이야기 입니다. 둘 다 귀엽고 그래서 티키타카 하는 걸 지켜보는 것도 즐겁고 좋았어요. 도토리 5개 인생..뭘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