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 버는 경제학 - 이론과 실전을 겸비한 핵심 재테크 노하우
최용식 지음 / 랜덤하우스코리아 / 2023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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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학을 공부한 경제학 박사들이라고 해서 투자에서 좋은 성적은 거두는 것은 아니지만 그래도 초보투자자들의 눈에는 경제학을 공부한 사람들이 더 유리해 보이는 것은 사실이다.

주식 투자자 정도는 아니지만 그래도 경제 관련 퀴즈에 답을 알 정도는 공부를 했기에 조금은 나을 줄 알았지만 그저 교양 정도로 알았던 경제학과 투자에 필요한 경제학은 완전히 다른 것이라는 것을 바로 알 수 있었다.

그래도 모르는 것보다는 낫겠지~ 하는 생각으로 경제학과 금융에 대한 공부를 하고 있다.

결과적으로 그렇게 공부를 했기에 이런 책이 있다는 것도 알게 되었고 투자에 필요한 다양한 경제학 공부도 할 수 있었으니 다행이라 생각한다.

앞서 말한 경제학 박사들은 박사학위를 따기 위해 공부를 했을 것이니 당연히 투자에는 성공할 필요가 없는지도 모른다.

하지만 소액투자자인 우리가 경제학을 공부하는 이유는 바로 돈을 벌기 위해서다.

경제학 박사 학위가 목적이 아닌 이상은 보통 사람들에게는 저자가 머리말에서 강조하듯이 돈 버는 공부가 진짜 경제학인 셈이다

그런 의미에서 이 책에 실린 내용들은 경제학을 가르치는 책에서는 볼 수 없었던 내용들을 알 수 있어 흥미롭다.

그 첫 단계로 돈을 버는 것이 나쁜 일이 아닌 고상하고 애국을 하는 길이라고 누누이 강조한다.

괘 오래전에 읽었던 부자아빠 가난한 아빠의 저자도 비슷한 이야기를 했고 다른 책에서 읽었던 미국의 유명 기업가와 정치가도 이렇게 말했다.

돈 버는 경제학이 아닌 왜 어려운 학자와 전문가들만의 경제학으로 경제학이라는 학문이 비실용적 학문이 되었는지도 조금은 이해가 갔다.

소득의 변화에 따른 투자 종목의 변화를 알면 도움이 된다기에 미국과 일본의 투자 책을 보기도 했던 것이 기억난다.

경제방송에서 현역 투자 전문가들의 강의를 들을 기회가 많아서 조금은 알게 되었지만 역시 책으로 정리된 것을 읽는 것은 확실하게 더 도움이 되는 거 같다.

저자는 이 책에서 투자 적기나 펀드 고르는 법 등 당장 일반 투자자라면 누구나 궁금해할 것들 외에도 외국인 투자자의 지배 이유며 가격 원리와 수요의 원리 등으로 판단하는 경제 상황 등 알아두면 두고두고 유용할 경제 원리들을 많이 공부할 수 있게 해준다.

지금 주식 투자에서 무엇보다 중요한 지표는 환율과 금리이다.

주식 투자 전에는 은행 이자는 예 적금할 때 외엔 관심도 없었고, 외국에 나갈 일이 있을 때나 환율에 잠깐 관심을 가졌던 것이 전부였는데 미국 연준이 발표하는 금리에 따라 주식 시장이 오르락 내리락하는 이유도 원리부터 차근차근 이해할 수 있어 좋았다.

이 책에서 가장 중요한 이야기 9장의 소득 원리로 부자 되기인 거 같다.

다 읽어보긴 했지만 한 번으로는 이해하기가 힘들어서 다시 읽으면서 제대로 공부해야겠다는 생각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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범죄 시그널 - 다음 희생자가 되기 전에 우리가 읽어야 할
데이비드 기븐스 지음, 김아인 옮김 / 지식의편집 / 2023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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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이코 패스형 범죄자'

흔히들 보통 사람들이 이해할 수 없는 범죄를 저지르는 범죄자들을 이런 사람들이라고 생각한다.

하지만 불행한 가정 환경을 가진 사람들이 모두 사회 탓을 하며 반사회적 범죄를 저지르는 것도 아니듯이 사이코패스 성향이 있다고 해서 모두 범죄를 저지르는 것도 아니라는 것을 알아두어야 한다고 생각된다.

또한 이런 배경을 지녔다고 해서 이것들이 감형의 이유가 되어서도 안된다고 생각한다.

집에서 잠자는 여고생이 자신의 방 침대에서 성폭행을 당하고 살인된 채 다음날 발견되었지만 이 관음증 변태적 성향이 있는 29세 남성 범죄자를 우발적 살인으로 판단 20년형 그마저도 감형이 되었을 거라는 이야기에 40대 중반에 나와서 다시 남의 귀한 딸들을 강간하고 죽이라고 풀어놓는 건가~ 하는 생각이 먼저 들었다.

이 범죄자는 앞으로 10년 안에 당당히 사회 안으로 풀어난다고 한다.

여전히 사회적으로 이슈를 만들어내고 있는 부산 서면 돌려차기의 범인도 수사가 업무인 경찰보다 더 끈기 있게 자신에 대해 조사하고 성폭행의 증거까지 스스로 찾아낸 피해자와 자신의 거처를 알려준 전 연인에게 복수를 할 거라고 공언까지 했지만 형은 범죄에 비해 가볍기만 하다.

법도 경찰도 피해자들이 돌이킬 수 없는 범죄를 당하기 전에는 아무것도 해주지 않을 뿐만 아니라 범죄 후에 형벌도 어떤 경찰이 조사하고 얼마나 능력 있고 양심 있는 검사와 판사를 만나느냐에 따로 복을복이니 피해자와 가족들의 분노와 슬픔도, 보복에 대한 두려움도 결국 피해자와 그 가족 그리고 앞으로 그들에게 범죄를 당할지도 모를 예비 피해자들의 몫이다.

누가 봐도 체력이 되는 한 재범을 저지를 것이 빤히 보이는 범죄자들을 4-50대에 사회에 내놓는다는 것은 이 범죄자들에게 또 다른 피해자를 만들어도 된다는 허가증을 국가가 내주는 것과 무엇이 다른지 모르겠다.

매일매일 기록이라도 갱신하듯이 뉴스에서 나오는 엽기적이고 끔찍한 범죄들이 일어나지만 당한 사람만 억울한 것이 대한민국의 현실이다.

처음에는 흥미 위주로 범죄 관련 뉴스를 찾아봤지만 그 피해자들이 이야기를 알면 알수록 피해자들이 알게 모르게 놓쳤던 작은 신호들이 못내 아쉽기만 하다.

물른 대부분의 것들이 나중에 사건을 이야기하고 프로파일링 하는 중에 나오는 것들이기에 결과론적인 이야기이긴 하지만 공부에서 복습과 예습이 중요하듯이 요즘 같은 세상에서 범죄자들이 풍기는 신호들을 얼마나 빨리 잡느냐가 자신들과 주변 사람들의 안전을 좌우하는 거 같다.

법이 현실을 전혀 반영하지 못하고 검사나 판사들이 피해자들의 억울함보다 판례나 자신들의 진급을 우선시하는 한 이런 범죄자들은 자신들의 범죄에 비해 한없이 가벼운 형벌을 받을 것이고 그렇게 반성과 교화는커녕 재범의 의지와 범죄 지능과 법, 법관에 대한 대처능력만 높아진 범죄자들이 다시 사회에 풀려나는 우리 사회에서 이런 범죄자들의 시그널을 미리미리 공부해두는 것은 이제 흥미나 호기심이 아닌 생존과 안전을 위해 곡 필요한 일이 된 거 같다.

물른 이 책에 등장하는 예시들이 지금 대한민국에서 일어나는 극악한 범죄들과는 조금 차이가 있지만 반사회적 행동을 하거나 거짓말을 하는 등 비도덕적인 행동을 잡아낼 수 있는 방법이니 알아둔다면 적어도 이런 범죄자들을 피하는데 도움이 될 것이다.

나날이 악랄해지고 다양화되는 범죄자들이 살인, 강간, 강도 등의 되돌릴 수 없는 범죄를 저지르기 전에 보이는 사인들을 잘 알아야 한다.

특히 평소에 폭력을 사용하는 연인을 장미꽃을 곁들인 사과에 넘어간다면 그것은 다음 순간 자신의 목숨을 거는 어리석은 짓이라는 것을 다양한 사례들이 보여준다.

테러리스트들이 보이는 특이한 행동을 캐치해 많은 인명을 구한 공항 직원의 이야기나 지나치게 친근하고 선물로 공략하는 아동 성범죄자들 또한 부모나 주위 사람들이 주의를 기울인다면 범죄가 일어나기 전에 예방할 수 있을 것이다.

누군가를 의심하는 것은 나쁜 일이지만 요즘 사회에서 일어나는 다양한 범죄들의 다음 피해자가 내가 되지 않기 위해서는 작은 것도 놓치지 말아야 한다.

우범지대에서 넥타이를 푸는 등의 작은 예방이 위급 상황에서 목숨을 구하는 일이 될 수 있다는 것도 알 수 있어 지금 같은 시대에 꼭 읽어두어야 하는 책인 거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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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리학이 관우에게 말하다 1 - 의리를 무기로 천하를 제압하다 현대 심리학으로 읽는 《삼국지》 인물 열전
천위안 지음, 유연지 옮김 / 리드리드출판(한국능률협회) / 2023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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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래전에 등장했던 일본의 게임회사에서 삼국지 게임은 삼국지에 등장하는 수많은 인물들의 이름을 확실하게 외울 수 있었던 계기를 만들어주었다.

게임은 유비, 조조, 손권, 원소 등 당시 군주라는 이름으로 군림했던 여러 인물들 중 하나를 선택하여 여러 장수와 책사들을 자신의 사람으로 만들어 삼국을 통일하는 전략 시뮬레이션이었다.

군주로 가장 통일이 편한 인물은 당연코 조조였다.

실제 삼국 역사에서도 그렇지만 군주들 중 가장 전략적 재능과 통치에 재능이 있었으며 기본적으로 가지고 있는 여러 가지 자원들에서도 조조는 압도적이었다.

반면에 유비에게 특히 제갈량을 만나기 전의 유비는 정말 아무것도 가진 것이 없는 사람 좋은 것이 전부인 답답한 인물이었다.

이 답답한 인물이 어쩌다 만나 의형제까지 맺게 된 인물이 관우와 장비라는 만 명을 상대할 만한 장군감이었고 무예만 뛰어났던 장비에 비해 관우는 아이들에게 글을 가르칠 정도로 문무를 겸비했으며 사람의 외모를 따지는 조조가 반할 정도의 신선 같은 외모를 지녔다.

생각해 보면 삼국시대로부터 몇 천년이 지난 현대의 중국에서도 신으로 받들고 있는 삼국지 속의 인물은 출중한 외모로 알려진 관우와 제갈량 정도이니 그들의 외모가 얼마나 중국인들에게 호감이었는지 역사가 증명하는 셈이다.

1권에서는 관우가 조조에게 항복하는 장면부터 다시 유비에게 돌아가는 부분까지의 이야기 등장한다.

관우와 장비라는 걸출한 영웅들을 둘씩이나 의형제라는 이름으로 속박해 둔 유비지만 가진 것도 사람을 꼬시는 호감도 외엔 딱히 이렇다 할 지위도, 재산도 없는 유비가 전쟁에서 지는 것은 어쩌면 당연한 결과인 셈이다.

가진 것이 없고 자신에게 내세울 것이라고는 스스로 만들어 낸 인품 외에 없었기에 더욱 도덕적으로 얽매였기에 하는 수가 없다.

뻑하면 배신을 당하고 전쟁을 지고 도망치고 유비는 관우에게 자신의 아내들까지 버려두고 원소에게 도망쳤다.

결국 조조군에게 잡힌 관우는 조조에게 말도 안 되는 세 가지 조건을 걸고 항복한다.

이미 관우에게 반한 조조는 자신들의 수하 장수들이 받을 상처보다 빛나는 새로운 보석인 관우에게 더 공을 들인다.

하지만 자존심이 강한 관우를 완전히 자신의 사람으로 넘어오게 하기 위해서 저자의 말처럼 조조는 관우를 그렇게 받들지 말았어야 했다.

유비 밑에서 가난하게 지낸 것은 자신이 가진 능력과 주군인 유비에게 충심을 더욱 돋보이게 하는 관우의 선택이었기에 조조가 주는 수많은 선물들은 오히려 조조 자신의 가치를 떨어뜨리는 것임을 이번 기회에 꼭 관우의 충심을 자신의 것으로 만들고 싶은 조조는 알 길이 없다.

관우와 유비에게 갈아입을 수 있는 의복에 불과한 두 형수의 심리적 줄다리기는 삼국지에서는 딱히 생각조차 해본 적이 없었기에 더욱 신선했다.

유비의 형제라고는 하지만 핏줄도 뭣도 아닌 관우가 자신들을 버린다고 한들 유비의 아이가 없는 그녀들은 딱히 그에게 뭐라 할 처지가 아니지만 그녀들은 역시 빌붙기 처세술의 대가인 유비의 아내들이라는 것을 확실히 보여준다.

아마 두 번째 권에서는 관우와 제갈량의 심리전이 주를 이를 것이다.

일인자끼리의 싸움은 하나가 하나를 제압하면 그 순간 모든 것이 끝이 난다.

하지만 이인자들의 싸움은 한 번의 제압으로 끝나지도 않거니와 단순히 실력만으로 승부가 나는 것도 아니다.

1권에서는 삼국지를 읽으면서도 조금은 이해가 되지 않았던 관우의 자만심이라고만 생각했던 심리적 원인과 유비와 관계에서의 관우의 심리와 조조와의 관계에서의 심리, 특히 관우가 현실과의 괴리 속에서 자신과 타협하는 심리적 묘사를 잘 알 수 있었다.

어린 시절부터 읽기 시작했던 삼국지이기에 더 이상 읽을 필요가 없다고도 생각했지만 심리학으로 읽는 삼국지의 인물 시리즈는 시대의 차이를 넘어 인간관계와 그 안의 심리적 갈등의 보다 구체적인 원인과 해결 방안까지 알 수 있어 더욱 유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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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의가 알려주는 염증 제로 습관 50
이마이 가즈아키 지음, 오시연 옮김 / 시그마북스 / 2023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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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젠가부터 오후 3-4시 이후에 물 외엔 먹지 않게 되었다.

우연히 저녁을 먹지 않게 되었는데 다음 날 오전이 되어도 평소 아침마다 느껴졌던 더부룩함이나 답답함이 전혀 느껴지지 않았다.

처음 며칠간은 배도 고프고 꼬르륵 소리가 나기도 했지만 일주일 정도 지나자 생활하는데 큰 지장이 없을 뿐만 아니라 속도 편안하고 가볍게 느껴졌다.

이 책을 읽기 전에 우연히 한 행동이었는데 12시간 이상 음식물을 섭취하지 않고 지낸 것이 염증을 줄이는 습관 중 하나였던 것이다.

염증이라고 하면 종기 정도만 생각하기 쉽지만 조선 시대의 왕들의 죽음에 대부분이 종기, 즉 염증으로 인한 합병증이 원인이라는 이야기를 어느 역사책에서 읽은 것도 생각났다.

염증은 피부에도 생기지만 위나 장기에 생기는 염증이 제때 낫지 않고 만성염증이 되고 암으로 발전할 수 있다는 사실 염증이 어지간한 질병들의 시작점이라는 사실을 알 수 있다.

염증을 줄인다고 해서 단순하게 육식이나 유제품 같은 기름기가 많은 식재료들을 줄이고 야채나 과일을 많이 섭취하면 된다고 생각했는데 탄수화물과 당을 줄이는 것이 중요하다고 한다.

야채나 과일에도 당이 높은 것들이 많으니 주의가 필요하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잠을 7시간 이상 충분히 자는 것도 염증을 줄이는 습관에서 중요한 부분을 차지한다.

걷기도 그냥 걷는 것이 아니라 빠른 걸음과 천천히 걷기를 반복하며 걷는 것이 효과적이라고 하니 기왕 걷는 것이라면 이 방법대로 걸어야겠다.

입안에 염증이라고 먹는데 불편한 정도라고 생각했는데 이 입안의 염증이 온몸 곳곳 관절로 퍼져서 통증을 일으키는 원인이라고 입안의 염증을 없애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지 알 수 있었다.

요즘 영양제들 광고에서 가장 많이 등장하는 것이 면역력 강화인데 염증 제로의 몸을 만드는 것이 바로 면역력을 높이는 방법이라는 사실이라는 것을 책을 읽고서야 알았다.

운동이나 먹는 음식뿐만 아니라 호흡으로도 염증 제로를 만들 수 있으며 입 호흡이 만병의 근원이며 코 세척의 중요성도 알 수 있었다.

집이나 사무실에서 간편하게 할 수 있는 운동법도 알 수 있고 염증 제로를 위한 수면방법과 멘탈 강화 방법까지 염증을 넘어서 보다 건강한 몸과 정신을 위한 여러 가지 방법들을 배울 수 있어 유용한 책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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벌거벗은 세계사 : 잔혹사편 - 벗겼다, 세상이 감춰온 비극의 순간들 벌거벗은 세계사
tvN〈벌거벗은 세계사〉제작팀 지음 / 교보문고(단행본) / 2023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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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사도 국사도 어린 시절부터 역사책을 읽는 것은 내 인생에 있어서 괘 큰 즐거움이었다.

일본사, 중국사, 인도사, 영국사, 프랑스사 등등 다양한 책들을 접하면서 알게 된 각 나라들의 역사는 세계사라는 큰 흐름과 각각의 나라가 처한 당시의 정치 문화적 상황 등등을 알게 해주고 역사와 인간에 대한 기본적인 이해력을 높여주는 거 같다.

하지만 역사를 배우다 보면 존경받고 감사해야 할 인물보다는 같은 인간이라는 것이 끔찍하고 소름 돋는다고 느껴지는 인물들에 대해 알게 되고 과 그들이 행한 잔혹하고 이해하기 힘든 범죄 이상의 행위들을 더 많이 알게 된다.

이 책은 인간이기에 이렇게 악해질 수 있고 이렇게 끔찍한 짓을 할 수 있구나~ 하는 인간들의 이야기를 모은 책이다.

킬링필드나 유대인 대학살 등등 이미 어느 정도 알고 있는 사건들도 있지만 이 책에서 가장 인상적인 부분은 다이아몬드가 저주가 된 손이 잘린 사람들의 이야기였다.

자본주의와 인간의 이기심, 자신들은 정의로운 약한 자의 편인척하지만 자국의 이익만을 중시하는 미국, 영국 등 힘 있는 나라들이 힘없고 약한 나라들을 어떻게 생각하고 행동하는지 너무나 적나라하게 알 수 있었다.

이 책은 역사적으로 약한 자들의 이야기인 거 같다.

마녀로 몰려 아무 죄도 없이 불 속에서 죽어간 사람들도, 독재자에게서 자신들을 해방시켜줄 거라 믿었던 정치인에게 배신당하고 그깟 돌덩이 때문에 나라는 쑥대밭이 되고 손발까지 잘리는 끔찍한 일을 당한 아프리카 사람들의 이야기는 힘없는 나라의 자원은 재앙이 되기도 한다는 사실을 여실히 느끼게 해주었다.

대재앙하면 빠지지 않고 등장하는 체르노빌 원전 폭발도 어쩔 수 없이 일어난 사고가 아닌 윗사람의 눈치에 맞추기 위해 안전을 무시한 원전 책임자가 일으킨 사건이었다.

원전이 폭발된 후의 조치는 더욱 어이가 없었다.

무엇이 중요하고 우선순위가 무엇인지 전혀 파악하지 못하는 멍청한 인간들이 윗대가리로 있으면 어쩐 불상사가 일어나는지를 보여주는 듯했다

히잡을 쓰지 않았다는 이유를 사람을 죽인다는 것을 이슬람 사회가 아닌 이해할 수 있을 리가 없다.

물른 그 나라에는 그 나라만의 문화와 체제가 있으며 그것을 다른 나라에서 자신들의 시선으로 비판해서는 안 된다고 생각한다.

히잡이 그들에게 어떤 의미인지 그들이 처한 정치적 상황에 대해 어느 정도 이해가 가긴 하지만 10-20대의 어린 여성들을 그런 식으로 목숨을 앗아가는 것에는 여전히 이해가 가지 않는 거 같다.

어설프게 맛본 히잡 밖의 자유를 책임지지 못한 채 사치에 빠져 국민의 신리를 잃어버린 위정자야말로 가장 큰 적이라고 생각된다.

잊힐만하면 일어나는 사건들 중 하나가 미국의 총기 관련 사건이 아닐까 생각된다.

특히 학교에서 학생들을 상대로 난사를 하는 사건들을 접할 때마다 죽은 아이들은 그날 아침에 등교할 때 그날이 자신들이 죽으리라 상상이나 했을까~ 그 지옥에서 살아남은 아이들은 과연 다시 학교에 아니 집 밖에 나올 수 있기나 할까~ 이런저런 생각이 들기도 한다.

물른 미국인들의 생각대로 총은 약한 사람들이 자신을 보호할 수 있는 최고의 무기임에 분명하다.

부산 발차기 사건이나 제주 살인 사건에서 만약 피해자들이 총기를 소지하고 있었다면 그 여성도 그 소년도 그런 일을 당하지 않았을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들기도 한다.

자신과 가족을 지키기 위한 용도로 총기를 사용하는 것에 찬성이지만 나를 지킬 수 있다는 것의 이면에 남을 해할 수도 있다는 것을 인지하고 조심해야 하는 의무가 있는데 범죄자들에게 그런 것까지 바란다는 것은 처음부터 무리일 것이다.

미국에서 정치인들에게 가장 많은 돈을 후원하고 전미총기협회라는 것은 이미 알고 있었고 기업이 이익을 추구한다는 것에 이의를 달 생각은 없다.

하지만 매번 이런 총기로 인한 사건, 사고가 일어나는데 정치인들을 조정해 자신들에게 위해가 될 만한 법령을 채택을 방해하는 총기 협회, 그들에게 로비 자금을 받고 당당하게 거부권을 행사하는 정치인들에 대한 이야기를 읽으면 국민의 정서와 불안을 무시하는 판결로 매번 구설수에 오르는 대한민국의 판사들과 겹쳐 보이기도 한다.

미국인들의 총기에 대한 기본적인 사고 자체가 다르다는 것도 이해가 가지만 총기 소유자와 그들의 자격에 대한 제대로 된 관리는 꼭 필요한 거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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