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사랑한 유럽 TOP10 - 꿈만 꾸어도 좋다, 당장 떠나도 좋다 내가 사랑한 유럽 TOP10 1
정여울 지음, 대한항공 여행사진 공모전 당선작 외 사진 / 홍익 / 2014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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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제목도 매력적이었지만 저자의 이름 또한 매력적이라 더욱 호기심이 생겼다

정여율이라는 작가의 이름을 왠지 낯이 익었다

알고보니 한때 베스트셀러였던 "그때 알았더라면 좋았을 것들"의 저자였다

그외에도 저자의 저서가 괘 있었다

하지만 나는 이 베스트셀러였던 책도 그외의 저자의 저서 어느 한권도 읽어보지 않았다

책을 좋아하고 적지 않게 읽고는 있지만 늘 읽던 종류와 늘 읽던 특정한 작가의 저서외에는 어지간해서 읽지 않는 나의 편협한 독서습관은 그동안 괘 많은 서평단을 하면서 조금은 나아졌다고 생각했지만 그렇게 나아지지도 않은 것 같다

 

이 책은 작가 정여울의 저서이기도 하지만 대한항공에서 해외여행을 다녀온 여행객들을 상대로 한 설문조사의 결과물이라고 한다

작가 개인이 고른 여행지가 아닌 많은 이들이 자신의 여행경험에서 나온 결과이기에 더욱 기대가 되었다

해외여행의 경험자들이 뽑은 다양한 방면에서 유럽 TOP 10 지역을 소개해준다

10가지 테마로 나뉘어져 각각 10곳이니 총 100개의 지역을 소개하고 있는 셈이지만 레알토다리며 가면축제,콘돌라등의 볼거리가 많고 경치 또한 아름답기로 유명한 이탈리아의 베네치아나 해변마을 친퀘테레와 해안을 채운 붉은 지붕의 집들이 인상적인 고즈넉한 크로아티의 두르부르니크는 몇가지 테마에 걸쳐 순위권에 등장해서 등장하는 장소의 센다면 100곳보다 휠씬 적다

 

사랑을 부르는 유럽부터 직접 느끼고 싶은 유럽,먹고 싶은 유럽, 달리고 싶은 유럽, 시간이 멈춘 유럽,한달쯤 살고싶은 ,갖고 싶은 유럽, 그들을 만나러 가는 유럽, 도전해보고 싶은 유럽, 유럽 속 숨겨진 유럽까지 다양한 테마별로 열곳을 소개해준다

한곳당 1-2페이지로 그곳의 모습과 그곳에 얽힌 이야기들, 그리고 작가가 개인적으로 느낀 느낌이 짤막한 에세이처럼 쓰여져 읽기에도 편했고 작가가 인용하는 글귀들 또한 인상적이라 더욱 그곳의 매력을 잘 느낄 수 있게 해준다

작가가 소개해주는 다양한 유럽의 면면들도 재밌었지만 작가의 글에서 느껴지는 소박함이 좋아서 작가의 다른 저서들도 읽어봐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또한 작가가 이 책속에서 인용했던 많은 문구들이 담긴 책들중 읽지 않은 책들을 한권한권 찾아 읽는 것도 괜찮은 책읽기가 될 것 같았다

 

[이글은 책콩서평단으로 제공받은 책을 읽고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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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윗과 골리앗 - 강자를 이기는 약자의 기술
말콤 글래드웰 지음, 선대인 옮김 / 21세기북스 / 2014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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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윗과 골리앗은 성경에 나오는 인물들이다

흔히들 대기업과 중소기업에 싸움을 빗대어 다윗과 골리앗은 싸움이라 말한다

우리나라에서는 이 책의 의도와는 달리 대부분 거인 골리앗이 경제력과 정치적 협력에 힘입어 다윗에 해당되는 중소기업을 핵심기술을 자신들의 것으로 만들고 흔적도 없이 없애버리지만 말이다

 

적어도 이 책에서는 사회적 약자인 다윗이 골리앗을 이기고 그 이면에 우리가 알지못한 면면들을 알려준다

그저 평범한 양치기소년이었던 다윗이 거인 골리앗을 이긴 이야기로만 알고 있었는데 두 사람이 보병과 포병으로 서로의 전투기술 자체가 다르다는 것이다

거대한 체구에서 오는 위압감과 괴력에 가까운 힘을 가진 그는 존재자체만으로도 대단히 유리한 위치에 있다

 

하지만 다윗에게 다가오라~는 한마디가 자신의 약점을 노출하게 되고 강점이었던 큰 체구와 어머어마한 장비로 인해 기동성이 약하는 점을 알려주는 실수를 하고만다

반면 골리앗에 비하면 꼬마에 불과한 다윗은 자신이 완력으로는 골리앗의 상대가 되기 않는다는 것을 너무나 잘 알고있다

접근전이 아닌 자신의 분야인 "돌던지기"로 거인을 물리치고 약자의 승리의 대명사가 된다

하지만 이 전투에 대한 다양한 방면의 이야기들을 읽다보면 정말 골리앗이 강자이고 다윗이 약자이기만 했을까??

 

책은 세분야로 나누어진다

첫번째는 약자의 유리함과 강자의 불리함이라는 제목을 가지고 있다

요즘 우리나라에서도 한 학급의 학생수가 30명이 안된다고 들었던 것 같다

그냥 생각해서는 학급의 학생수가 적으면 적을수록 학생들의 학업성취도가 올라갈거라 생각했는데 이 책을 보면서 이 것이 아니라는 것을 알았다

초보 농구팀이 변칙적인 기술로 잘하는 팀을 이기는 이야기를 읽으면서는 농구를 잘한다는 것이 개개인의 테크닉이 중요하다고 생각했는데 이런 방법도 있구나 싶었다

 

필자인 지인인 부자부모의 이야기는 예전에 어느 책에선가 비슷한 내용을 읽은 적이 있다

경제적인 여유가 있는 집안의 자녀들은 최상의 교육을 받지만 최상의 인간이 되기는 더욱 힘들다고 한다

경제적 부가 클수록 교육환경이 좋아진다는 것은 사실이지만 무조건적인 상승선을 그리지는 않는다

오히려 경제적 부가 넉넉할수록 자녀교육은 힘들어지는 것 같기도 하다

 

무엇보다 인상적인 부분은 큰 연못의 작은 물고기와 작은 연못의 큰 물고기에 대한 이야기였다

흔히를 시골에서의 수재가 서울로 가서 좌절을 한다는 이야기는 흔하게 듣던 이야기이지만

여기서는 구체적인 사례를 들어 그 이유를 설명해준다

상대적인 빈곤감과 상실감은 큰 연못의 작은 물고기에게 좌절감을 안겨준다

큰 연못의 작은 물고기보다는 작은 연못의 큰 물고기가 되는 것이 휠씬 더 나은 자신을 위한 선택일 것이다

아웃사이더의 승리의 예로 지금은 인상주의피로 알려진 화가들의 당시의 미술세계를 장악한 골리앗인 살롱에 대항해 자신들만의 전시회를 연 이야기도 흥미로웠다

 

두번째는 바람직한 역경에 대한 이론이라는 제목을 가진 부분이었다

이 부분에서는 부모의 사망이나 난독증으로 인해 경제적이나 정서적으로 풍족하지 않으며 사회로부터 일명 '바보취급"을 당했던 사람들 중에서 사회적으로 성공한 인물들에 대한 이야기가 나온다

 

현재 우리나라에서 대대적인 인기를 끌고 있는 말이 있다

'북유럽스타일" 경제적으로도 정서적으로도 괘 풍족한 삶을 유지하고 있는 북유럽의 나라들을 동경하고 그들의 스타일이 하나하나를 따라하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

이 북유럽 스타일의 대표로 보이는 것이 이케아이다

가구를 소비자가 직접조립하게 함으로써 배송비와 가구가격을 대폭으로 인하된 가격으로 판게하고 있는 업체이다

다른 가구업체들의 단합으로 힘든시기에 그는 폴란드로 가서 자재를 구하기위한 모험을 한다

이미 그에 대한 이야기는 "이케아, 불편을 팔다"에서 너무나 재밌게 읽었었다

이 회장님도 난독증이다

 

이 책에서는 난독증을 나릅의 방법으로 이겨내고 변호사가 된 인물도 나온다

난독증 환자가 변호사가 되다니 조금은 이해히기 힘든 일이다

하지만 그는 자신의 단점을 인정하고 그 단점으로 자신의 강점으로 만들어낸다

소아백혈병을 치료하는 방법을 알아내기 위해 여러가지 방법으로 도전을 하는 의사의 이야기는 읽으면서 솔직히 지금이라면 그런 치료가 가능했을까 싶었다

어차피 죽을 아이들이니 여러가지 방법을 해본다는 식의 치료가 결과적으로는 지금 치료율 90%를 이뤄냈지만 말이다

미국 인권운동가인 마틴 루터킹 목사와 그의 동료들과 사진한장에 대한 이야기도 대단히 흥미로웠다

"보이는 것이 전부가 아니다"라는 것을 여실히 보여주던 대목이었다   

  

마지막 세번째는 힘의 한계이다

북아일랜드에 침입한 영국군의 이야기로 시작된다

갑자기 왠 아일랜드하는 생각이 들었는데 예전엔 영연방에 속하지만 스스로 영국인이 아닌 아일랜드인이라고 한다는 이야기를 들은 적이 있다

스코틀랜드에 대해서는 헨리8세와 후손들의 이야기와 영화 "브레이브 하트"를 통해서 대충은 알고 있었지만 아일랜드에서 이런 일이 있었다는 것은 전혀 알지 못헸았다

IRA가 그저 지방분권을 주장하는 지방의 게릴라정도로만 생각했었는데 그들의 전쟁의 이유를 이제서야 이해가 되었다

 

과도한 개입으로 인해 아일랜드인들의 반감을 불러일으킨 영국의 군인의 전략이 아일랜드전체를 적으로 만들어 버리고 만다

다가가는 경찰을 만들기위해 청소년 범죄자들을 일일히 만나고 면담하고 그들의 가족에게까지 신경을 써주며 그들로 하여금 경찰이 적이 아닌 자신들을 보호해줄수 있는 사람이라는 인식을 심어주기위해 노력하는 모습은 그런 마인드를 가진 경찰이 있는 미국이 부럽기까지 했다    

 

가장 충격적인 부분은 삼진아웃에 대한 이야기였다

자녀를 살인자에게 잃은 두부모의 반대의 반응은 개인적인 인성도 있겠지만 역시 종교적인 힘이 참 큰 것 같았다

우리나라에서도 성범죄의 솜방망이처벌이 문제가 되고 있어서그런지 삼진아웃제가 필요하다고 생각했었다

일반인이었던 피해자의 아버지가 어느순간인가 강자된 듯한 느낌을 받았었다

특히 자신을 만나러 오는 사람들을 데리고 딸이 죽은 자리와 그 순간이 자신이 있었던 레스토랑에 데려가고 더이상 오지말라는 레스토랑의 주인과 싸우는 이야기를 보면서 피해자였던 그 아버지가 오히려 힘을 지닌 골리앗의 모습으로 보였다

따지고보면 그 레스토랑 주인은 아무 상관도 없는데 피해를 보는 것이니 당연한 항의인 셈이다

 

자식을 죽인 사람을 용서한다는 것은 상상조차 가지 않는다

하지만 불의의 사건으로 인해 딸을 잃었지만 잡히지도 않은 범인을 용서하지만 세월이 지난 그 범인을 실제로 보고 과연 정말 용서할 수 있었을까??

2차대전중에 유대인들을 숨겨주고 그들을 중립국인 스위스로 넘어가게 도와준 프랑스의 작은 마을에 대한 이야기는 감동적이기까지 했다

 

권력을 과도하게 사용하면 정당성의 문제를 낳고, 정당성이 없는 힘은 항복이 아닌 반항을 낳는다  
페이지 : 323

아일랜드 사태를 비롯한 현재에도 일어나는 많은 사건들의 원인을 가장 잘 말해주고 있는 글귀라고 생각된다

 

세상의 아름다움과가치 중 수많은 것들은 우리가 상상한 것보다 더 많은 힘과 목적의식을 가진 양치기로부터 나온다
페이지 : 324

이 책에서 저자가 하고 싶었던 말이 아닐까 생각한다

양치기는 힘이 없다

이 책에 실린 많은 양치기들은 스스로의 약점을 강점으로 만들어서 무자비한 힘을 휘두르는 골리앗을 이기는 모습을 보여준다

우리가 스스로의 약점에 무너져 주저않아 있을때 세상 어딘가에서는 또 다윗이 자신만의 성공을 만들어 나가고 있을 것이다

 

[21세기북스 서평단으로 제공받은 책을 읽고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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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억 인도를 만나다
김도영 지음 / 북치는마을 / 2013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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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의 제목을 보고 처음 드는 생각은 인도의 인구가 12억이나 되나보다였다

인도~

해외여행을 꿈꾸는 사람들이면 누구나 꿈꾸는 여행지중 한곳이 인도가 아닐까 생각된다

적어도 내게는 그렇다

샤자한 왕의 아내에 대한 사랑이 담긴 타지마할, 사실은 아내에 대한 사랑보다 자신의 권력을 과시하기위해 만든 것이지만 말이다

결국 샤자한 왕은 이 타지마할과 정면에 자신을 위한 붉은색의 궁전을 짓는데 국력을 낭비해서 아들에게 왕위를 빼앗기고 이 붉은 색의 궁전에서 평생 흰색의 타지마할을 바라보다 생을 마감했다고 한다

 

내게 있어 인도의 이미지는 해지는 바라나시이다

붉은 노을이 비친 강가에서 누군가는 환생을 위해 이생의 육체와 이별을 고하고, 누군가는 속세의 죄를 씻어내기 위해 신성한 물로 목욕을 하고, 또 누군가는 돈을 벌기위해 빨래를 하는 곳이다

많은 인도인들이 믿고 있는 힌두교에서 신성시되는 갠지스 강가의 신비로운 풍경은 그후 인도의 현실에 대해 아무리 부정적이 이야기들을 알게되어도 여전히 신비로운 빛을 발하고 있다

 

 

이 책 속에 인도는 결코 내가 생각하는 신비로운 인도는 아니다

그저 막연한 타인의 동경의 시선으로 보고 생각했던 인도라는 나라의 현재 안고있는 여러자지 문제점을 알려준다

단순히 신분제의 하나라고만 알고있는 카스트제도가  경제력이 곧 신분인 현재의 인도에서 어떤 모습으로 비쳐지고 있는지는 흥미로웠다

대도시에는 카스트는 그다지 중요하지 않은 듯하지만 곳곳에에서 드러나는 신분에 맞춘 생활상들은 인도를 여행하거나 인도에서 일을 하는 사람들이면 미리 알아두는 것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영어 교육에 열을 올리는 중산층이상의 모습은 우리나라와 별반 다르지 않고 아니 우리나라보다 더욱 뜨거웠다

영어를 잘하는 능력이 장래의 성공을 말해준다니 우리나라보다 더 심한 것이 어쩌면 당연한 일일지도 모르겠다

 

이 책을 통해 지금까지 알지 못했던 인도를, 인도의 현재를 알 수 있었다

저자는 인도에서 20여년 직접 생활을 하면서 느낀 인도의 이야기를 여러가지 방면에서 들려준다

초코파이의 성분이 beef gel이 들어간다는 것도 카스트제도가 해외에 나갈때는 두고 간다는 것도,인도의 국조가 공작이며 공작에 비유해 겉치레를 좋아한다는 비유도 재밌게 읽었다

하지만 급변하는 인도 사회에서 카스트제도로 인해 현재에도 인도인들 사이에서 많은 마찰이 생기는 것을 보면 원래의 의도는 결코 차별이 아니었던 신분제도가 지금은 왜 그 차별로 인해 많은 폐해를 만들게 되었을까 생각해보게되었다

책의 내용은 재밌었지만 글씨크기가 너무 작아서 힘들었다

책을 좀더 큰 사이즈로 만들어서 글씨크기도 좀 크게 인쇄되었더라면 휠씬 더 보기좋고 근사한 책이 되었을텐데 하는 아쉬움이 많이 들었다 

 

[이글은 책콩서평단으로 제공받은 도서를 읽고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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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는 어른 - 울지 않는 아이가 우는 어른이 되었습니다 울지 않는 아이가 우는 어른이 되었습니다
에쿠니 가오리 지음, 김난주 옮김 / (주)태일소담출판사 / 2013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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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쿠니 가오리의 이번에 새로나온 에세이라고 한다

울지않는 아이와 함께 이 우는 어른이 세트라고 한다

책의 표지에 "울지 않는 아이가 우는 어른이 되었습니다"라는 문구가 적혀있다

 

에쿠니 가오리의 작품은 작년에 읽었던 소설 "하느님의 보트" 이후로 오랜만이다

그동안 에쿠니 가오리의 작품을 한권한권 찾아서 읽는 것이 괘 큰 즐거움이었는데 국내에 출간된 작품들을 거의 다 읽고 재작년부터는 신작이 나오기만을 목빼고 기다리고 있다

이 책이 서평책에 올라온 것을 보고 열심히 최선을 다해 신청글을 작성하고 운 좋게 당첨이 되어서 읽고 있던 중에 우연히 라디오에서 이 책에 실린 글이 나왔다

 

용기는 소모품이다. 날마다 필요하니까 날마다 공급되지 않으면 안 된다.

용기를 공급하는 데는 여러가지 방법이 있다. 책을 읽거나, 친구를 만나고,맛있는 것을 먹는다 모두 용기가 샘솟는 일이다.  

행복한 시간을 많이 가지면 사람은 용감해진다고 생각한다.   

페이지 : 199

 

책을 아직 읽던 중이라 나중에 이 부분을 읽었을때 '아~~ 그때 라디오에서 나왔던 부분이네!'

했었다

용기가 소모품이라는 것도 신기하지만 행복과 용기의 상관관계 또한 특이한 시선이라 생각된다

하루를 살아가는데 필요한 용기를 날마다 공급해야한다

과연 하루를 살아가는 데는 얼마만큼의 용기가 필요한 것일까??

책을 읽다 말고 문득 멍하게 생각해 보았다

행복한 사람일수록 필요량이 더 적지 않을까 생각되었다

이미 가지고 있는 잔존량이 괘 넉넉할테니~~

 

책은 그저 평온하다

잔잔한 그리고 조금은 시니컬한 에쿠니 가오리 특유의 시선을 느낄 수 있다 

그래서인지 나는 에쿠니 가오리의 소설도 좋아하지만 에세이도 참 좋다

울지 않는 아이에서 우는 어른이 된 그녀의 생활의 다양한 이야기들을 읽을 수 있다

부부싸움을 한 후 밤새하는 서점에 가는 이야기 나오는데 도쿄에는 이런 곳도 있구나 싶었다

그녀의 소설 "소란한 보통날"에서 주인공은 밤산책을 즐긴다

그 책을 읽고 가끔 밤산책을 나가지만 갈곳은 기껏해야 편의점이 전부인 우리동네와는 참 다르구나 싶고 밤새하는 서정이나 북카페가 있다면 좋겠다는 생각도 해본다

 

책을 읽다보면 작가와 작가의 동생이 함께 여행을 하거나 밥을 먹거나 하는 모습이 나온다

두자매가 참 사이가 좋구나 싶다

작품을 읽다보면 차갑고 시니컬해 보이는 작가인데도 동생과는 괘나 좋은 관계를 유지하는 것 같아 두 자매의 다정한 모습이 부러웠다

남성친구에 대한 이야기도 흥미로웠다

남성친구와 여성친구의 차이점에 대해 작가가 말하는 부분들에 어느정도 수긍이 된다

 

어른이 된 그녀의 일상생활과 그 생활에서 관계된 사람들과의 사이의 일들이 평범한것을 특별하게 만들고, 특별한 것은 평범하게 만드는 작가의 시선으로 그려진다

이책과 세트라는 울지 않는 아이를 아직 읽지 못해서그런지 이 책을 보니 더욱 보고 싶어진다

 

[이글은 한우리서평단으로 제공받은 책을 읽고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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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력 - 중원을 차지한 리더들의 핵심 전략
황호 지음 / 내안에뜰 / 2014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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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측천. 한고조 유방,당태종 이세민,명태조 주원장~

책을 다 읽고나서 후기를 쓸려고보니 문득 왜 이 4명일 권력이라는 제목의 이 책의 등장인물일까??

이 4명의 인물의 공통점이 뭘까~하고 생각해 보았다

 

먼저 무측천,측천무후라고도 불리며 이 철의 여인은 중국사에서 유일무이한 여성황제이다

내가 이 이름을 첨으로 알게된 것은 티비드라마에서 였다

괘나 오래전에 티비에서 해주었던 중국드라마 "측천무후" 의 주인공 무미랑

당 태종의 후궁으로 입궁을 하지만 태종에게 사람을 받지 못한채 지내다 태종이 죽자 당시의 풍습대로 전황제의 후궁들이 가야만하는 절로 쫒겨난다   

 

하지만 그녀의 인생은 이제부터가 시작이다

당 태종의 아들 중 왕재가 전혀 아니었던 이연을 황제로 만들고 그로 하여금 아버지의 후궁이었던 자신을 황후로 봉하게 한다

전황제의 후궁이었던 여인이 황제의 정비가 된 것이다

아버지의 여인을 비로 맞이한 황제 고종과 황후가 되어 권력을 맛을 알게되는 무측천

남편이 죽자 아들을 황제로 만들지만 자신에게 반항할 기미가 보이자 페위시키고 유약하고 정치엔 관심도 없는 다른 아륻을 황제로 만들어 여전히 권력을 장악한다

태후로서 황제와 다름없는 권력을 누리지만 이에 만족하지 않고 나라의 이름을 바꾸고 스스로 황제의 자리에 오른다

무측천의 치세가 오래가지는 않았지만 여성이 황제가 된 입지적인 인물이다

 

한고조 유방은 라이벌인 초패왕 항우에 비해 가문이나 개인적인 능력면에서 어림도 없는 인물이었다

초나라의 명문가에 장군이라는 인물이 가져야할 모든 덕목을 갖춘 항우와 동네건달풀신의 유방의 대결은 첨부터 말도 안되는 것이다

하지만 스스로가 너무나 잘난 항우는 모든 것을 자신이 스스로 하려고 했고 밑의 사람들을 믿지 못했다

결국 한나라를 세운 유방 역시 자신을 도와준 사람들을 죽이지만 항우와의 차이점이라고 한다면 유방은 그들을 다 사용하고 난뒤에 죽인다는 것이다

자신이 가진 것들조차 제대로 사용하지 못한 항우는 끝내 모사인 범증까지도 믿지 못한다

 

스스로가 너무나 잘난 항우는 자존심이 무척이나 강했다

반면에 스스로의 능력을 잘 알고 있던 유방은 자신이 가지지못한 것들을 가진 신하들을 적재적소에 활용한다

정치는 장량에게, 내정은 소하에게, 전쟁은 한신에게

이들이 자신보다 더 뛰어나다는 것을 알고 그들이 맘껏 능력을 발휘할 수 있도록 해준다

물른 황제가 된 후에 스스로 물러난 장량을 제외하고는 대부분의 공신들이 토사구팽당하지만 

말이다

항우보다 더 머리가 좋은 인물임에 틀림이 없다

사람을 내편으로 만들고 그 능력을 나를 위해 이용하는 것이야말로 권력을 손에 넣은 인물들의 공통점일 것이다

 

당 태종 이세민하면 "정관의 치"라는 말이 자동으로 떠오른다

그의 치세 당나라는 살기좋은 나라였다고 한다

그는 황제로서 완벽한 인물이었던 것 같다

아버지인 고조를 도와 당나라를 세우는데 가장 큰 공을 세우지만 태자인 형에게 늘 의심을 받았고 결국 자신의 안전을 위협하던 형제를 죽이고 황제가 된다

 

명나라를 세운 주원장~

예전에 어느 책에서 읽은 것중에 중국사에서 가장 입지적인 인물이 바로 이 주원장이라고 한다

태생적으로 가장 미천한 신분에서 가장 고귀한 신분이 된 인물이라고 한다

주원장에 대해서는 잘 몰랐었다

자신이 배우지 못했기에 그 콤플렉스로 학자들을 시기하고 자신을 무시한다고 생각해서 많은 학자들을 죽음으로 몰고 가기도 했다고 한다

말도 안되는 이유로 자신을 도와준 신하들을 의심해 죽음으로 몰고 가기도 한다

 

이 책에 등장하는 네명의 인물들을 보면 원래 자신의 것이 아니었던 권력을 자신을 것으로 만들었고 그 권력을 잡은 후 자신들의 권력이 위렵이 될지도 모른 자신을 도와준 신하들을 끝없이 의심하고 결국은 죽음으로 몰고간다

자신들이 가진 권력으로 인해 많은 것을 이룩한 그들이지만 권력을 손에 쥐는 순간이먀말로 의심이 시작되는 순간이기도 한 것이다

중국사에서도 특별한 4명의 황제들의 이야기를 재밌게 읽었다  

 

[이글은 책콩서평단으로 제공받은 책을 읽고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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