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균관 유생들의 나날 1 - 개정판
정은궐 지음 / 파란(파란미디어) / 2009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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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번에 해를 품은 달을 다 읽고나서 우연인지 동생의 방에서 예전 드라마중에 "성균관 스캔들"이라는 드라마를 우연히 봤다

괘 지난 드라마인데 이제 보나~ 했는데 문득 도서관에서 해를 품은 달을 빌려올 때 옆에 있던 이 책이 생각났다

집에 읽어야할 책이 괘 있음에도 그저 머리 식히기 용이 필요하다는 생각을 햇고 이번에도 찾고 있던 에쿠니 가오리의 "울지않는 아이"는 전권이 다 대출중이다

날짜를 보니 주말에 대출이 되었으니 4월이 넘어서야 읽을 수 있을 것같다

 

그저 머리 식히기 용이니 그렇게 심각하게 고를 필요도 없고 사실 고른다는 것이 귀찮기도 했다

그래서 전에 갔던 그 서가자리로 가서 이 책을 들고 나왔다

"성균관 유생들의 나날"이라, 이건 제목이 다르네~ 

뭐 딱히 상관은 없으니까~~

책은 지난번에 읽었던 "해를 품은 달"만큼은 아니지만 괘 낡아있다

지금까지 주로 읽었던 책들은 거의 남들이 빌리지 않는 책들이라 새책같은 책들이 대부분이었는데 확실히 인기있는 책들은 이렇게 낡아지는보다

 

딱딱한 내용의 역사 책을 주로 읽다가 이런 책을 읽으면 한동안은 적응이 잘 안된다

문득 생각해보니 "대사"의 존재 여부차인가 싶다

주로 읽는 책들에게는 등장인물들의 대사라는 것이 거의 없다

머리가 아파서 이 책을 읽고 있는데 드라마와는 내용의 차이가 괘 큰 것 같다

드라마에서는 주인공과의 대립관계에 있던 장의가 책에서는 등장하지 않는다

드라마처럼 다양한 에피소드나 볼거리를 제공하지는 못하지만 그런대로 재밌게 읽었다

드라마를 재밌게 본 사람들이라면 큰 기대없이 한번 읽어보는 것도 괜찮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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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보 빅터 - 17년 동안 바보로 살았던 멘사 회장의 이야기
호아킴 데 포사다.레이먼드 조 지음, 박형동 그림 / 한국경제신문 / 2011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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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인가 마시멜로 세 번째 이야기를 서평단을 하면서 읽게 되었다

그 후 도서관에서 그 앞의 두 권을 읽었었다

물른 그 책의 주인공처럼 그렇게 단순하게 한다고 해서 성공한다는 보장은 없다

하지만 잠깐이나마 주인공처럼 하루의 마시멜로를 참으면서 뭔가를 이루고 삶을 살고 싶다는 생각은 들었다

 

어제 작가의 신작이라는 "난쟁이 피터"라는 책을 받았다

이 책을 알아보면서 비슷한 책이라는 이 책"바보 빅터"를 알게 되었다

지난 주말에 도서관에 가서 찾아보니 있어서 "난쟁이 피터"를 읽기 전에 읽어두면 좋겠다는 생각에 대출을 했다

갑자기 읽어야 할 책들이 늘어 정신이 좀 없기는 하지만 하루와 하루가 바뀌는 시간에 이 책을 집어 들었다

 

17년간 바보로 살았던 천재의 이야기와 작가가 되고 싶었던 외모 콤플렉스를 가진 로라의 이야기였다

빅터와 로라의 학교 로널드 선생은 참으로 선생님으로서 자격이 없는 최악의 선생님이었다

나 역시도 학창시절 이런 류의 인간들을 본 적이 있어 다시 생각났다

반면에 그들에게 끝까지 힘이 되어준 레이첼은 진정한 스승의 모습을 보여준다

물른 안다

우리가 다녔던 학교라는 곳에 레이첼 같은 선생님은 거의 없지만 로널드 선생 같은 인간들은 굳이 찾지 않아도 눈에 많이 뛸 것이다

 

자신의 실수로 한 아이를 바보로 만들고 학생들의 꿈을 비웃고 짓밟고, 나중에 자신의 실수를 알고도 바로잡을 용기도 없는 그런 무책임한 인간형을 아주 잘 보여주었다

적어도 선생님이라면 학생에게 이렇게 해서는 안되었다

레이첼 선생님처럼 꿈을 키워주거나 희망을 주거나 하는 것은 바라지도 않는다

적어도 선생님이라면 꿈을 꺾어버리거나 학생을 힘들게 하는 선생은 되지 말아야 한다

 

이 선생님 같지 않은 로널드 선생과 어리석었던 로라의 아버지를 보면서 멍청한 인간들이 어떻게 다른 이들의 인생을 망치는지 잘 알 수 있었던 것 같다

로라의 아버지는 그런대로 이해가 되었지만 이 로널드 선생에 대한 분노는 쉽게 가라앉지가 않는다

잘못을 바로 고친다는 것은 시간이 지날수록 힘들 일이라는 것을 다시 한번 생각하게 한다

돈으로 보상도 할 수 없는 17년의 시간을 생각하면 참으로 답답했다

이 이야기들이 실화를 바탕으로 하고 있다고 하니 더욱 그랬나 보다

 

책 속에서 로라와 암기왕 잭의 대화중에 iQ에는 의지력이 반영되지 않는다는 글귀를 보고 웃음이 나왔다

그렇다

하지만 현실에서는 꾸준하게 무엇인가를 할 수 있는 의지력은 중요하지만 그 일에 대한 분별력은 의지력과는 별로 상관이 없어 보인다

주위에서 분별력이 없는 의지력 소유자를 봐서 그런지 ㅎㅎ

이런 경우 의지력이 강할수록 일을 망치고 나중에 다른 이에게도 폐를 끼치게 되고 마니 의지력도 분별력이 없는 이에게는 재앙이라고 생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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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과학실록
이성규 지음 / 여운(주) / 2014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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괘 오래전에 "조선왕조실록"을 읽은 적이 있다

"조선왕조실록"은 괘 재밌는 책이었다

어차피 그저 교양서적 정도로만 읽은 책이었디만 그래도 역사적 지식이나 방대한 양은 읽는 동안에도 읽고 나서도 괘 기억에 오래 남아있었다

 

그래서일까 이 책을 보니 또 솔깃해진다

지금까지 내가 아는 실록이라는 책은 주로 정치와 사회문제에 관한 부분이 전부였다

물른 실록이라는 책이 한 왕의 치세 기간 동안에 있었던 일들을 기록한 책이라는 것은 알고 있지만 관심부분이 역사적인 사실에 편중되어있었다

유학이 기본 통치 개념이었던 조선에서 과학은 천대받았다고 했었기에 당연한 일인지도 모른다

그래서 실록에서 고학에 관련된 부분만을 편집했다는 이 책이, 이 책의 내용이 더욱 궁금했다

 

책은 일단 표지부터가 맘에 쏙 든다

실록이라는 자체가 그다지 쉽지 않은 느낌이 드는데 비해 책의 표지는 조금은 편한 느낌이 들기 때문이다

총 22개의 이야기가 들어있으며 내용을 읽다 보면 이미 아는 이야기도 있지만 새로운 이야기도 많아서 읽는 내내 지루하지 않았다

책을 읽다 보면 책의 주제와는 상관이 없을지도 모르지만 다양한 새로운 정보도 알게 되어 더욱 재밌었다

 

사자가 새끼를 절벽에서 던지는 이유가 스파르타식 교육과는 전혀 상관이 없다는 점도, 성경의 구약성의 "출애굽기"에서 "애굽" 이 이집트를 의미하는 것이라는 것도 이 책에서 알았다

임금의 이름이 모두 한 글자인 이유는 알았지만 비운의 왕 단종의 이름이 두 글자였다는 것도 연산군의 갑자사화가 그저 어머니 윤 씨의 죽음에 대한 복수가 아닌 나름 정치적인 이유가 있었다는 것도 생각해보면 당연한 일인데도 생각지 못 했던 것 같다

임사흥이라는 인물에 대해서도 새로운 사실들을 알게 되었다

 

몇 년 전에 일본의 애니메이션 중에 "강철의 연금술사"라는 애니메이션을 괘 재밌게 봤었다

그 애니메이션에서도 나오는 주인공이 그토록 찾아 헤매던 "현자의 돌"이 여기서도 등장한다 

조선 시대에 현자의 돌을 찾던 사기꾼 이야기도 재밌게 읽었다

결과적으로 양쪽 다 현자의 돌은 찾지 못했지만 말이다

거북선을 둘러싼 이야기들도 재밌었다

철갑선이 아닌 목조선에 부분적으로 철못을 박았을 거라는 그리고 거북선이 발굴되지 않아 그 자세한 모습을 알 수 없다는 것도 알고 있었지만 그 이유는 바다에 침몰된 것이 아니라 군인들을 죽이고 배를 납포하는 왜인들의 전투 방법이라는 것도 납득이 되었다

 

거북선에 대한 수수께끼가 풀리지 않더라도, 여기저기 부서진 채 뻘 속에 묻혀 있는 거북선의 모습은 결코 보고 싶지 않다. 왜냐하면, 거북선은 우리의 기억 속에서 영원히 무적 함선으로 남아 있어야 하니까..... 
페이지 : 240 

 

이 글을 읽으면서 차라리 하는 생각도 들었다

나 역시도 저자의 생각에 동의한다

거북선의 실제 모습이 궁금하기도 하지만 말이다

 

일상생활에서 별생각 없이 사용하고 있는 "한참"이라는 말의 유래에 대해서도 알 수 있었다

처음에는 그저 조선 시대에 있었던 과학적 사건이나 사고 정도를 알 수 있는 책이라고 생각하고 읽기 시작했는데 조선사에 있었던 다양한 사건들도 알 수 있었고 지금까지 알고 있던 역사적 사실들의 이면도 알 수 있어 더욱 재밌게 읽었다

 

[ 이 글은 책좋사 서평단으로 제공받은 책을 읽고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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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를 품은 달 - 하
정은궐 지음 / 캐럿북스(시공사) / 2005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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첨부터 드라마로 이미 너무나 유명한 작품이라 뭔가 새로운 것을 기대해서 읽기 시작한 것은 아니었다

하지만 어렴풋이 기억나는 드라마와는 많이 다른 것 같았다

극에서는 대왕대비 윤씨와 얌명대군의 영향력 괘 높았던 것 같은데 책에서는 별로 그런 것 같지 않다

 

오히려 왕인 훤의 뒤에서 늘 많없이 서 있던 무사 운의 이야기가 많이 나온다

극중에서는 무예에 뛰어난 서자 출신의 운검정도로만 설정되어 있었던 것 같은데 책에서는 월이 연우라는 것을 가장 먼저 알아채고 월이 자신의 주군인 훤의 세자빈 연우가 아닌 그저 월이기만을 바라는 남자로 나오기도 한다

이 부분은 예전에 양명군이 했던 것 같은데 운이 극에서 이렇게 작아진 이유가 궁금하다

 

쁜민아니라 나중에 왕이 반역의 무리들과 판을 벌일때 역시 그 비밀군사들을 준비한 것이 운의 어머니와 그 외숙부로 나온다

선왕의 운검이기도 했던 그의 외숙은 자신의 누이의 부탁으로 운에게 무예를 가르키고 누이와 함께 부원군파의 사병에 대적할 군사들을 비밀리에 모으고 훈련시키는 등 왕인 훤이 외척들과 양명군을 업고 자신을 죽이려했던 반역당을 없애는데 지대한 공을 한다

나중에 훤의 명으로 서얼이라는 신분에서 벗어나 늘 마님이라고 부르던 그녀를 처음으로 "어머니"리고 부르게 되고 외숙도 외숙이라 부를 수 있게 된다

마음에 품었던 여인에게 그 마음을 들키기까지 하지만 결국은 중전이 되는 것을 지켜본다

행여나 자신이 떠날까 전전긍긍하던 왕의 곁으로 돌아와 자신의 자리를 지키는 것이다

 

이미 알고 있던 내용이라 빨리 읽을 줄 알았는데 양이 괘 된다

드라마를 기대라고 읽으면 조금은 실망스러울 수도 있을 것 같다

드라마의 이야기전개나 극중 인물의 관계설정이 더 깔끔했었던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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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를 품은 달 - 상
정은궐 지음 / 캐럿북스(시공사) / 2005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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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평단으로 받은 책들을 먼저 읽다 보니 2주 전에 도서관에서 빌려온 책들 중에 아직 덜 읽은 책도 있었지만 반납 날짜가 되어서 급하게 나갔다

은행도 들렀고 돌아오는 길에 도서관에 왔다

아직 7시가 되기 전인데도 괘나 한산하다

비까지 추적추적 내리니 더욱 그런가 보다

 

일단 책을 반납하고 한 권을 골랐다

알랭 드 보통의 영혼의 미술관~

지난번에 빌려놓기만 하고 보지 못한 책이다

꼭 보고 싶었던 책이기도 했기에 그 커다란 책을 다시 손에 들었다

그런데 다른 한 권이 보이지 않는다

에쿠니 가오리의 "울지 않는 아이"  지난번에 서평단을 통해서 "우는 어른" 은 이미 다 읽었는

데 이 책은 앞 페이지 몇 장밖에 보지 못 해서 이번에 다시 빌려 읽을 생각이었다

 

검색대에서는 있다고 나오는데 책이 없다

누구가가 읽고 있다는 이야기인 거 같아 포기~ 다음에 빌려 가야겠다

미리 생각했던 "바보 빅터"를 찾아서 들고 나왔다

이렇게 두 권만 빌려 가려니 허전하다

집에도 읽어야 할 책들이 있지만 가벼운 내용들이 아니라서 머리를 식히기 위한 편한 책이 필요하다

원래는 에쿠니 가오리의 작품이 그런 용도였는데 급히 다른 책을 생각하니 떠오르지가 않는다

 

그때 문득 어느 책에선가 잠자기 전에 소설을 읽는 것이 좋다는 글을 본 것이 생각났다

소설이라~~

그래서 문득 생각난 게 이 "해를 품은 달"이다

드라마를 봐서 내용이야 다 알지만 그래서 소설이니 드라마와는 다른 것이 있을 것이라는 생각도 들었다

 

첫 시작 장면부터 드라마와는 다르다

왕이 된 훤이 운과 함께 산속을 헤매다 월을 만나는 장면부터 시작된다

그 후에 어린 시절의 회상 장면이 있다

비슷하기는 하지만 소설 속의 운은 월에게 마음이 있다고 나온다

드라마에서는 그저 우직한 무사로 나오던 운이 월에게 연모의 마음을 품고 있고 그 마음을 왕에게 들키기까지 한다

이건 뭐 월이 아무리 미인이기로서니 왕에, 왕의 형인 양명군에, 왕의 무사인 운까지 소설에 등장하는 네 남자 중 세 남자가 한 여자를 사랑한다

훤과 양명군만 월을 좋아하던 드라마가 더 나은 것 같다

 

책은 괘 인기가 있었던지 많이 낡았다

너무 낡아서 선뜻 손이 가지 않았지만 드라마에 비해 캐릭터들이 더 직설적으로 자신을 표현하는 것이 재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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