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스로 급수한자 문제집 8급 스스로 급수한자
컨텐츠연구소 수(秀) 기획 / 스쿨존에듀 / 2022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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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스로 급수한자 따라 쓰기, 익힘책을 공부하고 드디어 문제집을 풀었다.

따라 쓰기나 익힘책도 유용했지만 한자를 어느 정도 공부했기에 조금 지루한 감도 있었다.

학교 수업이나 특별하게 공부할 일이 없는 한 한자를 별로 사용할 기회가 없긴 하지만 일본어와 중국어를 공부하면서 익히게 된 한자들로 인해 국어를 더 잘 이해하게 되었고 한자교육의 중요성 또한 깨닫게 되었다.

8급이라 특별하게 어려운 한자가 없긴 했지만 이번 기회에 제대로 복습을 한 셈이다.

조카들도 이미 알고 있는 한자가 많은지 어렵지 않게 공부할 수 있었다.

하지만 문제집을 함께 풀면서는 조금 어려워하기 시작하는 것이 신기했다.

따라 쓰기와 익힘책에서 이미 배운 내용임에도 한자 문제를 풀어야 한다는 자체만으로도 머리가 아프다고 한다.

처음 몇 페이지는 같이 풀다가 어려워하길래 그냥 혼자 풀어나갔다.

나 역시 학창 시절 한문 시험을 제외하면 이렇게 한자를 문제로 푼 것은 오랜만이라 처음에는 긴장했지만 문제를 풀면서 앞서 공부했던 한자들의 음과 훈, 필순 등을 다시 확인할 수 있었다.

연습문제들을 푸는 것은 그냥 푸는 것도 좋지만 50문항 50분이라는 시간제한을 두고 푸는 것이 좋다.

연습문제 1을 풀 때는 시간을 확인하고 풀기 시작했지만 한자에 대한 기본적인 지식이 있는 경우 50문항의 50분은 필요하지 않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연습문제와 뒤의 모의고사까지 몇 시간 걸리지 않아서 다 풀었더니 살짝 머리가 멍한 느낌이 들긴 했지만 정답을 확인하며 점수를 매기니 웃음이 나온다.

나중에 조카들에게 풀게 하기 위해서 연습장에 따로 정답을 적어두었기 때문에 문제집은 깨끗하지만 이 한 권의 문제들을 모두 풀었다는 뿌듯함은 기분이 좋았다.

가끔 스트레스가 많이 쌓이거나 머릿속이 복잡할 때 한자 쓰기나 펜글씨 교본을 따라 쓰며 기분을 가라앉히곤 했었는데 이렇게 문제집을 푸는 것도 집중을 할 수 있어 스트레스 해소에 좋은 방법인 거 같다.


학창 시절 수학 문제를 풀면서 화를 가라앉히기도 했었는데 한자 급수 문제집을 푸는 것은 한자 쓰기와 문제 풀기를 함께 할 수 있어 더욱 효과적인 거 같다.

이번에 8급을 했으니 다음번부터 7급, 6급, 5급 등 차례대로 등급을 올려가면서 한자를 공부하고 문제집을 풀면서 한자도 공부하고 스트레스도 풀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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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스로 급수한자 익힘책 8급 스스로 급수한자
컨텐츠연구소 수(秀) 기획 / 스쿨존에듀 / 2022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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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스스로 급수한자 8급 따라 쓰기를 공부하고 이 두 번째 교재인 익힘책을 보았다.

심심풀이 취미로 일본어나 중국어를 공부하면서 어느 정도 한자를 익혀서인지 그리 어렵지 않고 공부할 수 있었다.

익힘책은 한자에 대한 근본적인 부분들을 공부할 수 있었던 것이 좋았다.

중국어나 일본어를 공부하면서 어쩔 수 없이 한자의 발음이나 의미는 공부했었지만 구성에 대해서까지는 딱히 큰 신경을 기울이지 않은 것이 사실이다.

나중에 중국어를 하면서 한자 공부가 중요하다는 것을 더욱 느끼게 되어서 옥편과 중국어 사전을 함께 찾으면서 공부하기 시작했다.

한자의 기본은 음과 훈, 그리고 부수이다.

그리고 앞서 따라 쓰기 책에서도 느낀 거지만 쓰는 순서는 단순히 외우기 위해서도 중요하지만 필순대로 쓰는 것은 한자를 공부하면 할수록 중요한 것이라는 것을 알게 된다.

한자를 배우기 시작하는 초기부터 필순에 맞게 써는 것을 머리에 익혀두는 것이 여러모로 유리하다.

부수를 찾아서 한자를 찾는 것도 조카들이 힘들어해서 의아했던 적이 있다.

한자 공부를 당연히 옥편을 찾는 것으로 배웠고 나 역시도 그렇게 공부하는 것을 당연하게 생각했는데 스마트폰으로 한자를 찾는 아이들에게 옥편이니 부수니 하는 것은 전혀 필요가 없는 일이라고 생각하는 거 같았다.

내 한자 공부도 공부지만 조카들에게 제대로 한자 공부의 재미를 알려주고 싶어 이 책이 참고가 될까 싶어 공부하고 있는데 8급이라 그래서인 것도 있겠지만 쉽게 재밌게 공부할 수 있는 방법들을 알려주니 유용한 거 같다.

변, 방, 머리, 책받침, 제부수 등 부수의 종류에도 다양한 이름이 있다는 것을 새삼 알 수 있었다.

한자를 쓰는 순서는 위에서 아래, 왼쪽에서 오른쪽, 세로획 먼저 등등 이 책에서만 12가지 순서들을 알려준다.

이 12가지 모두 암기해서 한자를 쓸 때마다 생각하면서 쓰는 것도 좋지만 많은 한자를 필순에 맞게 써보면서 자동적으로 익히게 하는 것이 더 좋은 거 같다.

모든 외국어가 그렇지만 한자야말로 국어에도 직접적인 영향을 끼치는 공부인만큼 한자는 한자로 끝나는 것이 아니다.

한자는 중국어를 기본으로 일본어, 한국어 동아시아의 나라들의 언어에 기본이자 뿌리인 셈이다.

일본어도 한국어도 한자를 모르고서는 그 언어들을 이해하는데 무리가 따른다는 것을 시간이 갈수록 느끼게 된다.

한자를 공부하면서도 일본어나 중국어를 공부하다가 모르는 한자를 찾아서 익히는 정도로만 공부했었는데 문제를 풀면서 공부하는 것이 더 재밌었다.

각각의 한자들이 쓰인 다양한 단어들을 공부할 수 있고 그 단어에 쓰인 새로운 한자 또한 덤으로 공부할 수 있었다.

한자들이 사용되는 사자성어도 공부할 수 있었서 한자 공부를 지루해하는 아이들과 공부할 때 더욱 재밌게 공부할 수 있을 거 같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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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스로 급수한자 따라쓰기 8급 스스로 급수한자
컨텐츠연구소 수(秀) 기획 / 스쿨존에듀 / 2022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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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창 시절 한문 수업이 왜 하는지 항상 의문을 느낄 정도로 한문 수업을 싫어했다.

한문이라는 과목 자체의 존재에 대한 이유도 의문이었지만 뺀질거리는 당시 한문 담당 교사의 행동을 참아내는 것도 곤혹 자체였다.

그렇게 시작된 한자와의 악연이 끝난 것은 당연하지만 고교를 졸업하고 대학에 들어가서였다.

대학에 들어간 뒤 심심풀이로 일본어를 공부하게 되었고 자연스럽게 한자에 대한 지식도 늘어갔다.

대학을 졸업하고 본격적으로 독학으로 일본어 공부를 시작했고 방송이나 영화 등을 자막 없이 무난하게 볼 정도의 실력이 되었다.

하지만 일본어에서도 한자는 여전히 발목을 잡고 있어 시간이 날 때마다 공부하는 방법밖에 없었다.

일본어를 공부하면서 접한 한자들은 어느샌가 괘 늘어서 웬만한 한자들은 알게 되었고 기왕 공부한 한자를 더 써먹을 데가 없을까 궁리하던 중에 중국어를 공부하게 되었다.

한자를 공부하면 할수록 국어에 대한 이해를 높이기 위해서 한자 공부는 선택이 아닌 필수라는 것을 알았다.

사극 같은 드라마나 조선시대를 배경으로 하는 영화들을 보면 소리 내어 천자문이나 논어 등을 읽는 장면들이 나온다.

소리를 내어 읽는 것은 공부라기보다는 과시나 보이기의 일종이라고 생각했는데 기 묵묵히 쓰는 것보다 기억하는 데도 도움이 된다고 한다.

한자를 공부하는데 빠지지 않고 등장하는 것이 바로 쓰는 순서이다.

가로 세로 획이나 삐침 등 쉬운 한자들을 공부할 때부터 제대로 순서를 알고 쓰는 것이 나중에 어렵고 복잡한 한자를 쓸 때에도 많은 도움이 되니 몇 획 안된다고 무시하지 말고 순서에 맞게 써는 버릇을 들여야 한다.

급수한자 8급의 50자는 이미 많이 접했던 한자들이지만 몇몇 한자들은 확인해 보니 써는 순서를 틀렸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쓰기 한자나 밑은 단어로 등장하는 한자들도 그리 어렵지는 않다.

자격시험을 보거나 스스로 수준을 확인한 적은 없어 지금의 한자 실력이 어느 정도인지 몰랐는데 등급을 보면서 어느 정도 알 수 있었고 조카들과 함께 좀 더 체계적으로 한자 공부를 하고 싶어졌다.

이미 알고 있는 비교적 쉬운 한자들을 따라 쓰는 것은 집중력이 떨어지기도 했지만 한 획 한 획 쓰기 순서에 맞게 쓰고 획의 길이나 삐침의 위치 하나하나 집중하며 쓰니 새로운 느낌도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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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동전쟁 - 전쟁이 끝나면 정치가 시작된다 임용한의 시간순삭 전쟁사 2
임용한.조현영 지음 / 레드리버 / 2022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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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바이나 지금 월드컵을 개최 중인 카타르를 보면서 지금의 중동은 예전에 우리가 알던 사막의 유목민이나 석유만이 유일한 수입원이었던 모습이 아니라는 사실을 새삼 깨닫게 된다.

하지만 아랍에미리트나 카타르는 중동지역에서 잘 개발된 나라들이라는 사실을 예전에 읽었던 중동 관련 책에서 본 적이 있다.

그동안 벌었던 어마어마한 오일머니를 투입해서 석유의 시대 이후를 준비하며 사막 위에 최첨단 도서들을 경쟁적으로 건설하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하지만 중동은 여전히 세계의 화약고라는 별명답게 여전히 불안불안 정치적 모습을 지니고 있다.

이란과 사우디는 같은 이슬람교도이지만 종파가 달라 대립하고 있으며 여성에 대한 차별과 정치적 탄압 등의 인권문제로 세계의 시선을 끌고 있다.

이렇게 다양한 문제들을 안고 있는 중동이지만 가장 뿌리 깊은 문제가 바로 이 책에서 다루고 있는 팔레스타인과 이스라엘의 문제일 것이다.

유대인들이 자신들이 가진 세계 금융의 지위를 이용해서 미국과 서구 국가들에 로비를 해서 2000년 동안 자신들의 고향에 살아온 팔레스타인들의 땅을 빼앗아버렸다.

'젖과 꿀이 흐르는 땅' 에 대한 그들의 집착이 2000년이 지나서 미국과 서구의 지지를 등에 업고 드디어 현실로 이룬 것이다.

하지만 그것은 그곳에 살고 있던 팔레스타인 사람들에게는 마른하늘의 날벼락이고 말 그대로 유대인의 저주 그 자체였을 것이다.

이 책을 읽으면서 왜 미국과 서구의 나라들이 이스라엘의 독립을 지지했는지 그 숨겨진 이유들을 알 수 있었다.

골칫덩이 유대인들을 자신들의 나라에서 내보낼 수 있다는 점도 있었다고 하니 여전히 유대인들은 서구사회에서도 지금 그들이 살고 있는 중동 사회에서 이방인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그들이 중동 사회나 팔레스타인에서 한 행위들을 이 책에서 읽고 나니 그들이 왜 중동 사회에서 이방인 취급을 받고 있는지 충분히 이해가 되었다.

책의 앞부분에 등장하는 팔레스타인과 이스라엘의 국경선은 '싸우다 다 멸망해도 상관없다'라는 미국과 서구 사회의 숨은 의도가 보이는 거 같았다.

그들이 무슨 자격으로 팔레스타인들이 살고 있는 땅을 빼앗아 유대인들의 나라를 세우는 것을 허락하는 것인지도 이해가 되지 않았다.

이 책을 읽으면서 어떻게 굴러온 돌도 아닌 하늘에서 갑자기 떨어진 재앙 덩어리에 불과했던 유대인들이 중동의 여러 나라들을 이겼는지 그 땅에 살아왔던 사람들이 어떻게 자신들의 땅에서 쫓겨나고 죽어갔는지 알 수 있었다.

아직 전쟁 중인 우크라이나와 러시아도 그렇지만 전쟁은 단순히 두 나라의 군사력으로만 승부가 결정되는 것이 아니라는 사실을 이 중동전쟁을 통해서 잘 알 수 있었다.

그저 유대인의 이스라엘과 이슬람의 팔레스타인의 국토와 종교 전쟁이라고만 생각했던 중동전쟁의 이면과 그 전쟁 왜 일어났는지부터 전쟁의 과정 그리고 왜 지금의 상태에 이르게 되었는지 알 수 있었다.

그저 남의 나라 이야기라고만 생각했던 이 중동전쟁을 읽으면서 강대국들의 이권으로 분단국가가 되어 여전히 대립 중인 대한민국의 현실을 생각할 수 있었던 거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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들으면서 익히는 클래식 명곡 - 음악평론가 최은규가 고른 불멸의 클래식 명곡들
최은규 지음 / 메이트북스 / 2022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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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학창 시절부터 대중가요보다 클래식을 더 즐겨 들었다.

꼬맹이 시절에 아침마다 들리는 베토벤의 운명 2악장을 들으면서 일어났던 기억은 아직도 선하다.

몇 년 전에 갔었던 정경화의 연주회는 지금도 그 선율이 귀에 선하다.

인생에서 처음 용돈으로 샀던 '아름답고 푸른 도나우 강' 은 지금도 내가 가장 좋아하는 음악이다.

저자의 이름을 아는 것도 저자가 진행하는 '실황음악' 이라는 클래식 음악 프로를 통해서이다.

클래식 라디오를 자주 듣지만 누군가의 사연을 읽어주는 프로를 듣는 것을 좋아하지 않기 때문에 사연 소개가 없는 프로를 즐겨 듣는다.

이런 내 취향에 딱 맞는 프로그램이 바로 저자가 진행하는 이 프로그램이다.

기한이 짧기는 하지만 다시 듣기도 가능해서 좋아하는 공연의 실황은 몇 번이고 다시 듣는 것도 이제는 일상이 되었다.

이 책에서도 저자도 말하고 있다.

클래식 음악에 대한 공부를 하고 싶으면 저자가 진행하는 프로그램을 자주 반복해서 들으라고~ ㅎㅎ

이런 의미에서 나는 이미 저자의 말을 잘 듣는 학생인 셈이다.

저자가 진행하기 전부터 들었던 프로지만 다시 듣기까지 하며 듣는 것은 저자가 진행하고 난 뒤부터인 거 같다.

책은 저자가 생각한 클래식 입문자들이 클래식 음악에 흥미를 가지는 듣기 시작할 때 관심을 갖는 음악들의 순서대로 했다고 한다.

생각해 보니 나 역시도 지금은 이 책에 등장하는 곡들이나 연주자나 지휘자 등에 대한 정보들을 대부분 이미 알고 있지만 처음에는 그 비발디의 '사계'가 바이올린 협주곡이라는 사실조차 알지 못했다.

이 곡을 알고 있고 스스로 클래식을 자주 듣는다고 생각하는 사람들 중에서도 이 사실을 아는 사람은 극히 소수라는 사실에 클래식 음악의 벽이 높다는 것을 새삼 생각하게 한다.

하지만 나 역시도 아직 마지막 5단계인 실내악은 라디오를 통해서 가끔 듣지만 슈베르트의 곡 외의 몇몇 곡을 제외하면 딱히 찾아서 듣지는 않으니 아직 갈 길이 먼 셈이다.

이 책에는 등장하지 않지만 오페라의 아리아나 칸타타, 레퀴엠 등도 다룬 책이 빨리 나왔으면 좋겠다.

조수미가 부르는 바흐의 커피 칸타타는 그 내용이나 비하인드 스토리도 너무 재밌어서 한때 커피를 마실 때마다 기분 좋게 들었던 기억이 났다.

레퀴엠은 역시 한동안 빠져서 미친 듯이 반복해서 들었던 가장 유명한 모차르트의 레퀴엠이 생각난다.

겨울만 되면 생각나서 듣는 차이콥스키의 바이올린 협주곡은 지금도 겨울이면 듣는 나만의 겨울 BGM이 되었다.

책을 읽으면서 알게 모르게 각 곡들에 대해 저자의 설명들이 익숙하게 느껴졌다.

그동안 저자가 진행하는 클래식 라디오의 프로그램을 들으면서 연주의 앞부분이나 연주 사이사이 저자가 들려주던 작곡가나 곡, 연주자들에 대한 해설을 열심히 들었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귀로만 들으면 스쳐 지나갔던 설명들을 이렇게 글로 읽으니 더욱 이해가 잘 되는 거 같아 왠지 뿌듯했다.

이 책은 클래식 음악에 대해 어느 정도는 알고 있는 사람들이 읽는다면 더욱 재밌고 유익하게 읽을 수 있을 거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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