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땐 미처 몰랐던 클래식의 즐거움
홍승찬 지음 / 책읽는수요일 / 2013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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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제나 그렇지만 클래식음악이라고 하면 무겁고 어렵다는 선입견이 있다

클래식을 많이 들었으면 하는 바램에서 조카들이 놀러올 때마다 여러 클래식음악을 들려주려했지만 클래식음악에 익숙치 않은 아이들은 인상을 쓰고 밖으로 나간다

너무 어린시절부터 가요와 일본애니메이션 주제가에 익숙해진 아이들에게 클래식음악은 재미없고 듣기싫은 소음일 것이다

안타깝기는 했지만 언젠가 아이들이 클래식음악을 듣고 이 책의 제목처럼 '그떈 미처 몰랐던 클래식의 즐거움'을 알수 있기를 바래본다

 

책은 카루소를 시작으로 한다

카루소~

내가 처음으로 들었던 성악가 "파바로티"의 음반 첫번때 곡이 바로 이 카루소였다

파바로티의 청아한 음성으로 들었던 "카루소"를 들으면서 알아듣지도 못하는 가사였지만 왠지 위대한 사람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여러 책과 미디어를 통해 "카루소:가 어떤 사람인지 내가 들었던 그 노래가 어떤 내용인지를 알게되었다

위대한 테너 엔리코 카루소 그의 이름을 들으면 나는 "카루소"라는 인물보다 파바로의 노래가 더 생각난다

 

이번주에 본 여행프로의 여행지가 아르헨티나였던 것이 "피아졸라"대목을 읽으면서 생각났다

그 프로에서도 피아졸라에 대한 이야기가 나왔다

"리베로 탱고" 너무나 유명한 이 탱고음악의 작곡가라는 것만 알았지 그가 이 음악을 만들고 연주하기위해 이런 힘든 일을 겪었다는 것을 첨으로 알았다

단순하게 그가 성공한 음악가 라고만 생각했는데 어려운 시절을 괘 오랜동안 거쳤다는 것을 읽으면서 별 생각없이 듣던 음악에서 그의 열정과 "반도니움"이라는 악기에 대해서도 티비에서 봤던 그 음악을 연주하던 아르헨티나의 거리악사의 모습이 그려졌다

 

세기의 소프라노였던 "마리아 칼라스" 그녀의 불운했던 애정관계에 대해서는 너무나 유명한 이야기라 익히 알고 있었지만 어린시절과 그녀의 어머니에 대한 부분은 읽으면서 그녀가 왜 그런 불안한 애정에 매달렸는지 조금은 이해가 되었다

안정적인 결혼생활을 버리고 후에 캐네디의 미망인인 재클린과 결혼하는 유명한 선박왕 오나시스에게 매달리지만 결국은 버림받는다

연인에게 버림받은 역활을 그녀만큼 잘 연기하는 소프라노는 없엇다고 하니 불운했던 어린시절과 연인과의 이별으로 인한 삶의 고통이 그녀의 삶에 묻어났기 때문일 것이다

 

카잘스,피셔-디스카우,클라이버 이 세분은 클래식 음악방송을 통해서 자주 들었던 이름들이지만 자세히는 알지 못했는데 이 책을 통해서 좀 더 자세히 알게되었다

특히 카잘스는 너무나 많이 들었던 바흐의 "무반주 첼로곡"을 세상에 내놓은 사람이라고 한다

카잘스의 연주도 들었을텐데 그때는 카잘스라는 사람에 대해 제대로 알지 못해서 감동도 받지 못했던 것 같다

 

괘 오랜전에 조수미가 부르던 바흐의 "커피칸타타'에 빠져서 들었던 기억이 난다

"커피~커피~커피 커피 커피" 알아들었던 가사는 이것뿐이었지만 커피를 마실때 이 음악을 들으면 유럽의 어느 카페에서 커피를 마시는 것처럼 느껴지지 않을까하는 기대감이 들었었다

바흐가 평생을 충실하게 산 공무원음악가라는 것은 알고 있었지만 이 커피칸타타도 그 많았던 칸타타도 그에게는 일이었다

연말이면 자주 들리는 베토벤의 합창에 대한 글에서는 늘 그가 지휘를 했다는 부분에서 느꼈던 의문이 풀렸다

이 책에서는 너무나도 잘 알고 있는 음악가에 대한 이야기도 나오고 이름만 언뜻 들었던 음악가에 대해서도 알 수 있어 이 책의 제목처럼 지금까지는 그저 음악만을 들었던 많은 클래식음악에 대해 많은 것들을 알 수 있었다

 

[이글은 책콩서평단에서 제공받은 책을 읽고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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뇌력혁명 - 뇌피로가 풀려야 인생이 풀린다!
이시형 지음 / 북클라우드 / 2013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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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인 이시형박사에 대해서는 대중매체를 통해서 많이 알려진 의사라는 것뿐이다

예전엔 건강관련프로를 괘 많이 봤지만 언제부터인가 그런 프로에서 나오는 이야기를 100%신뢰한다는 것이 어리석다는 느낌이 들었다

이 책에서도 저자가 말하듯이 한가지음식이 좋다고하면 바로 동이나게 팔리고 또 다른 말이 나오면 냄비처럼 그 음식에 대한 선호가 식어버린다

그런다고 그 음식에 있는 영양소가 더 생기거나 사라지는 것은 아닌데 말이다

그런거 일일이 신경쓰고 먹는 스트레스가 더 건강에 나쁘겠다는 라는 점에서 이 책의 저자의 의견에 적극 동의한다

 

올해들어서만은 아니지만 특히 올해 뇌에 관련된 책을 괘 많이 읽을 기회가 있었다

어떻게하면 좀더 많이 뇌를 사용할 수 있을까 또는 효율적으로 뇌를 사용하는 방법 등등 주로 뇌를, 머리를 더 많이 더 효율적으로 사용하는 방법에 대한 책이 대부분이었다

그런데 이 책을 보면서 "뇌피로"라는 것을 첨으로 알았다

몸이 피곤하면 집중력이 떨어지니 뇌라고 따로 생각하지 않고 그저 몸이 "피로"하면 뇌도 피로하고 몸이 쉬면 뇌도 쉰다고 생각했다

 

그런데 책을 읽어보니 비슷한 듯 하지만 전혀 다르다는 것을 알았다

피로를 느끼는 것도,피로를 푸는 것도 몸과 뇌는 달랐다

책에 실린 뇌피로에 대한 자가진단을 하면서 그저 머리는 사용할수록 좋아진다는 믿음과 사용하지 않는 순간 녹슬어비린다는 불안감에 끊임없이 머리를 써온 자신에 대해 무지함이 이런 결과는 낳았구나 싶었다

다른 부분과는 해마부분은 그렇다고하니 그나마 위안을 느낀다

 

스트레스와 싸워서 이긴다는 것은 불가능하다. 인간에게 그럴 힘이 없다. 그래도 한가지 위안이 있다면 어떤 스트레스도 그리 오래 가지 않는다는 점이다. 그치지 않는 비는 없다. 그때까지 기다려야 한다.  
페이지 : 82

"작심삼일" 의지가 약한 사람들을 일컫는 가장 대표적인 이말이 의지가 약해서가 아니라 뇌로 인해 생기는 당연한 일이라고 저자는 말하고 있다

저자의 이야기처럼 나도, 나의 지인들도 작심삼일의 한계앞에서 스스로를 "의지박약자"가 아닐까싶은 의심과 자책을 했었다

하지만 책에 실린 글을 읽고나니 조금은 위안을 받았다

작심삼일의 원인은 의지박약이 아니 스트레스를 이겨내는 부신 피질의 방어 호르몬인 아드레날린과 코르비솔의 한계가 3일이 때문이라고 한다

 

책상 앞에 앉아 책과 씨름하는 모습만큼 자람스럽고 멋진 일이 또 있을까? 그 순간 해마의 신경세포가 증식하다는 사실도 잊지 말았으면!

머리는 쓸수록 좋아진다.

페이지 : 92

흔히들 뇌세포는 줄어들기만할 뿐 늘지는 않는다고 알고 있다

하지만 지적자극을 받은 해마는 세포를 증식하다고 하니 나이가 들어서 머리가 나빠지는 것이 아니라 머리를 사용하지 않은 것 뿐이라고 한다

이 말 또한 개인적으로 위안이 되었다

새로운 외국어 공부를 시작하면 외워야할 것이 너무나 많은데 외워도 금방 잊어버리면 의욕마저도 떨어진다

'예전에 이렇지 않았는데~~', '나이가 들어서 머리가 굳었나보다~~' 이런 생각이 들면 더이상 공부를 한다는 것이 무의미하게 느껴지게 되곤했었다

나이 80세에도 끊임없이 지적 자극을 받고있는 저자를 보면서 의욕이 생기는 것 같다

더 많은 지적자극으로 내 해아믜 신경세포를 늘려야겠다

 

불안도 흥분으로 생각한다면 그 정도 스트레스쯤은 문제가 아니다. 오히려 생활의 활력이 된다. 스릴과 재미를 함께 준다. 불안이 앞서면 잠시 눈을 감고 천천히 심호흡을 세 번 해보라. 과잉 분비된 노르아드레날린이 다소 진정될 것이다    
페이지 : 124

작은 일에도 불안해하는 사람에게 쉽게 "통이 작다"라고 말한다

하지만 익숙하지 않은 일을 시작하는데 불안하지 않은 사람이 과연 얼마나 될까?

저자의 말대로 불안을 흥분으로 바꿀 수 있다면 새로운 것에 대한 도전은 삶의 활력이 될 것이다  

 

지금까지 많은 책을 통해서 뇌를 좀 더 사용하는 방법에 대해서 읽었었다

하지만 이 책을 보면서 뇌를 제대로 쉬게해주는 것이 바로 뇌라는 특수한 신체부의를 좀 더 잘 사용하는 방법임을 알게되었다

저자는 자신의 방법들을 일려준다

전부를 다 할수는 없겠지만 스스로에게 필요한 몇가지를 해볼 생각이다

특히 커피에 대한 이야기는 쇼크였다

커피를 많이 마셔도 잠을 잘 자는 것은 결코 좋은 일이 아니었다

지금까지 괘 많은 양의 커피를 마셔도 수면에 지장이 없어 맘놓고 마셨는데 그게 오히려 몸이 좋지 않아서 그렇다고 한다

다른 것보다 커피부터 줄이는 것이 급한 것 같았다

 

[이글은 책콩서평단으로 제공받은 책을 읽고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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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공원정대
배상민 지음 / 자음과모음(이룸) / 2013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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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공원정대"라는 제목을 보고 당연하게도 떠오린 것은 요즘 드라마를 봐서 그런지 고려시대에 원나라에 바쳐야 했던 "공녀"였다

우리나라 역사에서 조공은 바치지 않았던 나라는 "고구려" 뿐인걸로 알고 있다

이것이 내가 이 책의 제목 "조공"을 보고 떠오른 이미지 전부였다

 

이 책은 한편의 소설이 아니라 8편의 소설이 담겨있는 단편소설집이었다

첫번째로 담긴 할리를 읽으면서 처음에는 그 할리가 할리 데이비슨 이라는 고가의 오토바이 브랜드라고는 생각지 못했다

예전에 어머니 친구분의 자녀중에 이 오토바이에 사겠다고 한 사람이 있어 이 오토바이에 대해서는 조금이나마 알고 있다

왠만한 차한대가격을 버금가는 이 고가의 오토바이에 미친 사람들이 괘 있다는 것을 알고는 있었지만 이 작품에 나오는 주인공도 그중의 한명이었다

 

생각해보면 이 책에 나오는 8명의 주인공중에서는 그나마 성공적인 인생을 살던 주인공은 할리라는 오토바이와 자신의 집에 있는 개 시베리안 허스키 "할리"를 통해 자신의 모습을 투영한다

괜찮은 대학을 나와 괜찮은 회사를 다니다 전직 S맨이 부장으로 오면서 회사를 그만두고 오토바이 수리점을 차리지만 현실과의 타협을 거부한 채 스스로 침몰해린다

집이 주는 편안함과 안정을 포기한채 집을 나가 자유를 찾은 개 할리를 통해 주인공 또한 자유를 찾고 싶었던 것 같다

결국 목숨을 잃음으로써 나름의 자유를 찾았다고 생각하고 싶다  

 

조공원정대에서 조공은 내가 생각했던 조공과는 전혀 다른 의미였다

좋아하는 연예인에게 바치는 선물이 요즘 시대에서 말하는 조공이라고 하는 것 같다

소설에서는 시골에서 고등학교를 졸업한 세명의 친구들이 "소녀시대"를 보기위해 서울로 원정을 떠나고 임신한 여자친구가 아껴두었던 루왁커피를 조공으로 준비한다

웃기기도 하고 한심하기도 했지만 한편으로 딱하기도 했다

일자리를 만들겠다는 정치인이야기에서는 남의 이야기가 아니었기에 더욱 공감할 수 있었다

자신이 돌아오기를 기다리는 여자친구를 팽개친채 서울에서의 생활에 익숙해지고 함께 돌아가기로 한 친구들은 더이상에 시골로 돌아가기를 원치 않게된다

결국 여자친구의 이별통보로 인해 더 이상 고향으로 돌아갈 이유를 찾지못하게 된 주인공 역시도 자신의 친구들과 같은 결정을 하게된다

우리나라 농촌지방의 현실을 짧은 글안에 여실히 보여주고 있었다

 

미운오리새끼도 재밌게 읽었다

요즘은 거의 볼 수 없는 계란장수에 대한 이야기가 공감은 별로 가지 않았지만 역시나 우리시대의 암울한 청년의 모습을 그려내고 있었다 

특히 슈퍼맨과의 인터뷰는 읽으면서 영웅의 현실을 이렇게도 생각할 수 있겠다 싶었다

읽는내내 웃겼지만 씁쓸했다

이 작품으로 배상민이라는 작가도 처음 알았고 작가의 작품도 처음 읽었지만 전에 괘 재밌게 읽었었던 무라카미 하루키의 단편들과 비슷한 느낌을 받았다

다른 점이 있다면 무라카미 하루키의 소설들을 읽으면서는 많이 무겁게 느껴지지 않았는데 이 책에 실린 작품들은 읽을때는 웃었지만 참 씁쓸했다

전체적으로 지금 우리 시대를 살고 있는 젊은이들의 암울한 현실을 냉소적으로 표현해내고 있었다

 

[이글은 자음과 모음 리뷰단으로 제공받은 책을 읽고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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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블리아 고서당 사건수첩 3 - 시오리코 씨와 사라지지 않는 인연 비블리아 고서당 사건수첩 1부 3
미카미 엔 지음, 최고은 옮김 / 디앤씨미디어(주)(D&C미디어) / 2013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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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번에 읽었던 1,2권에 이어 도서관에 신청했던 3권이 들어왔다는 문자를 받고 기쁜 맘에 도서관으로 향했다

금요일 늦은 저녁 텅빈 도서관은 언제나 기분좋은 정적이 흐른다

함께 신청했던 4권의 책을 안고 집으로 돌아오는 발걸음은 늘 살짝 들뜬 설레임이 함께한다

보고 싶은 책을 신청하고 그 책을 기다리고 이렇게 받아들고 오는 밤길은 겨울이지만 잠시후에 볼 새로운 책 생각에 조금은 흥분마저 된다

 

드라마도 다 봤고 책도 1,2권 다 읽은지 몇달이 지나서 이제서야 3권을 읽게 되었다

3권의 목차를 보니 드라마에서 봤던 낯익은 내용이다

이 3권에서는 비블리아 고서당의 주인 시오리코의 엄마에 대한 내용이 주를 이룬다

책을 보고 책주인의 성격이나 배경까지 맞추는 특별한 능력을 지닌 여주인공 시오리코보다 더 뛰어난 능력을 지녔으며 시오리코와는 달리 장사 수완까지 뛰어나 원하는 책을 손에 넣기 위해서라면 협박을 서슴치 않은 그녀의 어머니는 이 3권에서는 정면에 나서지는 않지만 3개의 에피소드 곳곳에 등장해서 4권에 나올 자신의 등장을 예고한다

드라마에서 이미 등장하는 장면까지 봤으니 아직 나오지 않은 4권에서의 그녀의 등장과 그녀와 시오리코의 대립관계도 기대된다

 

첫번때 에피소드인 민들레소녀는 드라마에서도 괘 신기한 이야기로 기억된다

로버트.F.영이라는 작가가 쓴 이 소설은 어느 언덕에서 미래에서 왔다는 신비로운 소녀를 만나게되는 한 남자의 이야기다

드라마에서는 이 책의 줄거리를 봤던 기억이 나는데 이 책에서는 다 이야기해주지 않아 이 책에 대한 호기심이 생긴다

소녀를 마지막으로 만나는 날과 그녀와 남자의 관계에 뭔가 비밀이 있다고 한다

다음번에 도서관에 가게 되면 민들레소녀를 찾아서 읽어보고 싶다

 

같은 고서점을 운영하는 사람들까지 책을 사고파는 입찰시장이 열리는데 그곳에서 시오리코를 싫어하는 히토리서점의 주인 이노우에를 만난다

시오리코를 향해 적개심을 가진 그는 예전에 그녀의 어머니에게 대단한 일을 당한 것 같다

그녀의 딸이라는 이유만으로 고우라에게도 시오리코를 조심하라고 말한다

히토리 서점에서 입찰받은 책에서 이 민들레 소녀가 사라지고 시오리코가 도둑으로 의심받는다

책을 훔쳐간 범인을 찾아내 도둑협의는 벗지만 사과는 받지 못한다

 

다음에 나오는 두 이야기는 드라마와는 약간 달랐다

앞서 등장한 바 있는 사카구치 마사시가 등장해 자신의 어린시절 동화책을 찾아달라고 의뢰하고 이 동화책을 찾는 과정에서 그녀와 그녀의 어머니사이의 불편한 관계가 드러난다

엄격한 가정과 어울리는 않는 그녀는 마찰만 거듭하다 그녀가 고교를 졸업하면서 집을 떠났고

많은 시간이 지나 다시 만나게 되지만 식사자리에서 그녀의 남편이 과거 수감시설에 있었던 사실을 밝히면서 다시 불화가 일어난다

서로에 솔직하지 못한 채 가시박힌 말만 주고 받는 모녀와 방관만 하던 아버지가 동화책을 찾는 과정에서 서로에게 솔직하게 이야기하고 조금은 편안한 관계가 된다

 

세번째 이야기에서는 시오리코의 어머니가 과거에 했다는 위험한 의뢰에 대한 말이 나온다

어머니의 친구라는 여자로부터 책을 찾아달라는 의뢰를 받게된다

사라진 봄과 아수라~ 이 책을 이 여인의 아버지에게 판 사람이 바로 시오리코의 엄마였다

사라진 책을 찾고 책에 숨겨진 비밀도 밝혀진다

책을 찾아달라고 의뢰한 여인은 책을 좋아하는 외할아버지와 손자 사이에서 아버지가 조카에게 물려준 책을 빼돌리려는 고모로 밝혀지고 시오리코의 중재로 소년은 책을 볼 권리를 얻게된다

마지막부분에 등장하는 시오리코가 찾고 있는 책의 행방과 그 책에 적힌 어머니의 메일주소로 편지를 보내는 동생의 모습을 보면서 4권의 내용이 궁금해진다

드라마로는 다 봤지만 부분부분 다른 점도 있고 드라마와는 다른 매력이 있어 더욱 재밌게 읽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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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탁 위의 심리학 - 음식남녀, 그 미묘한 심리의 속내를 엿보다
시부야 쇼조 지음, 박현석 옮김 / 사과나무 / 2013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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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전에 "밥상머리 예절" 이라는 말을 들은 적이 있다

밥을 먹는다는 것은 가장 보편적인 행동이지만 이 식사중에 나타나는 작은 행동들을 보면 그 사람을 알 수 있다고 한다

물른 성급한 일반화일수도 있다

하지만 밥을 먹다보면 평소엔 숨기거나 감추고 있던 내면의 모습들이 의연중에 드러나 보이기도 한다는 것은 사실일 것이다

먹는다는 것에 신경을 분산한 나머지 주의가 약간은 흐트러질 것이고 그러다보면 평소의 "하던대로"가 드러나는 것은 어쩌면 당연한 일이다

 

이 책은 식사중에 하는 행동을 보고 그 사람의 성격을 파악하고 있다

식사를 할때 음식을 정하는 방법에 따라서 상대방에 대한 배려심이 있는 사람인지 자기 주장이 강한 사람인지 알 수 있다고 한다

음식값을 지불하는 것도 성격에 따라 차이를 보인다고 한다

하지만 이 책을 읽다보면 심리학에 대한 책이라기보다 예절에 대해 알려주는 책인 거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지식의 종류에 관계없이 박식한 사람은 '어떤 일에 몰두'하는 성격을 가지고 있다.

하지만 상대방은 그 '몰두'를 싫어한다. 그러한 '몰두'는 그 사람 개인적인 것일 뿐, 듣는 사람에게는 아무런 가치가 없는 것이기 때문이다.

지식이라는 것은 겸손한 듯 살짝 내보일 때 빛을 발하는 것이다   

페이지 : 197-198

이 글은 식사때만 한정된 이야기는 아닌 것 같다

흔히 ~척 하는 사람에 대한 불편함은 누구나 가지고 있다

하지만 자신이 좋아하는 분야에 대해 지나치게 말을 많이 하는 것은 학술대회가 아닌 이상 상대방을 불편하게 한다

지식은 겸손한 둣 살짝 비칠 때 빛을 발한다는 말이 참 맘에 들었다

스스로도 이런 실수를 한적이 없는지 생각해 보아야겠고 앞으로의 생활에서도 주위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식당을 고르고 식당에서 음식을 주문할때나 음식을 먹을때 그리고 상대방과의 대화하는 방법 등 식탁위에서 벌어질 수 있는 다양한 상황에서의 예절에 대해 알려준다

예절뿐만아니라 어떻게하면 호감가는 이성에게 좋은 인상을 남길수 있는지,직장에서나 일적인 만남에서의 주의사항등도 알려준다

첨엔 그저 재미로 읽을 수 있는 심리학 책이구나 했는데 읽다보니 책에 나오는 예들을 통해서 지금까지 알지 못해던  내안의 심리와 타인의 심리에 대해 조금더 자세하게 알 수 있었으며

나 스스로의 식사예절에 대해서나 그로 인해 남에게 어떤 모습을 비쳐질지에 대해서도 알 수 있었다

특히 이런 예의나 예절에 대해 잘 모르는 사람들에게 좋은 지침서가 될 것 같아 동생에게 권하고 싶은 책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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