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 혼자만 알고 싶은 실전 심리학 - 사람의 속마음을 거울처럼 들여다본다
왕리 지음, 김정자 옮김 / 미디어숲 / 2022년 11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인생은 심리의 힘겨루기'

책의 표지에 인쇄된 이 글이 이 책의 주제를 직접적으로 알려준다.

사람들은 항상 상대방의 속마음을 알고 싶어 한다.

단순한 호기심일 수도 있지만 눈앞에 있는 상대방의 속마음이나 자신의 주변 사람들의 속마음을 제대로 파악하는 것은 비즈니스에도 연애에도 중요한 일이기 때문이다.

이 책은 첫 장의 결정의 심리학에서부터 직장의 심리학, 연애의 심리학, 행동의 심리학, 마지막 장의 외모의 심리학까지 일상생활에서 접할 수 있는 상황에서의 심리에 대해 알려준다.

사람들은 자신들의 행동을 의식적으로 통제한다고 생각하지만 '잠재의식' 이야말로 사람의 행동을 결정하는 중요한 요인이라는 것을 심리학자들은 이야기한다.

'서브터미널 효과' 라고 불리는 이것은 의식적으로 알아차리기 어려울 정도의 짧은 순간에 자극을 노출하여 사람들에게 영향을 미치는 것이라고 한다.

편견과 차별을 없애기 힘든 이유가 의식적인 것이 아닌 생각을 바꾸는 것보다 견해를 유지하는데 더 많은 에너지를 쏟는 무의식 때문이라고 한다.

편견과 차별이 심한 사람이 자기 생각과 다른 정보에 관심이 많다는 점은 의외였지만 그 이유가 억지로 끼워 맞추기 위한 것이라는 것에 조금 어이가 없어지기도 한다.

예일 대학교의 한 논문에서 어떤 결정을 내리기 전에 무거운 물건을 들면, 선택해야 할 일이 더 중요하게 느껴진다고 하는 주장도 있으니 자신의 의견을 관철시켜야 하는 일을 할 때는 딱딱한 의자에 앉는 방법이 좋다고 한다.

어떤 물건을 찾을 계속 중얼거리는 것이 무의식적으로 물건을 찾는 방향으로 주의력을 전환해 준다고 하니 꼭 활용해 봐야겠다.

보통 화가 나면 이성을 잃고 판단력이 나빠진다고 생각했는데 화가 나면 논리적인 판단을 할 수 있게 해준다니 의외였다.

화가 난 상황에 더욱 집중해서 분석에 방해되는 요소들을 무시해버리기 때문이라고 한다.

이성적이라고 생각했던 대뇌가 미래의 이득보다 현실의 손해에 더 민감하는 반응한다는 사실은 앞으로 생활에서 주의를 해야 한다는 사실을 느끼게 해주었다.

'타고난 천성'이라고만 생각했던 자제력이 훈련을 통해 향상될 수 있으며 2주 정도의 짧은 훈련만으로도 효과를 볼 수 있다고 하니 스스로 자제력이 부족하다고 생각되는 사람들에게는 희소식이다.

새해 계획에서 빠지지 않는 다이어트나 금연에 성공하는 데도 자제력은 꼭 필요한 요소이니 이번 기회에 훈련을 해두면 좋을 거 같다.

'여성은 스트레스를 쇼핑으로 푼다'라는 말은 이젠 거의 진리처럼 받아들여지고 있지만 여성의 자제력이 단순 스트레스가 아닌 생리 주기에 영향을 받는다고 하니 이 사실을 알고 미리 주의를 한다면 낭비를 없앨 수 있을 것이다.

남녀노소 할 것 없이 외모를 중요시하는 현대에서 다이어트는 누군가에게는 인생을 건 중요한 일일기도 하다.

하지만 대부분이 실패하는 사실 또한 현실이다.

다이어트를 하는 동안에 매일 현금을 적립하고 성공을 하면 성공에 대한 보상까지 받을 수 있는 현금 보상식 다이어트가 효과가 확실하다고 하니 새해에 다이어트를 계획 중인 지인들에게 알려주면 좋을 거 같다.

뭔가를 가격을 정할 때는 세밀한 가격을 표시하는 것이 소비자는 물건의 가치를 정확하게 평가받았다는 느낌을 받는다는 것을 알고 나니 마트에서 보는 가격표들이 달라 보였다.

부르기 편한 이름만으로도 긍정적인 평가를 받는다고 하니 부모님들은 아이의 이름을 지을 때 조금 더 신중을 기울여야 할 것이다.

이 책에 실린 여러 가지 이야기들은 너무나 유명한 마시멜로 이야기처럼 이미 알고 있던 것도 있고 냄새만으로도 인상이 바뀐다는 등의 바로 일상생활에서 활용할 수 있는 유용한 팁들도 많았다.

남성이 여성보다 보복심리가 강하다는 것도 하지만 남성은 용서를 여성에 비해 쉽게 한다는 것과 같이 알고 있었지만 그 정확한 이유를 알지 못했던 것들에 대해서도 명확하게 알 수 있었다.

꽃향기가 아닌 레몬향이 여성들에게 가장 호감도가 높다는 것도 신기했지만 몸이 아플 때 돈을 세면 고통이 줄고 심리적 스트레스가 준다고 하니 은행원이야말로 최고의 직장이라는 생각에 웃음이 나왔다.

소외감을 느낄 때 따뜻하게 해주는 것만으로도 소외감이 준다고 하니 몸과 마음의 관계는 여전히 신비한 것들이 많은 거 같다.

몸을 기울이는 행위만으로 사람의 생각에 영향을 미칠 수 있으며 몸이 왼쪽으로 기울어져 있다면 심리적으로 왜곡되어 상대방을 무시하는 언행을 할지도 모르니 항상 주의하고 조심해야겠다.

무의적으로 왼쪽에 있는 물건은 과소평가한다고 하니 중요한 물건은 꼭 오른쪽에 두어야겠다.

하품을 자주 하는 것이 대뇌의 온도 조절 시스템에 문제가 발생해서일 수도 있다고 하고 하품을 자주 할 때 코로 호흡을 하거나 이마의 온도를 떨어뜨리는 것도 좋은 방법이라고 한다.

동일한 사건을 일으킨 범죄자라도 잘생긴 범죄자는 가벼운 처벌을 받을 확률이 높다고 하니 외모를 잘 관리하는 것이 중요한 것은 범죄자들에게도 예외는 아닌가 보다.

별거 아니라고 생각했던 사소한 것들이 나와 나를 보는 타인의 심리에 얼마나 큰 영향을 끼치는지 더욱 구체적으로 알 수 있었고 말투나 옷차림, 생각하는 것만으로도 지금보다 나은 삶을 살아갈 수 있다는 것 또한 알 수 있어 바로 활용할 수 있는 유용한 정보가 많은 책이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3)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당신의 그림에 답할게요 - 8인의 시인, 8인의 화가 : 천진하게 들끓는 시절을 추억하며
김연덕 외 지음 / 미술문화 / 2022년 12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스스로가 딱히 예술에 관심이 많다고 생각한 적은 없었다.

그저 퀴즈 문제를 푸는 정도의 지식과 남들이 하는 미술이나 음악 이야기를 알아들을 수준의 교양을 위해 그리고 지적 호기심을 채우기 위해 그림에 대한 책을 읽었던 거 같다.

세계의 명화나 그 그림을 그림을 그린 화가들의 이야기는 그들의 살았던 시대의 역사와도 밀접한 관련이 있기에 관련 책들을 읽는 것은 재미있었고 흥미진진했다.

특히 화가들과 그들이 남긴 명화라고 불리는 그림들에 숨겨진 이야기들을 하나하나 알아가는 것은 재밌으면서도 뿌듯한 일이었다.

꼬맹이 조카들을 데리고 바티칸 미술관을 주제로 한 영화를 보러 가고 고흐전도 보러 갔으며 몇 해 전에는 에르미타주전과 뒤샹전도 보고 왔다.

이제 조카는 바티칸과 대영박물관, 일본의 한 회사에 있다는 고흐의 해바라기를 보러 간다며 들떠있다.

어린 시절부터 데리고 다닌 보람이 있었다.

이 책은 지금까지 읽었던 미술책과는 달리 시인들이 쓴 화가들에 대한 이야기이다.

지금까지 읽었던 미술에 관한 책들은 대부분이 미술 평론가나 전문가가 저자인 책들로 지식 습득을 목적으로 한 책 읽기였다.

타인의 감상을 읽는 것은 나중에 그 그림을 봤을 때 선입견이 생긴다고 생각했기 때문에 읽을 생각을 하지 않았다.

이 책을 선택한 이유 또한 그동안 접해보지 못한 화가들에 대한 이야기를 읽을 수 있으리라는 생각에서였다.

첫 장에 등장하는 파울 클레는 이름 정도는 알고 있지만 작품에 대해서는 딱히 알지 못했다.

책에 실린 그림을 보고서야 이 그림이었구나~ 하고 작품 몇 점이 기억이 났다.

저자는 그가 작품이 지닌 정신적인 힘을 강조한 화가라고 한다.

화가가 그림 모든 그림이 사실상 자화상이라는 저자의 글은 파울 클레뿐만 아니라 모든 화가에 해당하는 이야기가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가쓰시마 호쿠사이~ 호쿠사이라는 이름으로만 알고 있었던 그의 이름을 이제야 제대로 알게 되었다.

일본의 화가 중 유일하게 알고 있으며 그의 작품 '가나가와 현의 높은 파도 아래' 라는 그림의 제대로 된 풀 네임과 그 그림이 '후지산 36경' 이라는 시리즈 중 하나라는 것도 저자를 통해 알았다.

서양의 그림사에서도 빠지지 않고 등장하는 일본의 전통 그림인 '우키요에' 가 '덧없는 세상, 속세'를 뜻하는 단어가 포함되어 있다고 한다.

그가 그린 다른 그림인 일본의 요괴 그림은 그가 그린 것은 몰랐지만 어디선가 본 듯한 생각이 들었다.

앙리 마티스의 대표작인 '춤' 은 너무나 유명한 그림이기에 이미 알고 있지만 그 그림의 크기가 이렇게 클 줄은 상상도 하지 못했다.

내가 알고 있던 춤이라는 그림이 한 점이 아니라 1이었고 2도 있었으며 이 그림이 에르미타주 미술관 소장이라는 사실에 몇 년 전에 갔던 에르미타주 특별전에서 봤을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저자의 지인이 말한 '춤 자체가 싫어졌다기보다 춤으로 무엇을 하는 것이 싫어졌다' 는 말은 많은 생각을 하게 했다.

음악가 중에서 가장 부러웠던 '멘델스존' 이 생각나는 화가 해몽 페네는 이 책을 통해서 처음 만나는 화가였다.

하지만 작품들을 보니' 아~ 그림이었구나` 하는 뒤늦은 기억들이 떠올랐다.

저자가 페네를 좋아하는 이유와 같은 이유로 나 역시 모네를 좋아한다.

고흐나 슈베르트처럼 가난으로 고생하지 않고 일찍 성공을 거둬 자신의 작품 세계를 마음껏 펼친 성공한 인생을 산 그들의 작품은 힘들지 않아서 그 이유만으로도 좋았다.

유복한 변호사 집안에서 태어나 재력 있는 부모의 지지와 재능에 멋진 외모, 사랑하는 아내와 자신의 음악을 함께 나눌 수 누이까지 짧은 삶을 살았지만 세상에서 누릴 수 있는 모든 행복을 누린 멘델스존이 생각나는 페네는 미술계의 멘델스존이라는 느낌이 들었다.

이름이 여성적이라 당연히 여성화가일거라 생각했는데 이 사랑스러운 그림을 그린 화가가 할아버지였다는 사실 또한 신기했고 그의 작품들을 더 많이 보고 싶어졌다.

이 책에서 가장 눈길을 끌었던 화가는 바로 최북이었다.

그의 이름이나 작품, 기행 등은 다른 책들을 통해서 어느 정도 알고 있었지만 이 책을 통해서 읽는 그의 인생은 참으로 아쉬움으로 가득한 거 같다.

너무나 뛰어났던 재능에 인생이 송두리째 삼켜진 거 같은 느낌이 강하게 들어 앞으로 그의 그림들을 보면 천재적인 재능으로 그려진 작품 너머 삶의 고통이 느껴질 거 같아 씁쓸했다.

유난히 추운 이번 겨울 같은 날씨에 술에 취해 길에서 얼어 죽었다는 그의 마지막 모습은 자신을 받아주지 않은 세상에 대한 '복수'가 아니었을까 하는 생각도 들었다.

8명의 시인들이 들려주는 화가와 작품, 그리고 시에 대한 이야기들을 읽을 수 있어 좋았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3)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스스로 급수한자 문제집 8급 스스로 급수한자
컨텐츠연구소 수(秀) 기획 / 스쿨존에듀 / 2022년 11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스스로 급수한자 따라 쓰기, 익힘책을 공부하고 드디어 문제집을 풀었다.

따라 쓰기나 익힘책도 유용했지만 한자를 어느 정도 공부했기에 조금 지루한 감도 있었다.

학교 수업이나 특별하게 공부할 일이 없는 한 한자를 별로 사용할 기회가 없긴 하지만 일본어와 중국어를 공부하면서 익히게 된 한자들로 인해 국어를 더 잘 이해하게 되었고 한자교육의 중요성 또한 깨닫게 되었다.

8급이라 특별하게 어려운 한자가 없긴 했지만 이번 기회에 제대로 복습을 한 셈이다.

조카들도 이미 알고 있는 한자가 많은지 어렵지 않게 공부할 수 있었다.

하지만 문제집을 함께 풀면서는 조금 어려워하기 시작하는 것이 신기했다.

따라 쓰기와 익힘책에서 이미 배운 내용임에도 한자 문제를 풀어야 한다는 자체만으로도 머리가 아프다고 한다.

처음 몇 페이지는 같이 풀다가 어려워하길래 그냥 혼자 풀어나갔다.

나 역시 학창 시절 한문 시험을 제외하면 이렇게 한자를 문제로 푼 것은 오랜만이라 처음에는 긴장했지만 문제를 풀면서 앞서 공부했던 한자들의 음과 훈, 필순 등을 다시 확인할 수 있었다.

연습문제들을 푸는 것은 그냥 푸는 것도 좋지만 50문항 50분이라는 시간제한을 두고 푸는 것이 좋다.

연습문제 1을 풀 때는 시간을 확인하고 풀기 시작했지만 한자에 대한 기본적인 지식이 있는 경우 50문항의 50분은 필요하지 않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연습문제와 뒤의 모의고사까지 몇 시간 걸리지 않아서 다 풀었더니 살짝 머리가 멍한 느낌이 들긴 했지만 정답을 확인하며 점수를 매기니 웃음이 나온다.

나중에 조카들에게 풀게 하기 위해서 연습장에 따로 정답을 적어두었기 때문에 문제집은 깨끗하지만 이 한 권의 문제들을 모두 풀었다는 뿌듯함은 기분이 좋았다.

가끔 스트레스가 많이 쌓이거나 머릿속이 복잡할 때 한자 쓰기나 펜글씨 교본을 따라 쓰며 기분을 가라앉히곤 했었는데 이렇게 문제집을 푸는 것도 집중을 할 수 있어 스트레스 해소에 좋은 방법인 거 같다.


학창 시절 수학 문제를 풀면서 화를 가라앉히기도 했었는데 한자 급수 문제집을 푸는 것은 한자 쓰기와 문제 풀기를 함께 할 수 있어 더욱 효과적인 거 같다.

이번에 8급을 했으니 다음번부터 7급, 6급, 5급 등 차례대로 등급을 올려가면서 한자를 공부하고 문제집을 풀면서 한자도 공부하고 스트레스도 풀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2)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스스로 급수한자 익힘책 8급 스스로 급수한자
컨텐츠연구소 수(秀) 기획 / 스쿨존에듀 / 2022년 11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앞서 스스로 급수한자 8급 따라 쓰기를 공부하고 이 두 번째 교재인 익힘책을 보았다.

심심풀이 취미로 일본어나 중국어를 공부하면서 어느 정도 한자를 익혀서인지 그리 어렵지 않고 공부할 수 있었다.

익힘책은 한자에 대한 근본적인 부분들을 공부할 수 있었던 것이 좋았다.

중국어나 일본어를 공부하면서 어쩔 수 없이 한자의 발음이나 의미는 공부했었지만 구성에 대해서까지는 딱히 큰 신경을 기울이지 않은 것이 사실이다.

나중에 중국어를 하면서 한자 공부가 중요하다는 것을 더욱 느끼게 되어서 옥편과 중국어 사전을 함께 찾으면서 공부하기 시작했다.

한자의 기본은 음과 훈, 그리고 부수이다.

그리고 앞서 따라 쓰기 책에서도 느낀 거지만 쓰는 순서는 단순히 외우기 위해서도 중요하지만 필순대로 쓰는 것은 한자를 공부하면 할수록 중요한 것이라는 것을 알게 된다.

한자를 배우기 시작하는 초기부터 필순에 맞게 써는 것을 머리에 익혀두는 것이 여러모로 유리하다.

부수를 찾아서 한자를 찾는 것도 조카들이 힘들어해서 의아했던 적이 있다.

한자 공부를 당연히 옥편을 찾는 것으로 배웠고 나 역시도 그렇게 공부하는 것을 당연하게 생각했는데 스마트폰으로 한자를 찾는 아이들에게 옥편이니 부수니 하는 것은 전혀 필요가 없는 일이라고 생각하는 거 같았다.

내 한자 공부도 공부지만 조카들에게 제대로 한자 공부의 재미를 알려주고 싶어 이 책이 참고가 될까 싶어 공부하고 있는데 8급이라 그래서인 것도 있겠지만 쉽게 재밌게 공부할 수 있는 방법들을 알려주니 유용한 거 같다.

변, 방, 머리, 책받침, 제부수 등 부수의 종류에도 다양한 이름이 있다는 것을 새삼 알 수 있었다.

한자를 쓰는 순서는 위에서 아래, 왼쪽에서 오른쪽, 세로획 먼저 등등 이 책에서만 12가지 순서들을 알려준다.

이 12가지 모두 암기해서 한자를 쓸 때마다 생각하면서 쓰는 것도 좋지만 많은 한자를 필순에 맞게 써보면서 자동적으로 익히게 하는 것이 더 좋은 거 같다.

모든 외국어가 그렇지만 한자야말로 국어에도 직접적인 영향을 끼치는 공부인만큼 한자는 한자로 끝나는 것이 아니다.

한자는 중국어를 기본으로 일본어, 한국어 동아시아의 나라들의 언어에 기본이자 뿌리인 셈이다.

일본어도 한국어도 한자를 모르고서는 그 언어들을 이해하는데 무리가 따른다는 것을 시간이 갈수록 느끼게 된다.

한자를 공부하면서도 일본어나 중국어를 공부하다가 모르는 한자를 찾아서 익히는 정도로만 공부했었는데 문제를 풀면서 공부하는 것이 더 재밌었다.

각각의 한자들이 쓰인 다양한 단어들을 공부할 수 있고 그 단어에 쓰인 새로운 한자 또한 덤으로 공부할 수 있었다.

한자들이 사용되는 사자성어도 공부할 수 있었서 한자 공부를 지루해하는 아이들과 공부할 때 더욱 재밌게 공부할 수 있을 거 같았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2)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스스로 급수한자 따라쓰기 8급 스스로 급수한자
컨텐츠연구소 수(秀) 기획 / 스쿨존에듀 / 2022년 11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학창 시절 한문 수업이 왜 하는지 항상 의문을 느낄 정도로 한문 수업을 싫어했다.

한문이라는 과목 자체의 존재에 대한 이유도 의문이었지만 뺀질거리는 당시 한문 담당 교사의 행동을 참아내는 것도 곤혹 자체였다.

그렇게 시작된 한자와의 악연이 끝난 것은 당연하지만 고교를 졸업하고 대학에 들어가서였다.

대학에 들어간 뒤 심심풀이로 일본어를 공부하게 되었고 자연스럽게 한자에 대한 지식도 늘어갔다.

대학을 졸업하고 본격적으로 독학으로 일본어 공부를 시작했고 방송이나 영화 등을 자막 없이 무난하게 볼 정도의 실력이 되었다.

하지만 일본어에서도 한자는 여전히 발목을 잡고 있어 시간이 날 때마다 공부하는 방법밖에 없었다.

일본어를 공부하면서 접한 한자들은 어느샌가 괘 늘어서 웬만한 한자들은 알게 되었고 기왕 공부한 한자를 더 써먹을 데가 없을까 궁리하던 중에 중국어를 공부하게 되었다.

한자를 공부하면 할수록 국어에 대한 이해를 높이기 위해서 한자 공부는 선택이 아닌 필수라는 것을 알았다.

사극 같은 드라마나 조선시대를 배경으로 하는 영화들을 보면 소리 내어 천자문이나 논어 등을 읽는 장면들이 나온다.

소리를 내어 읽는 것은 공부라기보다는 과시나 보이기의 일종이라고 생각했는데 기 묵묵히 쓰는 것보다 기억하는 데도 도움이 된다고 한다.

한자를 공부하는데 빠지지 않고 등장하는 것이 바로 쓰는 순서이다.

가로 세로 획이나 삐침 등 쉬운 한자들을 공부할 때부터 제대로 순서를 알고 쓰는 것이 나중에 어렵고 복잡한 한자를 쓸 때에도 많은 도움이 되니 몇 획 안된다고 무시하지 말고 순서에 맞게 써는 버릇을 들여야 한다.

급수한자 8급의 50자는 이미 많이 접했던 한자들이지만 몇몇 한자들은 확인해 보니 써는 순서를 틀렸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쓰기 한자나 밑은 단어로 등장하는 한자들도 그리 어렵지는 않다.

자격시험을 보거나 스스로 수준을 확인한 적은 없어 지금의 한자 실력이 어느 정도인지 몰랐는데 등급을 보면서 어느 정도 알 수 있었고 조카들과 함께 좀 더 체계적으로 한자 공부를 하고 싶어졌다.

이미 알고 있는 비교적 쉬운 한자들을 따라 쓰는 것은 집중력이 떨어지기도 했지만 한 획 한 획 쓰기 순서에 맞게 쓰고 획의 길이나 삐침의 위치 하나하나 집중하며 쓰니 새로운 느낌도 들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2)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