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시간을 멈춰 세우는 동유럽 2 - 헝가리, 루마니아 In the Blue 4
백승선 글.사진 / 쉼 / 2014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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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번에 이 책의 1권을 읽었었다

몇 달이나 지난 것 같아 지금은 어느 나라가 나왔는지도 기억이 가물가물한다

서평단 활동을 시작한 지 만 2년이 다 되어가는 것 같다

대학에 들어간 이후로는 딱히 공부하는데 필요한 책을 제외하고는 거의 도서관에서 빌려서 읽었다

어린 시절부터 책을 많이 읽는 편에 속하기는 했지만 책을 읽는다는 것 자체에 대한 즐거움보다는 뭔가를 하나를 더 알아야 한다는 지적 욕심이었다

 

책 읽기 자체에 즐거움을 알기에는 아직 먼 듯하다

하지만 서평단 활동을 하면서 많은 책들이 새롭게 나왔다는 소식을 알 수 있었던 것이 가장 좋은 점이다

늘 보던 책 종류만 보고 보던 작가만 보았던지라 이렇게 다양한 분야의 신간을 먼저 읽을 수 있고 또 소장할 수 있었다

대학시절부터 책을 소유하는 것이 왠지 부질없는 행동 같아 되도록이면 책은 도서관을 이용하자는 주의여서 읽은 책이 방에 있다는 것에 처음에는 위화감마저 들었다

 

이 책 인 더 블루 시리즈도 서평단 활동을 하면서 처음 알게 되었다

작은 사이즈로 나라별로 각각의 여행하는 책이다

독일, 쿠바, 제주도 등등 이 책을 통해 다양한 나라와 다양한 곳을 여행한 기록들을 볼 수 있었다

리스트의 나라이자 부다와 페스트가 있는 헝가리~

코마네치와 드라큘라의 나라로만 알려져 있지만 중세의 멋진 거리가 있고 음악당이 있으며 박물관과 미술관이 있는 보석 같은 나라 루마니아~

저자의 시간을 멈춰 세우는 동유럽 2권을 통해 이 두 나라의 멋진 곳을 둘러볼 수 있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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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허한 십자가
히가시노 게이고 지음, 이선희 옮김 / 자음과모음(이룸) / 2014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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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달 전인가 "가면 산장 살인사건"을 재밌게 읽었다

작년 12월에 읽었던 작가의 "나미야 잡화점의 기적"은 근래에 읽었던 책들 중에서 재미+감동까지 주었던 작품이었다

크리스마스가 가까워오고 있는 요즘 읽는다면 더없이 좋은 책인 것 같다

추리소설을 아니 소설을 안 읽은 괘 되었는데 밤을 새가며 읽었던 것 같다

 

지난번에 읽었던 책도 내용이 심플하고 양도 적당해서 재밌게 읽었었다

한달만에 작가의 새로운 작품이 나왔다며 서평단 모집을 하길래 응모를 했지만 작가의 인기가 대단해서 응모자 수가 많았다

결과는 꽝이었다

나중에 도서관에 들어오면 볼까~ 시골이라 빨리는 안 들어오겠고 다음달에나 들어오겠구나 했었다

 

그러다 지난주에 도서관 홈페이지에 들어가 신간을 확인하다 이 책이 들어와있다는 것을 알았다 대출 중이었다 반납 날짜가 괘 지났는데도 아직 미반납이었다

예약자 확인을 하니 아무도 없다 ㅎㅎ

언제 들어올지는 모르지만 일단 먼저 예약을 해두었다

한편으로 세상 참 좋아졌다는 생각이 든다

예전에는 그냥 도서관에 있는 책 중에 빌려오는 것이 전부였고 보고 싶은 책이 있느냐 없느냐는 순전히 운이었는데~~

 

지난 주말에 예약 도서가 들어왔다는 연락을 받았고 예약 기일은 화요일 저녁 거친 눈보라를 맞으며 책을 가지러 갔다

그렇게 기다리며 예약까지 한 책이라 일단 먼저 빌려온 다른 책들보다 손이 먼저 가는 것은 당연한 일인지도 모른다

 

한 소녀와 소녀의 짝사랑에 대한 이야기가 나오더니 갑자기 살인사건이 등장한다

동물 장례식장을 운영하고 있는 나카하라의 전처 사요코가 자신의 집 근처에서 어느 노인에게 칼을 찔러셔 살해당했다고 한다

나카하라와 사요코는 5년 전에 이혼을 했다

그 이혼의 이유는 그들의 딸이 빈집털이범에 의해 살해당하면서 가정은 파탄이 난 것이다

 

엄마가 잠시 저녁 장을 보러 간 사이 집에 혼자 있던 아이가 빈집인 줄 알고 들어온 강도에게 살해된 것이었다

범인에게 사형을 받게 하는 것이 유가족들에게 대한 최소한의 한풀이라고 해야 할까~

게다가 딸을 죽인 범인 이 범죄가 처음이 아니었다

앞서 자신을 훈계하던 부자 노인 부부를 죽였지만 반성의 기미가 보인다며 가석방을 했고 그 가석방 중에 나카하라의 어린 딸을 또 살해한 것이다

사요코의 말대로 그때 사형을 받았다면 다시 사회에 나오는 일도, 그들의 딸이 희생될 일도 없었을 것이다

 

예전에는 "사형제도 폐지"에 대해 오심으로 사형을 받은 사람들의 억울함을 줄이기 위해 필요한 제도라고 생각했었다

피해자나 피해자의 유가족들의 참담함을 깊게 생각하지는 않았었다

게다가 범죄자들이 교도소에서 반성을 하기는커녕 가석방을 받기 위해 쇼를 한다는 것도 책 속에 아이를 죽인 범인이 항소를 하지 않은 이유가 죽인 아이에 대한 속죄는커녕 귀찮아져서 운명으로 받아들인다는 점에서 인간이 참으로 이기적인 존재구나 싶었다

 

살인사건도 그렇고 우리는 흔히 가해자들의 인권을 보호하는 많은 법들을 본다

하지만 그들 가해자들이 과연 보호받은 인권이 있기나 한 건지 의문스럽다

그들은 타인의 인권을 존중하기는커녕 타인의 생명을 자신들의 이익 앞에서 끊어버린 그들에게 지켜주어야 할 인권은 어디에도 없는 것이 아닐까??

스스로 인간이기를 포기한 극악범죄자들들 세금으로 먹이고 살린다는 것은 세금의 낭비라고 생각된다

 

사요코와 시오리, 그리고 후미야의 만남은 영원히 이뤄지지 않았다면 좋았을 것이다

자신의 딸을 범죄로 잃어버린 사요코가 얼마나 사형제도와 죄형법정주의에 매달렸는지 이해가 되기는 하지만 한편으로 가해자이면서 유족이기도 한 후미야가 속죄를 하고 있음에도 그에게 협박을 하는 모습은 자신밖에 보지 못하는 것이 아닐까 생각되었다

사요코를 죽인 후미야의 장인의 말대로 이제와 그 사실을 밝힌다고 해도 행복해지는 사람은 아무도 없다

후미야의 부재로 인해 불행해질 사람들만 있을 쁀이다

자신의 딸을 죽인 살인범과 시오리와 후미야 그들의 차이점을, 사람을 죽인 같은 살인범으로 보지 않는다는 것은 그녀로서는 무리였을것이다    

사형제도에 대해, 그리고 철저하게 배제된 피해자들의 유가족과 그들의 억울함에 대해 생각해 볼 수 있었던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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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정욱의 좋은 사람 행복한 요리 - 특별한 모임을 위한 메뉴 플래닝
우정욱 지음 / 비앤씨월드 / 2014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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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리를 못하지는 않는다고 생각한다

먹는 것도 그렇게 싫어하지 않는다

학창시절 친구들이 놀러 올 때마다 파스타며 떡볶이며 해주면 맛있다고 했었다

하지만 어느 순간부터 먹는다는 것 자체도 귀찮아지고 요리를 하는 것은 더더욱 귀찮아지고 있었다

식사는 그저 에너지를 채우기 위해서, 배가 고프다 못해 아파서  뱃속에 뭔가를 넣는 일이었다

 

당연하지만 맛보다는 필요한 영양소를 채우기 위해서가 되었다

되도록이면 영양가 있는 음식을 먹는 것이 시간도 절약되고 아프면 병원에 가야하고 귀찮은 일이 많이 생기니까 였다

누군가가 어딘가에 맛있는 집이 있으니 가자고 하면 딱히 싫다는 거절은 하지 않지만 그렇게까지~~ 단순하게 맛있는 음식을 먹기 위해서 시간과 노력을 들인다는 것에 조금 아깝다는 생각이 들었다

 

이런 생각들이 점점 굳어지면서 먹는 것에 대한 관심이랄까 흥미 자체도 사라졌다

음식에 흥미가 없어지면서 누군가의 초대를 받는 것도 부담스러워졌다

초대를 받으면 맛있게 먹어주는 것이 예의라는 것을 알지만 솔직히 입맛이 까다롭지는 않지만 못 먹는 음식도 괘 있는데다 비위도 약해서 다른 누군가가 만든 음식을 만든 것은 더욱 힘들어진다

 

요리 자체를 하는 사람을 보면 존경스럽다

타인의 입맛에 맞는 요리를 만들 수 있는 사람들은 대단한 사람들이다

어느 순간인가 뭔가가 먹고 싶지만 뭔가가 무엇인지 딱 떠오르지 않는 때가 있다

그런 순간에 바로 이런 요리책이 필요하지 않을까~~

흔히들 요리책은 요리를 좋아하고 잘 하는 사람들에게 필요한 책이라고 생각하기 쉽지만 내 생각은 조금 다르다

 

요리를 좋아하고 잘하는 사람들이 더 잘 하기 위해 필요할 수도 있겠지만 요리에 대해 잘 모르고 잘 못히는 사람들에게 더욱 유용한 것이 아닐까~

특히 이 책은 주제별로 나누어져 더욱 유용한 것 같다

"~데이"나 명절 등등 특별한 날의 상차림과 그에 걸맞은 요리들을 소개해주고 식기 하나하나까지도 알려우니 초보들에게 더욱 유용한 책인 거 같다

 

[이 글은 책콩서평단으로 제공받은 책을 보고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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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후 세 시, 그곳으로부터 - 서울의 풍경과 오래된 집을 찾아 떠나는 예술 산보
최예선 지음, 정구원 그림 / 지식너머 / 2014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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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후 세 시는 내 개인적인 생각에는 조금 예매한 시각이다

친구에게 만나자는 전화가 오면 나도 모르게 "이 시간에~~"하는 생각이 먼저 든다

물른 친구를 만나는 것은 반가운 일이지만 나에게 오후 세시는 잠심 식사도 끝났고 나름의 시간을 즐기는 티타임도 다 끝내고 뒷정리까지 다 끝내고 그날 일을 마무리 작업할 시간대이기 때문이다

 

이 책을 보기 전에 예상했던 느낌은 한가로운 오후의 서울 산책이었다

그저 편안하고 느긋한 점식식사 후에 소화도 시킬 겸 졸음도 깰 겸 하는 그런 산책을 할 수 있는 곳을 소개해 주겠구나 했었다

그런데 책을 읽어나가면서 전혀 의외라는 것을 알아갔다

저자의 서울 산책은 내가 생각했던 것처럼 아무 생각 없이 풍경이나 즐기는 산책이 아니었다

 

이 책에서 저자가 산책하는 장소들은 하나같이 조금은 아픈 장소였다

서울에서 한가롭게 산책할 수 있는 곳을 예상했는데 저자가 알려주는 곳들은 우리나라의 아픈 역사의 한 장면을 간직한 곳들이 대부분이었다

역사소설 "토지"로 유명한 작가 박경리 선생님이 강원도 원주로 이사 가기 전에 살았다는 작은 집, 그 집에서는 남편과 아들을 잃고 그 아픈 마음으로 소설"토지"를 써냈다고 한다

 

사상범으로 몰려 사형을 당한 남편에 이어 병으로 어린 아들을 여읜 선생이 아픔이 그리고 남은 유일한 가족인 딸을 위해 "토지"를 써 내려갔다는 것이었다

토지의 배경으로도 유명한 장소인 하동에 정작 작가는 한 번도 가본 적이 없다고 하니 더욱 의외였다

"토지" 언젠가 한 번은 읽어봐야지 하고 생각만 했었던 작품인데 그 작품이 2부로 나눠졌으며 2부는 북간도가 배경이라는 것도 알 수 있었다

 

"박경리"라는 이름도 필명으로 "감자"로 유명한 소설가 김동리 선생께서 만들어 주셨다고 한다

며칠 전에 "예술가의 지도"라는 책을 잠깐 본 적이 있는데 "말러'의 아내로 유명한 알마 말러를 비롯한 네 명의 여성 예술가들의 인맥에 대한 책이었다

우리나라 예술가들로 이런 예술가의 지도 같은 책이 니와도 재밌을 것 같다

 

우니나라 화가 중에 가장 고가의 그림의 작가이기도 한 박수근 화가 살던 집을 둘러보면서 들러주는 이야기는 암울한 시대에 태어난 예술가의 생활을 고스란히 보여주는 듯했다

"별 헤는 밤"."자화상:의 저자인 시인 윤동주가 서울에서 생활했던 시간은 고작 대학을 다녔던 4년뿐이라고 한다

예전에 읽었던 건축가 김수근의 대해서도 조금은 다른 시선으로 볼 수 있었다

 

올여름에 우연히 "전혜린"번역의 데미안을 읽었었다

저자가 중요하지 번역가가 왜 이리 중요할까 생각에 조금은 의아했었다

그 이유를 이 책에서 만날 수 있었다

단순하게 제목이 주는 느낌만으로 서울의 눈에 띄지 않는 한가로운 산책을 할 수 있는 책이라고 생각했었는데 저자의 오후 세시는 아픈 시간을 견뎌낸 예술가들의 자취를 찾아가는 시간인듯했다

알지 못 했던 많은 예술가들의 만났고 그들의 아픈 삶을 알 수 있었다

 

[이 글은 책좋사서평단으로 제공받은 책을 읽고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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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하석의 과학, 철학을 만나다
장하석 지음 / 지식채널 / 2014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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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하석~ 어디선가 많이 들어본 이름이다

저자의 경력을 보니 "천재란 이런 사람이구나~"싶은 생각이 들었다

어디선가 비슷한 경력을 가진 비슷한 이름을 본 적이 있는데 싶었지만 그분은 경제학 쪽인 걸로 기억해서 그냥 비슷한 이름인가 보다 했었다

나중에 책을 보니 내가 알고 있는 그분은 "장하준' 교수님으로 저자의 형님이라고 한다

역시~~

어쨌든 대단한 집안인 것 같다 

 

책은 언뜻 제목만 봐서는 어려운 책일 것 같아 선뜻 손이 가지 않는 제목이다

하지만 읽어보면 생각보다 재밌게 잘 나온 책인 것 같다

책 속에 나오는 "뉴턴"과 "뉴튼"을 지적하는 저자의 의견에 심히 공감한다

나 역시도 "뉴턴"보다는 "뉴튼;이 익숙한 세대라서 그런가 보다

 

저자가 말하듯이 과학과 철학은 별로 연관성이 없는 아니 아예 동떨어진 학문이라 생각하기 쉽다

과학을 하는 데에 철학이 왜 필요하며, 철학을 하는데 과학의 어느 부분이 필요하냐는 질문을 받는다면 과연 당황하지 않고 답변해줄 수 있는 사람이 몇이나 될까??

저자가 대학시절에 겪었던 일들이 어쩌면 당연한 일일 것이다

 

평소 과학적이라고 하면 일단 믿음이 갔었는데 이 책을 읽으면서 스스로가 가진 오류랄까 오해를 발견할 수 있었다

"과학적=100% 신뢰할 수 있는"이런 생각 속에 갇혀서 사는 사람들은 비단 나뿐만은 아닐 것이다

저자가 점쟁이를 찾아다니시는 부모님을 보면서 한 생각들을 나 역시도 한 적이 있었다

저자의 부모님이 저자에게 들려준 이야기도 공감한다

과학을 믿는 것처럼 무속 또한 믿는 이들에게는 중요한 것일 수 있다는 것을 그리고 세상 모든 것이 과학적이라는 말로는 설명되지 않는다는 것도 알고 있다

 

하지만 데카르트가 신이 존재에 대한 증명은 정말이지 의외였다

신을 믿어야 하는 이유라면 차라리 니체가 말한 이유가 더 타당한 듯하다

낯선 학자들의 이름과 그들이 들려주는 이론들이며 그 이론에 반기를 든 사람들과의 대립, 자신이 만든 패러다임을 지키기 위한 노력들 등 어쩌면 먹고 사는데 상관없다는 이유로 그저 한가한 사람들의 탁상공론이라고 생각될지도 모를 이야기들이만 하나라도 더 알고 싶어 하는 이들에게는 흥미롭고 재밌는 책이다

 

지금까지 그저 당연하다고 생각되었던 이야기들에 또 다른 이야기들을 알 수 있었다

달에 산다는 옥토끼에 관한 이야기는 그저 전래동화 정도로만 생각했었는데 나름의 과학적 근거가 있었던 것 같아 신기했다

생각해보면 어려운 주제일거라 생각했는데 외외로 재미도 있고 다양한 소재의 이야기들을 알 수 있어 지루하지 않고 흥미롭게 읽을 수 있는 책이었다

 

[이 글은 책좋사서평단으로 제공받은 책을 읽고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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