막심 샤탕의 작품중 시리즈로 나온 <악의 영혼 1,2> <악의 심연> <악의 유희>는 읽을 필요없이 완결편인 <악의 주술>만 읽어도 된다고 생각을 했었는데 그게 아니었다. 어제부터 <악의 주술>을 읽기 시작했는데 모르는 내용들이 많았다. 모두가 1,2편에서 일어난 사건들과 연관이 있는 인물들이 있어서 이해하는데 어려움이 있었다. 그래서 결론은 시리즈를 다 구입해서 봐야할 것 같다. 물론 책 속에 작가말이 그럴 필요가 없다고 적혀 있지만... 이 말은 나에게 시리즈를 다 구입해서 보라는 말처럼 들린다. ㅎㅎㅎ 하여튼 보관함에 담아 두었는데 이곳 알라딘US 가격부터 알아봐야겠다.
지금의 내가 바로 나다.
다시 한 번 반복하지만,
내가 되고자 하는 나는 내가 아니다.
내가 되어야 하는 나는 내가 아니다.
우리 어머니께서 나였으면 하고 바라시는 그 나는 내가 아니다.
과거의 나 역시 내가 아니다.
지금의 내가 바로 나다. (본문 14쪽)
................................................................................생략
네가 되어야 하는 너는 너일 수 없다.
과거의 너는 너일 수 없다.
나에게 딱 맞는 너의 모습은 너일 수 없다.
내가 원하는 너의 모습은 너일 수 없다.
지금의 네가 바로 너다. (본문 15쪽)
너를 만나고...... 너의 목소리를 듣고...... 너에게 말하고...... 너를 안고...... 너에게 입 맞추고...... 너를 갖고...... 너를 압박하고...... 너를 붙들고...... 너를 남김없이 빨아들이고...... 너를 질식시킨다...... 너를 사랑하는 걸까?
오늘은 미국 11월26일 추수감사절(Thanksgiving)이다. 난 칠면조 요리를 못한다. 그래서 칠면조 요리는 항상 옆지기가 한다. 오늘 옆지기는 새벽 4시에 일어나서 오후 4시 반까지 일을 했다. 칠면조를 다듬고, 필요한 재료들을 넣고, 나를 위해서 사진들을 찍어 놓고... ㅎㅎㅎ 인스턴트(Instant) 으깬 놓은 감자(Mashed Potato)와 칠면조 고기와 으깬 감자위에 뿌려 먹는 소스(Gravy)를 만들었다. 11시간을 오븐안에서 구워낸 칠면조다. 아주 성공적으로 잘 구워진 칠면조! 새벽에 일어나서 하루종일 주방에서 일을 한 옆지기는 칠면조를 보더니 매우 만족한 모습이다. 우선 우리가 먹을 고기를 자르고 난 뒤에 이웃집에 갖다 줄 고기들을 잘랐다. 이웃집에 외국인 부부가 사시는데 항상 나의 걱정을 해 주시는 분들... 그래서 이번에 칠면조를 살 때 아주 큰 걸로 골랐다. 나누어 먹으려고...
칠면조 고기의 맛은 최고였다. 하지만 난 많이 먹지를 못했다.ㅜ.ㅜ 하루종일 주방에서 일을 한 옆지기 덕분에 밀린 설겆이를 보고 웃음부터 났다. ㅎㅎㅎ
덧1) 멀리 있지만 마음으로 칠면조 요리를 보냅니다.^^
덧2)새벽 4시부터 일어나서 주방에서 칠면조 요리를 한 옆지기를 위해 또 블로그에 올리라고 사진까지 찍어 준 옆지기를 위해 추천을 팍팍 눌러 주세요~~~ ㅎㅎㅎ (농담이에요~ 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