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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괴물 백과
곽재식 지음, 이강훈 그림 / 워크룸프레스(Workroom) / 2018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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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에게 도깨비는 모름지기 정수리에 뿔이 돋아나 있고 거적 비슷한 천을 몸에 두른 채 울퉁불퉁한 방망이를 손에 들고 있어야 한다. 구미호는 풀어헤친 머리에 소복을 입고 둔부 근처에 여우 꼬리 아홉 개가 달려 있어야 한다. 하지만 이런 모습은 정확한 근거 없이 평소에 대중매체를 통해 접한 경우가 제법 흔하다는 것이다.

 

-알라딘 책소개

 

 

 

 

적색일괴
하늘을 날아다니는 밥그릇 모양의 거대한 해파리 같은 것. 크기는 사람 키의 열 배만 하다. 색깔이 붉은색과 흰색을 오간다. 비단처럼 윤기가 나고 천처럼 너울너울 펼쳐질 수 있다. 움직일 때는 몸이 마음대로 구부러진다. 평소에는 머리와 발을 숨기지만 머리를 내밀면 용만큼 무섭다.

 

 

 

 

출목축비
돌탑 구멍에 산다. 무척 크며 네발짐승의 형체다. 눈은 튀어나오고 코는 찌그러지고 입꼬리는 귀까지 닿아 있고 귀는 늘어지고 머리칼은 솟아 있고 양 날개가 활짝 펼쳐진 모양이며 몸은 붉고 푸른 빛으로 알록달록하다. 악취를 풍긴다. 밤에 나타나 사람을 놀라게 하는데 딴청을 부리거나 별것 아니라고 여기면 덤비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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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스피 2019-04-03 21:4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좋은 책이지만 저자의 약속 불이행으로 현재 인터넷에서 난리가 난 책이죠^^;;;

후애(厚愛) 2019-04-05 15:51   좋아요 0 | URL
아 그런 일이 있었군요.
사실 다른 저자도 몇년째 독자들과 약속해 놓고 아직까지 안 나온 책들이 있는걸요..ㅠㅠ
환절기 감기 조심하세요.^^

2019-04-09 23:53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9-04-10 10:41   URL
비밀 댓글입니다.

카스피 2019-04-16 08:06   좋아요 0 | URL
ㅎㅎ 약속불이행은 저자가 크라우드 펀딩을 하면서 책 구매자들에게 한국괴물백과는 한정판으로 판매할거라고 약속을 한뒤에 전량 판매가 완료되자 몇개월만에 메이저출판사와 계약을 맺고 서점에 책을 풀어서 기존 독자들이 사기라고 난리가 난 사건이지요^^;;;

후애(厚愛) 2019-04-16 16:04   좋아요 0 | URL
제가 잘못 이해했네요.^^;;;
자세한 설명 감사드려요~
 
뭉크 - 노르웨이에서 만난 절규의 화가 클래식 클라우드 8
유성혜 지음 / arte(아르테) / 2019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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뭉크가 밀리에게 이렇듯 급속도로 빠져들었던 것은 그녀의 아름다운 외모 때문만은 아니었다.

뭉크는 밀리를 통해 여자와의 육체적 사랑에 눈뜨게 되었고, 젊고 혈기왕성한 청년 뭉크에게 이것은 너무나도 강렬한, 중독과 같은 경험이었다.

훗날 뭉크는 밀리와의 사랑을 이렇게 회상한다.

 

 

   나는 회백색 해변을 따라 내려갔다.

아곳은 내가 처음으로 육체적 사랑이라는 새로운 세상을 배운 곳이었다.

  어리고 경험 없는, 수도원 같은 집에서 자란 나는 또래 친구들에게서야 아무것도 아닐,

그전까지 한 번도 알지 못했던 눈빛의 신비로운 마력을, 그리고 경험해 보지 못했던 키스의 중독성을 알게 됐다.

 

ㅡ 뭉크의 노트 (MM T 2704, 1903-1908)

 

 

-39페이지

 

 

 

친구 두 명과 함께 나는 길을 걷고 있었다.

해는 지고 있었다.

하늘이 갑자기 핏빛의 붉은색으로 변했다.

그리고 나는 우울감에 숨을 내쉬었다.

가슴을 조이는 통증을 느꼈다.

나는 멈춰 섰고, 죽을 것 같이 피곤해서 나무 울타리에 기대고 말았다.

검푸른 피오르와 도시 위로 핏빛 화염이 놓여 있다.

내 친구들은 계속 걸어가고 있었고,

나는 흥분에 떨면서 멈춰 서 있었다.

그리고 나는 자연을 관통해서 들려오는 거대하고 끝없는 비명을 느꼈다.

 

 

ㅡ 뭉크의 노트 (MM T 2367, 1892)

 

 

 

-57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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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스피 2019-03-26 11:4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뭉크의 절규는 너무나 유명한 그림이자만,사실 그의 그림은 너무 어두워 보여서 작가에 대해서 잘 모르지만 추운곳에서 살고 있는 북유럽인들이 갖고 있는 음울한 성격을 가진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더군요.

후애(厚愛) 2019-03-28 12:12   좋아요 0 | URL
네 그런 것 같아요.
책을 봐도 그림들이 어둡습니다.
밝은 그림들은 잘 찾아볼 수가 없는 것 같아요.
죽음이라든가, 공포심이 담겨져 있는 것 같기도 하고...
 
환송대 - 영화-소설
크리스 마커 지음, 이윤영 옮김 / 문학과지성사 / 2018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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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영화사의 전설로 회자되어온 <환송대>(1962)의 '영화-소설'이 출간되었다. 단 한 장면을 제외하면 전부 사진으로 이루어진 이 영화는, 정치적·미학적으로 획기적인 영상작업을 선보여온 프랑스의 영화감독 크리스 마커의 유일한 픽션 영화로, 영화예술의 새로운 차원을 제시한 것으로 평가받는다.

제3차 세계대전으로 파괴된 세계에서 한 남자가 자신의 의지와는 무관하게 실험대상으로 선택되어 낯선 시간으로 보내지는 이야기를 담은 이 영화의 파급력은 엄청났다. 테리 길리엄 감독이 직접적으로 영향을 받았다고 밝힌 [12 몽키스](1995)를 비롯해, 미래에 대한 디스토피아적 전망을 담은 많은 SF 영화들이 [환송대]의 자장 안에 있다고 말할 수 있다.

 

-알라딘 책소개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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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2-14 15:12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9-02-14 17:04   URL
비밀 댓글입니다.

stella.K 2019-02-14 15:2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모르는 영환대요? 웬지 쥐날 것 같은 느낌이...ㅎㅎ

후애(厚愛) 2019-02-14 17:08   좋아요 0 | URL
저도 모르는 영화였어요.
책이 나왔을 때 사진집이라고 생각했었습니다.
단편이고요, 29분 영화라고 하네요.^^
쥐날 것 같은 느낌이... ㅎㅎ 미소를 짓게 하셨습니다. ㅋㅋ

AgalmA 2019-02-25 22:5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라스 폰 트리에 영화도 이런 영화북이 나오면 좋겠다 싶더라고요. 명화들을 차용한 미장센이 무척 멋지기도 해서!

후애(厚愛) 2019-02-28 14:24   좋아요 0 | URL
라스 폰 트리에 영화는 한번도 못 본 것 같아서 검색을 해 보니 영화들이 흥미로우면서도 좀 무서운 것 같아요.
제가 제대로 검색을 했다면요.^^;;
그래도 영화북으로 나온다면 구매할 것 같습니다.^^
 
해리 포터 영화 속 호그와트 팝업 가이드
매슈 라인하트 만듦, 케빈 M. 윌슨 그림, 조디 리벤슨 글 / 문학수첩 / 2019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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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리 포터 팝업북은 처음이라 고민없이 구매했다.

케이스가 있어서 소장욕을 마구 부른다.

그리고 선물용으로도 참 좋다고 생각한다.

물론 팝업북이라 가격이 좀 비싸지만...^^;;

책을 펼쳐서 보는순간

아....

무척 마음에 들었고,

보는 눈이 즐거웠고,

무척 만족스러웠고,

구매 잘 했다는 생각이 들었다.

물론 아쉬운 점이 있긴 했다.

페이지수가 10쪽 밖에 안 된다는 것.

20쪽까지 해 주지...^^;;;;

 

여튼

너무 멋졌다!!!!

 

 

 

20여 년 동안 전 세계인을 사로잡아 온 '해리 포터' 시리즈. 그간 책 속 묘사나 영화 속 장면들을 통해서만 만나볼 수 있던 '해리 포터'의 마법 세계를 눈앞에서 3D 입체로 펼쳐 보이는 팝업 북이 출간되었다. 뉴욕 타임스 선정 베스트셀링 아티스트인 세계적인 페이퍼 엔지니어 매슈 라인하트의 손끝에서 탄생한 책이다. -알라딘 책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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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1-29 16:38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9-01-30 22:09   URL
비밀 댓글입니다.

카알벨루치 2019-02-01 23:2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후애님 명절연휴 행복하게 보내십시오🙏

후애(厚愛) 2019-02-02 15:54   좋아요 1 | URL
카알벨루치님 너무 감사드립니다.^^
카알벨루치님께서도 새해 복 많이 받으시고 설연휴 즐겁고 행복하게 보내십시오.^^
 
작별 - 2018 제12회 김유정문학상 수상작품집
한강 외 지음 / 은행나무 / 2018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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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만에 끝말잇기 할까?

좋아.

그녀는 아이와 나란히 난간에 기대섰다.

네가 먼저 해, 윤아.

그래.

 

 

 

 

시작한다. 행복.

복덩이.

이야기꾼.

그녀는 웃으며 말했다.

이런, 너무 빨리 끝났네.

엄마가 졌으니까 이번엔 먼저 해.

심장.

장사꾼. 너무 시시해.

알았어. 다시 하자. 네가 먼저 해.

겨울.

울보.

보름달.

달걀.

아, 달걀. 왜 그 생각을 못했지.

아이가 어둠 속에서 투덜거리다 말고 그녀를 불렀다.

엄마.

아이의 손이 그녀의 뺨에 닿았다.

울지 마, 이렇게 녹잖아.

그녀의 눈시울 아래 파인 자국을 아이가 집게손가락으로 문질러 지웠다.

 

이제 괜찮아 엄마, 감쪽같아.

고마워.

그녀가 미소 지으며 말했다.

너, 냉장고에 엄마가 붙여놓은 종이 알지.

아이가 정색을 하며 그녀의 말을 끊었다.

그런 이야기 나한테 하지 마.

 

지난봄 그녀는 간단한 유언장을 백지에 쓴 뒤 뒤집어서 냉장고에 자석으로 붙여놓았다.

 

-39~40페이지

 

 

그냥 끝이야.

소리 없이 입술을 달싹여 그녀는 자신을 향해 말했다.

홀가분했다.

미치도록 후련했다.

아니 억울했다.

이가 갈리게 분했다.

아니, 아무것도 후회하고 싶지 않았다.

생각을,

제발 더 생각을 해야 했다.

가능한 시간만큼,

조금만 더.

 

 

 

 

더 이상 기회가 없을 수 있으므로, 대부분의 사람들이 이런 순간에 하고 싶어 하는 말, 모든 군더더기를 덜어낸 뒤 남는 한마디 말을 그녀는 했다.

날카로운 것에 움푹 찔린 것 같은 말투로 아이가 머뭇거리며 대답했다.

나도 사랑해.

 

-53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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