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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년 1,2월 읽은 책들~

 

 

 

조선 시대 최고의 여행기', '조선 최고의 명문장'… 연암 박지원의 <열하일기>에는 늘 엄청난 수식어들이 따라 붙는다. 하지만 18세기 조선에서 <열하일기>는 점잖은 사람은 내놓고 보지 않는 빨간책이었다.

1780년 열하 여행 이후 3년에 걸쳐 완성한 대작 <열하일기>. 이 3년의 시간 동안 연암은 당대의 금압과 제약에 눌려 초고를 자기검열 해야 했고, 책이 완성되기도 전에 날개 돋친 듯 필사된 판본들과 근대에 와서 공간(公刊)된 <열하일기>는 필사자의 의도대로 개악(改惡)이 이루어졌다. 초고본이 세상에 모습을 드러낸 지금, 이제 초고본 본연의 모습, 좀 더 선명하고 뜨거운 <열하일기>의 맛을 이 책을 통해 보여드린다.

남색(男色, 동성애)은 당시 풍속에서 크게 문제가 되는 성행위일 텐데도, 연암은 그 장면을 그대로 옮겨 놓았다. 물론 본인이 직접 본 것이 아니라 하인 창대의 언급을 옮긴 것이다. 이 내용은 '경개록'편 '왕삼빈'을 소개하는 항목에 나온다. 하지만 이 내용은 초고본 계열인 옥류산장본과 만송문고본, 그리고 충남대본에만 수록되어 있고, 여타의 필사본이나 활자본 어디에도 수록되지 않았다. 문제적 내용이기 때문에 이 항목 자체를 누락시킨 것으로 보인다. 이 책에서는 이러한 부분을 누락하지 않고 수록했다.

 

 

 

나르얀 장편소설. 평범한 직장인이던 여인, 김은소는 어느 날 현학의 모습으로 변하는 기이한 남자와 마주친다. 강렬한 인상만큼 강인한 남자 하제는 그녀를 아라연국으로 데려오고 그녀에게 놀라운 진실을 알려주는데…. 인간의 몸을 빌려 태어난 무지갯빛 감로화와 천 년의 봉인에서 깨어난 두루미 야수의 감미로운 로맨스.

 

 

 

 

 

 

 

 

 

 

 

 

 

 

 

 

 

 

 

 

 

 

 

 

 

 

 

 

 

 

 

 

 

 

 

 

 

 

 

 

 

 

 

 

 

 

 

 

 

 

 

 

 

 

 

 

 

<드래곤 라자>로 한국 판타지소설계의 정상에 선 이영도의 신작이 출간됐다. 이전 작품들에서 한 걸음 더 나아가 한국적 소재를 바탕으로 새로운 세계를 창조하고자 한 노력이 돋보인다. 다소 낯설게 느껴지는 제목은 '백성들이 흘려야 할 눈물을 대신 마시는 왕'을 의미한다.

작가가 창조한 네 개의 종족이 등장한다. 첫 번째는 '인간족'으로 네 종족 중에서 가장 나약하다. '레콘족'은 닭의 모습을 닮았고 힘이 세지만 단결력이 약하다. 한국적 정서가 강하게 반영된 '도깨비족'은 피와 폭력을 두려워하고, 비늘이 있고 변온체질인 '나가'는 '니름'을 통해 의사소통을 하며 半불사의 몸을 지니고 있다.

이들 네 종족이 어울려 살던 세계에 갑작스런 사건이 발생하면서 이야기가 시작된다. 누명을 쓴 도망자와 그의 뒤를 쫓는 추적자, 거기에 도깨비, 레콘, 인간으로 구성된 구출대가 개입하면서 세계를 둘러싼 음모가 조금씩 밝혀진다. 작가 특유의 유려한 말솜씨가 여전하다.

 

 

 

 

 

 

 

 

 

 

 

 

 

 

 

 

 

 

2017년, 드라마 [도깨비]로 주목을 받은 배우 이동욱이 아시아 6개 도시를 돌며 팬들을 현장에서 직접 만났다. 서울에서 시작한 투어는 해외에서는 싱가포르에서 시작해 홍콩, 인도네시아, 태국, 일본, 대만을 마지막으로 대단원의 막을 내렸다. 약 4개월 동안 7개 도시에서 ‘For My Dear’ 아시아 투어를 성공적으로 개최한 것이다. 특히, 이번 아시아 투어에서는 이동욱을 향한 현지 언론사들의 열띤 취재 경쟁이 펼쳐졌으며, 그가 가는 곳곳마다 팬들의 환호가 끊이지 않아 그 인기를 실감할 수 있었다.

아시아 투어의 모든 순간을 영상과 사진으로 기록했고, 그 결과물을 한 권의 책과 DVD에 담았다. 팬들은 무대에서의 모습은 물론, 무대 뒤에서 배우가 어떤 모습인지, 또 이동하는 사이사이 각 나라의 모든 면모를 느껴보려는 모습을 통해 배우를 한걸음 더 가까이 느낄 수 있을 것이다. 340여 장의 고화질 사진과 여느 때보다 솔직하고 소탈한 모습이 고스란히 드러난 인터뷰 그리고 팬미팅 현장 메이킹 DVD로 구성되어 있다.

 

 

 

 

 

 

 

 

 

 

 

 

 

 

 

 

 

 

 

 

 

 

 

 

 

 

 

 

 

 

 

 

 

 

 

 세상에서 가장 유명한 화가, 밥 로스가 진행한 미술 프로그램 [The Joy of Painting]의 단행본이다. 이 프로그램은 약 11년간 방영되며 최장수 회화 프로그램이 되었다. 전 세계 30개국에서 방영되었으며, 한국에서는 EBS에서 [그림을 그립시다]라는 제목으로 더빙판이 방영된 바 있다.

밥 로스는 물감이 다 마르기 전에 새로운 물감을 덧칠하는 웨트 온 웨트(wet-on-wet) 기법을 대중들에게 널리 알린 화가로, 특유의 다정한 말투로 그림을 쉽고 빠르게 그리는 방법을 가르치면서 인기를 끌었다. 하지만 밥 로스는 단순히 그림을 짧은 시간 내에 완성하는 화법 때문에 유명해진 것은 아니다.

그는 일상에 지친 사람들이 그림 그리기의 진정한 즐거움을 찾길 바랐다. 성공과 실패에 대한 다른 기준, 삶을 대하는 태도, 일상의 작은 행복을 발견하는 법, 진짜 소중한 것을 찾는 법 등을 그림 그리기를 통해 알려준 그는 판단하지 않고 목소리를 높이지 않는 이상적인 교사였다.

 

 

 

 

 어디에서나 볼 수 있는 소년 미구엘이 죽은 자의 세상으로 넘어가 겪는 모험, 애니메이션 [코코]를 한 권에 담은 책이다. 멕시코의 오랜 전통인 죽은 자의 날을 소재로 한 <The Art of 코코>에는 사전 조사를 위한 자료 사진과 콘셉트 아트, 스토리보드, 점토 등 다양한 영화의 아트워크와 제작 비하인드가 실려있다. 토이 스토리 시리즈의 감독을 맡았던 리 언크리치와 공동연출자로 참여한 아드리안 몰리나 등 제작자들의 생생한 인터뷰도 수록했다.

남다른 ‘죽은 자의 날’을 어떻게 표현할지 고민에 빠진 제작진은 각각 장면마다 효과적인 연출을 위해 궁리했다. 죽은 자의 세상을 나타내는 어두컴컴한 세상에서 돋보이는 연출을 위해 제작진은 멕시코에서 보았던 죽은 자의 날처럼 화려한 형형색색의 조명들을 사용했다.

무섭지 않은 해골을 만들기 위해 자유롭게 구상한 해골에 입술을 추가하는가 하면, 죽은 자의 세상으로 자연스럽게 넘어가기 위한 연출 방법, 옆에 있는 사람들처럼 실감 나는 캐릭터들을 만들기 위한 관찰 등 제작진의 콘셉트 아트, 비하인드 스토리와 작업 과정을 고스란히 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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