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에서 살면서 그것도 대구에 살면서 처음으로 가본 안동 하회마을이다. 옆지기는 처음보는 우리나라의 옛 집들과 물건들을 보고 감탄을 하고 또 감탄을 했었다. 기회가 생긴다면 이런 곳을 더 보여주고 싶다. 괜히 미안해지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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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오기 2009-12-01 09:1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나도 별러서 별러서 2007년에 갔었는데~ 정말 좋지요.^^
탈곡기~~우리 시골살 때 쓰던 물건이라 반갑네요.

후애(厚愛) 2009-12-01 09:51   좋아요 0 | URL
네 정말 좋았어요.^^
아 탈곡기! 이름이 생각 안 나서 답답했었거든요.
고맙습니다.^^

같은하늘 2009-12-02 02:0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ㅋㅋㅋ 왜 저 스카이라이프가 거슬리는건지...

후애(厚愛) 2009-12-02 09:15   좋아요 0 | URL
ㅋㅋㅋ 옆지기가요. 스카이라이프를 보고 저건 몇 백년 물건이냐고 물었던 기억이 나네요.^^
 

 
                          
                         
 
                           
 
                           
 
 

                                               가마속 아씨는 바로 막내조카 ㅎㅎㅎ

                                               말에서 활을 쏘는 큰조카 ㅎㅎㅎ
                  
이 사진은 3년전에 찍었던 사진인데 사진속 내가 얼마나 살이 쪘는지 알 수가 있다. 3년전과 지금의 몸무게를 비교해 보면 많이 차이가 난다.ㅠㅅㅠ

2006년에 한국가서 찍었던 사진들을 정리해서 올려보기로 했다. 보면 심심한 사진들도 있지만 나의 추억의 사진들이다. 2일날 형부 친구들분이랑 과음을 했었다. 속쓰림을 안고 경주로 향했다. 국립경주박물관에 들려서 구경들을 하고 불국사로 향했다. 불국사에 도착하니 무엇보다 반가운 것은 중국집!!! 속이 쓰려서 해장국이 어찌나 간절히 생각이 나던지... ㅎㅎㅎ 옆지기는 짜장면을 시키고 언니와 형부 나는 얼큰한 짬뽕을 시켜서 먹었다. 아이들은 탕수육을 시켜서 먹었는데 우와~ 아이들이 좋아하는 것이다. 다른 중국집과 다르게 탕수육이 깔끔하고 정말 맛이 있다고 칭찬들을 하는데 언니도 먹어보고 다음에 탕수육 먹으려 경주에 와야겠다고 했었다. 

불국사에 가서 부처님께 절을 올리고 시주도 조금했다. 사람들도 참 많았다. 걷다가 시원한 약수물도 마시고... 식구들과 함께하는 여행은 항상 행복하고 즐겁다.

국립경주박물관과 불국사에서 찍은 사진들이 100장이 넘는다. 이 사진들을 보고 있으니 추억이 소록소록 떠오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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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ualia 2009-11-25 12:2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후애 님, 정말 아름다우셔요. 마이클 서방이 왜 반했겠어요.^^

후애(厚愛) 2009-11-25 12:52   좋아요 0 | URL
너무 좋아서 입이 귀에 걸렸어요.ㅎㅎㅎ 감사합니다.^0^
제가 나중에 맛난 것 사 드릴께요.^^

세실 2009-11-25 13:4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 후애님...반가워요~~
웃는 모습이 참 예쁘세요.
경주 정갈해서 좋아합니다.

후애(厚愛) 2009-11-26 07:50   좋아요 0 | URL
고맙습니다.^^ ㅎㅎ
경주는 3년전에 처음 가봤는데 정말 좋았어요.

마노아 2009-11-25 13:5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경주 박물관은 3년 전에 다녀오신 거죠? 2004년이던가, 2005년이던가, 12월에 혼자서 경주 다녀왔었는데 그때 너무 좋았어요. 눈오던 날에 혼자 보던 안압지가 그리워요. 아, 갑자기 짜장면이 먹고 싶어지네요.^^

후애(厚愛) 2009-11-26 07:54   좋아요 0 | URL
네 3년전에 다녀온 것 맞아요.
처음 가봤는데 좋았어요. 무엇보다 중국집 음식들이 깔끔하고 맛이 있어서 기억이 납니다. 다음에는 탕수육 먹으려 가야겠어요.^^ ㅎㅎㅎ

같은하늘 2009-11-25 17:2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고등학교 수학여행때 경주 다녀온게 처음이자 마지막인데...^^
다보탑, 석가탑 사진은 경주가면 꼭 찍어오지요? ㅎㅎ
마지막 통통하신 후애님 사진은 우리 막내동서랑 너무 닮았어요.

후애(厚愛) 2009-11-26 07:56   좋아요 0 | URL
다보탑,석가탑은 옆지기가 신기해 합니다.
그래서 사진을 많이 찍어 오지요. ㅎㅎㅎ
통통한게 아니라 얼굴에 살이 찐거에요.ㅜㅜ
그래도 통통하게 봐 주셔서 고맙습니다.^^

순오기 2009-11-25 18:4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경주는 중학교때 수학여행 가곤 못 갔으니 30년도 넘었군요.ㅜㅜ
그 누군가랑 번개처럼 시간 맞춰 다녀오면 좋겠단 생각을 하고 있어요.

후애(厚愛) 2009-11-26 07:58   좋아요 0 | URL
그 누군가랑 한번 다녀오세요.^^
그런데 누구신지 궁금하네요. ㅎㅎㅎ
 

 
 
 
                               

                                  이건 정말 못 먹겠더라... 그냥 내 입에 맞지가 않았다.
 
 
 
                          


2009년 10월25일  

가족 모두가 대게를 먹으려 가자고 해서 영덕으로 향했다. 그런데 큰조카가 감기가 심해서 집에 혼자 놔 두고 오기엔 걱정이 너무 되는 것이다. 그렇다고 아픈 아이를 데리고 가기에도 그렇고. 그런데 큰조카가 시험 때문에 거제도도 못가고, 또 이모와 이모부 함께 하는 마지막 여행이 될거라면서 꼭 가야된다고 하는 바람에 데리고 갔다.  

3년전에 영덕에 대게를 먹으로 왔었던 적이 있었다. 이번에도 같은 식당으로 들어갔다. 우리는 주인이 생각이 나는데 주인은 전혀 못 알아보더라...쳇 ㅎㅎㅎ 우선 형부가 차에서 내려 주인과 흥정을 했다. 형부가 대게 한마리에 삼만원 한다고 한다. 남편한테 가격을 말해 주었더니 남편은 대게 말고 킹크랩으로 하자고 하는 것이다. 사실 미국에 있을 때 우리는 1년에 두 세번은 킹크랩을 먹는다. 비싸서 잘 안 먹는데 1년에 두세번씩 킹크랩 세일을 하기 때문이다. 킹크랩을 먹을 때마다 우리 부부는 언니와 조카들 생각이 나는 것이다. 한 번도 먹어보지 못했을 킹크랩인데... 그래서 남편이 다음에 나가면 가족끼리 킹크랩 먹으려 가자고 했던 것이다. 그래서 내가 차에서 내려 주인한테 킹크랩이 얼마냐고 묻는데 언니와 형부 그리고 조카들까지 안 된다고 반대를 하는 것이다. 어찌나 반대가 심하던지... 막내조카는 "4대2라고 하면서 이모와 이모부가 졌으니 대게로 결정하시지요." 하는데... ㅎㅎㅎ 

주인이 가격을 좀 깎아 주긴 주더라. 대게를 주문하면서 홍게 두마리도 추가 시켰다. 홍게는 아무도 먹어 본적이 없어서 어떤 맛인지 궁금했기 때문에... 게 중에서 제일 싼 게가 바로 홍게였다. ㅋㅋㅋ  

홍게는 맛이 달고, 좀 그랬다. 모두들 홍게를 먹어보더니 홍게보다 대게가 훨씬 낫다고 한다. 남편까지도... 맛나게 식사를 끝내고 밖으로 나왔다. 언니는 큰조카한테 바람이 차가우니까 차에서 자고 있으라고 했더니 펄쩍 뛴다. 결국에는 걱정하는 엄마말에 차에서 기다리기로 한 큰조카. 

전복을 좋아하는 조카들을 위해서 싱싱하게 보이는 전복을 사려고 했더니 언니가 말린다. 10마리라고 했던가??? 기억이 가물가물하지만 삼만원을 달라고 했는데... 하여튼 언니가 말리는 바람에 못 샀다. 내가 밥을 못 먹을 때 언니가 전복죽을 끓여 주었다. 난 처음으로 전복죽을 먹어 봤는데 맛 있더라. 

모두들 큰조카 걱정 때문에 시장에서 나와서 바다 구경을 잠깐했다. 차로 돌아가면서 쥐포와 반건조오징어를 사고 아이들이 좋아한다는 엿도 샀다. 영덕에서 나와 다른 곳으로 가려고 했지만 집으로 가자고 결정을 봤다.  

큰조카 감기만 아니었더라면... 언니는 큰조카 때문에 얼굴이 어두웠다. 그래도 열은 나지만 많이 높지 않아서 한시름을 놓았었다.  

가족끼리 하는 여행은 늘 행복 만땅이고, 즐겁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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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스피 2009-11-17 09:1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ㅎㅎ 오랫만에 가족들간 나들이시라 정말 즐거우셨겠네요.
지금이 한창 대게철이라 대게에 살이 꽉찰 시기지요.그나저나 산지가 싸긴 싸군요.마리당 3만원이라니...서울은 보통 한마리에 7~10만원 정도 하던데요^^
사진보니 저도 갑자기 대게가 무척 먹고 싶어지네요 ㅜ.ㅜ;;;;

후애(厚愛) 2009-11-17 10:35   좋아요 0 | URL
네 정말 즐거웠어요.
차 안에서 아이들과 끝말잇기도 하고 군것질도 하고요. ㅎㅎㅎ
헉 한마리에 7~10만원 한다구요?
역시 서울은 비싸군요.
드시라고 하고 싶은데 서울에 대게가 이렇게 비싸게 파는 줄 몰랐네요.^^;;;

마노아 2009-11-17 09:5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악, 이 배고픈 아침에 보니 더 허기져요..ㅜ.ㅜ 오늘따라 교무실엔 먹을 게 없어요. 아침엔 커피 안 마시는데 엄한 커피를 한 잔 마셨어요. ^^
따뜻한 대게와 전복죽! 군침 자르르예요. 좋은 추억이 여기 한 개 더 있네요.^^

후애(厚愛) 2009-11-17 10:38   좋아요 0 | URL
죄송해요.^^;;;
저도 오늘 아무것도 안 먹고 있다가 대게 사진 올리는데 뱃속에서 밥 달라고 아우성을 치는거에요. ㅎㅎㅎ
빈속에 커피는 안 좋아요.^^
전복죽 처음 먹어 봤는데 정말 맛 있었어요.
여행은 많이 못 다녔지만 좋은 추억은 많이 만들어 왔어요.^^

무해한모리군 2009-11-17 13:5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하하 거기 제일 큰 게가 붙은 집이(게가 붙은 집이 많긴하죠 --;;) 우리 사촌언니넨데 가시기 전에 말씀해주셨으면 써비스 넣어드리는건데 ㅎㅎㅎ

후애(厚愛) 2009-11-17 14:29   좋아요 0 | URL
아 서재에 글 남길건데...ㅜㅜ
근데요, 게가 붙은 집이 정말 많았어요.^^ ㅎㅎㅎ
다음에 또 갈건데 그 때 꼭! 알려 주시와요.^^
안 그럼 차 안에서 식당을 지나칠 때마다
"휘모리님 사촌언니 어디 계세요~~~" 할거에요.ㅋㅋㅋ

노이에자이트 2009-11-17 15:5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동해에도 전복이 나는군요.전남이 생산량의 거의 대부분을 차지하고 특히 완도에서 많이 납니다.나머지가 제주나 충청에서 나는데 동해안에도 조금 나는 모양이군요.

미국서부에서도 문어를 먹나요? 그리고 바닷가재가 나오나요? 대서양 쪽에 가재가 많이 나던데요.

후애(厚愛) 2009-11-18 07:36   좋아요 0 | URL
전 이번에 한국 나가서 전복도 처음보고, 전복죽도 처음 먹어봤어요.
영덕에 싱싱한 전복들을 많이 팔고 있었어요.

잘 모르겠어요.^^;;;
미국 마트에 가면 오징어를 파는 걸 종종 볼 수가 있지만 문어는 못 본 것 같아요. 그리고 바다가 있는 곳이라면 무조건 바닷가재가 있다고 합니다.

꿈꾸는섬 2009-11-18 10:4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영덕대게는 12월초가 한창이라고 들었어요. 저흰 매해 12월에 친정식구들이랑 모여서 영덕대게 택배로 받아서 먹거든요. 정말 맛있죠. 전복도 싱싱하니 정말 맛있겠어요.^^ 다음달에도 가족들 다 모여서 영덕대게 먹으려고 계획중이에요.^^

후애(厚愛) 2009-11-18 12:44   좋아요 0 | URL
영덕대게를 택배으로 보내도 되는군요.
대게를 먹으려 직접 영덕까지 가는 줄 알았어요. ㅎㅎ
그래도 바람도 쐬고, 바다도 보고 좋았어요.
네 전복이 정말 싱싱해 보였어요.
전복 11마리에 삼만원 달라고 했다고 언니가 그러더군요.
싱싱하고, 가격도 괜찮은데... 사 가지고 왔으면 하고 후회를 하고 있어요.
다음에 또 영덕에 가면 언니가 안 된다고 해도 사 가지고 와야겠어요.^^ ㅋㅋㅋ

같은하늘 2009-11-18 23:4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이 야심한 밤에 푸짐한 게를 보고 있자니 꿀꺽~~
저 해물을 정말 좋아하거든요.^^

후애(厚愛) 2009-11-19 09:13   좋아요 0 | URL
저도 해물은 정말 좋아해요!^^
안 그래도 해물탕을 끓여볼까 생각 중이에요. ㅎㅎ
 

 
 
 
                               
 
                              
                              
 
 
                                
  
 
세상에서 가장 사랑하는 울 언니다. (언니 사진을 세 장 올렸는데 그 중에 한장을 뺐다. 한장은 언니 얼굴이 너무 가깝게 보여서... 물론 이 사진도 너무 가깝게 보인다. 나중에 봐서 빼야되겠다.) 

기념품 가게에 들려서 쌀과 초를 사서 초와 향을 피우고 부처님께 절을 올렸다. 삼천배를 올리려고 했는데 너무 걸어서 그런지 다리에 힘이 없었다. 그래서 마음이 가는대로 절을 계속 올렸다. 언니도 옆에서 절을 올리고 난 뒤에 소원을 적는 종이가 있다고 해서 사무실로 향했다. 언니가 보살님에게 소원 적는 종이를 달라고 했더니 한 사람에 오천원이라고 하는 것이다. 언니는 시주한다고 생각하면서 재미로 해 보자고 해서 만원을 내고 부적 비슷한 걸 받았다. 생년월일과, 주소, 나이, 소원을 적으라고해서 열심히 적었다. 그리고 보살님이 소원 부적을 들고가서 부처님곁을 세 바퀴 돌고나서 소원 부적을 마음에 드는 곳에 묶으라고 했다. 난 언니와 나란히 걸으면서 부처님곁을 세 바퀴 돌고는 소원 부적을 묶으려고 하니까 자리가 없는 것이다. 정말 사람들이 적은 놓은 소원들이 줄줄이 묶여 있는 걸 본 나는 미소를 지었다. 언니와 빈 자리를 겨우 찾아서 소원 부적을 묶었다. 

목이 말라서 약수물을 마시고, 기념품 가게에 들어가서 구경을 하다가 소원 염주를 사고, 옆지기 차에 달 염주를 샀다. 그리고 언니 절에 올 때마다 깨끗한 돈으로 부처님께 받치라고 지갑을 사 주고, 염주도 사 주었다. 

평일인데도 사람들이 많았다. 외국인들도 있고, 일본인들도 있었다. 모두들 사진을 찍느라고 바빠 보였다.  

집에 가자고 해서 나오는데 언니가 계단을 가리켰다.(밑에서 다섯번째 사진) 이리로 내려가자고 하는 언니 말에 "나 못가. 무슨 계단이 이리 많은거야?" 했더니 언니가 웃더니 그럼 왔던길로 가자고 해서 갔는데 올 때는 내려왔지만 갈 때는 올라가는 길이었다. 언니한테 당했다!!! ㅋㅋㅋ  

멋진 가을날에 언니랑 좋은 시간을 보냈다. 다음에도 그래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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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노아 2009-11-12 16:0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당연하지만, 두분 얼굴이 많이 닮았어요. 두 분이 같이 좋은 시간 보낼 때가 더 빨리 다가왔음 좋겠어요.^^

후애(厚愛) 2009-11-13 09:19   좋아요 0 | URL
안 그래도 주위 사람들에게 언니랑 많이 닮았다고 들었어요.
꼭 쌍둥이 같다는 말도 들었고요.
정말 언니랑 같이 보낼 시간이 빨리 왔으면 좋겠어요.
고마워요~^^

꿈꾸는섬 2009-11-12 21:4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가을 산사의 운취가 너무 좋은데요. 좋은 여행 부러워요.^^

후애(厚愛) 2009-11-13 09:28   좋아요 0 | URL
가을 여행은 정말 좋은 것 같아요.
나중에 가을 여행 다녀오세요.^^

무스탕 2009-11-12 22:3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 계단으로 올라가지 않으시길 잘하셨어요. 언덕길보다 계단길이 훨씬 올라가기 힘들어요;;;
저 절에 계신 부처님은 유난히 귀가 크신것 같네요 +_+

후애(厚愛) 2009-11-13 09:29   좋아요 0 | URL
맞아요. 계단을 보는순간 제 다리에서 힘이 쭉 빠지는 느낌을 받았어요. ㅎㅎ
동화사 갔다와서 그 다음 날 온 몸이 쑤시고 아팠거든요. ㅋㅋ
부처님 귀가 좀 크죠..^^

같은하늘 2009-11-13 09:4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언니랑 많이 닮은것 같아요. 그런데 나이차이가 좀 나시나봐요?
조카들이 이쁜것도 엄마의 미모가 한몫을 하는군요.ㅎㅎ

후애(厚愛) 2009-11-13 11:17   좋아요 0 | URL
네 언니랑 많이 닮았어요.
언니랑 나이차이가 많이 납니다.
제 언니 정말 이뻐요~~ ㅋㅋ
 

 
 
 
 
 
 
 
 
 
 
 
 
 
 
 
얼마나 가뭄이 들었으면 물이 없을까... 울긋불긋 낙엽들도 너무 말라서 이쁘지가 않았다. 지나갈 때마다 나뭇잎을 유심히 살펴 보았지만 별로였다. 낙엽을 밟을 때마다 바삭바삭하는 소리만 들렸다. 하지만 듣기 좋았다. 그리고 온 산을 울긋불긋 물들인 단풍이 정말 아름다웠다.
 
 
2009년 10월29일. 

갓바위에 가면 아픈 것도 낫게 해 준다고 해서 언니가 나 때문에 갓바위에 갈려고 했었다. 그래서 갓바위에 가려고 마음을 먹었는데 보살님이 갓바위까지 갔다오면 내가 몸살이 나서 절대로 미국에 못 들어간다는 말에 언니는 마음을 바꾸고 팔공산 동화사로 향한 것이다. 물론 갓바위는 다음에 가기로 언니랑 약속을 했다.  

이번에 한국에 나가서 언니랑 단둘이서 시간을 많이 보냈다. 물리치료 받으려 갈 때도 남편은 집을 지키고 있었고, 가끔 언니랑 시내에 나가도 남편은 집에 있겠다고 했다. 이번에 동화사에 데리고 가려고 했는데 싫다고 해서 언니랑 갔다. 무엇보다 버스를 타고 가야한다니까 고개를 흔드는 남편이다. 버스를 타고가도 되지만 민망하게 한참을 쳐다보는 사람들이 많다. 그래서 남편은 그게 싫은거다. 불편하겠지... 전에 어떤 아저씨가 쳐다보면서 안 좋은 말을 하는 바람에 나와 대판 싸운 적도 있었다. 파출소에 끌고 가려고 했는데... 참았다... 

마지막 사진은 동전을 던지면 소원을 이루어진다는 연못. 하지만 동전을 물 속에 던지는 것이 아니라 사진속 중간에 들어가 있는 돌 속에 동전이 들어가야만 소원이 이루어진다. 처음에 소원을 빌고 난 뒤 동전을 던지는 것이다. 나한테는 동전이 하나도 없어서 언니가 동전을 꺼냈는데 십원짜리와 오십원짜리가 있었다. 난 십원짜리 하나를 들고 소원을 빌고 난 뒤 동전을 던졌는데... 한방에 동전이 중간에 골인을 한 것이다. 언니는 놀라서 나를 쳐다보고 웃는다. 물론 나도 놀라고 말았지만... ㅎㅎㅎ 언니가 오면서 무슨 소원을 빌었는데 묻는 말에 세가지 소원을 빌었다 했더니 십원짜리 동전 하나던져 주고 소원 세가지씩이나 빌다니... 그래도 동생 등을 토닥토닥 두드려 주면서 잘 했다 하는 언니였다. 그래서 난 세가지 소원을 다 들어주면 다시와서 고맙다고 오백원 주고가면 되잖아 했더니 활짝 웃는 언니.  

                                덧)언니랑 팔공산 동화사 나들이 2탄은 내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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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노아 2009-11-11 22:1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사진 가득 색깔이 차 있어요. 저 알록달록 온갖 색에 많은 소원이 담긴 것처럼 보여요.
마지막 사진이 가장 마음에 드네요. 후애님의 소원이 모두 이뤄졌으면 좋겠어요.^^

후애(厚愛) 2009-11-12 08:41   좋아요 0 | URL
버스를 타고 가면서 바깥경치를 구경하는데 어찌나 아름답던지요.
붉게 물들인 단풍들도 정말 아름다웠어요.
저도 마지막 사진이 가장 마음에 들었어요.
소원이 꼭 이루어졌으면 좋겠어요.
고맙습니다.^^

노이에자이트 2009-11-11 22:1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팔공산이 덩치에 비해 골짜기 물이 적은 편이에요.그리고 가뭄에 마를 때가 많구요.

후애(厚愛) 2009-11-12 08:42   좋아요 0 | URL
아 그렇군요.
정말 팔공산은 끝이 어딘 줄을 모르겠더군요.
골짜기마다 물은 아예 없고 마른 낙엽들만 가득 있었어요.

순오기 2009-11-11 22:1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웅~ 이뻐요. 소원 성취~~~ 감사하러 오세요!^^
언니랑 오붓한 시간을 많이 보내서 기뻐요~
힘들때마다 그 추억들을 곶감 빼먹듯하면서 3년을 버티는 거라고요, 아자아자~~

후애(厚愛) 2009-11-12 08:46   좋아요 0 | URL
넵~ 소원이 이루어지면 꼭! 감사하러 갈께요!^^
이번에 언니랑 많은 시간을 가져서 다행이고, 행복했어요.
넵~ 행복한 추억들을 생각하면서 3년을 버틸께요. 아자아자~~
고맙습니다.^^

같은하늘 2009-11-12 02:2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단풍도 제대로고 연등도 너무 예뻐요.
언니와 함께 좋은 시간을 많이 보내신것 같아 다행이네요.
그런데 아직도 외국인이라고 쳐다보는 사람들이 있답니까?
옆지기님 한국까지 와서 심심하셨겠는걸요~~ 안타까워라~~~

후애(厚愛) 2009-11-12 11:11   좋아요 0 | URL
그죠.^^ 동화사 입구에 들어서는데 예쁜 연등들을 보고 미소를 지었던 저랍니다.
가을에 팔공산 동화사는 처음이에요.
너무 아름답고 예뻤어요.
짧은 한달이었지만 언니와 함께 좋은 시간을 보낼 수 있어서 좋았어요.
네 아직도 외국인을 쳐다보는 사람들이 많아요.
그것도 동물원에 구경온 사람처럼요.ㅜㅜ
옆지기는 집에서 티브보고, 막내조카가 일찍와서 놀아주고 했어요.^^ ㅎㅎㅎ

꿈꾸는섬 2009-11-12 21:4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 너무 예뻐요.

후애(厚愛) 2009-11-13 09:29   좋아요 0 | URL
가을은 정말 아름다운 계절이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