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xml version="1.0" encoding="utf-8"?><?xml-stylesheet href="https://blog.aladin.co.kr/blog/rss/rssUserXSL.aspx" type="text/xsl" media="screen"?><rss version="2.0"><channel><title>min (책을읽쨔 서재)</title><link>https://blog.aladin.co.kr/712086186</link><language>ko-kr</language><description /><copyright /><generator>Aladdin RSS(Alss) v0.9</generator><lastBuildDate>Wed, 14 Oct 2026 02:48:11 +0900</lastBuildDate><image><title>책을읽쨔</title><url>https://image.aladin.co.kr/img/blog2/manage/profileimg.jpg</url><link>https://blog.aladin.co.kr/712086186</link><width>100</width><height>100</height><description>책을읽쨔</description></image><item><author>책을읽쨔</author><category>마이리뷰</category><title>단두대와 욕조 후기 - [단두대와 욕조]</title><link>https://blog.aladin.co.kr/712086186/17543033</link><pubDate>Tue, 29 Sep 2026 11:00: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712086186/17543033</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s://image.ala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8932925879&TPaperId=17543033"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40167/85/coveroff/8932925879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8932925879&TPaperId=17543033"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단두대와 욕조</a><br/>조나탕 베르베르 지음, 이상해 옮김 / 열린책들 / 2026년 09월<br/></td></tr></table><br/>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솔직하게 작성했습니다.600페이지가 넘는 벽돌책에 프랑스 혁명을 배경으로 한 역사소설이라니,&nbsp;처음에는 과연 내가 끝까지 읽을 수 있을까 걱정했다.&nbsp;그런데 막상 읽기 시작하니 역사적 배경지식이 많지 않아도 충분히 따라갈 수 있었고,&nbsp;미스터리와 복수극이 더해져 생각보다 술술 읽혔다.<br>그런데 재미보다 더 강하게 느꼈던 감정은 분노였다.&nbsp;전쟁에서 돌아온 시몽은 아버지가 죽고 어머니가 끌려갔다는 사실을 알게 되고,&nbsp;그 이유를 찾아 카리에르에게 복수하기 시작한다.&nbsp;시몽에게 몰입할수록 나 역시 그의 복수를 응원하게 되는데, 어느 순간 이런 생각이 들었다.<br>그렇다면 시몽의 복수는 정의로운가?책 속에서는 전쟁, 혁명, 공화국이라는 각자의 명분 아래 수많은 폭력이 정당화된다.&nbsp;누군가는 명령을 따르고, 누군가는 자신이 옳다고 믿으며, 누군가는 복수를 위해 행동한다.&nbsp;그래서 단순히 누가 선하고 악한지를 구분하기보다&nbsp;우리가 옳다고 믿는 것은 정말 옳은가,&nbsp;정의를 위해 어디까지 할 수 있는가를 계속 생각하게 했다.<br>특히 소설이라고 생각하며 읽었던 끔찍한 사건들의 상당 부분이&nbsp;실제 역사에 바탕을 두고 있다는 점에서 더욱 묵직하게 다가왔다.&nbsp;처음에는 수백 년 전 프랑스에서 벌어진 낯선 역사라고만 생각했지만,&nbsp;책의 말미에서 4·3과 5·18을 떠올리고 나니 조금 다르게 보였다.&nbsp;역사와 장소가 달라도 그 안에서 고통받는 것은 결국 사람이었다.<br>마지막 장을 덮고 나서 “재밌었다!”보다&nbsp;“인간이란 뭘까, 전쟁은 정말 없어질 수 없는 걸까?”라는 생각이 먼저 들었던 책.두께 때문에 겁먹었지만 예상보다 훨씬 잘 읽혔고,&nbsp;다 읽고 난 뒤에는 꽤 오랫동안 여러 질문이 남았다.&nbsp;<br>역사 미스터리와 스릴러를 좋아하면서 단순한 재미 이상의&nbsp;생각할 거리가 있는 소설을 찾는다면 읽기 좋은 책이다.]]></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40167/85/cover150/8932925879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401678560</link></image></item><item><author>책을읽쨔</author><category>마이리뷰</category><title>요절 금지 후기 - [요절 금지]</title><link>https://blog.aladin.co.kr/712086186/17523540</link><pubDate>Fri, 18 Sep 2026 11:31: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712086186/17523540</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s://image.ala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062131674&TPaperId=17523540"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40227/74/coveroff/k062131674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062131674&TPaperId=17523540"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요절 금지</a><br/>김선미 지음 / 다산책방 / 2026년 09월<br/></td></tr></table><br/>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솔직하게 작성했습니다.청소년 소설이라 마냥 가볍게 생각했다.제목과 표지만 보고 왜인지 모르게 조금은 가볍고 판타지적인 이야기를 생각했던 것 같다.&nbsp;그런데 그것 역시 내가 ‘청소년 소설’이라는 이름에 씌워놓은 프레임이었다.<br>일단 이 책은 한번 손에 들었다 하면 놓기 어려운 이야기였다.&nbsp;상당히 빠른 전개 속에서 주인공이 과연 어떤 선택을 할지,&nbsp;앞으로 이야기가 어떻게 흘러갈지 궁금해서 소설 속 근 1년의 시간을&nbsp;약 2~3시간 만에 휘몰아치듯 읽어 내려갔다.<br>요절 금지 내용를 요약하자면,관계 속에서 자기를 잃어가던 지연<br>→ 관계 속에서 완전히 무너진 지연<br>→ 다른 관계를 통해 다시 회복하기 시작하는 지연이라고 할 수 있을 것 같다.<br>주인공 지연은 고등학교 2학년이 된 학생이다.&nbsp;자신의 장례식 대본을 유출해 보겠다는 생각으로 ‘요절 희망자의 기록’이라는 블로그를 시작한다.<br>지연에게는 늘 함께 다니는 두 명의 친구가 있다.&nbsp;겉으로 보면 셋이 친한 것 같지만 자세히 들여다보면 그렇지 않다.&nbsp;친구들은 은연중 지연의 자존감을 깎아내리고 소외시키면서도&nbsp;자신들이 필요할 때는 지연을 찾는다.지연도 그 사실을 누구보다 잘 알고 있다.&nbsp;하지만 혹시라도 그 무리에서 완전히 제외될까 봐 친구들의 비위를 맞추고,&nbsp;자신의 생각이나 감정을 제대로 표현하지 못한다.<br>학교생활만 힘든 것도 아니다. 집안 형편은 점점 어려워지고,&nbsp;학업에 대한 스트레스도 있다.&nbsp;그러던 중 좋아하는 사람이 생기고 연애를 시작하면서&nbsp;지연의 일상에도 잠시 설렘 가득한 시간이 찾아온다..처음에는 둘의 관계를 응원했지만&nbsp;지연이 예준과의 관계를 통해 성장하기보다는&nbsp;점점 더 자기 자신을 잃어가는 것 같아&nbsp;나중에는 제발 정신을 차렸으면 하는 마음으로 읽게 됐다.<br>그런 생각이 든 것도 비단 연애뿐만 아니라 ‘관계’ 속에서&nbsp;누구나 한 번쯤 겪을 수 있는 일이기 때문이었다.<br>예준은 예준의 관점에서 바라본 지연을 좋아했던 것 같고,&nbsp;지연은 사랑받기 위해 실제 자신의 모습과 다른 모습을 보여준다.&nbsp;둘이 조금 더 성장한 뒤 만났더라면 서로를 이해할 수 있었을까 하는 생각도 해봤다.무엇보다 친구들 사이에서 소외되지 않기 위해&nbsp;어떻게든 관계를 이어가려다 결국 자기 자신을 잃어버리는 지연의 모습에 많이 공감했다.<br>나 역시 학창 시절 혼자 다니기 싫어서 우리 집 방향이 아닌데도 친구들과 함께 갔던 적이 있고, 무리해서 약속을 잡기도 했고, 분수에 맞지 않는 사치를 부려본 적도 있다.<br>그래서 지연의 입장이 충분히 이해됐고 마음이 많이 쓰렸다.&nbsp;결국 그런 행동이 자신을 갉아먹는 행동인지도 모르면서 스스로를 위안했던 적도 많았던 것 같다.다행히 이야기 속 지연은 안 좋은 선택 이후 가족들의 적극적인 보살핌을 받으며 조금씩 나아진다.<br>지연의 모습을 보고 있으면 마음 한편에는 계속해서 누군가 자신의 상태를 알아봐 주고, 이 상황에서 자신을 꺼내주기를 바라는 마음이 남아 있었던 것처럼 느껴졌다.그래서 지연이 회복하는 과정이 더 기억에 남았다.지지해 주는 사람 한 명만 있어도 회복할 수 있다는 것.<br>이 책은 지연이 블로그에 자신의 이야기를 풀어가는 형식이라&nbsp;남의 일기장을 훔쳐보듯 빠르게 읽힌다. 내용 자체는 어렵지 않지만 무겁다.그래서 오히려 후기를 쓰기가 굉장히 어려웠다.&nbsp;이야기를 읽으면서 떠오르는 내 이야기가 너무 많았기 때문이다.<br>지연이 무너지는 과정에는 ‘이것 때문이었다’고 단정할 만한 거대한 사건 하나가 없었다.친구들이 은근하게 자존감을 깎아내리는 일,&nbsp;친구들에게 버림받지 않으려고 비위를 맞추는 일, 어려워지는 집안 형편, 학업에 대한 스트레스, 사랑받기 위해 실제 자신과 다른 모습을 보여주는 일.<br>하나씩 떼어놓고 보면 누군가는 ‘그 정도로 힘들어?’라고 말할 수도 있는 일들이다.그런데 그렇게 사소하다고 여긴 것들이 한 사람에게 동시에 쌓였을 때,&nbsp;그 무게가 얼마나 무거운지를 다른 사람이 결정할 수 있을까.<br>나 역시 소설 속 지연만큼 깊지는 않았지만 마음속 우울감을 지나 지금의 내가 되었고,&nbsp;이 책에서 공감하는 부분이 많았던 만큼 그 시절의 나도 누군가 내 이야기를 많이 들어주길 바랐던 것 같다.<br>청소년 소설이라고 하지만 성인이 읽어도 충분히 공감하고 위로받을 수 있는 소설이었다.]]></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40227/74/cover150/k062131674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402277482</link></image></item><item><author>책을읽쨔</author><category>마이리뷰</category><title>아르고스 후기 - [아르고스]</title><link>https://blog.aladin.co.kr/712086186/17482594</link><pubDate>Mon, 31 Aug 2026 10:54: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712086186/17482594</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s://image.ala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342130441&TPaperId=17482594"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40091/21/coveroff/k342130441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342130441&TPaperId=17482594"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아르고스</a><br/>이승형 지음 / 한겨레출판 / 2026년 08월<br/></td></tr></table><br/>*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솔직하게 작성했습니다.<br>효율이라는 이름 아래, 우리는 어디까지 내어줄 수 있을까?<br>24시간 불이 꺼지지 않는 물류센터, 잠을 자지 않는 사람들,&nbsp;잠을 거래하는 사람들. 그리고 그 모든 것을 지켜보는 AI 관제 시스템 ‘아르고스’.<br>아르고스 를 읽기 전에는 100개의 눈을 가진 그리스 신화 속 아르고스처럼 AI가 인간을 감시하고 통제하는 이야기를 예상했다. 1984 의 빅브라더까지 떠올렸으니,&nbsp;AI와 인간의 대립이 중심이 되는 꽤 전형적인 디스토피아를 상상했던 것 같다.<br>그런데 읽고 나니 조금 다른 이야기가 남았다.아이러니하게도 이 책을 읽는 동안 나는 계속 잠과 싸우고 있었다.&nbsp;퇴근하고 공부하는 강의를 들은 뒤 거의 눈이 반쯤 감긴 상태로 책을 펼쳤는데,&nbsp;하필 읽고 있는 소설에서는 사람들이 잠을 팔고, 잠들지 않은 채 밤새 일한다.<br>덕분인지 정말 내가 소설을 읽고 있는 건지 현실에 있는 건지 싶을 정도로 몰입했다.&nbsp;특히 중후반부부터는 오히려 잠을 잊을 만큼 빠르게 결말까지 달렸다.<br>그리고 마지막에 남은 건 생각보다 통쾌함보다는 묘한 허탈함이었다.거대한 시스템을 무너뜨리고 모든 문제가 해결되는 소설 같은 결말을 어느 정도 기대했던 것 같다.&nbsp;<br>하지만 아르고스는 그렇게 쉽게 끝나지 않는다.곱씹어보니 오히려 그래서 좋았다.<br>현실에서도 하나의 시스템이 한 사람의 행동이나 한 번의 사건으로 완전히 무너지는 일은 드물다. 소설이 소설답게 끝나지 않고 너무 현실처럼 끝나버려서,&nbsp;책을 덮은 뒤에도 자꾸 이야기를 현실 쪽으로 끌고 오게 됐다.차라리 소설이었으면 좋았을 텐데 싶은 마음이 들 정도로.<br>#아르고스 #이승형 #한겨레출판 #한겨레문학상 #아르고스야간근무자]]></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40091/21/cover150/k342130441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400912119</link></image></item></channel></rs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