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적의 초등수학 1-2 (2023년용) - 새 교육과정 반영 기적의 초등수학 (2023년)
기적의 학습법 연구회 지음 / 길벗스쿨 / 2017년 6월
평점 :
절판


처음으로 맞이한 막내의 여름방학.

막내는 유치원이 아니라 어린이집을 졸업했기에 딱히 방학이랄 것이 없었다. 
막내가 다녔던 어린이집은 구립이라 따로 종일반, 반일반 할 것도 없었다. 
그래서 오히려 오빠보다 더 늦게 집에 오곤 했는데 초등학교에 입학을 하고 나니 자유시간이 너무나 길다. 
평소에도 그랬는데 방학을 하고 나니 하루 종일 집에서 뒹굴뒹굴.
박물관이며 전시회며 물놀이며 돌아다니는 날이 훨씬 많음에도 불구하고 이번 주는 어제오늘 연속 이틀 집에 있었더니 심심하단다. ㅎ
그럼 공부나 해라 싶어서 2학기 초등수학문제집을 꺼내들었다. ㅋ




아이들을 학원에 보내지 않는 대신 문제집으로 예복습을 시키는데, 여러 초등수학문제집 중 자기주도로 공부하기 좋은 것이 길벗스쿨의 기적의 초등수학이다. 
기적 시리즈를 처음으로 안 것은 기적의 한글학습.
막내가 한글을 공부한 교재이기도 하다. 
한글학습만 있는 줄 알았더니 국영수 중요과목 모두 있어서 지금은 기적 시리즈로 아이들이 공부를 하고 있다. 
막내도 초등학생이 되었으니 이제는 기적의 초등수학으로 공부를 해야지~




기적의 초등수학만의 특별부록 개념 쓰기의 힘.
쓸 줄 알아야 진짜 아는 것, 공부한 개념을 스스로의 힘으로 써보면서 자신만의 개념 MAP을 완성한다. 
교재의 제일 앞부분에 있지만 하나의 단원을 끝내고 써야 한다. 
개념 MAP을 완성해서 6학년까지 쭉 모아두면 한 권의 초등수학 개념집이 탄생될 듯하다. 




초등학교 1학년 2학기에 배우는 수학은 크게 덧셈 뺄셈과 도형, 시계 보기와 규칙 찾기이다. 
1단원 100까지의 수
2단원 덧셈과 뺄셈(1)
3단원 여러 가지 모양
4단원 덧셈과 뺄셈(2)
5단원 시계 보기와 규칙 찾기
6단원 덧셈과 뺄셈(3)




1단원 100까지의 수는 1학년 1학기에 배웠던 50까지의 수의 연장이다. 
그리고 2학년에는 더욱 큰 수인 세 자리 수와 네 자리 수를 배우게 된다. 
1학기 때 수를 읽고 쓰는 것이 완벽하지 않았다면 복습부터 철저히 하는 것이 좋다. 
요즘은 초등학교 1학년에 한글을 가르쳐야 한다는 추세라 실제로 한글을 완벽하게 떼지 않고 입학하는 학생이 의외로 많다. 
좋은 방향이긴 하지만, 막상 학교 진도는 아이들이 한글을 금방 뗄 것이라는 가정 하에 나가기 때문에 한글에 어려움이 있다면 여름방학 동안 연습을 많이 하는 것이 좋을 듯하다. 




다행히 막내는 기적의 한글학습으로 한글을 수월하게 익히고 입학했기에 수를 읽고 쓰는데 어려움은 없었다.
2학기에 배울 육십/예순, 칠십/일흔, 팔십/여든, 구십/아흔도 쉽게 읽고 쓴다.




초등수학문제집 기적의 초등수학은 학습 단위를 하루 4쪽씩으로 구성되어 있어 학습량이 많지 않아 부담 없이 공부할 수 있다. 
그날 공부할 부분의 학습 목표와 난이도를 상단띠 색깔로 구분하여 하루하루 목표를 알고 공부하는 습관을 잡을 수 있다. 
첫날은 노란색 때로 개념 공부하는 날.





둘째 날도 역시 노란 띠의 개념 공부하는 날.
교과서 개념에서는 흥미 있는 그림과 알기 쉬운 설명으로 교과서 기본 개념을 다지게 된다. 
교과서 개념 플러스에서는 유럽식 원리 강화 문제로 어렵고 헷갈리는 개념을 확실히 이해하고 넘어갈 수 있다.




어렵고 헷갈리는 문제에서 덜컥 걸렸다. 
그림을 보고 수를 알맞은 말로 읽어서 문장을 완성해야 하는데, 문제 자체를 이해하질 못한다.
처음에는 빈칸에 숫자를 써넣었다. 
그 숫자를 말로 읽어서 써야 한다고 하니 한참을 멍하니 있다.
우리말과 한자어 중에서 문장에 어울리는 말을 쓰라고 하니 그제서야 이해를 한다. 
처음 수를 배우는 아이들이 가장 헷갈리는 부분이 바로 어떨 때에 우리말을 쓰고 어떨 때 한자어를 쓰는지가 아닐까 싶다.




익힘책 문제에서도 틀린 문제가 속출했다. 
지갑에 들어 있는 돈은 모두 얼마인가요?
이번에는 숫자 뒤에 쓰는 단위를 생략한 것.
단위를 쓰라고 하니, 숫자 뒤에 '단위'라고 쓰면 되냐고 물어본다. ㅋㅋㅋㅋㅋㅋㅋ
'단위'라는 단어 자체의 의미를 모르고 있다.;;;
지갑에 들어 있는 돈이 얼마냐고 물어봤더니 55원이라고 답을 해서, '원'이 돈의 단위라고 알려주었다. 





오늘은 초등수학문제집을 푼 지 3일째 되는 날.
오늘도 어김없이 교과서 개념과 익힘책 문제를 공부했다.





그리고 역시나 틀린 문제가 있다. ><
수 배열표를 보고 물음에 답하세요.
(2) 31부터 50까지의 수 중에서 (1)의 규칙에 맞는 수를 모두 찾아 O 표하세요.
그게 무슨 말인지 이해가 되지 않는단다. 
문제 아래에 '손지아 취소'라고 적었다. 
아마도 '손지아 포기'라는 의미인 듯하다. ㅋ;;;
무슨 말인지 이해를 할 수 없어 이 문제는 포기하겠다는 뜻.
(1)에서 색칠한 수들은 뭐냐고 물었더니 홀수란다. 
'그래, 홀수를 찾으란 의미야'라고 알려줬더니 너무 쉽다며 홀수들을 찾아 동그라미를 했다. 
문제 자체를 이해하지 못하다니...
수학 예습과 함께 독서를 좀 더 해야 할 듯하다.




아직은 진도를 3일째 밖에 나가지 못했지만, 6일째가 되면 드디어 상단띠가 바뀐다. 
초록색은 학교시험 100점 문제 공부하는 날이다. 
개념을 다 배운 후 학교시험에 나오는 모든 유형을 풀어보게 된다. 
익힘책 대표 유형, 서술형, 스토리텔링, STEAM과 통합교과 등 신경향 문제까지 대비할 수 있는 문제들을 다루고 있다. 




7일째와 8일째에는 분홍색 띠의 문제들에 도전한다. 
고난도 문제를 풀어보는 날이다. 
고난도 문제는 한 번 푸는 것으로는 부족하다. 
점진적으로 여러 번 훈련하면 응용문제를 해결하는 방법을 알게 된다. 




마지막 9일째에는 파란색 띠.
단원평가를 풀면서 1단원을 마무리하는 날이다. 




각 단원별로 노란색 띠, 초록색 띠, 분홍색 띠, 파란색 띠 순으로 개념, 실력, 평가 단계를 거치게 된다. 
1학년 2학기 내용을 60일간 공부할 수 있도록 구성되어 있는데, 너무 계획표에 집착하지 말고 아이들의 컨디션에 맞게 적절하게 조절하면서 공부해야 아이들도 거부감 없이 따라가게 된다. 
방학식에 나눠준 성적표를 보니 스스로 잘함, 보통, 노력 요함을 체크하게 되어 있다. 
정말로 학교교육이 많이 변하긴 했다. 
1학년은 공부에 부담 없이 학교생활에 적응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초등수학문제집으로 조금씩 재미있게 공부하면서 공부에 대한 맛만 보면 될 듯!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