먹고 놀고 즐기는 열두 달 기념일
전미경 지음, 이수영 그림 / 길벗스쿨 / 2018년 5월
평점 :
구판절판



한 해가 시작되면 가장 먼저 하는 것은 다이어리를 정리하는 일이다. 
소소한 가족의 기념일부터 학교 일정, 그리고 우리나라의 여러 기념일들을 색색깔의 펜으로 체크한다.
체크를 하다 보면 365일 중 기념일이 꽤나 많다. 
개인적인 기념일들을 빼더라도 조상들로부터 내려받은 전통의 24절기에 역사의 흐름과 함께 새롭게 생긴 기념일들이 하나둘씩 덧붙여졌기 때문이 아닌가 싶다. 
많은 기념일들은 나도 다 알지 못하는데, 아이들은 뭐가 뭔지 헷갈려 한다. 
특히나 초등사회에서는 옛날의 생활 모습과 오늘날의 생활 모습 등을 배우게 되는데, 생활 모습은 기념일과도 굉장히 깊은 관계가 있다. 
기념일과 함께 일 년의 흐름을 알면 좋을 듯하여, 길벗스쿨에서 나온 초등사회 그림정보책 <먹고 놀고 즐기는 열두 달 기념일>이란 도서를 보여주었다.





1월부터 12월까지 초등사회에서 꼭 알아야 할 기념일들을 비롯해서 중요한 기념일들을 소개하고 있다. 
가장 첫 기념일은 1월 1일 신정.
초등사회 그림정보책 답게 새해의 첫날로 해맞이 모습을 그림에 담아 함께 설명하고 있다. 
처음 떠오르는 해를 보며 마음가짐을 새롭게 하는 '해맞이'.
해를 잘 볼 수 있는 산이나 바다로 여행을 떠나도 좋다. 




1월에서 소개하는 다른 기념일은 겨울방학.
기념일이라고 말하긴 그렇지만, 학교생활에서 중요한 부분을 차지하는 기간이다. 
특히나 아이들에겐. ㅋㅋㅋ
겨울방학 계획표 만들기, 스케이트 타기 등 겨울방학 동안 해야 할 것들도 알려준다. 




1월에서 소개하는 마지막 기념일은 소한.
1월 6일 또는 7일로 24절기 중 하나이다. 
일 년에서 가장 추운 날로 동물들은 겨울잠을 자고, 나무들은 빈 가지만 남은 채 서 있다. 
24절기 중 처음으로 소개하는 날이라, 절기에 대한 설명도 이어진다. 
옛 조상들은 주로 농사를 지어먹고 살았기 때문에 날씨가 아주 중요했다. 
태양의 위치에 따른 자연의 변화를 세심하게 관찰해서 일 년을 스물넷으로 나누었는데, 이것이 24절기이다. 




지금은 6월.
6월에는 어떤 기념일이 있을까?
음력 5월 5일인 단오. 
올해는 6월 18일 월요일이었다. 
우리 조상들은 숫자 5에 태양의 기운이 있다고 믿었다. 
5월 5일은 태양의 기운이 두 배가 되는 좋은 날로 창포물에 머리 감기, 그네 뛰기, 부채 선물하기 등 여러 행사와 잔치를 벌였다. 




6월 6일은 현충일로 나라를 위해 싸우다 돌아가신 분들의 넋을 위로하는 날이다. 
24절기 중 하나인 하지는 여름의 절정으로 6월 21일 경이다. 
지구와 태양의 위치 때문에 일 년 중 해가 가장 높이 떠 있는 날로 낮이 가장 긴 날이기도 하다.




그리고, 며칠 후면 돌아오는 6·25 전쟁일.
우리나라는 남과 북이 같은 한민족이지만, 1950년에 일어난 6·25 전쟁 때문에 나라가 갈리고 서로 오가지 못하는 분단국가가 되었다. 
평화와 통일을 바라는 마음을 담아 종이비행기를 날려보자며, 종이비행기 만드는 법도 소개하고 있다.




평소에도 종이접기를 좋아하는 막내가 이런 것을 놓칠 리가 없다. 
보자마자 색종이를 가지고 와서 평화의 종이비행기를 따라 접는다.
굉장히 잘 날아간다며 신이 난 막내.
훨훨 잘 날아가니 맑은 날에는 북한 땅이 보인다는 경기도 파주나 강원도 철원에 가서 날리면 북한 땅까지 날아가려나?
평화의 분위기에 걸맞게 체험학습으로도 좋을 듯.
초등사회 그림정보책으로 사회체험까지 연계하면 돌아올 여름방학도 알차게 보낼 수 있을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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