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을 더듬는 아이의 아버지는 학교 발표회가 있는 날이면 늘 아이를 데리러 와서 강가로 간다. 너는 강물처럼 말하는거야. 당당하게 흘러온 물살이 서로 부딪히듯 너는 말을 더듬게 되는거야. 하지만 강울이 도도히 흐르듯 너도 너안에 힘찬 언어가 있어. 짙은 푸른빛 강물의 색감이 인상적이다.
하지만, 해피 엔딩. 시드니 스미스, 기억해둬야겠다.
에술은 타인에 대한 배려를 통해 완성된다.
저자 자신이 의사이면서 예술애호가이기에 기획아이디어가 가능했고 신선했다. 서술도 꽤 자세한 편이다. 여러 저명인이 의사였구나 하고 알게 되었다.
엄마를 암으로 잃는 과정과 후의 애도기간을 겪으며 한국음식으로 엄마와 모국에 다가가는 젊은 이민 2세 여성. 전공이 문학은 아닌데도 저자는 암투병과 임종까지의 묘사가 사실적이어서 감동을 준다. 유명출판사 편집 치고는 조금 산만하지만 신선하기도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