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밤의 불청객 제제의 그림책
이갑규 지음 / 제제의숲 / 2024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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악어와 오리, 토끼, 돼지가 더운 여름날 물놀이를 하고 있습니다. 절벽에서 신나게 다이빙도 하고, 물총을 쏘며 달리기도 합니다. 그리고 모여 앉아 먹는 수박은 꿀맛이었겠죠. 이렇게 재미있게 뜨거운 낮 시간을 보내고 집으로 돌아와 밤이 되었습니다. 노곤한 몸으로 침대에 누운 악어 킬라는 사르르 단장에 빠져들었습니다. 달콤한 꿈나라를 여행하고 있는데 모기 한 마리가 열린 창문 틈으로 날아들어왔습니다. "모기 소리가 들리나요? 어떤 소리인가요? 소리를 흉내 내어 보세요." 책이 독자에게 말을 건넵니다. 책을 보는 아이들은 저마다 모기 소리를 내느라 입을 앞으로 모을 것입니다. 모기는 윙윙 여기저기 휘젓다가 악어 킬라의 뺨에 앉았습니다. "앗! 모기가 킬라를 물려고 해요. 손바닥으로 내려 처서 모기를 잡아 주세요. 어서요," 책의 다급한 외침에 아이들의 책에 그려진 킬라 뺨 위의 모기를 향해 팔을 뻗을 것입니다. 하지만 곤히 자던 킬라만 깨웠을 뿐 모기는 유유히 도망가 버렸습니다. 



이제부터 독자는 킬라와 함께 두 팔을 걷어붙이고 모기를 잡으러 다니기 시작합니다. 모기가 어디 숨어있는지 킬라와 함께 집 구석구석을 자세히 찾아야 합니다. 과연 킬라는 모기를 잡을 수 있을까요? <함께해요! 사계절: 여름밤의 불청객>은 손으로 두드리고, 책을 움직이고, 소리를 흉내 내고, 숨어 있는 것을 찾아보며 책 속 주인공과 함께 아이가 적극적으로 참여하며 보는 그림책입니다. 자다가 모기 소리에 깨어 잠을 설친 기억은 아이들이 이 책에 더 재미있게 빠져들게 합니다. 킬라와 소통하며 함께 모기를 찾다 보면 집중력과 관찰력, 사고력까지 키울 수 있겠습니다. 개구쟁이 동물 친구들과 즐거운 사계절 놀이를 할 수 있는 시리즈 <함께해요! 사계절: 여름밤의 불청객>입니다. 


위 리뷰는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 받아 읽고, 솔직하게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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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마리는 어디 갔을까? - 2024 볼로냐어린이도서전 올해의 일러스트레이터 파이널리스트 선정작 모든요일그림책 14
서선정 지음 / 모든요일그림책 / 2024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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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는 새로운 동네로 이사를 왔습니다. 작은 텃밭도 있고 초록 나무들이 가득한 새집에 가족들은 들떠서 좋아하지만 아이는 모든 게 낯설기만 합니다. 새로 전학 간 학교에서 아이는 낯선 친구들 사이에 끼지 못합니다. 같이 놀고 싶지만 먼저 다가설 용기가 없습니다. 무거운 발걸음으로 학교를 마치고 서둘러 집으로 향합니다. 집에는 아이가 키우는 열두 마리의 초록 물고기들이 있습니다. 자기방에 도착한 아이는 작은 어항을 침대로 가지고 와서 초록 물고기들을 살펴봅니다. 그런데 이게 어떻게 된 일일까요? 한 마리가 보이지 않았습니다. 도대체 한 마리는 어디로 갔을까요? 밤이 되어도 한 마리가 걱정이 돼서 아이는 잠들 수가 없었습니다. 그때 문득 소곤거리는 소리가 들렸습니다. 초록 물고기들이 소곤소곤 이야기를 나누며 어항에서 떠올라 창문 밖으로 날아가고 있었습니다.



어둠이 가득한 밤 하늘에 초록 물고기 열한 마리가 어디론가 헤엄쳐가자 아이도 따라나섰습니다. 초록 물고기의 등에 타서 함께 하늘을 날자 온 동네가 한눈에 멋지게 내려다보였습니다. 그리고 드디어 없어진 한 마리를 만났습니다. 새로 이사 온 동네가 궁금해서 혼자 구경을 다닌 한 마리는 우리들을 어디론가 데려갔습니다. 연필로 그려진 어둠에서 벗어나 도착한 그곳은 알록달록 생기 넘치고 축제라도 열린 듯 흥겨운 환상적인 곳이었습니다. 반 친구들이 그곳에서 재미나게 놀고 있었습니다. 과연 아이는 이 환상적인 곳에서 친구를 사귈 수 있을까요? <한 마리는 어디 갔을까?>는 아이가 낯선 환경에 놓인 두려움을 극복하고 성장하는 이야기를 담은 그림책입니다. 꿈속같이 펼쳐지는 그림 속 아름다운 세상에 초록 물고기를 타고 함께 가서 재미있게 놀고 싶어집니다. 


위 리뷰는 컬처블룸을 통해 도서를 제공 받아 읽고, 솔직하게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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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음산 빙수 가게
정현진 지음 / 올리 / 2024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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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 골짜기마다 곰과 여우, 펭귄, 사슴 등이 살고 있는 거대한 얼음산 밑자락에 자그마한 빙수 가게가 있었습니다.  빙수 가게 아저씨가 가진 거라고는 얼음밖에 없었습니다.  그래서 아저씨는 얼음을 갈아서 빙수를 만들었습니다. 그 빙수가 어찌나 시원하고 달콤하던지 입소문을 타고 사람들이 하나 둘 찾아왔습니다. 얼음산 아저씨네 빙수 가게는 어느새 크루즈를 타고 손님들이 모여들어 길게 줄을 설 정도로 유명한 맛집이 되었습니다. 아저씨는 자동화 기계 시스템을 갖추고 신이 나서 얼음을 마구마구 갈아서 다양한 맛의 빙수를 만들었습니다. 빙수 가게가 계속 위로 위로 높아질수록 얼음산은 자꾸만 자꾸만 작아져갔습니다. 작아지는 얼음산에 아저씨는 고민이 깊어졌고 살곳을 잃은 동물들은 하나둘 얼음산을 떠났습니다. 


고민하던 아저씨는 빙수의 가격을 두 배로 올려 수익을 유지하기로 했습니다. 그렇게 빙수는 계속 팔렸고 언제나 꽁꽁 얼어 있을 것 같던 얼음산이 녹아내리기 시작했습니다. 아저씨는 얼음산이 녹지 않도록 갖은 애를 써보았지만 얼음산은 더 빨리 녹아만 갔습니다. 얼음산과 그곳에 사는 동물들은 어떻게 될까요? <얼음산 빙수 가게>는 자본주의가 성장함에 따라 이루어지는 무분별한 착취로 인해 빙산이 녹아내리는 안타까운 현실을 보여주는 그림책입니다. 귀여운 그림으로 보여주는 인간의 끝없는 욕심이 더욱 잔인하게 부각됩니다. 빙수를 사 먹으러 카드를 들고 줄을 서는 모습이 마치 우리들의 모습 같아 씁쓸해지며 자연을 훼손하는 일에 방관자가 되지 말아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환경을 지키고 소중한 동물의 생명을 지키기 위해 우리가 무엇을 해야 할지 아이와 함께 읽으며 생각해 보면 좋을 그림책 <얼음산 빙수 가게>입니다. 



위 리뷰는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 받아 읽고, 솔직하게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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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큰이와 코뿔이 지식 그림책 2
이루리 지음, 고마운 그림 / 이루리북스 / 2024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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홀로그램으로 반짝반짝 빛나는 표지가 눈길을 사로잡는 <얼큰이와 코뿔이>는 ㄱㄴㄷ 초성순으로 이야기를 만든 공룡 가족 그림책입니다. ㄱ 초성으로 이야기는 시작됩니다. 곱디고운 고르고사우루스 엄마에게 아빠가 꽃을 선물하고 있습니다. 너무 예쁜 센트로사우루스 엄마도 아빠와 알콩달콩 행복해 보입니다. 고르고사우루스 엄마와 센트로사우루스 엄마는 중생 대학교 병원에 입원해 같은 날, 귀여운 알을 낳았습니다. 그런데 문제가 발생했습니다. 로꾸거 간호사가 그만 실수로 알에 엄마 이름표를 바꾸어 붙인 것이었습니다. 엄마들은 이 사실을  전혀 모른 채 모든 엄마들이 그러하듯이 정성껏 알을 품었습니다. 알 하나는 동그랗고 다른 하나는 길쭉했습니다. 



드디어 알을 깨고 아기 센트로사우루스가 태어났습니다. 아기를 본 고르고사우루스 엄마가 말했습니다. "여보, 우리 아기는 코에 예쁜 뿔이 있네요! 이름을 코뿔이라고 할까요?" 그리고 아기 고르고사우루스도 알을 깨고 태어났습니다. 엄마 센트로 사우루스 엄마가 말했습니다. "여보, 우리 아기는 얼굴이 커서 잃어버릴 일이 없겠어요. 얼큰이라고 불러야겠어요." 자신들의 알이 바뀐 줄은 꿈에도 모르는 부부들은 자신과 다르게 생긴 아가도 그저 사랑스럽기만 했습니다. 과연 얼큰이와 코뿔이는 출생의 비밀을 모른 채 무사히 자랄 수 있을까요?  <얼큰이와 코뿔이>이는 알이 바뀐 육식 공룡과 초식 공룡의 재미있는 이야기를 ㄱㄴㄷ 초성으로 들려주어 더욱 아이들의 호기심을 자극하는 그림책입니다. 가족 사랑을 느낄 수 있는 가슴 훈훈한 감동과 함께 공룡에 대한 정보도 담고 있어 유익합니다. 귀여운 얼큰이와 코뿔이의 이야기가 궁금하다면  <얼큰이와 코뿔이>를 아이와 함께 읽어보면 좋겠습니다. 



위 리뷰는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 받아 읽고, 솔직하게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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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아라, 씨앗 폭탄! 가로세로그림책 17
이묘신 지음, 윤봉선 그림 / 초록개구리 / 2024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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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기 여우는 달달숲 마을에 삽니다. 봄이 되자 화가 난 마을 어른들이 한자리에 모여 씩씩거리며 이야기를 나누고 있었습니다. 사람들이 모조리 나무를 베어 가는 바람에 달달숲에는 푸르른 나무 대신 그루터기만이 마른 풀과 바위 사이로 가득했기 때문입니다. "안되겠어요. 우리 뭐라도 해 보자고요." "저기, 그······ 폭탄을 만들면 어떨까요?" 어른들은 눈을 마주치며 고개를 끄덕였습니다. 그루터기 뒤에 몰래 숨어 어른들의 이야기를 듣고 있던 아기 여우는 '폭탄'이라는 말에 가슴이 콩닥거렸습니다. 아기 여우는 신나게 놀고 있는 아기 동물들에게 헐레벌떡 뛰어가 말했습니다. "얘들아, 큰일 났어. 어른들이 폭탄을 만들 거래." 



이 말을 들은 아기 동물들은 두렵고 무서워 울음을 터뜨리고 벌벌 떨었습니다. 고민고민하던 아기 동물들은 전쟁을 못 하게 하기 위해 폭탄을 없애자는 생각을 하게 됩니다. 아기 동물들은 숲 이곳저곳을 찾아다니다가 드디어 바위틈에 가득 숨겨진 폭탄을 발견했습니다. 어른들이 찾지 못하게 폭탄을 숨기려고 옮기기로 했습니다. 하지만 막상 폭탄을 집어 드니 아기 동물들은 폭탄이 터질까 봐 가슴이 쿵쾅거리고 너무 무서웠졌습니다. 그래서 폭탄을 서로에게 계속 떠넘기다 그만 깜짝 놀란 아기 여우가 폭탄을 떨어트리고 맙니다. 과연 아기 동물들은 무사할 수 있을까요? 어른 동물들은 정말로 폭탄을 찾지 못해 전쟁을 못 하게 될까요? <날아라 씨앗 폭탄>은 사람들의 무자비한 벌목으로 황량해진 숲에 사는 동물들의 이야기를 담고 있는 그림책입니다. 책에 등장하는 폭탄은 사실 흙에 씨앗을 넣고 뭉쳐 만든 ‘씨앗 폭탄’입니다.   봄이 되면 나무를 심고 씨앗 폭탄을 던져 숲을 되살리는 일에 동참해야겠습니다. 아이와 함께 읽으며 이야기 나누면 좋을 그림책 <날아라 씨앗 폭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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