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투잡 말고 N잡 하기 - 돈걱정 없이 사는 N잡러의 세계
장이지 외 지음 / 미래와사람 / 2022년 8월
평점 :
투잡러, N잡러라는 말 들어보셨지요? 지독한 물가상승, 살인적인 집값상승(늘어난 이자 부담) 때문에 본업에서 얻는 수익만으로는 생계 유지가 어렵다보니 투잡, 쓰리잡에 관심이 쏠리게 되는 것 같습니다. 물론 자아 실현을 위해 여러 직업을 가지는 분들도 계시지요. 부업으로 스마트스토어/인스타마켓 등을 운영해서 본업을 때려치울 정도의 수익을 올린 사례들을 심심찮게 찾아볼 수 있는데요. 뭐.. 곧이곧대로 믿지는 않지만 어쨌든 새로운 가능성을 제시한다는 점에서는 긍정적이라고 생각합니다.
이 책은 'N잡러로 제2의 월급 벌기','월 천만 원 수익화하기' 등에 대한 이야기가 아닙니다. N잡러로 활동 중인 저자 10명의 진솔한 N잡러 체험기입니다. N잡러의 세계를 다 파헤쳐보자라는 마음 보다는 N잡을 할지 말지를 결정하기 전에 가볍게 탐색하는 마음으로 읽으면 좋을 책입니다.
'1만 시간의 법칙', '한 우물만 파라', '평생직장 대신 평생 직업을 가져라' 이와 같은 금언들을 상식처럼 알고 지내던 시대가 저물어가고 10년 이상 특정 분야에 물입해 전문가가 되기보다 여러 일과 취미를 병행하며 자아실현을 추구하는 N잡러가 확산되고 있습니다. 이 책에서는 투잡족과는 다르게 단순히 생계만을 위해서가 아니라 자아실현의 중시하는 사람들을 N잡러라고 보고 있어요. 투잡은 본업만으로 부족한 수입을 벌기 위해 자신의 흥미와 관계없는 일을 하는 경우가 많지요. 시간과 페이만 괜찮으면 본업이나 내 취미와 관계가 없어도 된다는 거지요. 온라인 플랫폼 시장이 커지면서 이를 활용한 N잡러가 많아지고 있는 추세에요. 코로나를 겪으면서 디지털 전환이 빨라지다보니 온라인에 대한 거부감이 많이 사라졌고 이것을 발전의 기회로 삼은 분들이 많지요.
저자들의 공통적으로 하는 얘기는 하는 일들을 모두 나열해보면 모두 자신의 관심사로부터 확장되어 갔고, 하는 일들을 나열해보면 어느 정도 연결이 된다는 점입니다. N잡이라고 해서 아무일이나 여러개만 하면 되는 게 아니라는 거죠. 시작도 중요하지만 유지하려면 아무래도 본인이 흥미를 잃으면 안되니 출발은 무조건 자신이 잘 할 수 있는 것, 자신이 관심 있는 것에서부터 해야 맞는 것 같습니다.
N잡러로 성공하기 위해서는 배움을 게을리 해서는 안 되며, 체력 관리, 멘탈 관리 역시 필수라는 점을 이야기합니다. 너무 당연한 얘기 아니야? 할 수 있지만 본업만 할 때는 명확한 업무 시간이 있고 퇴근이라는 개념이 있지만 N잡러의 세계로 들어서는 업무 과다와 휴식 부족에 시달릴 수도 있다는 점을 상기시켜주는거죠. 본업 하나만으로도 벅찬 일과를 보내신다면 N잡은 결코 쉽지 않을 것 같습니다.
N잡에 관심 있는 분들에게 필요한 마인드셋에 대해 알고 싶으신 분들은 꼭 읽어보시길 추천합니다.
[이 글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협찬받아 주관적인 견해에 의해 작성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