マガジンロンド (リュエルコミックス)
マツオヒロミ / 實業之日本社 / 2022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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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화점 왈츠‘를 보고 컨셉 화보집의 매력에 빠져 마츠오 히로미님의 팬이 되었는데 ‘매거진 론도‘로 ‘가상의 잡지‘라는 새로운 컨셉을 보여주셔서 그 완성도와 레이아웃에 또 한번 감탄했습니다. 화보집을 위해 새롭게 그리신 만화 몇 편이 곁들여져 더욱 ‘잡지‘라는 세계관에 몰입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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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연애보다 '최애'가 중요해!!

  

 두 사람이 사랑하다가 고백하고 이어지면 완결되는 '연애물'보다 

 쌍방의 영원한 짝사랑을 다룬 '최애물'이 요즘 유행인 것 같다.

 '최애'란 아이돌이나 만화 캐릭터 등 닿을 수 없는 존재들 중에서

 가장 사랑하는 사람을 지칭하는 말인데, 요즘 만화 제목에도 자주 등장하고 있다.

 주로 팬이 연예인을 사랑하는 마음(연예인이 자신을 몰라도 상관없다는 헌신적 사랑),

 연예인이 팬을 사랑하는 마음(모든 팬들을 아우르는 범인류적 사랑)을 다루고 있어

 연애물이라기보다 거의 종교적 사랑(!)이라고 봐야 하지 않을까 싶다.




 그렇다면 이 '최애물'의 인기 요인은 무엇일까?

 - 최애와 팬 사이의 아슬아슬한 거리감 유지, 에 있다고 본다.

 서로를 사랑하지만 이루어지지 않아야 아름답다고 생각하며

 서로를 존중하고 예의를 지킨다. 

 서로를 연애대상으로 보지는 않지만 그 누구보다도 서로를 위해 헌신한다.

 서로 특별한 존재지만 특별히 이루어지지 않아도 좋다, 고 생각하는 점.

 최애물의 존귀함은 바로 이런 점에서 나오는 것이다.

 [최애가 옆자리라 수업에 집중할 수 없어!]는 우연히 최애 아이돌과 같은 반, 옆자리라는

 엄청난 행운을 얻게 되지만, 자신이 덕후라는 사실이 아이돌에게 폐를 끼칠까봐

 매사에 조심하고 아이돌인 짝꿍을 배려하는 주인공의 모습이 인상깊은 작품이다.



 [최애의 아이]는 최애 아이돌의 비밀 출산을 책임졌던 산부인과 의사와 

 불치병에 걸린 아이돌 오타쿠 소녀, 두 사람이 최애가 낳은 아이로 환생하여

 최애 아이돌인 엄마를 죽인 범인을 찾기 위해 연예계에 데뷔하는 미스터리물이다.

 최애를 너무 사랑한 나머지 최애가 낳은 아이로 환생하게 되었다는 설정도 재밌지만

 팬은 자신의 최애를 죽인 원수를 거의 어머니를 죽인 원수와 동일시하며

 복수심을 품는다(!)는 메시지를 담기 위한 설정인 것도 같다.

 그런 점에서 서로 연애관계가 아님에도 대가를 바라지 않고 

 서로만을 바라보고 서로를 위해 희생하는 최애와 팬의 특이한 관계성이

 잘 드러나는 서사라고 볼 수 있겠다. 

 [최애가 부도칸에 가 준다면 난 죽어도 좋아]는 인기없는 지하 아이돌 그룹에서도
 가장 인기가 없는 멤버 마이나를 사랑하는 유일한 팬(?) 에리피요의 이야기를 다룬다.
마이나도 에리피요를 유일한 팬이자 최고의 팬으로 인식할 정도이니 어떤 의미로는 축복받은(?) 환경이지만
마이나와 너무 가까워지는 것을 경계하며 그저 일개 팬으로서 마이나의 행복과 성공을 바라는 에리피요의 모습을 보면
'어찌보면 이것이 진정한 사랑..??' 아닐까 싶기도 하다. 
연애라는 형식에 국한되지 않고 다양한 사랑의 형태를 긍정하는... 바로 이런 부분이 최애물의 매력이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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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ook] [고화질] [GL] 최애가 옆자리라 수업에 집중할 수 없어! 01 [GL] 최애가 옆자리라 수업에 집중할 수 없어! 1
츠츠이 테츠 / 프레지에 / 2022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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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체가 너무 예쁘고 팬이 최애와 같은 학교에 다니면서 어떻게 적절한 거리감을 유지하며(최애를 존중하며) 팬질을 할것인가..에 대한 현실적 고민이 있어서 좋은 만화라는 생각이 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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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킵과 로퍼 1 - 시프트코믹스
타카마츠 미사키 지음, 신혜선 옮김 / YNK MEDIA(만화) / 2022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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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등학생 때까지는 어른들에게 '연애는 생각 말고 공부나 열심히 하라'는 말을 들었다.

그래서 죽어라 공부해서 대학에 가니 '연애는 생각 말고 취업 준비나 열심히 하라'는 얘길 들었다.

그래서인지 자유연애는 순정만화나 하이틴 드라마에 나오는 것 같은 환상 속 이야기로만 여겨졌고

만화나 드라마 속에서 성적이나 진로 고민보다도 연애를 우선시하는 학생들이 신기하게만 여겨졌다.

그래서 첫 장부터 자신의 인생을 계획하느라 연애 생각은 할 시간이 없는 주인공 미츠미에게 더욱 공감할 수 있었다.

처음에 이 만화를 접했을 때 미츠미가 공부를 열심히 하는 우등생이고 장래 관료를 목표로 하고 있다는 점에서

학창시절에 본 만화 <그 남자! 그 여자!>의 주인공 유키노가 떠오르기도 했다.

하지만 유키노는 완벽한 우등생을 연기하는 데 취해있는 자칭 허영의 여왕(그 점이 귀엽지만!)이었다면

미츠미는 막 도쿄에 상경해서 입학 첫날부터 실수를 연발하는, 완벽과 허영과는 거리가 먼

수수한 느낌의 여고생이라 더욱 나처럼 여겨지고 감정이입이 되었다.  

물론 첫날부터 잘생긴 남학생의 도움을 받는 등, 로맨스의 예감이 아주 없는 건 아니지만

1권을 보건대 미츠미는 도쿄에서 처음으로 접한 다양한 친구들과 새로운 문화에

눈을 반짝이며 즐거워하느라 연애 생각을 할 시간은 전혀 없어 보인다.

학창시절의 기억이 흐릿해진지 오래인 내게도 '처음'의 설렘을 떠올리게 하는 만화.

인생에 더 이상 새로운 게 없다, 두근거리는 게 없다고 불평하던 내게도 

미츠미처럼 새로운 세상을 접하는 두근거림이 있었지, 그런 감정을 한번이라도 더 느껴보고 싶다, 

몇번이라도 더 느껴보고 싶다고 생각하게 하는 만화라서 좋다.

표지 속, 벚꽃 아래서 새 로퍼를 신고 즐겁게 스킵하는 미츠미의 익살스런 표정처럼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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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ook] [고화질] 기계 인간 마리 1 기계 인간 마리 1
아키모토 아키 지음, 이소연 옮김 / 서울미디어코믹스(서울문화사) / 2022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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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기업 자제로 태어나 수많은 암살 위협을 당해 인간불신&인간혐오증에 걸린 아더.

그는 믿을 수 있는 건 감정 없는 무기물 뿐이라며 로봇 메이드를 고용하게 된다.

그러나 이 로봇 메이드가 실은 로봇인 척하는 인간이라는 점에서 이 만화가 코미디가 된다.

평소에는 완벽주의 차가운 남자이지만 로봇인 마리에게만 상냥한 얼굴을 보여주는 아더의

인간적 매력(이라고 쓰고 호들갑&푼수같은 귀여운 모습)에 고용되자마자 반해버리고 만 마리.

처음으로 겪어보는 두근거림 때문에 로봇 연기하는 게 쉽지 않은 마리의 감정 변화가 참 귀엽다.

인간에게는 차갑지만 기계에게만은 상냥한 남주인공 아더의 모습은

현실의 인간관계보다 인터넷 상의 인간관계에서 더욱 솔직한 모습을 보여주는

현대인들에게도 분명히 공감을 느끼게 할 요소라고 생각된다.

(주변사람이 아닌 평소 만날 일 없는 머나먼 존재, 캐릭터나 연예인을 사랑하는 오타쿠라면 더더욱...)

그리고 자칫 여주인공의 대상화를 우려할 수 있는 설정인데...

오히려 여주인공 쪽이 로봇인 척하며 남주인공의 다양한 감정변화를 관음(!)한다는 설정이 흥미롭다.

오랜만에 줄거리만 읽고 고민 없이 지른 만화인데 너무 만족스럽고 다음권도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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